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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아저씨 감사합니다~^^

조회수 : 1,054
작성일 : 2007-05-30 10:08:47
며칠전에...일주일전쯤 여기 82에도 글 올렸었어요.
제가 빌라에 전세를 살고 있는데요.
빌라가 준공된지 꽤 오래되어서 좀 낡았어요.
욕실 변기 밑에 벽이랑 연결된 호수랑 호수랑 연결된, T자 모양의 부속이랑
낡아서 바스러질 것 같이..

사실 이사온지 3개월 좀 된 터라 그 곳을 잘 안살폈는데
퇴근하고 집에 가보면 욕실이 물기가 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있길래
잘 살펴보니 그 부분이 부식되어서 구멍이 생겨 그 구멍으로 물이
계속 새고 있었더라구요.
혹시 그게 간단한 공사면 저희가 당연히 고치려고 여기 82에 올렸더니
부속 사다가 교체하면 된다고 어렵지 않다고 말씀하시기에
저희가 교체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그걸 다 풀어내고 하려면 물을 잠깐 나오지 않게 잠궈야 하기 때문에
일단 집주인에게 말씀은 드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이차저차해서 여길 교체해야 될 거 같다고  말 하는데 집주인 아저씨가
같이 내려와 보시겠다고 하셨나봐요.  남편이 가서 말했거든요.
저흰 그냥 물 잠는 곳만 여쭤보려고 했던건데..
오셔서 보시더니  낡아서 그렇다고 교체하면 된다고 하시면서 뭐 공구같은거 있냐고
물어보시기에 남편이 있다고 저희가 알아서 고치겠다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나서는 잠시 후에 아저씨가 다시 오시더니 고무 끈 같은 걸 가져오셔서 일단
그걸로 묶어 놓기라도 하자고 하시면서 해주시더라구요.  
저희는 괜시리 미안해지고  그냥 물 잠그는 곳 여쭤보고 직접 하려고 했던건데...
그리고 또 이틀 후 어제..
퇴근하면서 보니까 문 앞에 그 부속이 놓여져 있는 거에요.
아이고... 아저씨가 또 직접 사다가 놓으셨나 보네.. 하고는 또 미안해지고 고맙고.
잠깐 쉬고 있는데 아저씨가 또 오셔서는 직접 교체해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남편이 없었거든요.  퇴근전이라.


아니 부속도 직접 사셨냐고~ 저희가 사다 교체하면 되는데 일부러 사셨냐고 막 제가
물었더니 아저씨는 아니라고 아저씨가 직접 고쳐야 한데요. ㅎㅎㅎ
아무래도 좀 젊어 보이는 저희가 직접 하기엔 벅차 보이셨는지 직접 하시겠다고.
남편이 없을때라 제가 뭐 돕기도 뭐하고 도울것도 없었고 저는 저대로 안절부절..^^;
아저씨가 고쳐 주시고는 가시더라구요.


제가 부속값 여쭤보려고 했었는데 여쭤봐도 말씀 안하실거고 그냥 됐다고 하실거 같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직접 하려고 했는데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하면서 일단 인사를 드리고
남편이 전화왔길래 아저씨가 고쳐주시고 계신다고 했더니 남편도 좀 죄송스러웠나봐요.
저희가 직접 고치려고 했던 것인데...
그래서 박카스 한박스 사오라고 해서 남편이 또 가져다 드렸어요.
감사하다고.    또 부속값 얼마 들었는지 남편이 여쭤봤는데 아니라고 ..말씀만 하시기에
다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박카스 드리고 왔어요. ㅎㅎ


부속값이 비싸던 비싸지않던 신경써주신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요.
전세 살면서 이런 집주인은 처음 만났어요.  ㅎㅎ
너무 감사해서 그냥 넘어가기도 그렇고 ..박카스 한박스 사다 인사 드렸는데
괜찮은거지요?
집주인 아저씨도 뭐 이런걸 사왔냐고 하시더래요. ㅎㅎ
그래도 넘 감사하잖아요. ㅎㅎ
IP : 211.221.xxx.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30 10:20 AM (125.186.xxx.80)

    그런 집 주인에게 고마와할 줄 아는 좋은 심성을 가지신 님의 복입니다.

    그렇게 좋은 마음씨를 가지셨으니 좋은 이웃을 만나신거죠^^

  • 2. ^^
    '07.5.30 10:24 AM (125.128.xxx.191)

    맞아요 님의 마음이 너무 좋네요.

    주인아저씨도 좋으신 분 이시구요.

    좋은 주인 만나기 힘든데 정말 다행이에요...서로 도와가며 사는데 정말 좋은것같아요

  • 3. 원글녀
    '07.5.30 11:56 AM (211.221.xxx.73)

    괜히 죄송스럽더라구요.
    저희가 고치려고 했던 건데..
    그래도 마음써주시는게 무척 감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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