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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려요.. 18개월 된 아가 밥 잘 먹는 방법??
입맛도 정말 까다롭고.. 호기심도 한참 많을때라 그런지 밥 먹이기가 정말 힘드네요..
고생고생해서 반찬도 열심히 해주는데.. 오늘 잘 먹는다 싶으면.. 다음날 또 안먹으려 들고..
특히 밥을 정말 안먹으려 들어요.. 반찬만 먹으려고 .. - 주로 함박스테이크. 떡갈비, 메추리알 등등..
전엔 애호박나물에 필이 꽂히더니 요즘엔 그냥 뱉어버린답니다..
선호하는 반찬도 자꾸 바뀌어서 비위 맞추기도 힘들어요ㅠㅜ
쫒아다니며 먹이게 되기도 하고.. 살살 달래면서 먹이기도 하면서.. 넘 기운도 빠지고.. 화도 나고..
감기도 2달 넘게 달고 다니나봐요.. 아파서 입맛이 없기도 하겠지만 .. 감기가 도통 떨어지지도 않고..ㅠㅜ
도대체 어떻게 키워야지 잘 키우는 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주위에선.. 힘들게 반찬 따로 해줄 필요도 없다고.. 그냥 어른들 먹는대로 먹이고.. 억지로 먹이지도 말고.. 뭐가 정답인지 잘 모르겠네요..
애가 밥을 안먹으면 저도 입맛도 없고.. 살림하기도 벅차고 음식하기도 벅차고 애기 키우기도 벅찹니다.
하루하루가 고달프니.. 어떻게 해야할지.. 언제쯤 익숙해지고 노련해질지 ..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어떤 얘기라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1. 날날마눌
'07.5.30 12:58 AM (220.85.xxx.22)저도 같은 개월의 남자아이가 있는데
첨에는 안먹으니까 여러 메뉴로 해먹이고 했는데 젖떼고 나니
그런대로 먹습니다.
엄청 안먹었는데 요새 먹는거보면...
요새는 진밥해서 보통 밥 반반 섞어서 먹이는 단계인데
이유식으로 만드는건 간을 안해서 먹여도 잘먹어요.
심심한 국있으면 말아서 먹이는데 것두 잘먹어요.
저도 바른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침은 일어나자마자 배고파해서 바로 저녁에 준비해둔거를 먹이는데
좋아하는 티비프로할때 먹입니다...안그러면 너무 배고파해서 잘 안먹더라구요.
그래서 티비볼때 먹여줍니다.요샌 어른공기로 한공기먹습니다만
어른수저로 한수저 먹을때부터 하는 방법은 밥먹고 좋아하는 빵을 먹입니다..떡이나..
나름대로 생각한 배키우는 방법이지요.빵은 설탕소금 최소로한 핫케익이나 식빵,치즈얹은 식빵
프렌치 토스트정도로 돌아가면서 먹입니다...
자기전엔 달가슴살찐거 ,연어,고기등등 단백질을 4번쨰 끼니로 주고 재웁니다.
잘크라고^^
간식은 거의 단거는 안주고 요쿠르트도 집에서 만들어서
두유도 안먹입니다.
단거먹으면 밥맛없고 이상할까봐요...
달걀을 끓여주는건 별로인데 구워서는 먹어서 두부야채전으로 해서 먹이구요...
가끔 찜해서 먹여보는데 별로 안좋아하네요.이런씩으로 입맛을 알아가고 배키우고 하면서
애는 쓰는데요...
혹 애가 워낙 식성이 까다롭고 입이 짧다면 그러려니 포기하시는것도...
제가 아무리 공들여도 안먹는 아이였다네요...
그래도 어느 순간 먹어대더니 통통합니다. 타고나길 그럴수도 았잖아요..2. 음
'07.5.30 1:44 AM (122.35.xxx.215)고때가 원래 밥먹이기 좀 힘든때 같아요. 다 그런건 아닌데.. 먹는방법도 미숙하고 해줄 음식도
마땅치않고.. 두돌다된 저희애는 그나마 요즘엔 잘 먹지만 .. 보면.. 맛있는거.. 새로한것만 좋아하더라구요. 그 무렵에 가지랑 양파를 올리브유에 볶아서 발사믹 식초 쪼금 넣어줘서 먹이기도하고(의외로 잘
먹어요) 소금간만 쪼금 하기도 하고.. 버섯이랑 양파도 또 그렇게 해서 먹이고.. 그럼 또 잘먹고..
밥에 참기름이랑 김 구워서 부순거 깨 넣고 동글동글 경단 만들어 주고... 암튼 좋아하는 음식
계속 바뀐다고 보면 맞아요. 어쩌다 곰국 한번끓여줘보니 그것도 몇번은 맛나게 먹더라구요.
정 안먹으면 전 그냥 아침엔 베이글 먹었어요 ㅎㅎㅎ 지금은 빵도 잘 안먹는데.. 빵을 잘 먹을때가
있더라구요. 카스테라나 케익처럼 단빵 말고요. 윗분처럼 간단한 식빵토스트나 베이글 정도는 괜찮겠더라구요.3. 아이들도
'07.5.31 12:26 AM (222.234.xxx.72)타고나는 식성은 못 당해내는것 같아요
먹성자체가 다른 아이들이 있죠
지금 둘째가 19개월인데...워낙 식성이 좋아서 왠만한 반찬을 해주면 정량을 거의 먹는수준입니다
간식도 잘먹구요
그런데...그맘때 아이들도 반찬을 다양하고 맛있고 재미도 있어야지 밥을 잘 먹어요
반찬도 똑같은것 자주해주면 좀 덜 먹고 새로운것...예전에 잘 먹던것 간만에 해주면 또 잘먹고
여러사람이 같이 맛나게 먹는 자리에서는 더 잘먹구요
자리는...큰애는 이유식 의자사서 계속 그곳에 앉혀서 먹였는데
둘째는 워낙 안되더라구요...궁여지책으로 거실에 상을 차리고 온방문을 다 닫은다음에 거실에서 먹여요
안그럼...열려있는 방문으로 들어가서 놀이감에 빠져서 안나오더라구요
아이들 원래 한끼 먹으면 또 한끼 안먹고 하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지금처럼 맛난 반찬 많이 만들어 먹이세요
참고로...저희 아이들은...간식은 고구마나 우유...유기농 쌀뻥튀기...치즈...과일...콩볶은것 정도이구요
반찬은...카레도 잘먹고 청국장
생선조림...조기구이...생태맑은찌게...두부조림 ..두부전
계란말이...엄마표 만두..
콩나물...무생채...비빔밥(내용물 잘게 다지고 고추장 조금)
맨김에 싸먹기...김치야채볶음밥(야채 듬북~김치는 양념은 빨아내고)
이정도네요 ...다양하게 접해주다보면 아이가 어떤걸 좋아하는지 알게되고 메뉴를 겹치거나 반복되지 않게 해주시면 될듯해요
하지만...낱낱마눌님 어린시절처럼...정말 공들이고 노력해도 안되는 아이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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