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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을 쉽게 털어 놓는것

누구에게나 조회수 : 3,526
작성일 : 2007-05-29 21:19:53
가까운 이웃(특히 단골가게)에 제 가정사 스트레스(주로 시댁문제)를 얘기합니다. 이게 상대방이 나를 가볍게 여기는 구실이 됩니까?
IP : 61.34.xxx.5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아니라고
    '07.5.29 9:24 PM (18.97.xxx.8)

    생각했는데요..

    요전에 올라왔던 자게글 보고 좀 충격이 ㅡㅡ;;

    친구들인데.. 그것도 매일 전화할정도의 친구인데도.. 그렇게 생각이 든다네요..
    다른 친구들도 그러는거 같다고 하시고..

    저도 그래서 충격 받았어요. 전 누가 저에게 그런 얘기를 매일 한다고 해서 사람 자체를 가볍게 여길거 같진 않거든요..

  • 2.
    '07.5.29 9:28 PM (221.145.xxx.149)

    구실이라기보다..뭐랄까.....속사정을 알고나면
    ..........조금은 대하는 태도랄까...변할 수 있는 경우 많이 보아왔습니다.
    제 스스로도 경험하고 주변에서도 그런 경험한것들 많이 들었어요.

    30대 후반인데도 이제 저는 제 속내 어디가서 못털어 놓습니다.
    결코..............좋게되어 돌아오지 않더라구요....친구들에게조차도...에고...

  • 3. 네..
    '07.5.29 9:29 PM (58.105.xxx.87)

    전 속속들이 아는 사람이 뒤에서 다 까발리고 다닌 걸 발견한 뒤로는 무척 충격받아서
    저의 개인적인 거는 아주 입조심 합니다. 남이 말해도 그냥 듣고 말고요.

    그냥 수다로 스트레스 풀지 마시고 근본 적인 해결책을 찾으라고 하고 싶네요.
    시댁에 자주 가지 않는 다거나 최소한만 하는 거 있잖아요.

  • 4. ...
    '07.5.29 9:34 PM (122.43.xxx.75)

    네.. 그렇습니다.

    남에게 내 사정 이야기 할 때에 아무래도 나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다보면
    나와 연관된 사람 을 안좋게 이야기 하게 되겠지요.(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상황에 제한된 이야기 입니다)

    내가 안좋게 생각 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받는 대접 또한 그리 시원치 않았겠지요.
    아무리 나를 힘들게 해도 그 들은 내 가족인데.. 가족들 에게 인정 못 받는 사람이라면 남 들에게도...

    반면에.. 이럴 수도 있겠네요.
    님의 약점을 본인이 쥐고 있으니 내가 당신에게 그리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조금은 미성숙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일수도 있을것 같으네요.

  • 5. 당연히
    '07.5.29 9:54 PM (210.123.xxx.149)

    자기 이야기 많이 하면 가볍게 보인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주 친한 친구 사이라면 모를까, 그냥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 입이 가볍다거나 처신을 잘 못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요. 매일 하소연한다면 왜 해결책을 못 찾고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다니나 하는 느낌을 줄 수도 있구요.

  • 6. @@
    '07.5.29 9:56 PM (218.54.xxx.174)

    결국엔 제 얼굴에 침뱉는 격이고....
    우리 인간의 마음이란 게 간사한 그런 면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 7. 음..
    '07.5.29 9:57 PM (124.146.xxx.207)

    제주변에 저보다 6살쯤 많은 이웃언니가 있는데, 그언니가 저에게 그렇게 가정사를 속속들이 얘기를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러려니했는데, 심지어는 과거 여자랑 동거중이던 현재의 남편을 자기가 뺏어왔다는얘기까지.... 그런얘기 본인이 안하면 제가 알수가 없는부분인데, 그런얘기까지 하는걸보고는 그언니에게 속내를 털어놓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본인의 그런치부까지 드러내놓는 사람인데, 제속사정을 털어놓았을때 다른데다가 충분히 말을 옮길 그런 가벼운사람으로 보이기는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언니가 철이 없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사람이 참 경우바르고, 괜찮은사람이거든요.

  • 8. 사람따라
    '07.5.29 10:08 PM (122.43.xxx.192)

    사람따라 다르다고 생각되요.
    저도 친한친구들 몇몇에게 속사정 모두 얘기했는데 몇년지나니 진정으로 나를 걱정해주는 친구도 있지만
    어떤친구는 시댁이나 제 남편을 무시하더군요. 그다음부터는 친구들에게는 일절 얘기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걱정해줬던 언니 한명과만 서로 맘을 열고 살죠.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지 않은사람이라면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듣는것 조차 싫은 내색을 했었습니다.

  • 9. ..
    '07.5.29 10:15 PM (58.120.xxx.156)

    특정 나의 모든 것을 받아줄 수 있거나
    입이무거운 사람이아니면 내 속속들이사생활은 말하지 않아요
    말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내 상처나 괘로움들을 말해버리고나면 후련하기보단
    내가 너무많이드러나는것 같아 허전하고 후회가됩니다.
    내 약점이 많이 드러는것도 싫구요
    뭐가됐든 말은 많은것보단 적은게 항상 나은것 같아요 결과적으론,
    나랑 절친하지 않은사이인데
    나한테 구구절절 너무 사적인 부분까지 말하는사람 보면 좀 놀랍습니다.

  • 10. 그렇나봐요.
    '07.5.29 11:18 PM (121.124.xxx.175)

    그 상대방은 그 사람을 볼때 그게 가장 먼저 생각나게 하는 포커스로 남게되요.
    즉 장점은 안보이고 그 단점이 먼저 부각되다보니 너 아직도 그게 안풀리지?라는 인상뿐.

    저조 저나름대로 답답해서 가깝다면 가까운 이웃에게 이야기했더만
    그게 다 나의 핸디캡으로 드러나게 되요.

    그이후로 절대 이야기안합니다.
    저절로 사람을 기피하게되고 저혼자 홀로놀기가 편하게 되더군요.

  • 11.
    '07.5.29 11:21 PM (125.178.xxx.139)

    우리 외삼촌이 하신 말씀..
    동네 미용실에 가서 입도 뻥끗 하지 말아라.온 동네방네 방 붙이는 것보다 더한 짓이다..

    한다리 건너 이야기가 진행되면 님의 이야기가 어떤식으로 퍼져있을지 몰라요.
    친한 친구나 이웃도 아니고 단골가게라면 더더욱..

  • 12. 111
    '07.5.30 12:31 AM (221.143.xxx.109)

    제게 시댁,남편 하소연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제가 그사람 얘기를 옮기지는 않지만 이렇게 저렇게 해결책을 제시해줘도
    어떻게 그렇게 하냐~ 식이에요.

    슬슬 지쳐서 '그러면 평생 그렇게 사는 수밖에' 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이 어떠냐도 중요하지만 말할때 간단히,가끔 하세요.
    지쳐요.

  • 13.
    '07.5.30 4:32 AM (64.59.xxx.87)

    가정사 남한테 하소연하면,
    말할 당시는 속이 시원하죠.

    하지만,,,,
    상대방과 좋을때는 아무 문제 없지만,
    상대와 삐걱거리게 되면 그거 흉으로 고스란이 두배로 돌아옵니다.
    즉, 누워 침 뱉기죠.

  • 14. ,,
    '07.5.30 4:55 AM (155.212.xxx.49)

    무섭네요... 이정도일줄은 정말 몰랐어요..

    별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정말 앞으론 더 얘기하지 말아야 겠어요.. 아무리 사람을 믿고 싶어도
    남들이 나같지 않는거군요!

    그러니 ㅡㅡ; 다들 외로와하죠. 그렇게 주변에 사람이 바글바글 되는대도요.

    도대체 누구가 원인인지 모르겠어요. 사람 믿고, 진심으로 대하고 싶은 사람들도 참 많은거 같은데....

  • 15. 아주
    '07.5.30 8:15 AM (203.241.xxx.16)

    친한 사이여서 속얘기 나눌 정도가 된다면 모를까 너무 자기 얘기 쉽게 하는건 아무래도 사람이 가볍게 보여요.
    진심으로 아픔 공유해주고 걱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개인 사정 너무 쉽게 얘기하지는 마세요.

  • 16. 흠...
    '07.5.30 10:25 AM (211.210.xxx.30)

    적당히 털어놓는것은 인간관계에 대한 윤활유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라고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으니 드라마도 나오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너무 사생활을 이야기 하지 않는 사람 보다는
    나와 같은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 속도 털어놓고 하는것이니
    적당한 선을 지키며 조금씩 고민을 나누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17. 상대방
    '07.5.30 11:54 AM (211.192.xxx.164)

    집안 살림하는 여자도 털어버릴 곳이있어야 하는데 이야기 하는 상대방이 정말 중요해요.
    입이진정 무거운 상대방이라면 몰라도 예전에 우리애 유치원에 자기아파트 부녀회장이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자기애 친구엄마 시댁이야기 부터 남의 남편 이야기 온동네 시댁들 이야기를 해대는데 첨엔 재미로
    듣다가 나중엔 저 여자랑 엮이면 내 이야기가 어떻게 떠 돌아 다닐줄 모르겠다는 생각에 멀리 하게 되었어요. 근데 그런 여자들의 특징이 얘기를 참 재미있게 하더군요.
    모르는 사람들은 솔깃해서 이야기를 듣게 되구요. 사람을 가려야 되는게 참 슬픈현실이네요.

  • 18. 저는
    '07.5.30 3:52 PM (211.51.xxx.2)

    그렇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다 남이니까...특히 남편 흉이나 시댁 흉 같은 것들은...
    남한테 얘기하면 안좋다고 생각해요. 천정까지 포함해서.
    안좋은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준 당사자와 푸는게 제일 뒤끝도 없고 낫더라구요.
    스트레스 푼다고 괜히 다른 사람한테 푸념하면서 수다 떨고 나면 오히려 뒤끝이 찝찝한게 더 안좋던걸요. 제 경우에는.
    그래서 만나서 직장 상사나 시댁식구들 흉 너무 보는 사람들하고는 오히려 거리를 두게 되더라는...
    나중에 그 사람이 어디가서 제 욕할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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