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밤 방송..... 불길속에서 아버지를 구한 소년.(펌)

..... 조회수 : 1,216
작성일 : 2007-05-29 19:27:27
http://ublog.sbs.co.kr/limhyunc?targetBlog=57650
http://www.kbs.co.kr/1tv/sisa/hospital/preview/index.html
KBS1 (9번 채널) '현장기록 병원'
방송일 : 2007년 5월 29일 화요일 밤 11시 30분

중3, 불길 속에 아버지 구하다 '중태'
할머니, 어머니 사망, 아버지 의식불명, 장수종 본인도 위험 - 수술비 등 지원 절실

가족의 달 5월, 그것도 8일 어버이날 새벽에 가족을 구하려다 전신에 화상을 입은 중학생이 중태에 빠져 있어 온정의 손길이 절실하다.

더군다나 할머니(86)와 어머니(51)가 연기에 질식해 현장에서  숨졌으며, 불길 속에 구해낸 아버지마저 의식불명으로 위독한 상태여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 장본인은 여수시 화양면 석교마을의 장수종(화양중 3년) 군. 수종 군은 지난 8일 밤 0시 20분경 발생한 화재시 몸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도 아버지를 구하는 효심을 발휘했다. 그러는 사이 할머니와 어머니는 연기에 질식해 숨졌으며, 현재 서울 강남의 베스티안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현재 아버지는 의식불명 상태이며, 수종 군은 약간의 의식은 있으나 혁띠 찬 부분을 제외한 전신 86% 3도 화상을 당해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이다. 또 지난 8일 오후 1차 다리 1차 수술을 받았으나, 배와 등 수술 등 앞으로도 몇 차례 목숨을 걸고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9일 서울의 병원에 다녀온 화양중학교 이재윤 교장 선생님은 “온몸에 붕대를 하고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있는 처참한 상황이었다”면서 “약간의 의식이 있어 ‘선생님 왔다’며 손을 잡았더니 눈을 깜빡이며 눈물을 흘리려는 표정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같은 반 친구 김현호 군은 “아픈 할머니 수발을 수종이가 도맡아 했고, 성격이 활발해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고 회상하면서 “전교생이 모금운동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화양중학교 학생들은 11일 오후, 비상 소집된 학생자치회를 통해 5개반 106명 전교생이 수종 군 돕기 모금을 펼치기로 결의하고, 오는 14일부터 대대적인 모금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수종 군의 담임 고연석 선생님은 “아버지를 구했다는 말을 듣고 밝고 효심이 강한 수종이라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했다”면서 “오는 22일 여수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청소년 과학탐구대회 글라이더 부문에 학교대표로 나갈 만큼 손재주가 있는 아이였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또 2년 여 동안 수종 군을 지켜봤던 전효녀 선생님은 “집이 가난해 4㎞ 거리의 집과 학교를 걸어 다녔던 수종이는 맑고 성실한, 생각이 건전한 긍정적인 아이였다.”면서 “살집도 없는 상황에서 수술비 등이 걱정이다”고 말했다.

수종 군 옆집에 사는 강가애(78) 씨는 “근처에서 살다 빈집이었던 옆집을 빌려 산지 1년 여 됐다”면서 “20여 년 거동을 못하는 할머니의 똥 오줌 수발을 한 아이였고, 성격도 좋아, 멀리 가는 노인들에게 까지 ‘할머니 어디 가세요’ 인사했던 아이였다”고 평했다.

강 씨는 화재 당시 상황에 대해 “자다 깬 수종이가 유리창을 깨고 나와 우리 집에 전화하러 왔는데 손과 몸에 피가 범벅이었고. 바지 일부가 탄 채 맨발로 들어와 벌벌 떨며 119에 전화를 했다”면서 “그리고 가족들을 구해야 한다고 불 사이를 헤집고 안방으로 들어가 아버지를 구해 나왔는데 이때 수종이 등과 바지에도 불이 붙어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수시와 여수시의회, 화양면 이장단 등이 장수종 군을 돕기에 나서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계좌번호 농협 장수종 613013-52-100064)
IP : 221.154.xxx.21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때
    '07.5.29 11:54 PM (210.97.xxx.31)

    이 기사를 읽고 이 소년의 처지에 마음이 아파서 눈물을 잠시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다시 읽어도 정말 마음이 저려요.
    마음이 메마른 것 같은데.. 완전히 마르진 않았나봐요.
    내일 은행에 가봐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0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0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