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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짠돌이 입니다..

좁쌀영감 조회수 : 1,885
작성일 : 2007-05-29 17:08:51
진짜..다시 신랑감 고른다면 정말 이런남자 안만날랍니다..
오늘도 아이책을 샀습니다.
문자가 띠링 갔겠지 하고있는데 대뜸 전화와서 뭔책이 이리비싸냐고..책한권사러간다더만 전집샀냐고 이런말 들으면 기분이 어떠실것같으세요?
매사에 이런식이니 정말 어떨땐 헤어지는 상상도 합니다.
마트가서 뭐샀냐는둥..옷사면 옷이 촌스럽네..옷보는는이 없다는둥..뭐 아이들이랑 고기 먹었더니 왜이리 비싸냐는둥.하여간 자상한건 좋은데 어쩔땐 시어머니같습니다.
솔직히 저 30만원 현금과카드 가지고 생활합니다.
아이 둘이구요..
다른사람은 돈 헤프게 쓰는남자보단 나은거라며 복받은줄알아라 하는데..속모르는소리네요..
날씨도 우울한데 한판 싸웠더니 기분이 꿀꿀하네요..이런남편 계시는분 어떻게 사시나요?
이런성격 안 고쳐지겠죠?그려러니 해야합니까?
어떤방법이 현명한가요?
연륜있으신분 조언 좀 해주세요...ㅠ_ㅠ

IP : 222.110.xxx.8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짠돌이
    '07.5.29 5:17 PM (211.114.xxx.38)

    포기하세요
    죽을때까지 안고쳐집니다
    더 기가 찬것은 아이들도 담는다는것
    내가 벌어서 쓰면 몰라도 신랑한테 기대하지마세요
    우리아들이 뭐든지 엄마가 만들어주면안되? 하길래
    내가 요리솜씨가 좋나하고 착각했지요
    실상은 집에서 만들어먹으면 돈이 적게들것같아서였답니다

  • 2.
    '07.5.29 5:19 PM (211.187.xxx.247)

    고치기 힘듭니다. 저희 친정아버지가 정말 왕소금이신데요 그것땜 친정엄마랑 지금도 부딪치고 삽니다.
    천성적인건 어쩔수가 없어요. 저도 친정아버지 하면 짜증부터 납니다. 좀더 연세드시고 기운빠지면
    좀 나으실려나 한답니다. 근데 너무짜면 주변사람들 점점줄어들어 거의 집에만 있으시니 엄마는 요즘
    밖으로만 다닙니다. 남자고 여자고 너무짜면 인간관계 안좋아집니다. 제친구도 짠순이 정말 힘듭니다.

  • 3. 그런데
    '07.5.29 5:22 PM (222.110.xxx.141)

    울 신랑도 짠돌이인 편입니다. 그런데 다른 남편분은 어떠세요 ? 본인더러 짠돌이라고 하면...울 남편은 절대 아니라고 우깁니다. 자기는 쓸데는 쓴다네요..합리적인 소비를 한다고 믿습니다. 대게의 짠돌이들이 자신이 주로 옳다고 생각하는 면이 많지 않나요 ?

  • 4. ...
    '07.5.29 5:25 PM (123.212.xxx.46)

    차라리 신랑한테 사 달라고 하면 안되나요...
    자꾸 귀찮케하면 언젠가 두 손 들겠지요....
    약간 번거러울 수 있겠지만...님 사치한다고 쓴 돈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카드는 님이 갖고 계시는데 sms문자는 왜 아저씨한테 가게 하신건가요?
    님한테 문자 오도록 살살 구슬려보신 안되나요
    저두 신랑이 약간 짠돌이과에 속해서...한 번씩 그럴땐 돌겠더라구요...
    어쩌겠어요...그거 안 고쳐지는 것 같아요
    지갑에 돈이 모일수록 기분이 좋다는데요
    저희 신랑은요....점심 안 사먹고 핫바로 때웁니다. 돈 아낀다구요...정말 할 말이 없어요....

  • 5. 저희
    '07.5.29 5:39 PM (125.177.xxx.151)

    남편두 어디가두 안빠지는 소문난 짠돌이예요..
    그것땜에 저두 맘상하는일이 많은데 다행히 전 돈관리를 전적으로
    제가 하기때문에 지금은 제가 사야겠다싶으면 말안하고 사버려요 ^^::
    저희남편은 무관심한건지 얘기안하면 산지 안산지 모릅니다..

  • 6. 팜므파탈
    '07.5.29 5:51 PM (125.188.xxx.31)

    울남편도 짠돌인데요.
    결혼 초에는 엄청나게 간섭하더라고요.
    이제 어느정도 적응이 될라고 하니...
    남편이 간섭을 안하네요. ㅠ.ㅠ

  • 7. 정경숙
    '07.5.29 10:19 PM (211.177.xxx.25)

    울 신랑도 한짠돌 하네요..
    sms문자 꼭 신랑 확인 해야 합니다..
    그래도 사고 싶은건 어떻게 해서든 다 사요..
    아직 애가 하나라 그렇게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십만원 넘어 가면 미리 얘길 해요..

  • 8. 맘대로해
    '07.5.30 2:09 AM (218.237.xxx.33)

    "우리 마누라 항상 맛있는 먹어" "맛있는거 사가"
    "옷사러 가자"......이런 말도 가끔은 짜증납니다.

  • 9. 우리영감
    '07.5.30 10:50 AM (61.102.xxx.7)

    짠돌이인데요
    전 너무좋아요
    남편이 안그랬으면 언제우리가 이렇게 재산을 모았겠어요
    근데 다른남편과다른점은 마누라한테쓰느돈은 간섭을 안한다는거..
    대신 애들한테는 절약정신투철하게 시킵니다
    슈퍼가서도 두물건 용량 비교해서 사구요
    화장지도 미터당 계산해서 사구요
    사은품은 기본으로 2개이상 받아옵니다
    전 짠돌이 남편이라 넘 좋아요

  • 10.
    '07.5.30 3:04 PM (123.98.xxx.93)

    신랑한테 돈 받아서 못살 것 같아서 눈물로 직장 다녀요 ㅜ_ㅠ
    원글님맘 너무 이해갑니다
    신랑은 짠돌이여서 그나마 총각시절 모아둔 돈이라도 있는데
    시부는 왕소금에다가 빈털털이에 심지어 인색하시기까지 해요
    얼마나 보기싫은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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