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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본인이...

궁금해서 조회수 : 1,532
작성일 : 2007-05-29 15:15:51
사는 수준으로 어느 그룹에 속한다 생각하세요..?
글쎄, 보는게, 내가사는 주변사람들과, 또 가끔 들어오는 82 회원님들이 다인데.
게시판 글을 보면, 정말, 이렇게들 사는 구나...싶기도 하고
모르겠네요.
40대 주부이고, 전, 중산층이라 생각하거든요.
요아래 어떤분께서 월급전에 생활비 떨어진다고 하길래..
저, 여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둥바둥해서 월급전에 생활비 떨어진적은 20년 가까이
글쎄, 초창기에 있었을라나.. 지금은 없네요..
별개 다 궁금하다고 하시는 분들. 저같아도 그런생각 할꺼 같네요^^
하도 심심하니까, 이런생각까지 합니다.
IP : 220.75.xxx.20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9 3:26 PM (218.144.xxx.31)

    결혼초기엔 내가 벌어서 생활비 댓으니
    둘이 살아도 학생남편 뒷바라지에 좀 힘들었지요..

    남편이 졸업하고 취업을하고 난 다음부터
    남편이 IMF이후 회사를 그만둘때까지 15년동안은
    빚없이..
    내집 분양받아서
    통장에 현금 1억정도 가지고
    작지만 상가도 하나 분양 받아있었고
    주식도 적당히...

    그런데...
    남편의 상황이 바뀌면서 급반전...
    주식은 종이조각이되고..
    통장에있던 현금은
    서울로 이주하면서 집사는데 다 들어갔으니 무일푼에
    급기야 생활비를 1년간 시누가 보태주는 상황까지갔으니
    그와중에 남편이 사업을 해서
    있는돈 없는 돈 다 끌어다 넣고
    잘될것 같기도 한것에 50....경제가 안좋으니 안될것에 50을 걸고

    큰아이 대학3학년
    작은아이 고3...

    이만큼 살면서
    남편이 벌어다 주는 월급이 통장에 따박따박 들어올때가 진짜 좋았다는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전 이제 더이상 중산층도 아니요...
    당장 내일이 어찌될지 알 수 없는 사람이라..

    글쓰신분은....많이 행복하고 여유로운분이로 구나 싶네요....
    한가해 보이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래도
    잘될것이라는것에 희망을 걸고 사는 사십대 후반의 주부랍니다......

  • 2. 윤정희
    '07.5.29 3:35 PM (121.140.xxx.41)

    저두....
    결혼초엔 제법 넓은집에 제과점 운영하구....
    친구들이 몽땅 부러워 했더랬는데
    무너지는거 하루 아침이더라구여
    울시댁은 보증선거 잘못되구
    저희는 제과점 망해먹구....
    그때부터......
    정신없이 살았어요
    결혼초엔 예쁜그릇. 예쁜소품, 좋은음식....
    근데 정신없이 살다보니 예쁜거 신경못쓰게 되더라구요
    여기 들어와서
    정말 옛날 생각두 나구....
    나두 직장 때려치고 집에서 예쁘게 살림 하구 싶다....... 하는 생각 들면서
    울 신랑이 엄청 미워지더라구요....ㅋㅋㅋㅋ
    근데 한편으로 생각하니
    다 늙어서 망해 고생하느니
    젊어서 당한거 경험으로 생각하구 열심히 살자고 생각했어요
    전 아직 30대 후반이구
    아직 기회가 많이 있을 거라구 생각하면서........^^

  • 3. ㅎㅎ
    '07.5.29 3:39 PM (125.186.xxx.133)

    신랑이 그리 많이 벌어다 주진 않습니다. 결혼 초에는 제 년봉이 그보다 많았으나 엄마가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신랑의 부탁때문에 그리고 저체중으로 나온 아이 때문에 복직을 생각하고 그만두었지요.
    말처럼 쉽게 복직이 안되더라구요. 둘째 가지고 나가려 해도 아이가 어리니 조금만 더 봐달라..봐달라..
    솔직히 제 발길도 안떨어졌구요.

    여하튼 삼십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데 서울에 25평짜리 아파트 장만은 했으나 아직 대출이 있네요.
    대출 이자때문에 전세 놓고 다시 전세 살고 5살짜리 아이 아직 어린이집은 안보내고 제가 또 작으나마 아르바이트하고..

    신랑에게는 매일 마이너스라고 땡깡놓지만 매달 일정금액 저축하면서는 삽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중산층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고 보통 말하는 하층은 아니지요. 구분이 애매해서 또 구분이 너무 세분화가 안되어 있어서 뭐라 딱 말하긴 그렇지만 한달 한달 바둥바둥 살긴 합니다.

    당장 비상금으로 둔 돈도 없고 그저 대출 갚으려고 적금드는거, 그리고 아이들 앞으로 펀드, 저 혼자만의 비상금으로 또 펀드 하나.

    경조사비 크게 들어가면 그 달에는 마이너스 나요. 예를 들면 어버이날 60만원 + 남해 여행 하느라 30-40만원가량 썼더니 마이너스가 났더군요.

    월 급여 800 얘기 하시는 분 글 보면 부럽기 그지 없사옵니다~~
    저희도 쨍쩅한 해 뜰날이 있겠지요~

  • 4. 중산층
    '07.5.29 3:40 PM (220.245.xxx.136)

    한국 사람들은 문화혜택을 많이 누리고 살기에 대부분이 중산층이라 생각하는 것 같지만.
    실상 중산층이라는게 꽤 들어가기 힘든 층이 아닌가요..?
    외국에서는 중산층이라는 생각들을 많이 안 하는데..그냥 미들 클라스..
    중산층이라 하면 벌써 한 2~3세대가 터전을 잘 잡고 재산으로나 사회적 지위로나
    어느 정도 되어야 되는 거 아닐까요?

  • 5. ..
    '07.5.29 5:02 PM (211.59.xxx.92)

    전 지금까지 결혼 초부터 22년 살 떄까지 생활비에 아둥바둥 해본 적 없고
    떨어질까 전전긍긍해본 적 없지만 아직 전 하류라 생각해요.
    우리 애 둘 결혼 할 때 서울에 25평 정도의 집 한채씩 사줄 여력이 된다면
    그때는 나도 중산층이라 생각해보겠어요.

  • 6. ...
    '07.5.29 5:40 PM (125.177.xxx.11)

    뭐 평균적으로 보면 중산층이라고 하겠지만 .. 나름대로 전문직이니까

    위를 보면 끝도 없기에 월급으로 그럭저럭 저금 하고 나 필요한거 정도 별 고민없이 살수있는지라

    근데 워낙 없는시집에 들어가고 가진거 없이 시작해서 그런지 크게 돈이 모이진 않아요

    저나 남편이나 시집이 든든한 사람이 부러워요 노후걱정할 필요없이 물려받을거 있는집요

  • 7. 음..
    '07.5.29 6:19 PM (121.124.xxx.175)

    아직 돈 걱정은 안하고 살아본 사람이라...
    (앗 돈이 많다는 표현이 아니고 쓰고자하는 범위가 좁아서 돈이 그닥 필요치않아요.^^)

    월급으로 뭘 사고자하는 물건 맘놓고 살 수 있었고
    앞으로도 뭐 큰실패를 하지않는 한 돈은 걱정이 없는 수준입니다.

    신분은 상중류이지만...살고있는 꼬라지(이 표현이 맞는걸요)는 중중류 정도?

    제 친구나 남편 직장동료들...집에 차 두대는 기본이더만...
    저희는 자가용은 커녕 애들 자전거도 한대없이 삽니다.
    친구네 가보면 방방이 컴이 있더만 총 4대있는집도 있더군요.
    저희는 한대가지고 아직도 치고박고 시간재어가면 사용합니다.
    태어나자마자 가진다는 그흔한핸드폰..중3짜리도 안사다주고..
    제 폰은 소리 잘터지는 5년지기 흑백액정입니다.

    남들은 저보고 짠순이라고 불러요.
    실은 짠순이라기보다는 구매할 계기가 없는거 같구요 필요성을 못느끼는듯.
    돈은 모여서 상류수준에 가까우나 게을러서 하류에 가까이 사는 사람,,어느 계충에 넣어야 하는지??에효!
    저 중산층 아닌거 맞죠?

  • 8. 저는
    '07.5.29 8:43 PM (59.6.xxx.183)

    제가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어쩔 때는 서민층같기도 합니다.
    특히 주기적으로 올라가는 의료보험료와 국민연금고지서가 나오는 날에는 속이 부글부글 끓네요.
    노무현 대통령 뽑았는데 이 양반이 중산층만 더 못살게 만들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9. 중산층는
    '07.5.29 11:20 PM (222.234.xxx.125)

    두가지라고 합니다
    심리적으로 자신이 중산층이라 생각하는 중산층과 경제적으로 중산층에 해당하는 중산층

    전 어렸을땐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면서 만족하고 살았는데
    사춘기때 우리집이 중산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나서는 중산층이 부러웠었어요
    그후로...직장 열심히 다니다가 결혼하고 남편이 하는일이 좀 꼬이다 보니...
    지금은 우리 아이들까지 빈곤층이네요
    언젠간...경제적 중산층까진 아니더라도...심리적인 중산층에라도 꼭 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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