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아들이 꼬추가 아프다고...

[엄마]

꼬추가 아프다고 해요. 다섯살이구요.
겉으로 보기엔 어디 빨갛게 된 부분도 없고 멀쩡해보이는데...
하루에 한 번씩 정도?....잘 놀다가 문득문득 한 번씩 '꼬추가 아파요' 하네요.
쉬야를 자주 누거나 더 드물게 누거나...하는 증상도 없구요.
제가 만졌을 때 특별히 더 아프다고 하지도 않아요.

중이염, 폐렴이 와서 지난주까지 열흘 정도 항생제 치료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병원약 이후로 중이염 완치 혹은 예방 차원에서 프로폴리스 먹이고 있는 중이구요.
요 나쁜 것들이 비뇨기 계통으로도 염증을 일으킨건지...조금 의심이 되기도 하구요.

꼬추는...제가 뭐 아는게 없으니.....ㅡㅡ
애들 아빠도 첨에는 괜찮을거라고 물 많이 먹이라고 하더니..며칠 계속 그러니까 좀 걱정하고 있어요.

혹시 겪어보신 분들 계시면 도움 좀 부탁드려요.
병원에 가야겠죠?
에휴...또 항생제 오래 먹여야할까봐 맘은 썩 안내키지만요....

[울아덜]

...하구나이도 동갑이구 방갑습니다,,ㅋㅋ
근대 울아덜하고 님의 아덜하고는 약간의 증상이
다르네여
울아덜은 고추에 야간 빨갛게 부어울라와서
병원을 찾았더니
귀두염 이라고 남자아이들 한테는 가금 생길수 있는것이라구
말씀하시더라구요
혹시 모르니 병원방문해보시구여
제 보기에도 별일은 아닌듯 싶네여,, 좋은 하루 되시구요

[엄마]

넹...저두 반갑습니다...ㅎㅎ
긍정적으로 말씀을 해주시니 제 마음이 한결 좋네요.
그래도 일단 병원은 가봐야겠어요.
자주 아프다고 하는것도 아닌데
'꼬추 좀 안 아프게 해주세요'라는 말에는 넘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울아덜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비누로....]

아이들의 음경을 잡고 포피를 넘기면 귀두가 나옵니다.
그곳에 찌꺼기가 끼면 아이들이 아프다고 합니다. 오래되면 귀두염으로 되는데 우선 샤워할때 포피를 뒤로 잡아 당깁니다. 뒤로 살짝만 밀면되는데 너무밀면 아프거든요. 그리고 미지근한 물과 비누로 닦아주세요. 여자아이들은 뒷물을 할때 비누보다는 식초를 사용해야 하지만 남자아이들은 알칼리성으로 되어 있어서 (굳이 산성비누를 사용하지 않으시면 우리나라의 도브빼면 알칼리성비누랍니다.) 비누로 닦아주시면됩니다. 그리고 염증이 심할경우 병원에 가야 되는데 늦었다거나 할때는 아이들피부치료제 '리도맥스'나 마데카솔같은걸 발라주셔도 됩니다. 그리고 병원엔 꼭 가보셔야 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닦는 법을 꼭 가르쳐 주세요. 매일닦으면 좋겠지만 일주일에 한번은 꼭 닦는게 좋습니다.

[어머..]

아드님 말이 너무 귀여워요.. 걱정하시는데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까요? "꼬추 좀 안 아프게 해 주세요~~"
저의 아들도 가끔 꼬추가 빨갛게 되서.. 엄마 꼬추가 또 아파요.. 그러거든요.
저의 애기 아빠는 데톨있죠? 물에 희석해서 꼬추를 살짝 뒤로 잡아당긴다음
씻어 주더군요. 그러고 나면 금새 좋아지구요. 넘 염려 마세요. 가끔 있는 일이니까요.

[엄마]

좋은 정보 알려주신 분 '비누로..' 님이랑 '어머..'님 넘넘 감사드립니다.
은근히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오늘 깨끗이 씻겨줘야겠네요.
음..근데 포피를 잡아당기는거...어떻게 하는지 감이 안와서...ㅡㅡ
아빠더러 오늘 꼭 일찍 들어오라고 해야겠어요.

[ㅎㅎ]

아이 음경이 포피로 싸여 있지요.(바나나 껍질처럼이요.)
그걸 뒤로 밀어내고 음경을 씻어주라는 말씀이에요.
그런데 아직 어려서 포피가 안 벗겨질수도 있어요.(만 3세까지 80%가 만 20세까지 99%가 벗겨지고 안벗겨지면 포경수술을 하지요.ㅎㅎ)

[..]

결혼안했는데 좋으거 많이 배워요..~~

ㅋㅋ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