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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5년만의 첫 출근^^

행복 조회수 : 2,490
작성일 : 2007-05-28 19:54:51
남편이 우리나라 최고의 학교를 나온 사람인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실직자가 되어 5년을 집에 있었습니다
먹고 살게 없고 빚만 늘어 택시기사나 편의점 알바라도 하라고 아무리 울며 말해도
그넘의 자존심때문에 집에 있기를 어언 5년
빚만 늘고..
장터에 근근히 물건 팔아가며 살고...
장터에서 이런저런 눈치보며, 비싸다는 덧글에 시달리며..
덧글 하나하나 가슴에 비수되어
눈물 지으며
두 딸들 과자라도 하나 더 사주고 싶어서.....

오늘 드디어 취직되어 첫 출근 했습니다^^
회식 있다며 저녁 먹고 온답니다*^^*  아~싸~~
아침, 점심, 저녁을 줄창나게 없는 반찬 차려 내느라...ㅠㅠ
저 무진장 스트레스 받았습니다ㅠㅠ

저도 내노라하는 대학 나와도 돈 벌이 할데가 왜 이리 없는지...
아이들 학원 하나 못 보내고,
붙들고 앉아 영어, 수학 가르치며
이게 돈 버는거다 과외비 버는거다 하며 위로해가며....

장터에 도우미 구한다는 광고만 나와도 집에서 가까운지 기웃거리고...

하여간 오늘 기분 무지하게 좋습니다*^^*

한마디....
장터에 물건 파는 사람들(저같은 사람들) 에게 물건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할때
이왕이면 쪽지로 해 주세요
쪽지로 했는데도 막무가내인 사람만 덧글 다시고요
저 진짜 상처 많이 받았거든요ㅠㅠ
몰라서 그런거라....

아! 모두들 행복하세요
행복은 나 마음 먹기 달린거죠?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IP : 210.57.xxx.23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8 8:00 PM (211.200.xxx.169)

    네..기분좋으시겠어요. 축하드려요. 어떻게 5년이나 참으셨나요. 저도 울 남편 1년 놀아 보니 그 심정알것같지만 저보다는 선배시네요. 5년이나 참으셨으니까요. 너무 축하드리고요. 계속 이렇게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래봅니다. 저도 남편놀때 장터에 무지 팔았어요. 에휴...저도 그 마음알죠... 암튼, 홧팅이고 축하 축하

  • 2. 원글
    '07.5.28 8:03 PM (210.57.xxx.230)

    ^^님 글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ㅠㅠ
    가스, 전기 끊겨가며 ...
    요즘 서울 한복판 아파트에서 이러고 사는 사람도 있어요ㅠㅠ

  • 3. **
    '07.5.28 8:05 PM (220.120.xxx.122)

    정말 축하드려요.
    앞으로는 기쁜일들만 생기실꺼예요^^
    5년씩이나 참고 살림 꾸려 나가시다니...힘드셨겠어요.
    첫월급 타심 가족들과 근사한 곳 가셔서 외식 멋지게 한번 하세요^^

  • 4. missh
    '07.5.28 8:07 PM (221.47.xxx.73)

    님 축하드려요 앞으로 좋은일만 있으실겁니다.
    꼭 화이팅하시고 누구이신지몰라도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세요~~

  • 5. 축하
    '07.5.28 8:19 PM (211.33.xxx.247)

    해 드리려고 로긴했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6. ...
    '07.5.28 8:23 PM (58.227.xxx.138)

    고생 많으셨네요. 이제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시길 빕니다.

  • 7. 축하
    '07.5.28 8:28 PM (61.108.xxx.218)

    축하합니다
    계속 좋은 일만 있으시길..

  • 8. 억수로
    '07.5.28 8:30 PM (211.200.xxx.52)

    축하합니다.
    잘 참으셨네요.
    앞으로 좋은 일만 많이 많이 일어나실거예요

  • 9. 유구무언
    '07.5.28 8:44 PM (221.165.xxx.241)

    너무 너무 부러워요
    어쩜 저희랑 그리 똑 같은지... 남편도 저도 명문대 출신인데 어떻게 된 것인지 돈벌이에는 잼병이네요.
    저는 오늘 남편에게 대리운전이라도 해 보아라고 했다가 냉전이네요
    저도 망설이다가 망설이다가 한 말이었는데..
    얼마나 좋으실까? 정말 남편 집에 있는 것 미치겠죠?
    정말 축하하고 저에게도 님 같은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 10. 님의일이
    '07.5.28 8:56 PM (210.210.xxx.79)

    아닙니다,,님 강추예요..
    오늘 행복한밤되시길...

  • 11. 세스레
    '07.5.28 9:09 PM (211.178.xxx.133)

    축하드리고요
    앞으로 쭉~~좋은일만 있을거예요.

  • 12.
    '07.5.28 9:21 PM (121.128.xxx.173)

    부러워요..저도 바라고 있는 일인데...5년간의 공백기간을 면접시 어떻게 말해야 하나..최고학벌에 저리 놀고 있으니 속이 답답합니다.

  • 13. 축하
    '07.5.28 9:26 PM (59.23.xxx.120)

    정말 축하합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 오늘부로
    다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님의 마음 백분
    이해되고 나의 일처럼 기뻐요.

  • 14. ^^
    '07.5.28 9:44 PM (211.186.xxx.129)

    정말 같이 기쁘네요^^
    5년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만큼 행복한 일들만 있을겁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15. 축하드려요~~
    '07.5.28 9:47 PM (71.174.xxx.121)

    ^.^ 정말 그동안 맘 고생 넘 많으셨겠어요..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하시고.. 매일 매일 더더 행복한 나날 되세요~~~ ^________^

  • 16. ...
    '07.5.28 11:51 PM (218.153.xxx.181)

    장터 물건 값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댓글 다신 분들도
    원글님이 그렇게 상처 받을 줄 모르고 하셨을 거예요.

    앞으로도 더 좋은 일 많이 생기시고
    행복한 마음 자꾸자꾸 늘리세요.

  • 17. 진솔한
    '07.5.29 12:05 AM (58.75.xxx.88)

    글과 소박한 마음에 가슴이 울립니다
    저도 나태하게 살고 있는거 반성하고 뒤돌아보며 살겠습니다..
    화이팅..

  • 18. 세상에..
    '07.5.29 2:16 PM (211.181.xxx.20)

    5년 동안이나...
    그 마음고생 짐작이 안되네요. 고생많으셨네요.
    이젠..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축하드립니다.

  • 19. 정말정말
    '07.5.29 3:32 PM (125.128.xxx.191)

    축하드려요........정말 고생많으셨구요.....이제 행복한일 가득가득하세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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