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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에게 자꾸 이기려는 남자아이(4살)

두아들맘 조회수 : 543
작성일 : 2007-05-28 18:55:48
저희집 둘째아들 4살입니다.

아주 애교도 많고 눈치도 빠르고 예쁜 짓도 많이 하지요.

그런데 5살 차이나는 형이랑 너무 많이 싸웁니다.

주특기가

1. 형아가 하는 것 빼앗기(물건이 목적이 아니라 잡기놀이를 하기위해서죠.그리고 먹는 것이 똑같이 생겨도 반쯤 빨리 먹고 형아 것이랑 바꾼다고 합니다.. ㅠㅠ 그리고 절대로 자기 물건은 손도 못대게 합니다.)

2.형아 공부하는 것 방해하기(형아 공부한는 책상 위에 올라가서 훼방 놓기)

3.밥먹을 때 형아보다 더 빨리 먹기(속도를 따라잡을 수도 없으면서 형이 빨리 먹으면 일등 못했다고 난리가 납니다. 9살이 되면 빨리 먹을 수 있다고 얼르고 달래고, 넌 예쁘게 먹기 1등이라고 바꿔도 말했다가.... 밥 먹는 시간이 전쟁입니다.)

4.야단치면 00싫어.00는 꿀돼지.. 이럽니다. 심하게 무섭게 야단치면 더 떼를 많이 쓰구요.
형은 요맘때 야단치면 수긍을 하고 곧 수그러드는데 이녀석은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를 않아요.
잘못했다고 비는데도 한참이 걸립니다.

5.형 이유없이 때리고 깔아 뭉개기

4살짜리가 좀 심한 것 같지 않나요? 형이 야단 맞는 것을 한번씩 보아서 그런지 형이 물러서 그런지 형아를 무시하려고 들고.... 형아 편을 들어주면 울면서 떼쓰고 ....  요맘때 아이들이 다 겪는 현상일까요? 아니면 이 녀석이 더 유별난 걸까요? ㅠㅠ  
그러고 보니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더 과격해진 것 같기도 해요. 전에는 이만큼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형아보다 일등하는데  너무 집착을 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엄마학교라는 책도 샀습니다. 제가 고쳐야할 점을 찾아보려구요. 휴----- 하루가 평화로웠으면 좋겠습니다. 두 녀석 비위맞추기 힘들어서.....
IP : 221.162.xxx.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8 7:03 PM (211.59.xxx.92)

    그맘때 아이들이 다 겪는 현상은 아닌 것 같은데요.
    제 주위에는 그 나이에 형을 그런식으로 이기려 든 애는 없어요.
    그 아이의 특색이겠지요, 전 경험이 없어 조언은 못드리고 위로는 드립니다.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힘내세요. 아들 둘 가진 엄마님들 화이팅!

  • 2. ...
    '07.5.28 8:33 PM (125.178.xxx.139)

    형제들은 경쟁자와 같다고 하는데요. 원글님 아이는 좀 심한거 같아요.
    일단 알게 모르게 둘째를 두둔하고 잇는 부분이 없는지 객관적 입장에서 판단해보시구요.
    (아빠가 그러시진 않는지도..)
    보통은 본인은 안그렇다고 하는데 은근히 차별하거나 둘째가 어리다는 이유로 두둔하는 경우 많아요
    저희 사촌올케도 큰애를 신경 쓴다고 하는데 문제 생겼을때 아이 부르는 목소리톤부터 달라요.
    둘째가 애교가 많다고 하시는거 보면 그 애교에 넘어갈때가 많으실거예요.
    또 큰애가 순하니 둘째는 그걸 알고 더 그러는거지요.

    형의 것을 방해하거나 뺏을때 따끔하게 혼내시구요.
    비교해서 혼 낸다기보다는 잘못된 행동 그 자체를 혼내세요.
    형한테는 따로 살짝 불러서 동생이 어리고 이러하니 니가 이런 부분 이해해달라고 하세요.

    형제끼리 싸울 수 있는데요. 정도가 넘어서면 둘 다 힘들답니다.
    형은 형 노릇을 할 수 있도록 어머님이 질서 잘 잡아주세요.
    형이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예요.

  • 3. 정말,,
    '07.5.28 11:02 PM (219.254.xxx.122)

    죄송한데요,,
    그런 애들 보면 문제는 딱하나입니다.
    엄마가 애를 못당하더군요,
    아니 아예 그냥 내버려두더군요,
    건드리면 시끄럽다는 이유로,,
    그리고 엄마들의 하나같은 변명은
    그래도 이쁘다,,,입니다.
    얼르고 달래고-이런거 하지 마세요,따끔하게 혼내시고 수긍할 때까지 내버려두세요.
    주변에 자주 볼 수 있는 사람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여기 온라인상으로는 아이가 어떤한지 글만으로는 잘 알 수 없으므로
    항상 만나는 누군가가 있다면
    원글님께서 둘째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어떠한지 물어보세요,
    긜고 엄마가 바뀌어야합니다.
    내게는 마냥 이쁜 둘째가
    남에게는 한 대 콕 쥐어박고싶은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형이 나이차이도 많이 나네요..
    서서히 아이에게 형은 아버지 대신이 될 수도 있다는걸 지금부터라도 느끼게 해주세요.

  • 4. 원글님
    '07.5.28 11:38 PM (61.102.xxx.237)

    동생과 형이 싸웠을때 동생을 두둔해 주거나,
    싸웠다는 것이 화가나서 (엄마가) 전후사정과 관계없이 형을 혼내면,
    나중에도 동생은 형을 무시하게 됩니다.
    형은 형대접 해주셔야 해요. 앞에서 혼내시면 안됩니다.

  • 5. 동의
    '07.5.29 5:40 AM (68.221.xxx.225)

    나중에 형되는 아니 조용히 타이르시고
    동생 앞에서는 무조건 체면 세워주세요.
    사춘기 들어서면서 형 우습게 알고 형제간의 사이 나빠지거든요. 경험에서 나온 말.

  • 6. 윽...
    '07.5.29 9:48 AM (121.128.xxx.1)

    우리집과 거의 똑같아요,,, 저도 얼마전에 글 올린 적 있는데..
    저희 집은 첫째가 딸7세 둘째가 아들4세... 딸아이 너무 순한지라 매일 맞고 웁니다..
    제가 언제나 둘째를 혼내는데... 이건 기가 센 놈이 아주 온 집안사람들을 이겨먹으려고 하고..
    너무나 힘들어요... 요즘은 첫째에게 무조건 네가 혼내라 내가 편들어줄께 합니다.(이거
    교육적으로 안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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