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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너무 미워요..

슬픈맘 조회수 : 2,326
작성일 : 2007-05-28 18:19:52
요즘 한창 반항할 시기라 말도 너무 밉게하고
자기 할일은 안하고 노는 꼴도 보기 싫고...
지한테 돈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데 그래도 늘 부족해하고...
밑에 동생은 이쁜짓만 하니 더 비교되서 마음이 괴로워요.

친정어머니는 저한테 험한말 한번 안하셨는데 저는 아이한테 욕도 했네요...
정말 속상해요. 낳을땐 눈에 넣어도 안아픈 딸이었는데 자식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식는걸까요..?
IP : 211.117.xxx.1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항상
    '07.5.28 6:26 PM (221.140.xxx.82)

    예쁠 수가 있나요? 그리고 자식 사랑이 식다니요. 우리 자라면서 늘 엄마 아빠께 예쁜 짓만 하지 않았잖아요. 애들 성장하면서 이렇게 엄마가 성장통을 겪는답니다. 낳을 때만 생각하세요. 맘껏 예뻐하시구요. 애들은 달라서 한 배에서 나와도 아롱이 다롱이랍니다. 딸이 지금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다독이세요.돈은...ㅎㅎㅎ 본전생각 하지 마세요.

  • 2. 저도
    '07.5.28 6:42 PM (220.75.xxx.15)

    십분 이해..
    저희도 아래애가 착하고 말도 잘 듣는 반면 큰딸애는 거의 웬수 수준입니다.
    아마 밑에 동생에게 치어서 그런가 싶어도 도저히 이버할 수가 없는 상황...-.-;;

    아침부터 눈드는 순간 징징거려 자는 순간까지 야단맞고 잡니다...
    가끔 안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부모 정말 힘듭니다....

    저도 화날 땐 저도 모르게 악쓰고 욕나오죠.저도 제가 이러고 살줄 몰랐지만
    그래도 가끔은 어쩌다 드물게 이쁜 짓할 때 일부러 과장되게 칭찬해 줍니다.
    마음이 안내켜도 안아주고 엉덩이 두드려주고요.
    그러다보니 조금은 나아지는 면이 보이더라구요.

    사랑이 식은게 아니라 지치고 힘드셔서 그래요.
    힘내세요~^^
    그래도 그 딸이 커서 젤 효도할겁니다.엄마에게는 역시 딸이잖아요.

  • 3. 미투
    '07.5.28 6:52 PM (211.201.xxx.83)

    저도 너무 힘들어요..
    유독 큰 딸이 하는 짓은 왜 못마땅한지...
    해서는 안되는 말 날마다 합니다.
    이러다가 정신병원 가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각해요..
    너무 너무 힘드네요...

  • 4. 딸도
    '07.5.28 7:05 PM (59.10.xxx.82)

    힘들게 하루하루를 엄마와 보내고 있을거에요. 너무 심한 말이나 행동은(작은 몸짓도) 아이가 아주 나중에 커서 까지도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비교되면 될수록 더 엇나가기 쉬운게 사람 마음인것 같아요. 아직 어른이 아니니까 좀더 안아주세요.

  • 5. 맨날
    '07.5.28 8:10 PM (125.129.xxx.105)

    싸워요..저도 중3짜리 딸하고요
    어쩜 말한마디를 하면 열마디를 말대꾸를 하면서
    궁시렁 대는지
    오늘도 수련회 가는데..지갑을 어디다 놓고서 못찾아서
    잘좀 챙기랬더니 자기는 가방위에 올려놨다고 끝까지
    우기더니 결국은 신발장위에서 발견..
    무조건 우기는데 선수에요

  • 6. ..
    '07.5.28 8:21 PM (218.236.xxx.180)

    제가 친정엄마와 사이가 아주 나빳어요. 요즘도 별로 좋진않구요.

    사람간에 관계는 상대적인것같습니다.

    원글님의 태도를 바꿔보시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아이가 금방 반응할꺼에요. 어쩌면 간절히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구요.

  • 7. ^^;;
    '07.5.28 10:32 PM (220.76.xxx.115)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
    하지만
    이뻐서 한 번 더 보는 손가락은 있다 ..

    부모 자식 간에도 궁합은 있나봐요

    넘 속상해마시구
    약간 덤덤하게 바라보세요
    - 저도 도 닦는 중입니다 ㅋ -

  • 8. 슬픈맘
    '07.5.28 11:29 PM (211.117.xxx.94)

    다정한 답글들 감사합니다. 마음이 위로가 되네요. 충고도 다시 새겨듣고
    화이팅할 기운이 조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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