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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밉다.
남동생이 막내고, 내가 결혼을 하다보니 여동생과 더 가깝게 지내게 되었다.
우리여동생은 눈물 많고 정도 많고 푸근한 타입이다.
내가 아기를 낳았을때 첫날와서 밤새 다리를 주물러 주었었고,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써 주었었다.
그래서 나도 나중에 동생이 아이를 낳으면 잘해주리라 맘을 먹었었다
엄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동생은 결혼을 미루고 엄마옆에 있었다.
엄마는 사지마지가 전혀 없다는것이 다행일뿐 10살짜리 아이가 되었다.
그리고 동생이 결혼을 하고 이번봄에 아이를 낳았다.
조산으로 칠삭동이를 낳아서 고생도 많았다.
그런데 여동생이 너~~무 미워졌다.
원래는 산후조리원에서 조리를 하기로 되었있었는데, 조산하고 아이를 병원에 남겨고 퇴원을 하니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엄마가 알뜰살뜰 챙겨줄수 있는 상태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이 많아 산후도우미를 불러줄수도 없다
엄마가 쓰러지기전엔 월700이상도 벌때가 있었는데, 아빠혼자 하다보니 이젠 월100도 안벌린단다.
엄마는 뇌졸증휴유증이겠지만 젤 만만한 아빠가 화풀이 대상이라 매일 아빠한테 잔소리내지는 투정인데
여동생은 완전 엄마편이 되어서 아빠를 못잡아 먹어 난리다
그러니 아빠가 들어오시나 나가시나 누워서 아는척도 안하고, 아빠가 뭐라하면 "됐어~"그러고 방에 들어가고
담배를 피니마니, 술을 먹니마니 하면서 달달 볶는다.
아빠는 담배도 작은방에서 피우고, 술도 반주로 3잔정도 드셔서ㅡ 난 이해해줄만한데 자기는 싫단다
내가 뭐라했더니 아빠는 꼭 자기 잘때나 아이 젖먹일때만 들어온단다.
친정집에 온지가 거의2달, 중간에 아이가 퇴원해서 온지가 이제2주다.
그동안 아빠가 집에 들락날락하신게 어찌 한두번이랴
엄마랑 아빠가 나가신후 자기혼자 밥을 먹어도 수저한벌을 씻어놓지 않는다.
달랑 자기 밥그릇뿐인데….
내가 이제는 살살 움직여도 된다고 집안일도 조금씩 해도 된다고 조심스레 말했더니
자기잔 방은 치운단다. 달랑 자기자던 방하나!!!
나도 아이를 낳아봤다
주위에 아이 낳은 엄마들도 많다
하지만 이건아니다.
여동생은 너~~무 대우가 받고싶은거다
"아이고 아이 낳았는데 움직이지 말아야지~ 쉬어 쉬어" 그소리가 듣고 싶은거다
언제까지?
갑자기 아이를 낳아서 내가 신생아물품을 죄다 사서 삶아다가 손질해서 가져다 주어도 당연한거구
병든 에미가 지어준 밥을 얻어먹어도 당연한거구
내가 암만 비데를 팔아도 그렇지 난 땅파서 비데사오나? 그 선물도 너무 당연하고….
아기를 엄마한테 맡기고 복직하겠다고해서 말렸다. 첨에는 좋은소리 였지만 결국에 눈물바람이었다
엄마가 아이를 봐 줄만하지 않다.
제부가 너~무 너~무 짠돌이다.
아마도 내생각엔 "너두 나가서 같이 벌어야 얼능 자리도 잡고 아파트 대출금도 갚는다"고 부추겼겠지
내동생은 자기가 아이를 낳았는데 언니가 잘 챙겨주지 않아서 서운하고,
엄마가 아이를 못봐주게 언니가 말려서 서운하고…
병원비며 뭐며 돈들어갈곳이 천진데 친정에서 하나도 안도와줘서 서운하고
남동생한테 유모차(비싼메이커) 사달라고 했다가 안사줘서 서운하고
잘사는 언니네가 돈두 척척줄줄 알았나보지?
결혼할때 축의금 천만원. 나도 벌벌 떨면서 줬단다
동생아 나두 너한테 서운한거 많단다….
니 기준으로 아빠를 재판하지 말아라. 아빠도 너 힘들게 키웠다.
다른사람에게 부탁할일이 있으면 상대방의 기분을 먼저 맞춰줘라.
세상이 너 하고 싶은대로 돌아가는게 아니다.
욕심부리말고, 쓸데 안쓸데를 구분해라
니돈이 아까우면 남의돈도 아깝다.
내가 동생을 앉혀놓고 말하고 싶지만, 말꺼내면 됐다면서 대화도 안통하고…..
눈물에 콧물에 말도 못꺼내겠다.
이 답답한 심정을 누가 알리오~~
1. 동병상련
'07.5.28 5:36 PM (61.82.xxx.10)원글님 마음 제가 압니다.
저 첫째인데 이놈의 동생 병든 엄마는 생각도 안하고 어찌 지 생각만 하는지.....
말 꺼내면 됐다 하는 것 까지 똑 같네요.2. 빨래
'07.5.28 5:55 PM (211.219.xxx.239)원글님 아기 놓고 난후에 엄마맘은 정말 어린애 같아져요. 모든게 서운하고 외롭고 슬프고...^^그래서 산후 우울증 아닌가요...저두 여동생이 둘 있는데요..때론 짠돌이 동생이 얄미운적 많았어요. 그래도 내가 언니니까..하며 참다보니 동생들이 언니 맘 알더라구요. 형제인데 뭐 좀 손해보고 살면 어때요?^^
그래도 세상사람 속에 섞이면 역시 내 형제만한게 없던걸요..전 이제 내가 더 해주고 손해보는게 맘 편해요. 근데 그거 아세요? 그렇게 베푼 사랑은 나중에 다른 경로로 꼭 돌아온답니다..동생이 아닌 다른 누군가로부터라도..3. 그 마음
'07.5.28 6:16 PM (220.77.xxx.37)저도 이해합니다.
저희는 언니가 그렇거든요.
결혼하고 20년이 되가는 지금까지 칠순이신 엄마에게 해 드리는 건 하나도 없고,
온갖 걱정거리 안겨주고 물질적으로 바라는 언니가 저도 밉습니다.
좋은 일이 있거나 살기 편할 때는 연락도 잘 안하지요.4. 이건 아니지
'07.5.28 8:36 PM (121.131.xxx.127)애기 낳아 어른 된 사람이
아버지 보고
됐어~라니요?
동생분 좀 그러네요...
그리고요..
부모에 대해
자식은 늘 실망하고 서운한 거라지만,
저는 가끔 그런 생각합니다.
내가 내 부모 나이가 되었을때.
내 부모만큼 하고 난 뒤라야
내 부모보고 섭섭이니 뭐니 할 수 있는거지,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놓고
잘했느니 못했느니는
공평하지 않은 거라구요
동생분 너무하시네요
편찮으신 어머니한테 아이를 맡겨놓으면
어머니도 어머니지만
아이는요?
굉장히 이기적인 성격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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