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생 12월생 8살 남자 아이예요.
너무 얌전하고 순해서 3살인 여동생이 때리면 울면서 엄마에게 오는 아이예요.
제가 하도 답답해서 "맞았으면 너도 한대 때려!!"란 소리까지 하게 됩니다.
오죽 답답하면 엄마인 제가 지 동생을 때리란 소리를 하겠습니까.
아이는 그렇게 말해줘도 절대 때리지는 못하는 성격이예요.
"그럼 동생이 울잖아!! 난 동생 우는거 싫어!!"
뭐 이런 상황입니다. 동생을 아주 좋아하긴해요.
제가 질문 드리고 싶은건 이게 아닌데 아이 성향을 설명하다 얘기가 샜네요.
여하간 너무너무 소심하고 얌전하고 시키는대로 하는 스타일의 아이지만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하실때 멍하니 있거나 딴짓을 자주한답니다.
여러명의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선생님들이 자기가 딴짓을 해도 주의 안주시니 수업이 지루하게 느껴질땐 자주 그러는거 같아요.
성격상 시키는대로 하는 아이인데 감시가 소홀한틈을 즐기는거겠죠??
아이가 이럴땐 엄마가 어떻게 바로 잡아줘야할까요??
집에 있는 제가 학교 쫓아다니며 딴 생각하지 말라고 잔소리할수도 없고 그냥 아이 학교갈때마다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란 잔소리만 한마디씩 해주는데
아이가 나쁜 학습습관이 들어가는것 같아 걱정이고 제 양육태도에 문제가 있나 걱정도 됩니다.
산만하거나 하진 않은데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해 선생님 설명을 조금씩 놓치는듯해요.
집에와서 학교일에 대한 얘기를 거의 안하는편이고요.
제가 물어봐도 기억이 안난다고 대답하거나, 그냥 뭐 했어 라고 간단하게 대답해요.
그리고 아이가 좀 어두어보인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아이를 자주 보는 친정오빠가 얘기를 해주는데 가슴이 좀 철렁하고 아주 틀린말 같지는 않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 소리듣고 맘에 걸려서 오늘아침 아이 학교보내고 몰래 숨어서 아이가 학교가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조금은 멍한 표정으로 아주 천천히 느릿느릿 걸어가더군요.
좀 답답했어요. 학교가 가깝긴 하지만 저렇게 천천히 딴데 쳐다보며 가면 조금 늦거든요.
그러다 같은반 친구를 발견했는지 막 쫓아 뛰어가는데 표정이 확 밝아지고 환해지긴하더군요.
밝고 명랑한 아이..그리고 수업시간에 집중력을 키워주려면 엄마인 제가 뭘 도와줘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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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집중 잘하려면??
초등1맘 조회수 : 677
작성일 : 2007-05-28 11:35:52
IP : 220.75.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7.5.28 11:55 AM (210.106.xxx.132)일단 1학년이라니 저는 아이에게 책읽어주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시간을 정해서 아이를 안고 재미있는 책을 매일 매일 읽어주면 아이는 듣기에 몰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이란 책에서 저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듣기가 훈련이 되면 수업에도 집중할 수 있을듯합니다.
그리고 그날 수업 시간중에 1시간을 정해 무엇을 공부했는지 엄마에게 알려주면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하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2. 원글..
'07.5.28 12:07 PM (220.75.xxx.156)음..듣기 훈련이라..좋은 방법인듯해요.
역시 엄마가 좀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겠군요.
답변 감사드려요~~~3. 혹시나해서..
'07.5.28 9:18 PM (121.138.xxx.92)ADHD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네요. 사람들이 흔히 시끄럽고 돌아다니는 애들만 ADHD로 알고 있는데요..실제로 아주 조용하고 소심한 아이들 중에 이 병이 있는 아이들이 많답니다.
제가 울 아이땜에 놀이치료다녀서 많이 봤거든요.
아니면 다행이지만...노파심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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