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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들 별 거부감 없으신가요?

유치원 조회수 : 1,817
작성일 : 2007-05-28 10:09:50
아이가 병설 유치원에 다닙니다.
유독 한 엄마가 자주 유치원에 뭘 갖다 나릅니다.
소풍땐 시키지도 않은 도시락을 싸오고 수시로 커다란 쇼핑백이나 검정색 비닐봉지에 묵직하게 뭘담아서 갖다주고 나올땐 빈손입니다.
그것이 꼭 선생님께 주는게 아니고 애들 나눠먹으라고 주는거라도 그엄마만 유난떨고 또 그걸 용인하는 선생님이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한달에 몇차례씩 그러던데 다들 그러나요?

유치원에서 급식 잘 나오고 과일도 나오고 음료도 나오는데 뭘 그렇게 갖다 안기는지.... 유치원에서는 그렇게 엄마가 갖고 오는대로 다 받는건가요?
IP : 122.42.xxx.14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7.5.28 10:28 AM (220.86.xxx.100)

    넘기시면 안될까요? 그러다가 언젠간 지쳐 그만두지 않겠어요?
    님에게 무슨 막대한 피해가 가는 일인가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저는 그 엄마보다 님의 까칠함이 더 거슬리네요..

  • 2. ..
    '07.5.28 10:33 AM (203.235.xxx.95)

    위에 그냥님..원글님에게 막대한 피해가 가야만 글을 쓰나요??
    글구 아무래도 그렇게 갖다바치는 아이에게 선생님의 눈이 한번이라도 더 가지 않을까요??
    혹시 울 아이가 이쁨 못받음 어쩌나 걱정되 글 쓸수두 있지..이런글에 까칠하다구 글다는 님이 더 까칠하군요..

  • 3. 우리반..
    '07.5.28 10:36 AM (219.254.xxx.122)

    반장엄마 이야기입니다.
    1학년때는 학교에 딱 한번 왔었다네여.
    학부모 총회때..
    1학년때는 학교에 가는 엄마들 보면 눈살 찌푸려지고 속물같아보이고...
    소풍따라가는 엄마들보면 한심하다그러고..
    맛사지 받으러 갈시간은 있어도 애 학급급식이나 청소는 안간다는 주의..
    뭘 바라고 가나,,,그랬답니다.
    뭐하러 저리 학교들락날락거리나..

    그러다가 2학년되어서 애가 반장이 덜커덕 되어버려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이걸뭐하러하나 하면서도 아주 최소한의 일만 했죠.
    체육대회,어린이날,대청소,등등

    지금은 이럽니다.
    자기가 생각했던 게 잘못이엇다구,,
    엄마들이 뭘 바래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어하더라구..
    어떻게하면 자기애가 다니는 학교에,또 자기애랑 같이 수업받는 친구들에게
    좀이라도 더 도움이 될까싶어서였다구,,
    실상 엄마들이 학교에 와도 선생님과 마주할 시간이 별로 없는 걸보고서 느낀거겟지요.

    원글님 말씀하신 분이 너무 심하셔서 거부감이 있으신가본데
    실상 그런다고 내 애나 나에게 피해가 오는 것도 아니고
    다른 아이들이 좋아한다면 괞찮지 않을까요?
    유난떤다고 생각하지마시고
    좋게 바라봐보세요.

  • 4. 유치원
    '07.5.28 10:40 AM (122.42.xxx.145)

    제가 까칠했나요
    큰아이라 그런지 어떤일을 겪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런상황이 옳은건지 판단의 기준이 없어서 글 올려본거에요
    그럼 주고싶은 사람은 주고.. 유치원은 준다니까 받으려면 받고 .. 안주는 사람은 그냥 굿이나 봐라 이런건가요?

  • 5. 유치원
    '07.5.28 10:47 AM (122.42.xxx.145)

    자꾸 갖다주면 갖고오는 아이는 조금 이라도 달리 봐질것 같고. 누구 엄마가 맨날 뭘 갖다 주면 그걸 보는 아이들은 상대적인 상실감 같은걸 느끼지 않을까요?
    저희 아이가 다니는 병설유치원엔 직장맘이나 결손 가정의 아이도 있는데 툭하면 누구 엄마가 뭘 줬다며 얻어먹기만 하는 마음은 좋기만 할까요?
    그런 생각을 해보니 그엄마나 아무런 거리낌없이 애들앞에서 턱턱 받는 유치원측도 좋아보이지 않더군요

  • 6. 그게
    '07.5.28 11:10 AM (124.49.xxx.139)

    경쟁을 불러올까..그게 걱정이 되네요. 갖다주는 엄마가 순수한 마음이라도 해도..혹시 그것때문에 자기 아이가 차별당하지 않을까..하고 걱정하는 엄마가 하나둘 늘어나면 순수하지 않은 마음이나..억지로 갖다주는 엄마가 생기구..나중엔 갖다주면서 욕하고 그럴까봐..원글님이 그러시는거 같네요. 아마 제가 원글님이어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그러네요. 근데 유치원은..아직 유치원이니까 좋게 보고 받는것도 같네요. 아직 학교는 아니니까.. 그러니 원글님도 그냥 좋게보세요. 아직 유치원이니까요. 편하게 생각하시면...

  • 7. 학부모
    '07.5.28 11:14 AM (211.110.xxx.221)

    저도 그러는 학부모들 좀 제발 안그러셨음해요. 유치원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직접적으로 내아이에게 피해가 없더라도, 받는거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되버리면 사람인데 찾아가지않는 아이랑 비교가 되지않을까요?

  • 8. 헉...
    '07.5.28 1:55 PM (60.234.xxx.203)

    역시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군여..
    저는 제가 가끔 케이크나 쿠키 구워 선생님들 드시라구 갖다드리거든요.
    우리 아이 잘 봐달라기 보다, 그냥 고마워서요.
    제 아이가 유치원에서 제일 어리거든요. 가면 늘상 안구 계시구요.
    얼마 전 일을 시작하면서, 원래 9시 시작인데, 그 전에 데려다 놔도 되겠냐 그랬더니,
    흔쾌히 그렇게 하라 그러셔서 20분 정도 일찍 데려다 놓네요.
    그 또한 감사해서 간식거리 갖다드리곤 하는데, 그게 그리 심각한 걸까요?...
    쿠키 몇조각, 케이크 몇조각이요...

  • 9. 전직유치원샘
    '07.5.28 3:17 PM (58.140.xxx.85)

    전직 유치원샘이었는데여...선생님입장에선 도로 가져가세여 하기가 참 민망하구여...
    간식거리라면 애들이 좋아하니까....글구 아무리 갔다바쳐도 그애가 더 신경쓰이진 않아여..
    애들도 하기 나름..선생도 인간이라 빛바랜 티셔츠만 입고 다녀도
    맘으로 이쁜아인 어쩔수 없이
    더 신경쓰이게 되어있어여...유독 정이 가는 애덜이 있어여...
    글구 아무리 힘들게 하는 아이도 몇달지나면 정들어서 다덜 이쁘게 보인답니다..
    하루중 5시간이상을 매주 보다보면 정이 안생길래야 안생길수 없어여...
    모든애들에겐 선생님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한가지이상씩 있으니까여...
    지금은 전업이지만 그때가 넘 그립습니다...........................................

  • 10. ^^
    '07.5.28 4:41 PM (61.73.xxx.109)

    위의 전직유치원샘님, 참 좋은 선생님이셨을것 같네요. 아이를 사랑하시는..
    다시유치원샘으로 복귀하시면 한 번 맡겨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다른 선생님들도 이런분들 많으시겠지요? ^^

  • 11. ......
    '07.5.28 5:01 PM (211.117.xxx.30)

    제가 보기엔 거부감이라 글쎄요..아이들 나눠먹으라고 주는거라면 더 고마운일 아닌가요?
    그게 마음이 없으면 할수없는 일이잖아요.. 전 아직 아이가 없지만... 제가 어린이집에 자식을 보냈을경우 그런엄마있다면 더 고마워할것 같은데요.. 부지런하시네요..하면서 칭찬도 해줄것 같고... 내가 너무 속이 없나?

  • 12. 제가
    '07.5.28 5:24 PM (124.57.xxx.30)

    그런 학부모네요.
    원글님 쓰신 거 보고 가슴 한켠이 참...
    원글님처럼 생각하는 엄마 있을까봐 선생님한테나 아이들 간식 챙겨 보내줄 때도
    괜시리 죄책감 같은게 들어 제가 죄인처럼 느껴지곤 했는데
    그게 이런 게시판에 의견을 물어보실 정도로 그렇게 싫은 일인가요? ㅜㅜ

    그럼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시겠지만...
    일단 제가 요새 제과제빵 학원을 다닙니다.
    일주일에 4번 수업에 2가지 종류를 만들어 오는데 그 양이 정말 장난 아니게 많아요.
    더구나 우리조엔 빠지는 사람이 많아서 빠진 사람 몫까지 빵, 과자를 가져오면
    미처 먹지도 못하고 곰팡이 나서 버리기까지 합니다.

    우리집에서 다 먹지도 못하는 거... 맛있는 거 나눠먹는다는 좋은 마음으로
    유치원에 간식 보내곤 했거든요.
    물론, 다른 동네 엄마들하고도 다 나눠 먹고 그래도 남는 게 많은 날 그리 했습니다.

    학교야 성적이 있고 공부도 하지만 유치원은 아직까진 아이들하고 그저 어울려 노는 곳 아닌가요?
    간식하나 더 싸보낸다고 선생님이 우리 아이 뭘 더 잘 봐주고 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저도 그런거 바라지도 않고, 전혀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그저 어린애들 데리고 힘든 젊은 선생님들 힘내시라고...
    아이들한테도 사탕이나 초코파이같이 사서 먹는 것보다는 나을거라는 생각도 있구요.

    아파트 경비 아저씨나 택배 기사분께 가끔 먹을거 생기면 갖다 드리거나
    시원한 음료수 권하는 여유 없으신가요?
    우리 집 더 잘 봐달라고, 우리집 택배 더 잘 갖다 달라고 그러진 않잖아요.

    아이 학교보내면 당연히 학교 선생님한테 뭘 갖다 드리고 하진 않을겁니다.
    유치원하곤 틀리니까요. 고마운 마음은 학기 끝나고 표시하려고요.
    그래서... 그나마 유치원이니까 그런 부담감없이 좋은 맘으로 선생님과 아이들 간식을 챙겼는데
    원글님처럼 까칠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때문에 마음이 안좋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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