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시댁에 아기 얼마나 자주 보여주세요?

스트레스 조회수 : 1,659
작성일 : 2007-05-27 19:21:56
전 거의 매일 보여드립니다.

시댁이랑 같은 아파트 앞뒷동에 살고 있구요 시댁이 장사를 합니다.
신랑 시부모님 다 가게에 나가고 전 아기 키우고요.

애기를 거의 매일같이 가게에 데려가서 보여드리고 집에 오고 이런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나마 아기가 더 어릴때(생후5개월전)에는 시부모님이 매일 우리집에 오셔서 아기를 보셨어요.
조리원있을때도 시아버지가 갑자기 들이닥칠까 낮잠한번 제대로 못자보고
밤낮없이(시댁이 워낙 시간개념이 없어요. 장사를 하셔서 그런지 잠도 늦게 주무시고) 새벽2시에 아가보러 오신적도 있고
밤11시 12시는 다반사였구요
조리원에서도 우리 시댁식구 다녀가야 신생아실 커텐을 내릴 정도로 매일 오셨고 시간은 멋대로 늦게 오셨어요.

그런데 안그래도 육아 스트레스때문에 예민한데 집에서 하는일 없는 사람 취급하는거 정말 짜증나죽겠네요.
아가 데리고 왔다 잠깐 보여주고 가는게 무슨 큰일이냐는 식이신거 같아요.
시아버지 보통 하루 두번, 시어머니 하루 세번 이렇게 전화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아가 핑계로 집전화 빼버렸구요 제 핸드폰도 한번씩 고장나도록 집어던져버립니다.
시부모님 건강검진 결과가 좀 안좋게 나왔는데(그렇게 심각한건 아니고 연세가 있으시니까)
신랑은 애기 더 자주 보여드려서 기쁘게 해드리라고(이이상 어찌 자주 보여드리라는건지. 같이 살자는건지)툭하면 우리집으로 부모님 오시라고 합니다.

이번주에만해도 예고없이 세번이나 집에 들이닥치시는데 오늘은 어제 새벽에 잠을 설쳐서 이래저래 너무 피곤해서 좀 쉬고 싶은데
또 시부모 갑자기 벨 누르고 들어오시네요 .
너무 짜증나서 얼굴표정관리가 안됐어요.
음료수도 낼 필요 없다해서 아무것도 안했지만 존재 자체가 신경쓰이고 불편한건 사실이잖아요.

한참이나 아가랑 놀다 가시면서 아기 잘먹이라고 꼭 잔소리 덧붙이십니다.
집에 새로운 새간살이라도 눈에 띄면 얼마줬냐고 꼭 묻고
살아보니 다 부질없다고 덧붙이시지요.

담배냄새 풍기는 시아버지 오늘도 껌하나 씹으셨네요.
우리집 접시에 아무렇게나 껌 붙여 놓고 가셨네요.

정말 울화통 터져서 죽을꺼 같아요.

어쩔때는 아기 데리고 잠적하는 꿈까지 꾼답니다. ㅠㅠ 저 어쩌죠
애 두고 돈이라도 벌러 나가버리고 싶어요 ㅠㅠ
애기 봐주지도 않으면서 맨날 잘만하면 나중에 재우라며 애기 잠깨우고
먹일때 됐는데 먹기 싫어한다고 못먹이게 해놓고 나중에 애기 살 안찐다고 뭐라하고
정말 소리지르고 싶을때가 너무 많네요

이대로 계속살다간 확 늙어버릴것 같아요

저 좀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도와주세요 ㅠㅠ
IP : 125.185.xxx.1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하고
    '07.5.27 7:32 PM (211.178.xxx.197)

    단도리 지으세요~ 듣기만해도 스트레스입니다. 아기 키울 때 얼마나 피곤한데 그러신답니까... 남편하고 상의해서 남편이 말씀드리게 하시구요. 안되면 슬슬 멀리 이사가실 방법 생각하세요~

  • 2. 에구..
    '07.5.27 7:36 PM (218.232.xxx.33)

    시부모님이 손주가 얼마나 이쁘시면... 원글님의 그 마음 이해할 것 같습니다.
    대처방법은... 참 난감합니다. 원글님보다 오래사신 시부모님 연세도 있으신데 가로늦게 바뀌시겠나요...
    원글님이 그냥 그러려니 하시던가 이사를 가시던가 하셔야할 것 같아요...
    저도 시댁이 걸어서 5분(천천히 걸어서) 시댁가게는 3분... 시댁가게와 시댁 사이에 저희 집이 껴 있어요.
    아파트 앞,뒷동 못지 않습니다. 어쩌다 지방 사시는 친정부모님이라도 오신다면 오신 날부터 가시는 날까지 시댁에 문안인사 가야합니다.
    하지만 저희 시부모님은 원글님 시부모님처럼 예고없이 들이닥치시거나 하루에도 몇번씩 오시거나 사흘이멀다 맨날 오시진 않으셔서 다행이네요...
    남편분이 유도리있게 옆에서 방패 좀 쳐주셔야하는데 남편분도 그렇질 못하시니 원글님 눈물나는 심정 알 것 같네요...
    별 도움을 드릴 방도는 제 머리로는 안 나와서.. 도움을 못 드리네요.. 에구

  • 3. .....
    '07.5.27 7:50 PM (221.146.xxx.17)

    애기 자는거 깨우면 키크는데 지장이 심할텐데요..

  • 4. 방법
    '07.5.27 8:22 PM (222.101.xxx.166)

    이사가세요..
    가까이살면 어쩔수 없습니다..
    같이 사는거 이상으로 스트레스 받는게 아래위층 앞뒤동 입니다
    좀 멀리 이사가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당위성이 있는 내용으로요..
    어쩔수 없이 다른곳으로 이사가게끔 최대한 생각을 해보세요..
    남편에게는 사실대로 이 고통을 말하고 같이 방법을 강구해보세요

  • 5. ...
    '07.5.27 11:56 PM (59.10.xxx.112)

    그렇다고 갑자기 이사갈수도 없는 노릇이고....괴롭겠습니다.
    일단 1차적으로 남편에게 도움을 청해서 아기땜에 밤잠을 설치니 가급적 오전중에 오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듯 싶네요.
    이 방법이 잘 되면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해보세요.


    지금은 아이가 어려서 모르시겠지만
    아이가 좀 크면 시부모님이 오셔서 놀아주는 것도 큰 몫이예요.(놀아주는 것이 엄마 힘에 벅찰 때가 오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6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7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6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1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1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9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9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