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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건가요? 시댁에 아기 얼마나 자주 보여주세요?
시댁이랑 같은 아파트 앞뒷동에 살고 있구요 시댁이 장사를 합니다.
신랑 시부모님 다 가게에 나가고 전 아기 키우고요.
애기를 거의 매일같이 가게에 데려가서 보여드리고 집에 오고 이런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나마 아기가 더 어릴때(생후5개월전)에는 시부모님이 매일 우리집에 오셔서 아기를 보셨어요.
조리원있을때도 시아버지가 갑자기 들이닥칠까 낮잠한번 제대로 못자보고
밤낮없이(시댁이 워낙 시간개념이 없어요. 장사를 하셔서 그런지 잠도 늦게 주무시고) 새벽2시에 아가보러 오신적도 있고
밤11시 12시는 다반사였구요
조리원에서도 우리 시댁식구 다녀가야 신생아실 커텐을 내릴 정도로 매일 오셨고 시간은 멋대로 늦게 오셨어요.
그런데 안그래도 육아 스트레스때문에 예민한데 집에서 하는일 없는 사람 취급하는거 정말 짜증나죽겠네요.
아가 데리고 왔다 잠깐 보여주고 가는게 무슨 큰일이냐는 식이신거 같아요.
시아버지 보통 하루 두번, 시어머니 하루 세번 이렇게 전화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아가 핑계로 집전화 빼버렸구요 제 핸드폰도 한번씩 고장나도록 집어던져버립니다.
시부모님 건강검진 결과가 좀 안좋게 나왔는데(그렇게 심각한건 아니고 연세가 있으시니까)
신랑은 애기 더 자주 보여드려서 기쁘게 해드리라고(이이상 어찌 자주 보여드리라는건지. 같이 살자는건지)툭하면 우리집으로 부모님 오시라고 합니다.
이번주에만해도 예고없이 세번이나 집에 들이닥치시는데 오늘은 어제 새벽에 잠을 설쳐서 이래저래 너무 피곤해서 좀 쉬고 싶은데
또 시부모 갑자기 벨 누르고 들어오시네요 .
너무 짜증나서 얼굴표정관리가 안됐어요.
음료수도 낼 필요 없다해서 아무것도 안했지만 존재 자체가 신경쓰이고 불편한건 사실이잖아요.
한참이나 아가랑 놀다 가시면서 아기 잘먹이라고 꼭 잔소리 덧붙이십니다.
집에 새로운 새간살이라도 눈에 띄면 얼마줬냐고 꼭 묻고
살아보니 다 부질없다고 덧붙이시지요.
담배냄새 풍기는 시아버지 오늘도 껌하나 씹으셨네요.
우리집 접시에 아무렇게나 껌 붙여 놓고 가셨네요.
정말 울화통 터져서 죽을꺼 같아요.
어쩔때는 아기 데리고 잠적하는 꿈까지 꾼답니다. ㅠㅠ 저 어쩌죠
애 두고 돈이라도 벌러 나가버리고 싶어요 ㅠㅠ
애기 봐주지도 않으면서 맨날 잘만하면 나중에 재우라며 애기 잠깨우고
먹일때 됐는데 먹기 싫어한다고 못먹이게 해놓고 나중에 애기 살 안찐다고 뭐라하고
정말 소리지르고 싶을때가 너무 많네요
이대로 계속살다간 확 늙어버릴것 같아요
저 좀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도와주세요 ㅠㅠ
1. 남편하고
'07.5.27 7:32 PM (211.178.xxx.197)단도리 지으세요~ 듣기만해도 스트레스입니다. 아기 키울 때 얼마나 피곤한데 그러신답니까... 남편하고 상의해서 남편이 말씀드리게 하시구요. 안되면 슬슬 멀리 이사가실 방법 생각하세요~
2. 에구..
'07.5.27 7:36 PM (218.232.xxx.33)시부모님이 손주가 얼마나 이쁘시면... 원글님의 그 마음 이해할 것 같습니다.
대처방법은... 참 난감합니다. 원글님보다 오래사신 시부모님 연세도 있으신데 가로늦게 바뀌시겠나요...
원글님이 그냥 그러려니 하시던가 이사를 가시던가 하셔야할 것 같아요...
저도 시댁이 걸어서 5분(천천히 걸어서) 시댁가게는 3분... 시댁가게와 시댁 사이에 저희 집이 껴 있어요.
아파트 앞,뒷동 못지 않습니다. 어쩌다 지방 사시는 친정부모님이라도 오신다면 오신 날부터 가시는 날까지 시댁에 문안인사 가야합니다.
하지만 저희 시부모님은 원글님 시부모님처럼 예고없이 들이닥치시거나 하루에도 몇번씩 오시거나 사흘이멀다 맨날 오시진 않으셔서 다행이네요...
남편분이 유도리있게 옆에서 방패 좀 쳐주셔야하는데 남편분도 그렇질 못하시니 원글님 눈물나는 심정 알 것 같네요...
별 도움을 드릴 방도는 제 머리로는 안 나와서.. 도움을 못 드리네요.. 에구3. .....
'07.5.27 7:50 PM (221.146.xxx.17)애기 자는거 깨우면 키크는데 지장이 심할텐데요..
4. 방법
'07.5.27 8:22 PM (222.101.xxx.166)이사가세요..
가까이살면 어쩔수 없습니다..
같이 사는거 이상으로 스트레스 받는게 아래위층 앞뒤동 입니다
좀 멀리 이사가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당위성이 있는 내용으로요..
어쩔수 없이 다른곳으로 이사가게끔 최대한 생각을 해보세요..
남편에게는 사실대로 이 고통을 말하고 같이 방법을 강구해보세요5. ...
'07.5.27 11:56 PM (59.10.xxx.112)그렇다고 갑자기 이사갈수도 없는 노릇이고....괴롭겠습니다.
일단 1차적으로 남편에게 도움을 청해서 아기땜에 밤잠을 설치니 가급적 오전중에 오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듯 싶네요.
이 방법이 잘 되면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해보세요.
지금은 아이가 어려서 모르시겠지만
아이가 좀 크면 시부모님이 오셔서 놀아주는 것도 큰 몫이예요.(놀아주는 것이 엄마 힘에 벅찰 때가 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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