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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있는 남편-하소연입니다.

답답 조회수 : 3,199
작성일 : 2007-05-27 18:34:54
시댁이네요 ..
남편이 당뇨병이 있고 - 많이 심해요 약먹는 중인데도 300이상입니다.
시댁식구들 다 가지고 계시네요

저녁으로 어머님이 자장면을 시켰어요 ..
점심은 기운없다고 보신탕집에서 전골과 수육을 배터지게 먹구

근데 남편더러 자장면 한그릇으로 모자르니 된장찌개에다가 밥비벼먹으라고 부추기네요
제가 보기에 남편얼굴이 벌건것이 혈당이 많이 오른것 같은데도 어머니가 부추기니 - 사실 남편이 알아서 끊어야 되는건데- 또 밥을 먹더라구요
제가 옆에서 남편더러 넘 혈당올라가 보인다고 했더니 됬다고 일축하고

어머님은 조금 먹는거니까 괜찮다하시네요
어머님한테도 정말 짜증나요
답답 하고


운동은 전혀안하고 하루종일 쇼파에 미끄러져누워 TV만 보구 자장면에 밥까지 먹는 중증당뇨병환자
어머님도 제가 걸리는지 갑자기 혈당기를 들고 얼마나 나오는지 재보자고 하시니
성질 급한 남편은 욱하고는 담배피러 나가네요

그러면서도 어머님은 아들 비위맟추느라 소파옆에 딱붙어서는 당신이 어디가 아프네 여기가 결리네
담배피지마라면서 라이타 없냐고 물어보면 다 찾아주고 잿떨이 까지 베란다에 다 갖춰놓고
어머님이 그러시니 마누라 말은 더 우습게 듣네요




IP : 211.187.xxx.20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다가
    '07.5.27 7:08 PM (220.72.xxx.198)

    그러다가 발기불능까지 가게 됩니다.
    남자 당뇨증세 중에 가장 두려워하는게 그거거든요.

    그리고 당뇨도 가족력이라 먹는습관에서 좌우되거든요.
    특별한 약 보다는 식생활관리가 되어야 합니다.

    밀가루 음식 삼가하고 병원에서 식단 받아다가 생활하세요.

  • 2. 에휴
    '07.5.27 7:09 PM (125.185.xxx.151)

    그러다 정말 큰일납니다. 시어머님이랑 한판 하셔야겠네요.
    당뇨 그러다 5년안에 합병증 옵니다.
    약먹으면서도 그정도 수치라면.. 에휴.. 속상하시겠어요

    우리 아빠가 당뇨 있으신데 일주일에 5일 운동 꼭꼭 하고 식사조절도 하십니다.
    그래도 조심스러운게 당뇨합병증인데 시어머니 정말 모르셔도 너무 모르시네요.
    물론 신랑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긴하지만.. 도움이 안되네요

  • 3. 합병증
    '07.5.27 7:14 PM (59.86.xxx.32)

    합병증 정말 무서운데요
    백내장이나 발가락 끝이 썩는병
    당뇨 있는분들 담배 피면 발가랑 끝 썩는병 심하게 오고
    발가락 자르기도 합니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검색하거나 병원에서
    상의해서 그걸 남편분께 보여주세요
    위에 그러다가님 댓글에 나온거 저것도 남자들이 무지
    무서워하는 것중 하나지요

  • 4. 본인이 느끼기 전에
    '07.5.27 7:14 PM (59.9.xxx.29)

    그 전에는 아무리 말해도 안 될겁니다.
    가까운 곳에서 정작 큰일을 겪어야 정신이 돌아오지요.
    당뇨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시어미니에게부터 가르치셔야겠습니다.

  • 5. 시어머니께
    '07.5.27 7:27 PM (203.170.xxx.7)

    정색하고 진지하게 말하세요
    당신아들 살리고 싶으면 정신좀 차리시라고 해야죠
    담배는 당뇨환자에게는 더더욱 치명적이구요
    만보계가 필수품될정도로 운동해야 한디구 말씀드리세요
    그래도 안들으심 당뇨강좌라도 들으시게 하세요
    가족말 안듣는분이 전문가나 아님 무조건 남의 말은 들으시더라구요

  • 6. ....
    '07.5.27 7:52 PM (203.128.xxx.72)

    당뇨때문에 이혼한 친지도 있습니다....

  • 7. 화가 나네요
    '07.5.27 8:39 PM (61.66.xxx.98)

    시댁 식구들이 다 있다면,그래도 한 둘은 당뇨병에 대한 상식이 있는 사람이 있을텐데요.
    왜 그모양이랍니까?
    시어머니께서 아들 잡을려고 작정을 하셨군요.
    정말 무식한게 죄라는 말이 해당 되는 경우입니다.
    나중에 아들 합병증와서 눈멀고,신장투석하고,다리자르고...
    그러면 그 뒤치닥거리는 다 며느리에게 맡기겠죠?
    남편도 애가 아닌데 자기몸은 자기가 챙겨야죠.
    그렇게 막나가다 안좋게 끝나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병원에 끌고 가셔서 의사의 교육을 받도록 해보세요.

    제가 아는 당뇨환자는 식이조절,운동 철저히 하셔서
    오히려 당뇨전 보다 건강해지신 분도 계세요.
    반면에 되는대로 절제없이 살다 운명을 달리하신 분도 계시고요.

    여기 댓글이라도 보여드리시고,
    시어머님은 어른이시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면
    남편부터 깨닫도록 도와주세요.

  • 8. ..........
    '07.5.27 8:56 PM (202.136.xxx.7)

    술, 음식, 담배 등은, 정말 본인의 의지가 아니면, 그 어떤 협박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글의 댓글을 보여 주거나, TV 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
    병원 24 등에서, 본인과 유사한 병에 걸린 사람들에 대해서 나오는 걸 보는 것조차 싫어하더군요.
    이렇게 말씀드리긴 죄송합니다만, 아마 당뇨 합병증으로 다리 한 쪽이 썩거나 해야
    놀라서 식사 조절할 듯 하네요.

  • 9. 한심
    '07.5.27 9:10 PM (121.175.xxx.175)

    진짜 한심한 시어머니 시네요. 아니, 당신 자식 다리 썩고 눈 멀고 하는 꼴을 봐야 직성이 풀리시려나?
    남편한테는 자꾸 얘기하면 엇나가려는 성향이 보이니 온갖 자료 다 뽑아가서 (직접 말하면 며느리 말에 반감만 가지실지 모르니) 아들 죽는 꼴 보고 싶냐고 협박이라도 하셔야겠습니다.

    남편이 당뇨 못나으면 모든 책임은 어머니한테 있다 하시고 아들 반품 받으라고 하세욧!

  • 10. 아이고
    '07.5.27 9:17 PM (211.226.xxx.139)

    이건 정말 큰일이네요!!

    저녁은 누구라도 가볍게 드시는게 좋은데.. 짜장면에 또 밥이라니..

    당뇨환자는 저녁식사를 <저~~탄수화물>식사를 하셔야돼요!!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시다 큰~ 합병증오니 단단한 각오를 다시 다짐하셔야 되겠어요

    당뇨는 의사가 고쳐주는 병이 아니라는 것!! 내 의지로 극복하는 것!!!

  • 11. 화가 나네요
    '07.5.27 9:34 PM (61.66.xxx.98)

    이런 저런 설득으로도 해결이 안되면
    애가 없다면 이런 경우 이혼도 생각해보시라 하고 싶어요.
    앞으로 미래가 뻔하답니다.
    시한 폭탄 안고 사는겁니다.
    어쩔수 없는 병에 걸렸다면 부부된 의리로 함께 노력해야 겠지만,
    자신이 잘 조절하면 분명히 건강해 지는데
    쓸데없는 고집피우면서 허랑방탕한 생활로 자기몸 망치는 사람은
    동정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생을 함께할 믿음을 갖기도 어렵고요.
    제가 그런경우로 고생 무척하는 가족을 옆에서 봐서...

    반드시 잘 설득해보시고,도저히 안되면 한살이라도 젊을때 빠져나오세요.

  • 12. 에구
    '07.5.27 10:21 PM (210.96.xxx.59)

    당뇨는 관리가 힘든 이유가 합병증이 나타날때까지 아무런 통증도 증상도 없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사전지식이나 곁에서 누가 당뇨로 고생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 않는 한...설마...설마..하다 관리 안한채 세월보내고 결국 합병증이 나타나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원글님도 속터져서 이렇게 글 올리셨겠지만...원글님 마저도 아직 심각하게 생각 못하시고 있을꺼예요..
    저는 옆에서 관리안하면서 심해져가는 과정을 10년을 지켜봐왔습니다..
    당뇨는 암처럼 세포가 전신으로 퍼져 죽는 병이 아니기때문에 장기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목숨이 끊어져야 끝나는 병이라고 하지요...그 목숨이 끊어질때까지 옆에서 수발드는 사람은 골병 들게되고요...돈은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으로 사라집니다..
    님의 남편처럼 당뇨이면서 담배와 과식을 일삼는 사람은 더욱 예후가 안좋고 거의 모슨 합병증을 겪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글님....남일이 아닙니다...앞으로 님의 인생이 망가져 가게 될꺼예요...하루 빨리 결단을 내리세요..
    남편 시어머니 앉혀놓으시고 선언을 하세요....오늘 당장부터 몸관리 하시라고 옆에서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겠다고요...만약 안그러면 여기서 정리하자고요.....제가 님이라면 이렇게 할겁니다..
    정말 심각해요 당뇨병!!

  • 13. 전문가의 의견이
    '07.5.27 11:02 PM (211.212.xxx.217)

    필요하겠어요.
    병원가서 다 꼬지르시고 절대 안된다는 말 듣게 하세요. 그리고 환자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다는 말도 덧붙여 하시구요. 그러면 선생님들도 무섭게 예를 들며 설명해 주실겁니다.
    시부모님께도 심각성을 설명하시구요.

  • 14. 당뇨로
    '07.5.28 4:48 AM (221.140.xxx.75)

    나중에 피눈물 흘려야 정신 차리겠네요.
    당뇨는 수술도 함부로 못 합니다. 당이 잡히지 않으면 마취도 어렵기 때문에 그 남편분이 혹여 나중에 크게 다치기라도 하면 대책없는데 어쩌려고 그런답니까?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와야 정신 차리고 고치시겠네요.
    당뇨걸리면 처음은 그런대로 버틸만 하지만 나이들어서 합병증 생기기 시작하면 돈다발로 막아도 막기 힘들텐데... 참 대단들 합니다.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받고 치료하다가도 당뇨있으면 패혈증 감염위험 가장 크고 항생제에, 몰핀 최고가로 투여... 훗 정말 큰일날 사람들입니다.
    시어머니도 대책이 없는 양반이네요. 어쩌자구 탄수화물 덩어리들만 먹이고 담배피는데도 못 말리고
    아들이 맛있게 먹는거만 봐도 좋아라 하고 정말 한심한 어머님이시네요. 진짜 할말이 없습네다.
    재산 말아 먹기 가장 좋은 병입니다.

  • 15. 제가 아는 분은
    '07.5.28 7:13 AM (60.234.xxx.203)

    당뇨 합병증으로 실명하셨습니다.
    아는 언니 아버님은 발목 절단하셨구요.
    당뇨에는 식이요법과 운동이 제일이라는데...
    너무 심하십니다.

  • 16. 딱한마디
    '07.5.28 10:19 AM (61.102.xxx.20)

    하세요
    아들 앞세우고싶으면 그렇게하라구요
    당뇨가 왜어렵냐면 증상이없어요
    침묵의 살인자가 바로 당뇨입니다

  • 17. 하늘맘
    '07.5.28 1:43 PM (124.54.xxx.70)

    시어머님이 당뇨합병증으로 집에서 눈은 백내장,신장 복막투석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모시고사는 큰며느리가 눈이 안보이시니 투석이며 약을 챙겨요..) 하십니다.. 조심하셔야 해요..

  • 18. 저도..
    '07.5.28 3:02 PM (121.142.xxx.20)

    어렸을때부터 당뇨가 있었거든요..
    어렸을땐 제가 그런 병이 있다는게 싫어서 전혀 관리 안하구 살고 병원가도 의사랑 맨날 사우고 나오고..
    막상 결혼 날짜 잡으니 아기가 걱정되더라구요..
    지금 이라도 식이요법하고 하는데..
    윈글님처럼 약 먹고 해도 300 가까이 나오고 그래요..
    지금은 좀 일찍 관리 안했을까 후회하고 있어요..
    솔직히 당뇨 잇으신 분들. 옆에서 암만 얘기해도 자기가 느끼지 않는이상 모든 얘기가 잔소리로 들려요..
    스스로 느낄수 있게 해주셔야해요..
    옆에서 하지말라고 하면 더하게 되는게 사람이자나요..
    암튼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 19. 저희
    '07.5.28 4:21 PM (121.136.xxx.36)

    부모님이 당뇨로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10년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다리 부분을 철심으로 박아놓은 상태였는데
    정강이 부분이 자꾸 고름이 나고 상처가 아물지 않으셧지요
    그래서 2일 병가 내고 병원에 접합 수술 하러 갔는데, 이식해 놓은 살들이 썩었어요
    (이식돼지가 않는거죠) 그래서 그 부분 들어내고 다시 엉덩이 쪽 살 다시 붙이고 그래도 안돼고..
    그부분이 살점이 없어져서 아예 뼈가 시커멓게 보입니다..
    그래서 다시 일하러 가시지 못하고.. 돈은 없고, 속은 타들어 가고.. 계속 피시던 담배는 피고
    저식이염 식사도 맛 없으니 못 자시고.. 가끔 고기도 먹고싶고, 탕수육, 치킨도 먹으시고
    그렇게 3년을 병원 신세를 지시고
    아들 병원비 보증인으로 삼아 놓으시고, 그냥 돈 없어서 야반도주를 하셧습니다..
    그러다 경찰서에서 전화 오니, 전남 구례 어디에서 농약 드시고 자살하셨다고..
    여유가 없어 유골도 산에 뿌리고..

    당뇨가 왜 안 좋은줄 아십니까..
    조금만 보름만 약 먹고 식이요법하고 하면 혈당이 내려가서 낳은것처럼 보입니다..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하나도 못하게 하니 자기 몸이라도 짜증나니 남에게 풉니다..
    모든 병에 합병증에 원인이 됩니다.
    간, 폐, 신장, 하다못해 부스럼상처 낫는거 까지..
    옆에 잇는 사람들 피를 말리다 못해 자신이 자신을 저주해서 목숨 끊게 만드는 병이지요..
    조심 또 조심하십시요/

  • 20. 복디
    '07.6.7 6:58 PM (59.12.xxx.132)

    당뇨 전문 한의원 가보세요.수원 소생한의원 도움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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