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쵸... 오토바이가 아니죠.....ㅋ

펠세포네 조회수 : 973
작성일 : 2007-05-26 04:30:16
저녁 때 바쁜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왕복2차선이지만 동네 길이라 양쪽으로 평소에 주차가 많이 되어 있는 곳이지요.

오늘 바로 그 곳에서 양쪽 차들이 진입하느라 따악 마주치게 되었답니다.
제 차 앞에 한 대, 뒤로 서너대,
제 차 옆(약간 앞쪽)에 마주 진입한 차 한대, 뒤로 두세대....

사실 제 앞차는 더이상 갈 상황이 안 되었고
마주 선 차가 지나가야 할 상황이었죠(아님 아에 들어오지 말았거나!)

그런데 꼼짝도 안하더이다.....
(20초쯤 기다린 후)제가 창문 끝까지 내리고(예의바르게 보이려고...^^)
-지나가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저씨왈, (빈정거리듯이)지금 내보고 지나가라 했는교?
(헉!! 왠 반말? 10살 차이도 안 나껬구만....)

-네. 충분히 지나가실 수 있어요....제가 봐드릴까요?
-(옆에 앉은 아줌마까지 같이 궁시렁대며) 이 차가 오토바이로 보이는교?

저런 사람이랑 말하는 내가 창피하지! 싶어 창문 반쯤 올려주는 센스 발휘!
속으로만, 차랑 오토바이랑 두대 다 지나가겠다....하면서 궁시렁 거리고 있었더랬지요....

한2분 정도를 그렇게 있었네요...
상상되시죠?
앞 뒤에 차들 더 가득해지고 빵빵거리는 소리 가득하고......

최대한 앞과 옆으로 붙인 뒤에 핸드브레이크 걸고 있어더랬습니다.
가게 아저씨가 나오시고
제 뒷차에 아저씨 안전벨트 풀르시더구만요....

두분 다,  오토바이차 아저씨한테 가서 차 빼라고 합니다.....
지나가고 남겠네! 얼른 차 빼이소! 자자...오라이, 오라이~~~

앗!!!
그런데 아저씨 군말없이 차 뺍니다...
백밀러로 보니 좌우 30센티는 남아있습니다....

제가 만만해 보였을까요?
그저, 안될 것 같은데...그라만, 쫌 봐주소.... 그랬으면
내려서 도와드렸을 거고

그 차 뒤로 27대의 차도 줄 서지 않았을 겁니다.....
(빠져나오면서 세봤지요....ㅋㅋ)

그 빈정거리는 말투가 오래 생각나 운전하는 동안 기분이 참 씁쓸했습니다.....ㅠㅠ
IP : 203.175.xxx.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6 7:36 AM (218.209.xxx.159)

    음.. 씁슬했을 기분은 이해가 가는데요..

    했는교.. 보이는교... 이런말은 반말은 아닌듯 한데요 ^^
    반말을 했으면.. 했나? 보이나? 이랬을겁니다

  • 2.
    '07.5.26 11:48 AM (220.95.xxx.31)

    윗님 말씀처럼 그건 반말이 아니고 부산권 사투리로 알고있어요.

  • 3. 사투리
    '07.5.26 1:47 PM (121.139.xxx.78)

    그 오토바이 아저씨가 아마도 운전이 미숙하신분이셨나봅니다.
    왜 초보때는 양쪽을 1미터씩 여유있는 골목도 백미러가 부딛치는것 처럼 느껴져 못 움직이잖아요.
    게다가 심한 사투리로 미루어 타지에서 오신분 초보 분이라 더 그랬을지도.....
    그래서 그런거니 이해해 주시지요.

    그리고 했는교~ ..교~ 이런 말은 절대로 반말 아닙니다.
    경상도(갱상도)에선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도 이렇게 존칭(?)을 사용합니다.

    다~문화의 차이입니다.

  • 4. ~교
    '07.5.26 5:55 PM (59.150.xxx.89)

    ~교?= ~가요?의 준말 입니다.
    했는교? 는 했나요? 정도니까 반말이 아니지요.

  • 5. 원글
    '07.5.27 2:28 AM (203.175.xxx.15)

    그렇군요....
    하지만 그 두 분이 계속 저를 아래위로(아니, 좌우로? ㅋㅋ) 보면서
    궁시렁궁시렁 하시니 저는 그냥 못마땅 기분이 나빴네요....
    하긴 돌려보면 세상이 달라 보이죠?
    저도 하루 지나미 맘이 풀어져ㅕㅆ어요...ㅎㅎ

  • 6. ~교,는...
    '07.5.27 2:29 AM (203.175.xxx.15)

    존칭 아닙니다. 그렇다고 완전 반말도 아니지만요.
    물론 이 경우에야, 쓸 수 있는 표현이지만
    손윗 사람에게 쓰면 무레한 표현입니다.
    (저도 경상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9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8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