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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크면 좀 나아질까요?
요즘들어 갈수록 너무 힘들어지네요.
애보면서, 하루세끼 챙겨먹으면서, 집안일하면서....
주말이면 쉬고만 싶어요.
그래도 착한 남편 덕에 주말엔 남편이 많이 도와주는데, (주로 애보는것을 도와주지요. 아이랑 나갔다 온다다거나 밥먹이는것 등등)
요 밑에 저녁메뉴 뭐하시냐는 글에 댓글들 보고
참 남편한테 미안하네요.
일주일 내내 회사다니느라 힘든데, 집에서 밥도 거의 안먹고 다니는데 (아침도 회사에서 먹어요)
주말이면 마누라도 좀 쉬겠다고 맛있는것도 제대로 안해주고..
특히 키톡에 피코님 보면..정말 경악스러워요. 어찌 애 둘을 보면서 그리도 열심히 만들어먹으시고
아니 이번엔 재봉질까지.. 좌절예요 ㅠㅠ
아이가 있기 전에는 이것저것 만들어보는것도 취미였는데, 제빵도 재밌게 열심히 하구요..
지금은 만사가 귀찮네요.
직장다니는게 정말정말 편했더라는...
아이와 함께 하겠다는 제 선택에 후회하는것은 절대 아니지만, 갈수록 힘든것은 사실이예요..
아이가 크면 좀 나아질까요?
위로좀 해주세요.. ㅠㅠ
1. 네
'07.5.25 12:28 AM (222.101.xxx.80)그맘때가 클라이막스라고 보시면 되요..
두돌지나 조잘조잘 말하기 시작하고 세돌무렵되면 훨씬편해져요
애가 자면 심심해서 깨우고 싶을정도로요,,2. 생긴대로
'07.5.25 12:32 AM (124.49.xxx.151)저는 제빵 거의 집어치웠잖아요.^^
그냥 생긴대로, 개성대로 살려구요.
요리....잘했으면 좋겠심다만,
안되는건 안되는거구요...
같은 시간 노력하면 다른데서 훨씬 더 좋은 결과가 오는데.^^
저는 재테크와 경제신문보는게 훨씬 더 재미있어요.3. ...
'07.5.25 12:32 AM (122.34.xxx.197)확실히 아이가 크면 훨씬 나아진답니다. ^^
처음이랑 비교해 보세요. 처음 아이 낳고 신생아때는 지금보다 아마 몇배는 더 힘드셨지요? 하루종일 기저귀 갈고 하루 열번씩 젖물리다 하루가 다 가지요. 그러다가 백일 지나면서 밤에 한 5시간만 이어서 자 줘도 이게 어디냐 싶어 조금 살것 같고, 그러다 6개월 지나니 숨통 트이는것 같고, 돌 지나면 걸어다니니 다 큰것 같잖아요.
제가 사내 아이 둘을 키우는데요, 두돌이 지나니까 정말로 훨씬 편하더라구요. 아이가 말을 제법 하게 되니까 말로 설명하는 부분도 생기고 아이도 자기 생각을 말로 하기도 하고 그러니까요.
물론 그때그때 또 다른 문제들과 힘든 부분이 새롭게 생기기도 하지만, 돌이켜보면 예전에 비하면 하루하루 몸은 점점 편해지는거 같아요. 그대신 정신적으로 신경쓰는 부분이 점점 더 늘어나지만요..
어쩄든 아이가 두돌만 지나도 지금보다 낫습니다. 힘내세요. ^^4. ...
'07.5.25 12:43 AM (116.33.xxx.102)저두 생각해보니 그쯤이 제일 힘들었던것 같아요 고집도 생기면서...^^; 같이 울기도 했었던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비교적 혼자 잘 노는 아이였는데도 그랬네요... 이제 34개월인데 같이 과자도 만들만하고(후다닥 반죽해서 얼른 입속에 넣어줘요 그럼 그 다음부터는 조금 수월해지거든요) 이야기도 좀 통하고 딸이라서 그런지 애교도 좀 있는것 같고 그대신 요즘 말이 너무 늘어서 말로 속을 뒤집기도 하지만 그래도 많이 편해졌어요 언제 배웠나 싶은 이야기도 하고... 그래서 둘이만 있을때는 엉덩이를 두들기며 어쩌다 이렇게 이쁜 네가 나한테 왔니?(쩜 심한가요?^^)하며 엉덩이 두들기는게 일이네요 조금만 참으시면 지금보다 더 너무너무 이쁜 시간이 올꺼예요
5. 생긴대로
'07.5.25 12:52 AM (124.49.xxx.151)고때가 좀 힘들어요, 님.
단 육체적으로 힘든거예요. 애 보디가드하느라고 에미는 몸이 딸리는거죠.
그런데 커도 그닥 편해진다는거 못느끼겠어요.
아이 키우다보면 아이의 성격이나 장단점 때문에 고민도 생기고,
단체생활하면 말썽도 피우고, ^^
학교 보내놓으면 공부도 시키느라고 이리저리 머리 굴려야하고...
아마 아이 일은 대학때까지 끼고가지 않나 싶네요.6. 직장
'07.5.25 6:22 AM (220.245.xxx.132)다니는게 정말 더 편하죠...
정말 경제적인 이유때문이 아니라 본인 자아 때문에 아이 따로 도우미 쓰지 않고
연세드신 분들께 맡기고 나가시는 분은 정말 정말 아니라고 봐요..7. 그리고
'07.5.25 6:23 AM (220.245.xxx.132)대학이 끝이겠어요.? 직장 잡고 결혼하고 손자 손녀 까지..아마
우리가 죽을 때까지 하는 게 자식 걱정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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