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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분(x),남편분(x),동생분(x),언니분(x)...쓰지맙시다(내용x)

죄송합니다 조회수 : 4,186
작성일 : 2007-05-24 08:44:21
..
IP : 58.227.xxx.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4 10:33 AM (219.241.xxx.110)

    틀리는 말인건가요? 몰라서요..

  • 2. 어?
    '07.5.24 11:22 AM (203.223.xxx.19)

    저두 궁금해요. 틀리는 말인가요?
    그냥 아내되시는분께서...언니되시는분께서..이런말을 편하게 줄여서 쓴거 아닐까요?
    전 무난해보이는데..
    저도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 3. 네..
    '07.5.24 11:37 AM (219.248.xxx.80)

    특히.. 여성분.. 남성분.. 이것역시 틀린말이래요.
    저번.. 방송에서 아나운서가 말하기를...

  • 4. 원글
    '07.5.24 11:43 AM (58.227.xxx.60)

    네, 틀려요. ^^
    아내되시는 분, 남편되시는 분....이렇게 쓰시는 건 맞아요.
    여기 모이신 분, 오늘 출근하시는 분들, 편찮으신 분, 이런 식도 맞지요.
    접미사 '~님' (하느님, 부처님, 선생님)처럼 명사 뒤에 달랑 '분'만 붙여 쓰는 게 틀린 거예요.
    '분'은 의존명사지 접미사가 아니니까...

    품사 골치아프게 따지자는 목적 아니고요......
    한글이 아닌 엉터리 한글이 되니까 문제라고 봅니다.
    '분'의 사용으로 상대적으로 다른 표현이 죽죠.

    '오늘 남편께서도 같이 오셨나요? ' 할 것을 '남편분 오셨나요?'식으로
    존대표현이 무조건 '분'자 하나로 대치되는 식......
    '아내'를 높인 말은 '부인(남의 아내에게만 쓰죠)'인데, 무조건 '아내분'

    문제 아주 많아요.
    방송에서 아나운서들마저 '분'자 남발하는 거 들으면 쯧쯧쯧......
    모르는 국민들을 선도하지는 못할망정 말끝마다 '분, 분, 분, '
    책임감 결여에 무신경의 극치죠.

    아나운서들, 방송인들 믿지 마시고 콧방귀 한 번 흥~ 껴 주시고 -.-a
    우리들끼리라도 바르게 씁시다.

  • 5. 어긋나보여도
    '07.5.24 11:45 AM (211.245.xxx.116)

    지적 사항이 될 수는 있을 꺼에요.
    '분'은 본래는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신 분'처럼
    독립적으로 쓰이거나 아예 '여러분'처럼 합성어가 되거나 하지
    저렇게 자유자재로 안 그래도 신분을 나타내는 말에 접미어처럼
    갖다붙이는 말은 아닐 꺼에요.

    그러나...
    일상언어는 다양성과 풍부함, 편이성이 원칙 아닌가요.
    사용이 사용법을 만들죠.
    현재의 맞춤법, 어법이 천년만년 가는 것도 아니고
    언어는 살아움직이는 생물이에요.
    겉으로는 어법에 어긋나는 것처럼 보여도
    그속을 들여다보면 인간의 심리적, 사회적, 역사적 요소들이
    한데 얽혀 만들어낸 단어들이 많습니다.
    맞춤법이나 표준어법보다 더 정치한 논리들이 있는 거죠.
    일상어의 다양성은 삶의 다양성을 반영해요.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는 표현을 죽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6. 원글
    '07.5.24 11:52 AM (58.227.xxx.60)

    윗님께서 말씀하신 언어의 역사성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잘못된 매스미디어의 전파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왜곡된 표현들은 고쳐나가도록 애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성으로 인정하여 그 변화를 수용하고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데에는
    훨씬 더 폭넓은 언중의 사용과 훨씬 더 긴 세월동안의 무언의 확인(?) 등이 필요하다고 압니다.
    일부 언중이 잘못 알고 잠시 사용하는 것으로 언어가 변한다면
    맞춤법은 4-5년쯤의 주기로 수정되어야 할 것이지만
    길고 긴 언어의 역사에서 우리 개개인이 겪는 40-50년 정도의 세월은
    실은 아주 짧은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야하니까요.
    정, 정의하자면 유행어라고는 할 수 있겠고요.

  • 7. 다시 댓글
    '07.5.24 1:18 PM (211.245.xxx.116)

    '모르는 국민을 선도'한다는 표현부터가 좀 그래요.
    무식한 아나운서가 말 잘못 써서 역시 더 무식한 국민들이 저런 표현을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시겠죠.
    아나운서라고 국민 아닌가요.
    일상언어의 주체는 그냥 '사람들'이에요.
    긴 세월동안의 무언의 확인이란 것에는 저도 동감합니다.
    우리들 중 그 누구도 저런 '분'의 활용법이 그렇게 긴 세월 동안 지속될지 어떨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말은 역으로 보자면 저런 활용법이 일시적인 잘못된 사용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되겠지요.

    언제나 매사에는 변화하는 흐름과 지키려는 흐름이 있는가 봅니다. ^^

  • 8. 그럼요
    '07.5.24 1:25 PM (58.227.xxx.60)

    일시적일지 더 계속되어 정착될지 모른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러므로, 그러기(정착되기) 전까지는 어디까지나 '틀린' 게 사실이니까
    바르게 쓰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요즘의 이런 류(주로 방송에서 막 사용하기 시작해서 인터넷을 타고 퍼진)의 오류들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지배적인 수의 언중이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된 케이스가 아니라
    국민의 극히 일부중의 일부인 몇몇 방송인들의 무책임함에 기인하는 잘못된 사용이니
    그 발생에서부터가 잘못되어 있다고 판단하고요.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언어'방면에 있어서 전문가이니만큼
    일반인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선도'라는 단어를 썼을 뿐
    그 외의 어떤 다른 의도는 없음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
    아나운서를 포함한 국민 전체가 언어의 주체인 언중, 님께서 말씀하신 '사람들'이지 않겠습니까.

  • 9.
    '07.5.24 1:26 PM (211.115.xxx.36)

    저도 지키려는 흐름에 서는 사람인데요.
    아무데나 '분'자 붙이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어느 TV에서 호신술 관계자가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는데
    '치한분'이라고 표현하더군요.
    요즘 우리나라 말이 지나친 공대 때문에 우스꽝스러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체가 사람이 아닌 것에도(예를 들어 세금이나 전자제품에도) 존경어를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납기일이 *월 *일이십니다."
    "이 믹서기 사용하기 쉬우세요."

  • 10. 그리고
    '07.5.24 1:29 PM (58.227.xxx.60)

    이 '분'의 잘못되 사용이 주는 가장 큰 폐해는......
    '분'을 접미사로 사용하지 않는 - 그러니까 정작 바르게 사용하고 있는 - 사람들의 언어가
    마치 존대어를 사용하지 않는 무례한 말인 양 여겨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도 '분, 분'하니까 '분'자를 빼면 마치 하대하는 듯한 인상마저 받게되는 것......
    이게 엄청난 잘못이 아니고 무엇일지......
    뭐 비슷한 예가 너무 많아 지적하기에도 힘이 빠지지만
    거대한 전파력에 맞서기엔 전혀 상대도 안된다는 걸도 알지만
    그래도 그냥 두고 보기엔 참 갑갑해서 말입니다.

  • 11. 옳소
    '07.5.24 1:33 PM (58.227.xxx.190)

    맞습니다.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쓰는 말이고, 다양성과 풍부함, 편이성이 원칙이라 하더라도 잘못된 표현을 많이 쓰면서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건 약간의 오류가 있는 듯 합니다.
    그런 논리면 좋지 않은 유행어급의 잘못된 언어도 표준어로 정착시켜야 할지도 모르잖아요.

    바뀌지 않은이상 틀린 표현이니 늘 바로 잡아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한표던집니다.
    요즘 아름다운 우리말이 조금 어렵다는 이유로 자꾸 훼손되는거 같아 맘이 아플때도 있습니다. ^^

  • 12. 늘..
    '07.5.24 2:16 PM (210.57.xxx.109)

    음..그렇군요
    또 배웠어요

    저는 요새 가장 거슬리는 건
    매장 점원이

    차가우세요....(산부인과에서 배위에 초음파 젤 발라줄 때--)
    이 컵 예쁘세요...
    심지어는..화장실은 안쪽에 계세요...도..


    도대체 누굴 높이자는 겁니까?
    화장실?

    들을때마다 웃음이..나와요.
    저걸 고객 응대법으로 교육시키나 싶은게

  • 13. ..
    '07.5.24 2:37 PM (89.217.xxx.73)

    딴 얘기라 죄송하지만..

    저 자주 눈에 띄는 문구가 있어 혼자 너무 궁금하던 건데
    맞춤법 나온 김에 한 번 여쭤볼게요..

    -- 시어머니가 저보고 시집 잘 왔다고 하시면 생색을 내십니다.

    이런 식인데요..

    저기서 -하시면서- 나 -하시며- 가 맞는 거 아닌가요?
    그냥 오타라고 보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저런 글을 마주칩니다.
    여기에서요..
    다 한 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렇게 남의 말을 인용할때는 ~며, ~면서...인 것 같은데
    자꾸 보다보니 내가 뭘 잘 못 아는건가 싶은거죠..

    맞춤법 지적하는 거 싫어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정말 잘 못 된 것도 자꾸 보다보면 맞게 아는 것도 혼동이 올 것 같아요..

    아무튼 저거 아시는 분???

  • 14. 저는
    '07.5.24 5:16 PM (121.140.xxx.151)

    "어긋나보여도"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언어가 다양해지면서도 다른 한편 간략화되는게지요.

    "분"이나 "님"이 원래 어법에서 벗어나 활용이 넓어진 이유는
    지금 시대가 그것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국어학자들이 모여서
    "무지한 대중들이 너무나 많이 틀리니 앞으로는 이것도 맞다고 해주자"라고 정해주기 전까지
    모두 함께 규칙을 고수한다면, 사실은 언어가 변할 일이 없겠지요.

    언어의 변화는 어법의 준수 만큼이나 중요하고 또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일탈을 옹호하는건 아니구요,
    분명히 공감할 만한 장점이 있다면
    변화된 어법도 수용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15. ^^
    '07.5.24 5:21 PM (220.76.xxx.115)

    야~~ 이런 글은 환영~~

    가끔 가다 맞춤법 틀린다고 나오는 댓글들은 솔직히 그리 좋아보이진 않거든요
    내용은 맞지만 논지에서 벗어난 글이잖아요

    그렇지만 이런 글은 좋습니다
    알고 쓰는 거랑 모르고 쓰는 거랑 다르지요

    물론 언어도 태어나서 죽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건 아주 오랜 시간 사람들의 생활환경 변화로 인해 언어사용이 달라져서지요

    원글이 좋다는 건 인터넷이 무척 발달한 우리 사회가 순식간에 우리 말을 바꿔버리기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빠른 변화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의 공감 부분을 떨어뜨려 사회문제를 야기시켜요
    거기에 금쪽같은 세금을 쓰고 싶진 않거든요

  • 16. ...
    '07.5.25 1:53 AM (218.156.xxx.68)

    방송에 우리말 바로쓰기 프로도 있던데 낱말만 언급하지 위의 이런내용은 안하더라구요. 정작 필요한건 그건데두요. 정말 어긋난 표현이 너무 많습니다. 한글학자들이나 단체에서 대대적으로 계몽해야하는게 아닌지... 한글오용 너무 심각해요. 너무 웃겼던거는 '아기분''강도분''주부분'...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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