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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나간지 열흘됐다고 글올린사람입니다.자꾸 글 올려서 죄송해요.

가출.. 조회수 : 2,253
작성일 : 2007-05-24 01:40:21
글을 또 쓰게 되네요...

지금 마음이 너무 힘들어 여기에서라도 위안받고 싶어 글 올립니다.

이해해주시고 읽어주세요..

친구한테도 하소연 못하고.....이러고 있네요..

저희 아기 정말 감기때문에 너무 아파서 저번주 내내 병원가고 어젠 정말로 큰병원엘  갔답니다..

다행이 걱정했던것보단 괜찮다고 해서..마음을 놓았어요...

병원 갔다오면 전화하란 말에 에휴 안해야지 그러고 말았는데..궁금하면 먼저 연락올줄 알았어요

근데 연락이 안오길래 아홉시 넘어 문자를 남겼지요

아기 큰병원 갔다왔어 전화해..이렇게요

그랬더니 몇십분후 전화가 오대요

정말 딱 간단하게 아기 어케 아프고 병원 갔더니 머라하고 또 안가도 되냐 가야되냐 그런 말만하고 끊으려

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끊으려는 사람에게 근 열흘간 생각했을 무언가의 남편의 심정을 떠보려고..잠깐만 말좀하자

이혼하려는거 아직 변함없지??이랬더니 말을 안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잠시후 에이 몰라 끊어 이럼서 끊어버리더라구요

저는 이 와중에도 응 이라고 말할까봐 많이 떨렸는데요...응이라고 말을 안해서 너무 위안을 받았어요..

그치만 다시 확신을 받기 위해 제가 다시 전화를 했죠

도대체 어떻할거냐고 할려면 빨리 하라고..

그랬더니 나 요즘 너무 힘들고 바쁘다고 너가 알아서 해 이러대요

이혼 할거면 빨리 정리를 해야할거 아니야!그랬더니 너 지금 그렇게 사는거 편하지??나도 이렇게 사는거

편해..그럼 저번에 말한것처럼 이혼 하면 아기랑 집 주는거 맞지??그랬더니 맘대로 하라고..

그러다가 너 아기 핑계대고 계속 전화하는거지??이러네요...어이가 없었어요..에휴..

그러고 전화를 또 끊대요..전 잠깐이라도 집에 들어왔다가 대화좀 하고 가라고 할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해서 지금 어디야??이랬더니 마트다! 이러네요

시댁 외가쪽 친척이 오시기로 되있었거든요..그전부터

근데 그게 이번주라..시어머니랑 마트를 갔나봐요 장보러..

그래서 그럼 지금 옆에 계시겠네..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전화 끊고 말았죠..

어젠 그 전화 끊고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도 이혼할 생각은 없구나 하구요..다행이다 생각했었죠

근데 저희 친정식구들 많이 침울해하고..저도 가만히 생각해보니..지금 이혼준비하는 궁리중일거란 생각

이 퍼뜩 드네요...

집도 신랑 명의로 되있으니..팔아서 없애겠구요..저한테 한푼이라도 안줄려면요..

아기는 도대체 데려갈 생각인건지 안데려갈 생각인건지 그건 아직까진 모르겠구요...

왠지 이혼준비중일거란 생각이 들어요..이제 저는 어떡하죠??

통화내용좀 해석좀 해주세요..너무 답답합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어쩜 그럴수 있냐 그집 식구들은..도대체 애비가 되가지고 애도 안보고싶냐..글구 아들

이 그렇게 있으면 집엘 가라고 부추겨야하는데 그러지도 않고 이참에 끼고 있나부다..그러시며 깊은 한숨

을 쉬십니다..

그전에 신랑이 별거하잔 말도 했었거든요..

이혼이 아니고 별거 차원으로 이렇게 떨어져 있어보자 이러는건지.......

아님 정말 이혼할 생각인건지..답답해요

내일 아빠가 만나자고 전화를 해본다는데요...어찌될지..

이젠 잘 되더라도 남편에 대한 배신감에,,그전처럼 피곤한 남편 생각해서 퇴근해서 밥먹고나면 얼른 씻고

자란 말 못하겠네요...정말 배신감 느껴집니다.

마누라랑 금쪽같은 자식 버리고 엄마한테 가버리다니요..아휴...

시댁은 원래도 당한일이 많아서 정이 없었지만 ..정말 다시 잘되더라도..시댁에 대한 배신감도...지울수 없

을것같아요...

그래도 잘되야겠죠??미치겠습니다.앞으로 도대체 어떻게 되는건지.....

그리고 만약에 상황을 정말 대처해야겠는데요..전 구체적으로 어케 대처하고 있음되나요??

집도 신랑 명의니 맘대로 팔아버리면 그만이고..자식도 데려가면 그만이고..

많은 지혜로우신 인생 선배님들 답변 바랍니다...
IP : 59.187.xxx.7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생각
    '07.5.24 2:14 AM (116.46.xxx.58)

    일단 남편 맘이 수시로 변하는걸로 느껴지거든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얼른 집 명의이전을 하시던지 또는 집을 못 팔게 설정하는게 모지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나름대로 조취를 취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 2.
    '07.5.24 2:16 AM (121.140.xxx.156)

    제가 보기엔 남편분 이혼까지는 생각 없어보이십니다...
    지금 시간이 너무 흘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보여요. (이전 글 쭉 읽었습니다)
    지금 양가 부모님들까지 다 알게되어 참 난감한 상황이긴 한데요,,
    이혼까지 갈 일도 아닌 것 같은데 일이 너무 커진 것 같아요.
    그런데, 남편분..아이 안보고 싶으시대요? 아이때문이라도 자존심 접고 집에 오실 것 같은데...
    암튼 제가 읽어본 느낌으로는..이혼까지 가서도 안 될 일인 것 같고, 남편분 살살 달래주시는 방법밖엔..

    제 경험으로는...
    정말 눈물나게 하는...그런 메일(우리 얼마나 행복했고 사랑했는데. 이렇게까지 왔느냐..등등) 보냈더니 금방 기죽어서 돌아오던데요?
    암튼 잘 해결되서 좋은 내용으로 글 다시 남겨주세요....

  • 3. ...
    '07.5.24 2:16 AM (121.131.xxx.138)

    참 말이 안나오는 애아빠입니다.
    자기는 부모만 있고 자식은 안중에도 없나요?
    자식이 큰 병원에 가야할 정도면 한달음에 날라와야지, 그러고 있는다는 건 부성애가 전혀 없다는 거죠.
    별거 차원으로 있어보자는 것도 말이 안되는거죠.
    별거는 거의 이혼으로 이어지잖아요.
    나오는 행동으로 봐서는 님의 예감에 어느 정도 비중을 두고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4. 절대
    '07.5.24 3:49 AM (219.252.xxx.70)

    이혼이니 별거니 이런 얘기는 입밖으로 내지마세요.
    여자들은 화나서 가볍게 내뱉지만 남자들은 구체적으로 생각해요.단세포라..

    님이 이혼을 원하지는 않는거 같은데 남편분께 자꾸 구체적으로 다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시어머니 어른스럽지 못하지만
    님이 남편을 내편으로 잡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면 님이 태도를 바꾸셔야 해요.

    큰 고기를 잡기 위해 작은 고기를 놓아주듯..
    남편과 시댁 사소한 감정 덮어두세요.

    아직 새댁이고 남편의 태도가 저러니 님이 아무힘이 없어보입니다.
    애들 크고 님이 주도권을 잡을때면 시어머니도 지금처럼 저러지 못하고 님 눈치봅니다.

    이번 친척들 오는 자리에서 자기네 유리한대로 나쁜 사람 만들겠지요.
    이혼하는데 아이와 집을 달라하는 말이 거론되면 그집 식구들 어떻게든 빈 몸으로 쫒을 머리 굴립니다.
    의견이 자꾸 모이다 보면 이혼.그거 우습게 진행됩니다.
    님 남편은 보아하니 식구말대로 흘러갈 테고요.

    이혼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와서 더 늦기전에 시댁친척들 오는 날
    아기업고 아무일 없다는 표정으로 가세요.
    어른들 오신다고하셔서 아이 아픈데도 왔다고 시댁에 가는 변명거리도 되잖아요.

    기회가 되면 친척들이 다 모인데서 사정을 차분하게 말씀하세요.
    절대 흥분하지 말고요.강한게 이기는게 아니라는 거 아시죠.

    그 상황에서 아들끼고 있는 시어머니나 제 자리가 어딘지 모르는 남편 편들 사람 없다고 보이네요.
    참 덜 성숙된 어른들이라 오히려 부끄럽게 되겠지요.

    가재는 게편이니 절대 시댁험담 하지 마시고,
    마음이 통하는 어른분이 계시면 남편 좀 구슬러 집에 가게 해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집에 와서 남편과 부드럽게 대화를 해서 집나가는 이런 행동은 못하게 못을 박으시구요.
    시댁과 아주 멀리 떨어져 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 거 같네요.
    이사 가세요.가능한 시댁하고 멀리~

  • 5. 원글녀
    '07.5.24 3:53 AM (59.187.xxx.71)

    좋은 답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잘 새겨듣고 있어요..
    근데 저 바로 윗분 하신 말씀 정말 좋은데요...시댁 친척들 모인자리에 아기 업고 나타나진 못하겠어요..
    이 상황에 그렇게 간다면 아주 독한년 소리 들을것같아요...철판깔고 왔다고...
    에휴 마음이 넘 복잡하네요...

  • 6. 절대
    '07.5.24 5:32 AM (219.252.xxx.70)

    님이 철판을 깔고 연극이라도 해야할 상황이예요.
    그런 소리 들으면 어떻습니까.

    가족들이 모인 상황에서 님 없는데서 얘기 거론되면 님이 많이 불리해 보여요.
    시어머니나 남편이 뭐라해도 감정수습 잘 하고
    그냥 좋게 식사하고 부엌정리하고 남편데리고 나오세요.

    내일 님의 친정아버님이 시어머니와 통화를 하면 그 수모를 님의 아버님이 다 받을거 같은데요.
    친정 아버님 험한 소리 듣고 일이 더 커지기전에 님이 수습하세요.

    그날 하루는 자존심 던지고 철판깔고 시댁가서 몇시간만 연극하고 오세요.
    님의 가정을 지키는 일인데 그사람들이 뭐가 두렵나요.
    집에서 자꾸 전화한들 님만 더 속타고 이상한 모습만 꼬투리 잡혀요.

    아님 그 친척들이 오기전에 후딱 가셔서 시어머니께 머리 숙이고 남편 데리로 집으로 가시던지요.

    아무쪼록 좋은 방법 강구하셔서 고비 잘 넘기시길 빌어요.

    어려운 일 있을때 글 올리는 거 죄송한 일 아니니 언제든 자게에 상담하세요.
    일이 잘 해결되어 님이 행복해지면 82식구들도 다 행복하답니다.

  • 7. ....
    '07.5.24 9:33 AM (58.233.xxx.104)

    원글님은 이혼생각이 없으면서 이혼을 부추기는 격입니다 .
    윗님 말대로 철판을 깔든지(부부사이 자존심대결은 지는게 이기는것임)
    아님 조용히 시간을 좀 주십시오
    그렇게 말 내뱉어 버리면 그쪽더러 정말로 이혼준비하란 말로 들릴테니 말입니다

  • 8. 혹시
    '07.5.24 9:49 AM (222.107.xxx.99)

    시댁 친척중에 원글님하고 말이 좀 잘 통하시는 어른 안계신가요?
    그분께 슬쩍 상담하시고 소문내세요...

  • 9. .
    '07.5.24 10:28 AM (122.32.xxx.149)

    원글님이 남편께 말할때요. 너무 자존심 내세우느라 오히려 엇나가시는것처럼 보여요.
    가령, '이혼하려는거 아직 변함없지??' 이런 질문.. 상대 입장에서는 이혼 다그치는것처럼 보여요.
    그런식으로 물어보면 상대가 자존심 다 꺾지 않는한 아니라고 답할기 어려울텐데요.
    그냥.. 아이 혼자 데리고 병원다니려니 힘들다고 말하셔서.. 남편이 자존심을 꺽지 않으면서 집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관계라는게, 한번 엇나가기 시작하면 되돌리기는 어렵고, 계속해서 더 엇나가기가 쉽죠.
    이쯤에서 수습하지 않으시면 더 어려워지실것 같아요.

  • 10. 솔직히
    '07.5.24 10:41 AM (121.137.xxx.155)

    상황을 점점 꼬아가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혼을 고려할 정도로 중대한 문제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남편과 대화로 풀 생각보다는 네가 이렇게 괘씸하게 나오니
    나도 절대 숙이지 않겠다는 오기만 남은 걸로 보이네요.

  • 11. 원글님, 제발...
    '07.5.24 10:51 AM (222.98.xxx.191)

    원글님, 남편을 떠볼 말도 이거저거 많고, 그냥 말 안하고 모른척 덮고 남편이 들어올 자릴 만들어줄수도 있는데
    왜 굳이 " 이혼하려는거 변함없지?" 하고 몰아부치세요.
    제가 보기엔 님이 이혼하려고 작정하고 남편을 다그친다고 밖에 안보여요. 남자들 단순해요. 여자가 그렇게 말하면 아..그렇구나 하고 생각한단 말이죠.
    그냥 애 아픈 이야기만 하시고(좀 많이 과장해서 숨넘어가게 하면 애 아빠가 안 뛰어오겠어요?) 전화 간단하게 하려고 하면 시어머니가 옆에 계신가 생각도 좀 해보시고요.

    남편이 에이 몰라...그랬으면 이혼할 맘이 없어보였으면 그냥 놔두시지 왜 또 전화해서
    "도대체 어떻할거냐고 할려면 빨리 하라고.." 또 다그치세요...ㅠ.ㅠ
    제가 남편이라도 부인이 이렇게 계속 전화해서 이혼하자고 다그치고 옆에서 시어머니도 막 말리지 않으면 자존심때문이라도 접고 들어가기 어려울것 같아요.

    실제 님과 남편은 전혀 이혼할 마음이 없어보이는데 말 한마디 잘못해서 양쪽 가족들까지 끌어들여서 이도저도 못하게 그냥 이혼하게 생겼네요.
    제발...쥐도 구석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도망갈 구멍을 남겨주고 남편을 잡으세요.
    그리고 지금은 절대 남편을 잡을때가 아니에요.
    일단 구슬러서 집에 들여놓고 나중에 잡을때 잡을지라도 지금은 아니에요.
    낭떠러지 끝에 있는 사람은 일단 안전한 곳에 불러놓고 야단을 쳐야지, 그걸 살살 밀면 어떻게해요...ㅠ.ㅠ

  • 12. 저도
    '07.5.24 12:05 PM (211.109.xxx.188)

    계속 글 읽어오는데요,
    제가 읽기에는 원글님이 남편분(물론 처음 시작은 아니지만) 이혼으로 몰아넣고 계속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어로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속떠보려는데 이혼하려는 생각변함없지가 왜 나오나요?
    입장바꿔서 원글님 남편분이 현재 상황에서 원글님이 말한 고대로 그렇게 말했을때 원글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것 같아요? 응 그래 나 없어, 나 지금 무지 후회하고 있어 이렇게 말하시겠어요?(원글님도 지금 상황이 이렇게까지 크게 된것 후회하시지만 남편분에게 그런말 절대로 안하잖아요. 그리고 입장바꿔서 원글님이 남편분 집 나가는 버릇 고치겠다고 버팅긴다면 저쪽에서는 함부로 이혼쳐드는 버릇 고쳐놔야겠다는 생각에서 버팅길수 있다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저라면 저도 원글님 남편분처럼 말할것 같거든요.
    말이라는게 '아'다르고 '어'다른데 속상한분한테 이런말 드리긴 그렇지만
    어떻게 남의 속은 있는대로 긁어놓고
    나에게는 좋은말 좋은 대우가 오시기를 바라는지요?

    문자 보내서 전화했다면
    아이 경과 말하고 비록 냉정하고 뻣뻣한 목소리일 망정(나는 아직도 너한테 화나있다라고),
    아이가 아프니 아빠 많이 찾는다고 정도만 말하고 끊었어도 좋았을것 같다(남편분에게 집에 들어올 빌미는 주셔야죠)는 생각이 드네요.

  • 13. ....
    '07.5.24 12:06 PM (58.140.xxx.202)

    조용히 기다리시는게 좋을거 같구여..되도록 빨리 설정은 해놓으세여...애가 아파도 오지않는 남편이라면
    애델고 길바닥에 나앉아도 자기 실속 차릴 사람이구여..그런사람이 아니더래두 시댁쪽에서 보내지 않는걸 보면 시어머니나 시누등의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할수도 있어여..저희 부모님 이혼때도 보니 순진한 아빠가 할머니 고모에게 휘둘려 결국 이혼하고 말았네여.........

  • 14. 휴.....
    '07.5.24 12:09 PM (124.57.xxx.37)

    "이혼하려는 거 변함없지?" "할려면 빨리 해"
    라고 다그치신게 남편을 구석으로 몰아넣었다는 윗분 말씀에 동감입니다

  • 15. 그냥 전화해서
    '07.5.24 12:57 PM (211.245.xxx.199)

    생각해봣는데 나는 당신과 게속 살고 싶어...
    가능하면 빨리 돌아왔으면 해
    애가 아프고 나도 당신 도움이 많이 필요해
    어른들에게도 크게 누가 되니 이젠 돌아와 이렇게 일방적으로 말씀하시는건 어쩔지
    님을 보면 남편 결정에 다 상황을 맡겨버리는 태도에요
    주도적이지 못하고 남편 심기만 떠보시니 답답하실 밖에요
    님이 원하는 것만 담백하게 요구하세요
    괜히 맘에 없이 상대방 긁고 뭘 바라시는지요

  • 16. -_-
    '07.5.24 1:49 PM (124.53.xxx.159)

    원글님은 이혼생각이 없으면서 이혼을 부추기는 격입니다22222222

  • 17. ..님
    '07.5.24 3:51 PM (222.107.xxx.201)

    전글부터 계속 읽었어요
    이혼을 받아들일 자세도 하고 싶지도 않으신것 같은데
    남편에게 말할때 한번 더 생각하고 말했으면 합니다
    아직 신혼이라 기선잡고자하는 철 없음이 보입니다
    남편이 잘한게 아니지만 님도 잘한거 아닙니다

  • 18. ..
    '07.5.24 5:51 PM (220.76.xxx.115)

    참.. 원글님..
    제 딸은 아직 십대도 되지 않았지만
    만일 제 딸이 그런다면 등짝을 한 대 후려칠래요

    원글님 편들며 철딱서니 없는 남편 꼭 기선제압하거나 이혼준비하라는 댓글들..
    그게 그리 좋으세요?
    잘 사는 집 샘내어 갈라놓으려고 올리는 심술궂은 댓글입니다
    정작 본인들은 그러지도 못하구 자기 생활의 불만을 이런 곳에다 푸는 거예요
    나이에 따른 지혜는 하나도 없고 미움과 증오만 키운 글들

    진짜 원글님이 바라는 건 상황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조언이 아니라
    점점 커져가는 불안한 상황에서 끝까지 자기 합리화하구
    남편이랑 시댁 흉보며 원글님 잘했다구 역성들어주는 거였군요

    그럼 맘이 편합니까?
    상황이 원글님과 삐딱한 댓글 다신 분들이 원한 대로 잘 진행되었나요?
    남편이 싹싹 빌고 들어오고 원글님 잘했다, 사람 하나 제대로 만들었다 칭찬하나요?

    자게에 이상한 글도 많이 올라오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글들도 많이 올라옵니다
    그 많은 댓글 중 옥석도 못가릴만큼 어리석고 자존심만 강한 원글님 역시
    싸우고 집 나간 남편이나 마찬가지로 아직 엄마되려면 한 참 멀었습니다

    십대 중고생도 아니고 20대 혈기 넘치는 젊은이도 아니고
    결혼해서 한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은 '어른'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세계관에서
    '나'와 '우리' '내가 살아온 흔적인 새 생명' 보다 넒은 세계관을 가지게 되는 겁니다

    주민등록상 나이 외에
    결혼한지 일년 되었으면 부부나이 한살,
    아이가 한 살이면 엄마도 한살 아빠도 한살.. 이렇게 따로 나이를 먹습니다

    이혼녀 이혼남되구 아빠 없는 아이 만들구 평생을 서로를 탓하며 살만큼
    원글님과 남편의 자존심이 중요합니까

    원글님 편드는 친정부모님이랑 잘한다 맞장구 쳤던 분들이 애를 낳은 아빠보다 더 중요합니까

    그럼 이혼하십시요

  • 19. 에고
    '07.5.24 6:08 PM (211.59.xxx.32)

    결론은 이혼당할까봐 조바심나시는거잖아요........여기서 이러쿵 저러쿵하면 뭘합니까?
    그냥 숙이고 들어가시는수밖에 없어보여요.

  • 20. 그런데..
    '07.5.24 10:06 PM (211.215.xxx.5)

    솔직히 그 남편 괘씸하네요.
    그렇게 책임감 없는 어른이라니..

    솔직히 제가 님의 입장이어도 아주 현명하게 행동하게 되지는 않을거 같아요.
    여기 82님들은 정말 현명하신 님이 많으신거 같아요. 위기에 처해있거나 마음이 벼랑끝이어도..
    정말 그렇게 찬찬하게 앞뒤 생각해가며 말이 나갈까요?

    저라도 이혼생각 변함없어? (약간 트집잡는 식으로) 하고 말 꺼냈을거에요.

    그리고 점 두개님.. 님은 그렇게밖에 말씀하실수 없나요.
    여기 조언주신 많은 분들의 조언을 한꺼번에 바닥으로 밀어내시고.. 내 조언이 최고라고
    깔고 올라가 계신것처럼 보이네요..

    다른 사람의 조언에 대한 평가없이 님의 말씀을 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요.

    글 읽으며 내내 저런 사람하고 살면 내가 무슨 말을 어찌 푸나..하고 생각했을거 같아요.
    남편의 가출.. 보내주지 않는 시어머님..
    마음이 지옥이겠지요.
    그러면서도 그게 괘씸해서 심술궂게 말할수밖에 없는거..

    상황은 다 알겠지만 어떤 말도 드리기 어렵네요.

    정답은 그래도 이성이 있는 쪽.. 잘못한게 없는 쪽인 님이 잘못했다고 말해야 하는 상황인건데..
    어쩌면 이상황에서 조용히 있으시면서 일단 머리도 이쁘게 하시고 피부관리도 좀 하시고..
    옷도 이쁜거 사시고 완전 변신하셔서.. 아기 맡기고 어디서 만나시면 어때요?

    그리고 계속 이렇게 할꺼야?
    계속 이렇게 떨어져 있는게 정답일까?
    그냥 그렇게 물어보세요.

    이제 들어올때 된거 아냐. 내가 다 묻어놓을께 들어와.
    당신 정말 못됐네.

    이정도만 말씀하심 안될까 싶네요.

    여기서 지면 평생 지고 들어가고 버릇들이기 너무 힘들거 같아요.
    이런식이라면 결국 어느시점에선 정말 이혼이 될수도 있어요.
    어느한쪽이 정말 현명하지 않으면 안될거 같아요.

  • 21. 흠..
    '07.5.25 2:31 AM (168.126.xxx.171)

    결국 선택의 문제 아닐까요?
    차분히 자기가 원하는 바를 먼저 생각해보시구요,
    이 싸움이 화해로 끝나길 바라는지, 정말 이혼을 원하는지..

    원글님이 올리신 글들 읽어보니 이혼 원하는 건 아닌 듯 하고,
    남편이 적당한 선에서 숙이고 사과하고 들어오길 바라는 듯 한데..
    지금까지 경과로 봐선 남편이 먼저 접고 들어올 것 같지는 않네요.

    시어머니와 통화도 그런 식으로 하셨으면 당연히 그어른도 화가 많이 나셨을 거고,
    그 상황에서 남편분 달래서 가라마라 하고 싶겠어요?
    입장 바꿔 생각하면 뻔하잖아요.
    원글님이 숙이고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지 않겠어요?

    이혼하네 마네, 준비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둥.. 그건 아닌 듯.
    재판상 이혼할 거면 몰라도 합의이혼할려면 만나서 합의해야죠. 몰래 재산 빼돌리고 어쩌고 해봐야 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 거구요. 그런 식으로 뒷통수치는 거 가능하면 난다긴다 하는 사람들이 왜 위자료며 양육비며 다달이 부담하겠어요? .. 이건 논외고.

    개인적인 의견은.. 원글님이 원하는 바가 화해라면
    사과할 부분은 먼저 사과하시죠.
    애들이 싸워도 잘했든잘못했든 일단 먼저 사과하라고 가르치잖아요. 지는 쪽이 이기는 거라고.
    특히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하셔야죠. 일방적으로 한쪽만 잘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처음 시발점이 된 그 싸움에서도 분명히 잘하고 못한 부분이 있을 텐데,
    그부분은 싹 잊고, 지금 상황만 잘잘못 따지는 거 불합리하기도 하고요.

    일단 시어머니께는
    전화 그런 식으로 끊고 안 받은 거 죄송하다고, 그 때 감정도 격해있었고 뭐 어쩌고..
    그집 어른들 마음부터 풀어드리는 게 순서 아니겠어요?
    물론 원글님이 시댁쪽에 감정 많이 안 좋으신 듯 하지만..
    누차 말하지만 이혼 원하는 게 아니라면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하세요.
    자기 아들 힘들게 하고, 자기한테 함부로 한다 싶은데, 그런 며느리 이뻐할 시어머니가 어디있겠어요?
    그러니 그런 게 아니라고, 이해와 용서 구하셔야죠.
    마찬가지로 자기 엄마랑 통화하면서 소리지르고 전화끊었다는데 편들고 나 집에 갈래, 하는 아들은 있겠어요? 가뜩이나 마마보이라면서요.
    그전까지는 집에 가라가라, 하셨더라도 그이후부터는 가지 마라 하셨을 것 같구요,
    그전까지는 오기로 안간다, 했더라도 그 이후부터는 차마 간다 소리 못했을 것 같네요.
    그러니 역시 시어머니부터 해결하셔야 할 듯.

    남편분이랑은 일단 만나서 얘기해야겠지만,
    문자 같은 거 보낼 때도 그렇게 시비조로 하지 마시고 코너로 몰지 마시구요..
    이혼하려는 거 변함없지?, 물으면 대답할 수 있는 게 예스/노 뿐이잖아요.
    자존심 바짝 세우고 있는데 노, 가 나오겠어요?
    할려면 빨리 하라는 것도 그렇고..
    왜 그렇게 몰아세워서 항복받으려고 하세요? 그러면 원하는 대답 나오겠어요?

    그리고 평생 질 걸 왜 걱정해요?
    살아가면서 서로 양보하는 법 배우고, 맞춰가고 그렇게 사는 게 정상적인 거에요.
    버릇을 들이네 마네.. 남자들 술마실 때 우스개소리로나 할 법한 얘기들에 혹하지 마세요.
    그냥 솔직하게,
    싸우고 집 나간 건 정말 밉고 화나지만,
    아기 아픈데 당신 없으니깐 너무 힘들고 외롭더라든지(그랬다면 말이죠)..
    나는 지지고 볶아도 당신이랑 얼굴보고 하고 얼굴보고 화해사는 게 좋다,
    이혼하고 싶지 않고, 우리 세 식구 행복했으면 좋겠다,
    당신도 그러리라 생각하고, 그러기를 바란다,
    그러니깐 일단 마음좀 가라앉히고, 집에 와서 얼굴보고 얘기하자,
    당신도 아기보고 싶고 나 보고 싶고 그럴 거 아니냐.. ..
    이런 식으로 진솔하게 좀 달래주셔야 하지 않겠어요?
    저 같으면 그럴 것 같은데..

    윗분 말 중에 젤 마지막 문장에는 동의하네요. 양쪽다 그러면 좋지만 한쪽이라도 현명하셔야죠..
    원글님도 좀 진정하시구요..
    그리고 두분 다.. 둘 사이에 일은 둘이서 해결하자는 룰을 정하세요.
    남편분이 마마보이라고 흉보시지만, 제 보기엔 원글님도 똑같아요.
    성인들이고, 부부고, 아이까지 있는데 둘 사이의 문제 해결하는데 부모님 도움 필요한가요?
    걱정만 끼쳐드릴 뿐더러 사실 도움도 안된다는 거 느끼시잖아요?
    차라리 객관적인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세요.
    부부관계, 가족문제 관련 상담해주는 기관 많습니다. 활용하세요.
    싸움의 테크닉도 배우시고, 화해의 방법도 배우시고.. 싸움의 끝이 늘 그 모양이면 배우셔야죠.

    돌쟁이 아기가 있다해서 마음이 동해서 길게 적었습니다.
    재수없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친동생한테라도 똑같이 말했을 거에요.
    뭐.. 각자 개인성격이 있고, 부부관계의 성격도 있으니 취사선택하셔야겠지만
    댓글 하나하나 잘 읽어보시고, 현명하게 판단하셔서.. 다음엔 화해스토리 올려주셨음 좋겠네요..
    다들(저포함해서) 나름대로 진심을 담아, 시간과 노력 들여서 덧붙인 글이니
    행여 기분상해하며 받아들이지는 마시고..

  • 22.
    '07.5.25 11:10 AM (210.180.xxx.126)

    좀 드시길 바랍니다.

  • 23.
    '07.5.25 6:07 PM (84.42.xxx.132)

    지난번에 올리신 글도 그렇고,
    너무 한심하고 답답해서 안읽으려다가 읽어봤는데...

    원글님 도대체 뭘 원하고 계세요?
    이혼 아니시잖아요.
    그럼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나중에 평생 후회하지 마시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세요.

    이혼하라는 댓글다신분들...
    이분의 인생이 그렇게 망가졌으면 합니까...
    이분은 이혼을 원하는게 아니잖아요....

    정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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