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남편이 너무너무 싫어요
돈벌이 전혀 못하고 집에서 깨먹기만 하면서
때가 되면 꼬르륵시계만은 왜 그리도 정확한지
일도 제대로 되지도 않고
정리도 되지 않고
아무튼 제가 돌아가시기 일보직전이네요
저도 예전에는 남편 늦게 온다고 짜증낸 적도 있었고
남편이 어쩌다 집에 있으면 좋아서 팔짝팔짝 뛴 적도 있었는데....
제가 원형탈모증도 생겨 버리고
우울증도 생길려고 하고
남편이 옆에 있으니
친구들 전화가 와도 맘대로 못 받으니까 전화도 뜸해지고
오랜시간 같이 있다보니 옛날에는 모르던 단점들도 자꾸 보이니
남편에 대한 존경심도 갈수록 없어지고
입냄새도 나고, 눈도 작아보이고, 키도 작아보이고
눈에 콩깍지 씌워진 것만 자꾸 벗겨지니....
남편 늦게 온다고 짜증내지 마세요
늦게 오는만큼 님들의 자유가 많은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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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남편 늦게 온다고 짜증내어 보면 소원이 없겠다...
스트레스 조회수 : 1,696
작성일 : 2007-05-23 18:47:20
IP : 221.163.xxx.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5.23 6:52 PM (121.146.xxx.167)님,웃을일이 아닌데 자꾸 웃음이 나네요. 일면 수긍도 가고..^^
2. 참...
'07.5.23 7:11 PM (210.210.xxx.194)집안에 우환업는 집이 업지만 주위에 칭구 얘기를 듯는듯하여
신경이 쓰임니다
뭐라 말씀을 드려야할지 긍정의 힘을믿으시란말밖엔....3. 일단
'07.5.23 7:20 PM (211.225.xxx.163)남자들 집에있게되면 관성이생겨 나가는거...
망설이게될거예요.시간이지날수록 안주하게되거든요.
밖으로 나갈수있도록 유도해보세요.
기죽을까봐 자존심상할까봐 묵인하는거 서로에게 안좋습니다4. 아이고..
'07.5.23 8:11 PM (59.8.xxx.99)나가라 돈주고 등떠밀어도 쇼파에 붙어있어요 사사건건 잔소리하고 ..이러다 내가나가
안들어올지도 모릅니다 ..속터집니다 지금도 저녁먹다 말싸움하고 냉전중입니다
정말괴로운건 이런시간입니다 차라리 나가면 음악이라도 크게 듣고싶은데..5. 아이고2
'07.5.23 8:14 PM (59.8.xxx.99)참! 그리고 지금 속상해서 술생각 간절합니다 이인간 술도 안먹습니다
그래서 다행이다하고 살았는데 ..자기만 안먹으면 그만이지 왜 내가 술먹는다하면
도끼눈을 뜨고 친정에 이른답니다..그래서 참고 또 참고 ..ㅠㅠㅠ6. 음..
'07.5.23 11:14 PM (220.75.xxx.186)이시각까지 안와주는 남편에게 감사해야겠네요.
뭐 늦게와도 상관없다고 말해주면 맨날도 12시 넘어 올 남자라.
여하간 원글님이라도 친정간다는 핑계로 밤 마실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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