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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관리 어떻게 해야하나요?

20대 조회수 : 1,105
작성일 : 2007-05-23 11:44:26
아래글에 보니 따님 월급에 관한 글이 있고 댓글이 분분히 달리던데 ^^
별개로 어떻게 월급 관리들 하셨는지 궁금해서요.... ^^

솔직히 저는 급여가 좀 작아요...
인서울 5대학안 경영학과 졸업했는데도 학교다니면서
자격증이나 어학쪽으로 관리를 좀 못해서 취업은 대기업으로
못갔거든요... ^^; 정말 제가 철이 없었다고 생각해요...
신나게 노는것도 아니고 그냥 게을러서.. ㅠㅠ
저희 부모님은 좀 방임주의신데다 제가 대학교 갈 무렵
사업이 친지분때문에 부도가 나서 정신이 없으셨어요
그래서 저도 2년간 휴학했구요..
친구들 어학연수 갈때 계약직으로 회사다니며 2년간 일했고
그때 모은 돈 이천만원은 집에 안좋은일이 있어 다 드렸고 거기에 대해선 후회도 없구요.
부모님은 지금도 제가 버는돈에는 일절 간섭을 안하시고
어떻게 투자하라는 말씀도 없으시구요... ^^;;;;; 아껴쓰는건 하겠는데 투자는 못하겠어요
혼자 그냥 모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잘 모르겠네요....

처음에 6개월은 그냥 일반통장에 넣어두다가
얼마전에 500만원 상호저축 정기예금(복리5.95%)에 넣어두구요
천만원은 고민하다 그냥 CMA에 넣어뒀는데... 이제 어떻게해야하나 고민이 되서요
저도 시집갈때 집에서 얼마정도야 보태주시겠지만 ^^
가능하면 제 힘으로 하고 싶어서요.... 집 사정도 그리 좋지않고....
3년정도 있다가 가려고 생각중이랍니다... ^^;;;
게다가 보통월급통장에 넣어두니까 사고싶은게 있으면 자꾸 쓰게되더라구요
또 자취를 하니 생활비도 만만치않게 들어가구요....

월급관리에 대해 조언좀 해주세요.
제가 연봉이 1920이구요(퇴직금포함) 성과급이 일년에 10~20%정도 나와요..
그리고 명절에 2번 조금씩 차비위주로 나오구요....
그럼 세금공제하면 한달에 급여가 135만원 정도에요..
그런데 월세랑 관리비,전기,수도,가스,인터넷요금,생필품 등등 내면 35만원이 들어가요..
강남권이라 친구랑 둘이 사는데도 ^^ 그래요..

그리고 제 교통비랑 핸드폰요금이 약 10만원 미만이구요...
한달에 두번 집에 다녀오는 기차비가 10만원 정도에요
한번으로 줄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_-;;;
집에 내려가면 아무래도 동생들 있으니 용돈 주고
밥사주고 하면 10만원은 기본으로 들어서요......
차비도 부담되고..^^;;;
화장품이나 옷, 외식비가 전부해서 30만원정도구요...

그럼 50만원 정도가 남는데.. ㅠㅠ 제가 너무 막 쓰는것도 아닌데
월급이 너무 작은건지 한숨만 나와요....
게다가 제가 사회생활한지 1년 조금 넘었는데요~
이제 돈이 좀 모여서 그런지 자꾸 물건을 사게되요..
제꺼가 아니라 부모님꺼요.....
이번 어버이날도 내려가서 아빠 양복이랑 구두 사드리고,
엄마 가방 사드리고 동생들 용돈 좀 주고오니 80만원 ...
이런돈이 아깝지 않으니 더 문제인것 같아요...
자식이 3명인데 저만 졸업하고 2명은 대학생에 고등학생이거든요
제가 자꾸 사드리고 싶어지네요....

좀 두서가 없긴한데 이래저래 충고를 좀 듣고싶어요...
제가 1년동안 한 천만원정도 모았어요 ^^;;;
월급으로만 모으면 6~7백 정도 모아야하는데....
작년에 너무 바쁘게 일만 하느라 돈을 거의 안쓰고 친구도 못만나구...
(맨날 야근특근하니까 회사에서 밥을 다 먹었구요,집에도 잘 못가고 ^^;;;)
또 작년엔 회사가 성과가있어서 보너스를 조금 받았지요 올해부턴 거의 기대못할꺼 같구요...

어떻게 나눠서 관리하면 좋을까요?
지금 있는 돈 천오백만원까지해서 이것저것 막막 조언좀 해주세요....
지금 현재로는 올해말에 이사해야하는데 그때 보증금 조금이라도
올려서 월세를 낮춰볼까 싶기도 한데요...
펀드다 뭐다 요즘 말은 많은데 제가 써야할데는 좋은걸로 꼭 쓰지만
안쓸땐 절대 안쓰다보니 막 갑자기 떨어질까봐 무서워 손도 못댔어요
앞으로는 조금씩 시작해볼까봐요....

아 제가 집안사정상 대출이 안되요.. 앞으로 한 5년정도???
그래서 청약저축은 당분간 안들려고 하거든요.. ^^ 대출없이 집 살 형편도 아니구요....
그거빼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

아 그리고 결혼할때요,
비용은 전체해서 대략 얼마정도 드나요?
평균적으로 할때요... ^^

두서없이 황망한 긴 글이라 죄송합니다.
IP : 61.85.xxx.1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5.23 11:54 AM (222.118.xxx.204)

    청약저축은 가입기간이 길수록 점수 높아지니까 일단 가입해두면 좋은데,
    일단 세대주라는 자격이 있어야하고, 월불입액이 10만원까지밖에 안되니까 조금씩이라도 넣어보세요.

    부모님이나 동생들에게 쓰는 돈도 어느정도 계획을 세우세요.
    전 기혼자인데 부모님 드릴 용돈을 절반으로 쪼개서 절반은 드리고, 절반은 따로 모아둡니다.
    정말 급할 때 드리고, 물건은 필요하신 거 여쭤보고 사드립니다.

    보증금 비율을 높여 월세를 낮추시겠다는 계획은 좋구요.

    펀드가 원금손실이 날까 고민이라면 그냥 예금상품에 넣어두셔야 하고,
    cma도 6개월 이상 넣어둘꺼라면 예금으로 돌리세요.

    월급여액이 135만원이면 일단 한달에 70만원이상은 저축한다고 목표잡으시고, 적립식 펀드나 적금상품 알아보세요.
    어느 정도는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지 마냥 적금만 넣어서는 물가상승률 못 따라갑니다.
    열심히 알아보고, 공부해서 펀드도 골라보시고 조금씩 넣어보세요.

  • 2. 저두
    '07.5.23 12:03 PM (61.101.xxx.60)

    청약통장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3. 요아래
    '07.5.23 12:09 PM (61.102.xxx.22)

    글쓴 싸가지딸 엄마인데요^^
    원글님 정도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울딸이 이정도 반만해줘도 업고다니겠어요
    잘하고 계시는것같구요
    저는 아는게없어서 조언은 못하겠구요
    꼭 부자되세요^^

  • 4. ..
    '07.5.23 12:13 PM (121.156.xxx.231)

    옷사고 여행하고 가꾸는것도 해보시고요.
    무엇보다 학력도 좋으시다니 몸값을 높여서
    전직해 보시면 좋겠네요.
    아끼는 것만 하지말고 파이도 키우세요.
    그리고20대는 외모가 많을걸 좌우해요.
    너무 찌들게 살진 마세요.

  • 5. 평상시에는
    '07.5.23 12:19 PM (211.53.xxx.253)

    절약모드로 생활하시고 1년에 한번 정도는 자신을 위해서 여행이라든가 오래 쓸 수있는 품목을
    하나 산다든가 하는식으로 생활하시면 너무 찌들지 않고 괜찮으실거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데 하는 투자는 아깝지 않습니다.
    학교때 공부 안하셨다고 하셨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어학공부 열심히 하시면서 업무에 관련된 지식을 꾸준히 넓히세요.
    기회가 옵니다. 준비되어있으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지만
    준비가 없으면 기회가 와도 도망가는 기회를 바랄볼 수 밖에 없습니다.
    www.moneta.co.kr
    에서 재테크 지식은 넓혀보시구요...

  • 6. ^^
    '07.5.23 12:52 PM (61.85.xxx.150)

    원글인데요, 여행은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그런데 용기가 안나서 주저주저하고 있죠~
    아무리 늦어도 30살전까지 꼭 멀리 여행떠나겠다고 다짐하고 있어요 혼자서요.
    회사에서 일년에 1~2번 해외로 단기여행은 단체로 보내주는데 그건 꼭
    수학여행같아요 기분이.....
    외모 가꾸는 건, 엄마가 멋쟁이셔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가끔 과하다할 정도로 ㅠ_ㅠ
    화장품은 거의 엄마가 사주시구요, 옷은 엄마도 사주시고 저도..제 용돈 절반이상이 -_-;;;;

    정말 요즘은 몸값높여야한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정말 높이면 뭔가 달라질까 하고 의아심도 들고 그래요...
    제가 다니는 업종이 전직은 정말 어려운데 남녀차별이 정말
    심하거든요.... 그래서 자포자기 하게 될꺼 같아 우울해요

    그런데 장기로 보면, 청약저축 정말 있는게 좋을까요?
    등본에 주소 이전해서 세대주 등록해서 가입하는게 나을까요?

  • 7. =)
    '07.5.23 1:18 PM (203.247.xxx.215)

    윗분들이 잘 말씀해주신 거 같아요.
    아직 나이가 어리신 것 같으니 능력을 키우셔서 이직을 고려하시는 것도 좋아요.
    투자는 하나에 올인은 좋지 않지만, 적금만 하면 물가상승을 따라잡기도 힘들어요.. 펀드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증권 중 우량주에 장기적인 투자도 괜찮은 거 같아요.
    청약저축은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가입년수가 오래되면 이득이 있으니 하시는 게 좋아요. 연말 정산 관련해서 장기주택마련 저축도 좋긴 한데.. 올해 가입을 받는지는 모르겠네요.
    결혼자금은 사례마다 다 틀린데.
    예식 비용은 축의금에서 충당할 수 있고요.
    가전은 큰 것을 사시고 작은 것은 친구들에게 선물을 부탁하세요.
    사진이나 드레스, 메이크업, 신혼여행 등은 신랑이랑 대략 절반씩 내게 돼요. 이것도 가격이 천차만별.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묶어서 200만원 정도면 중급 이상은 돼요. 신혼여행이 200~400정도?(2인 기준으로요) 가구도 천차만별이네요.
    저는 예단(예단비+현물) 포함 2500만원 정도 든 거 같아요. 나중에 결혼 준비 카페 가입하시면 사람들이 사용한 돈 정리해서 올린 거 볼 수 있어요.

  • 8. ....
    '07.5.23 1:37 PM (61.73.xxx.56)

    7년전 일이 생각납니다.
    저는 지방대 나와서 건설관련전공을 살려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첫해 월급이 95만원 받고 시작하고, 지금까지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일단 방을 옮기는 건 어떨까요... 월세라는게 무시못하거든요...
    제 월급사용처를 설명하자면...
    월급 : 950000원 + 식대 100000원 + 통신비보조
    근로자 우대저축 500000원
    청약부금 125000원
    종신보험 95000원
    방세 60000원
    세금(전기세,수도세,가스비,교통비) 100000원
    남은돈은 생활비에 보탰습니다.

    보너스 400%나오는데 이돈으로 명절때 생신때 뭐 해드리고 남으면 저금하고...
    4년쯤 되서 4천만원정도 모여서 재개발주택지에 투자해서 5천만원 벌어서 팔았습니다.

    지금 가장중요한 재테크는 적립식을 어디에 넣고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서
    꼬박꼬박 저금하는 습관같아요...

  • 9. 글쎄..
    '07.5.23 1:53 PM (121.128.xxx.1)

    지금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지금이 투자 황금기 일지 몰라요..
    저라면 여유자금 중

    월 일정액씩 적립식 펀드에 들어서 중기 자금 마련하고 30%
    장기개인연금 하나 들고 (15년 정도) 20% / 혹시 모르니 건강보험 20%
    단기 적금 30%
    이렇게 하고

    목돈 굴리기는 일단 투자신탁 회사에 가서 안정성 있고 수익도 있는 건 잘 선택해 달라고
    하겠네요..
    (저라면 중국 등 아시아 펀드 30% / 국내 펀드 30% / 나머진 채권 복합형 이나 제3국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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