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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때 돈개념 없었던분 고쳐지시나요?
제가 생각하기에 정말 고쳐야겠다 싶어서
여러분께 도움도 받으려고요..
전 이십대후반 미혼 직장인이에요.
직장생활 2년 넘게했는데 고작 통장에 모아놓은 잔고가 300만원,,,
명품을 사거나 사치가 심한 건 아니에요.
제월급은 세금떼고 130-140 정도.. 보수가 적은 편이지요.
많이는 못하더라도 반은 저금하자 라고 생각하는데
늘 이것저것 카드값 내고 핸드폰비 내고 하다보면 남는건 20-30만원정도,,,ㅠㅜ
처음엔 그런생각이 안들더니
제 나이에 친구들은 기분은 1000만원씩 모아놨는데
저만 아니니 마음도 허하고 꼭 고쳐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또 무엇보다 저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혼을 해야하는데 결혼해서도 이 습관 이어질까봐 겁나서요.
제가 생각해도 전 돈 무서운지(?) 좀 모르는거같아요.
조금만 힘들어도 택시타고 다니고 은행에서 돈찾을때도 움직이기 귀찮아서 수수료내고 아무데서
찾고..
저 이제 알뜰 살뜰 돈 모으고 싶은데
물론 제가 마음 먹기 달렸겠지만
결혼해서 똑소리나게 야무지게 돈도 모으고 살고싶은데
안고쳐지면 어쩌나 고민되요 ㅠㅜ
1. 고치세요~
'07.5.23 8:35 AM (125.177.xxx.163)지금부터 본인이 노력해서 고치세요.
저도 미혼 때 월급으로 만족 못해서, 퇴근하고, 주말에도 과외해서 월 3~4백씩 벌었던 시절이 있어요. 택시비가 세상에서 제일 아까웠구요, 수수료도 한 푼 이라도 아까려고 햇어요. 미혼이고, 멋내는걸 좋아해서 최신 트렌드는 항상 알고 있다가 동대문가서 쇼핑했구요.
그랬더니 금새 돈 모이던데요.
일단 수입에서 80만원 정도는 강제로 저금하세요. 쓰고 남은돈 저금 하다가는 절대 돈 못 모아요.2. ^^
'07.5.23 9:08 AM (210.95.xxx.27)우리 엄마 보면 전혀 고쳐지지 않는 고질병입니다
원글님은 그나마 통장 잔고라도 있지만
돈 쓰는 스타일은...글쎄요...고치기 힘든거 같아요
울 엄마는 아빠가 공무원이셨는데
목욕탕가서 돈주고 때 밀고, 친구들한테 항상 밥사고,
택시타고...정말 돈 무서운 줄 모르고 펑펑 쓰셨어요
지금도 그렇고
아버지 법무사하시는데
남들은 빌딩에 외제차 타고다니는데
우리집 개털입니다 ㅠㅠ
노력해 보세요.3. ...
'07.5.23 9:25 AM (61.21.xxx.17)원글님 같이 고치겠다..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변할 수 있어요
이것도 타고난게 있어서 돈 아끼는 것을 무지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저는 이런게 하나도 안 힘들고 재밌거든요
다이어트가 100배 더 힘들지...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거를 무지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4. 애기엄마..
'07.5.23 9:43 AM (202.130.xxx.130)노력하세요..
제 주위에 이런 문제로 이혼하신분 계세요..
여자분이 결혼전에 친정쪽이 꽤 살았다네요... 근데 결혼 무렵에 친정이 망하고,
괜찮은 집으로 시집 왔는데... 그 씀씀이를 줄이지 못했대요...
여러 곳에서 충고 듣고 나름 본인도 뉘우치고... 마트에 캐셔로 아르바이트 할 정도로 맘을 다잡나 싶더니, 곧 옛날 버릇 그대로....(한참 하실때 보니, 이에 큐빅도 박으셨더군요.. 마치 최민수 처럼...)
결국, 남편이 그걸 못참고 이혼했더군요.. 물론 다른 문제들도 많았고,
서로 고치려고 노력도 무지 많이했겠지만...
아이도 있는데 이혼 하더라구요...
꼭 고치려고 노력하세요.5. 안돼더이다
'07.5.23 9:45 AM (59.19.xxx.130)절대로 못고치더군요, 차는무조건 굴려야하고 좋은옷은 입어야 하고,,,
6. 목표를 잡으세요.
'07.5.23 9:47 AM (220.75.xxx.186)지금 통장에 잔고가 있으시다니 언제까지 오백을 만들고, 다시 언제까지 천만원을 만들고 등등..
무작정 저축하는것보다는 계획을 세워서 저축하면 돈 불어나는 재미를 느끼실거예요.
저도 사실 미혼땐 돈 펑펑 썼습니다. 학원강사와 과외생활하면 돈 꽤 벌었거든요.
해마다 해외로 여행다니고, 차 몰고 다니고, 비싼 레스토랑다니고요.
결혼하면서 집이란 목표가 생기니 아끼게 되더군요. 집값이 한,두푼해야 말이죠.
미혼땐 다~~ 내 용돈으로 쓰고 세금이 뭔지 전기요금이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결혼해서 아파트 관리비며 우유값도 내돈주고 사먹는 살림이란걸 살아보니 알뜰이란게 어렵다는걸 알게되더군요.
한달 130만원 버신다면 자취하시는거라면 60만원 이상 저축하시는게 바람직하신거 같아요.
부모님과 함께 사신다면 한달 80만원도 저축 가능하실테고요.
수입이 작을수록 지출을 줄여야합니다.7. 전
'07.5.23 9:49 AM (59.86.xxx.28)고쳤어요. 미혼때 다행인지 카드빚이니 이런거 없었거든요.
그냥 있는대로 홀랑 다쓰고 그랬죠. 결혼후 신혼초에 너무나 쪼들렸는데
한 2년 죽겠더라구요. 우울증까지 올정도였는데, 친구들 만남도 거의없고
집에 있다보니까 딱히 돈 쓸곳에 나갈일도 없고, 가끔 82쿡 지름신도
몇번 맞이하다가 것도 별로 나에게는 쓰잘대기 없는거란거 알면서
그냥 담담해지니 더이상 소비적인 인간에서 탈피하더라구요.
제주위 친구들을 보고 느낀건, 미혼때 카드빚까지 안지고 살면
결혼해서 거의 다 알뜰하게 살던데요.8. 음
'07.5.23 9:49 AM (222.118.xxx.204)변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변했어요!
방법은 쓰고남은 돈을 저축하는 게 아니고 저축하고 남은 돈을 쓰시면 됩니다.
제 막내동생이 스물일곱인데 120만원 받습니다.
제가 강압적으로 70만원씩 내놓으라고 해서 적금 들어줍니다.
남는 돈 50만원에서 생활비 25만원 보험 10만원 들어가고, 휴대폰비 내고 한달이 빠듯하다고 하면서도 잘 지내더군요.
카드사용 자제하기 위해서 체크카드 이용하고 스스로를 세뇌시켜야합니다.
저는 전업주부인데 동네 마트에서 5일에 한번 장을 보는데 체크카드에 만원 넣어서 갑니다.
계산해서 물건을 집어들고, 만원을 초과하면 그 중 덜 절실한 품목을 빼죠.
일반적으로 지르고 싶다는 충동이 생겼을 때,
이건 없어도 괜찮다. 이런 비슷한 종류가 내게 이미 있다. -> 이러면 지름신 반쯤 물러갑니다.
한달 뒤에도 갖고싶으면 사자. ->한달 뒤에는 사고싶은 맘이 조금 시들해집니다. 그럼 다시 한달만 더 생각해볼까? 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점점 카드값 줄어듭니다.
움직이기 싫어서 은행수수료 내고 돈을 인출하는 것부터 고치셔야 변할 수 있습니다.
은행수수료 내기 싫어서 돈을 안 쓸 수 있어야 합니다.
핸드폰요금 아까워할 줄 알아야 수다 떠는 일도 줄어듭니다.
백원이 모여 천원이 되고, 천원이 모여 만원이 됩니다. 사소한 씀씀이부터 줄여야 천만원 이천만원이 됩니다.9. ,,
'07.5.23 10:18 AM (58.76.xxx.5)"백원이 모여 천원이 되고, 천원이 모여 만원이 됩니다. " 윗분말씀 동감이에요.
푼돈 안아까워하면 절대로 돈 못모아요.
사치하지 않으면서도 돈 못모으는 사람들 보면,
그냥 여기저기 질질 흘리는 돈이 많은거 같아요.
원글님도 수수료내고 돈 인출하고, 택시타고 다니고...
제 주위도 그런 사람들 있는데, 그냥 100만원 벌면 100만원씩 쓰고,
500만원 벌면 500만원씩 쓰더군요.
그런 사람들은 중간에 해약할 수 없는 적금식 보험 같은걸 확 들어버리는게 상책인거 같아요.
저 아는 언니도 한달에 6~700씩 버는데 씀씀이가 커서 돈을 못모으다가
한번 돈모아보자 결심하더니 그냥 200만원짜리 보험에 들어버리더라고요.
벌써 몇천만원 모은것 같더라구요.10. ..
'07.5.23 10:23 AM (210.108.xxx.5)신용카드를 체크카드로 바꿔보세요. 그리고 이 체크카드 계좌는 매달 쓸 용돈 정도만 넣어두시고요. 그리고 가계부를 늘 써보시구요. 커피/음료수/과자/떡볶이 이런 군것질만 끊으셔도 상당히 저렴해지고요. 또 매달 의류+화장품 예산을 세우시고 그 예산 안에서 구입하세요. 이를테면 제게 저 예산은 월 10만원이에요. 그달에 안썼으면 그 다음달에 10만원 이월되고요.
11. ^^
'07.5.23 11:30 AM (222.111.xxx.126)허영과 사치가 만들어낸 습관이 아니면 본인이 노력하시는만큼 달라질수있어요~
스스로가 느끼고 고쳐야겠다 생각이 드신거니까 노력하시면 좋은결과 있으시리라 믿어요.
다만 결혼해서 바꿔야지하면서 미루다보면 늦구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바꿔나가시면 결혼해서도 알뜰하게 잘 사실거에요 *^ *
그리고 카드사용이 많으신편이라면 윗분말씀처럼 신용카드를 체크카드로 바꾸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12. ..
'07.5.23 12:13 PM (210.124.xxx.253)어렵지만 아주 불가능 한것도 아니예요...
저희는 맞벌이라 수입이 적은편은 아니거든요...
결혼하고 애기 생기기 전까지는 별 개념없이 쓰곤 했죠. 물론 월급의 50% 는 따로 떼어 적금 부었습니다. 그래도 남는 생활비가 지금 생각하면 아주 넉넉했었는데...
애기 생기고 지금은 둘... 적금 금액은 전혀 줄이지 않고 육아 비용으로만 거의 100만원 꼬박 들어갑니다.
처음엔 어떻게 사나 가슴이 갑갑하고 한숨만 나왔었는데 살아집니다.
그렇다고 먹을거 못 먹고 사는 것도 아닌데 살게 되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결혼초에 넉넉했던 생활비를 모았으면 얼마나 큰 돈이 되었을까 후회 됩니다...
우선 저축할 목표 금액을 세워 따로 떼어두시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세요.
그리고 신용카드는 없애셔야 합니다. 체크카드로 바꾸시고 아니면 현금 사용하세요.
푼돈도 무시하지 마시고 푼돈이 모여 큰돈 된다 생각하세요.
다른분들이 이미 말씀 하신 내용들인데 다시 한번 적어보네요...13. 고쳤어요,
'07.5.23 12:28 PM (219.254.xxx.122)저도 미혼때 한 돈씀 했습니다
직장생활 10년넘게하면서 모은 돈 고작 1000(월급도 작진않았습니다)
결혼하니 신랑이 딱 제월급만큼 가져오더군요,
애없을때는 몇달동안 개념없이 썼죠,
그러다가 아차싶더군요,
월급 150받아올 때 60씩 저금하면서 돈모았고
200받아올 때 80씩 저금했습니다.
제가 쓰는 돈은 생활비,교육비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지금은 300받아오는데(좀 적죠^^)
이자랑 저금합쳐 110들어가고 차할부 50들어가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씁니다.
애가 하나라서 가능한건지 별 어려움 없이 사네요..
그래도 딸래미 예쁜 옷 많이 사주고 남부럽지 않을 만큼 책많고,,
단 사교육을 아직은 많이 안시킵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거의 한달에 만원쓸 일도 없네요..
이런 제 모습보고 친정에서 엄청 놀랍니다..14. mina2004
'07.5.23 7:39 PM (121.138.xxx.149)직장 생활 2년 만에 깨달으셨다면 빨리 느끼신거에요. 저는 돈 무척 잘 모아요. 다른 사람들이 모두 놀랄정도... 그래도 씀씀이 박하단 소리 들은 적 없고 옷도 깔끔하게 잘 입고 다녔어요. 궁금하면 쪽지 주세요. 아주아주아주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알려드릴께요.
이율 좋은 금융상품으로 다달이 불어가는 잔고를 보면 조금이라도 더 저축하고픈 마음이 저절로 생기기도 합니다. ㅎㅎㅎ15. 고쳤습니당~
'07.5.23 10:25 PM (213.140.xxx.142)정말 땡전한푼 모을줄 모르고..
돈없어도 뭔가 내게 필요한 운명이다 싶음 돈은 생긴다고 믿고살았는데..
지금은 조금이라도 비상금 더 챙겨 모으려고 동전하나까지 악착같이 모으고 있습니다..
정말.. 잔고가 늘어나는걸 보는것만큼 행복한건 없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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