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까지 몰렸습니다. 다음달부터는 더이상 생활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미술샘께 다음달부터 못보낸다고 말씀드렸죠. 딸아이 이해를 못합니다. 유치원도 못보내게 생겼습니다.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답이 나오질 않아요.
재건축한 빌라(33평)에 지금 시모 혼자 살고 계세요. 그 대출이자를 3년동안 갚아왔습니다. 제가 칠칠치 못해서 시모랑 남편이 저 모르게 추진한 일이지요. 그런데 그 원금과 대출이자를 30년 상환으로 당장 6월부터 60만 정도로 갚아나갑니다. 거기에 계돈을 40만 붓습니다.(이것 또한 대출금 상환 목적으로 제 동의 없이 진행된 일이죠). 남편 월급보다 100만원 가량 초과되는데다가 재산세까지 저희더러 내라십니다.
시모, 자식들한테 손 벌리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시는 건 정말 다행이지만, 이제는 허리가 휩니다.
"너희집이니까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라고 하시지만, 시모 명의에 장가 든 시동생까지 있습니다. 분명 몇 푼 되지 않는 돈 가지고 재산싸움 비스무레 한 거 할 거 같죠.
시모, 극단의 조치로 저희더러 빌라로 들어오고 당신은 근처 원룸(7천만) 얻어 달라십니다. 저희 대출금 반 이상(5천만)끼고 9천5백짜리 전세삽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7살, 2살된 아이들 있습니다. 빌라 근처에 교육시설 별로 없습니다. 지하철 걸어서 10분 정도에 있는 거 빼고, 뭐 학원, 도서관, 공원 뭐 이런거 없습니다. 강남이긴 하지만 학군도 썩 좋지 않구요.
저희 집, 걸어서 5분 지하철역, 버스노선 다양하고, 근처에만 놀이터 5개, 걸어서 도서관, 체육센터, 공원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남편은 합치면 모든게 해결된다고 저만 닥달하네요. 정말 그럴까요?
시모가 전세놓으시고(2억) 대출금 갚아버리시면 딱 좋겠는데, 그럼 전 나쁜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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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랑 합쳐야 할까요?
우유부단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07-05-22 19:18:49
IP : 218.153.xxx.2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dk
'07.5.22 10:01 PM (218.103.xxx.222)정말 답답하시겠어요.
남자들이 왜그렇게 자기 집 일이라면 현실 감각이 떨어져버리는 사람이 많을까요?2. 111
'07.5.22 10:58 PM (59.4.xxx.97)좋은 소식은 딱그거에요..전세 놓구 대출금 갚으세요..원금에 치이는게 아니라 이자에도 결국은 넘어집니다..지금 딱 끊어요. 저 2년 정도 하다가 대판 엎었는데...지금 편해요..빨리 엎을걸 합니다. 5천 넘게 손해보았지만, 훨 맘 편해요.
3. 엎는게
'07.5.23 9:27 AM (210.180.xxx.126)낫겠네요.
나중에 빌라 상속할때 분명 싸움 납니다.
동생들은 권리만 주장할 줄 알지 형이 그동안 그 집 밑에 크게 또는 소소히 들어간것 절대로 계산안합니다.
크게 터뜨리고 나중에 맘 편해지는게 낫지 싶은데...4. 남편이
'07.5.23 9:50 AM (211.53.xxx.253)나쁘네요.
아내와 상의도 없이 저지르고 이제와서 무조건 원글님께 합치자고만 하신다니...
원글님.
내용을 정리하셔서 종이에 쓰세요.
현재 자산 상태, 시어머니 집 시세, 빚, 매월 수입/매월 지출..
그러신 다음에 시동생까지 불러모아서 다같이 회의를 하세요.
그렇게 자세히 하지 않으면 괜히 원글님만 나쁜 며느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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