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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친구모임 가긴 가야하는데..

우울 조회수 : 1,262
작성일 : 2007-05-22 11:58:58


대학 때 같은과친구들하고 모처럼 만나기로 했어요.
다들 결혼하고 만나기 힘든데 정말 오랜만에 약속이 잡혀서 한편으로는 기대도 되구요.

그런데 날짜가 다가오니까 좀 우울해지네요.

친구들 모두는 아니지만 대부분 집도 어지간한 동네에 장만들 했고, 아이도 1~2명에 5살~초등학교1학년정도로 다들 예쁠 때라 아이 얘기가 끊이지 않구요. 프리랜서든 정직원이든 안정된 직장 있는 친구들도 많이 있구요.

그런데 아직 저는 집도 없고, 결혼이 늦었던터라 이제 아기 갖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잘 안되는 것 같구요. 결혼 전에 건강이 좋지 않아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어 일도 없구요.

제가 일에서 많은 성취감을 얻는 타입이라 더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친구들 보면 다들 반갑긴 하겠지만...나갔다가 더 우울해져서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이예요.
IP : 58.224.xxx.2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맘이
    '07.5.22 12:03 PM (211.43.xxx.131)

    있다면 가지 마세요....
    스스로 극복하기전엔 비교하면서 계속 속상해요
    내 스스로 그맘을 극복되었을 때 만나니 맘이 편안하더라고요
    경험자입니다...
    친구들이랑 비교하면 끝이 없어요
    집..신랑.. 아이들.....ㅠㅠㅠ

  • 2. 꼭 가야 할
    '07.5.22 12:05 PM (61.38.xxx.69)

    다른 이유가 없으시면 저도 안 간다에 한표.

  • 3. ..
    '07.5.22 12:13 PM (61.102.xxx.204)

    저도 그런 자리 기쁜 맘으로 만나 기쁜 맘으로 헤어질 자신 없으면
    굳이 나가지 않는다에 한 표 던집니다.
    쓸데없이 돈쓰고 시간쓰고 나 자신은 초라한 감정에 우울해질거
    무엇하러 나갑니까?
    더 늙어서 만나도 늦지 않아요.

  • 4. 그렇다면
    '07.5.22 12:32 PM (125.186.xxx.180)

    가지 마세요.
    안 만나고 전화통화로만도 우울하게 만들어주는 친구가 있어요.
    시댁돈으로 집장만하고 시댁도움으로 아이 키우지도 않고 편한 직장 다니며 처녀적처럼 새벽까지 술마시고 신랑하고 해외여행다니고..

    전화 통화 한 날이면 하루종일 우울하답니당... 정말 스스로 극복할 날이 와야 하나봐요.

  • 5. 가지마셔요^^
    '07.5.22 1:38 PM (211.178.xxx.56)

    아무래도 집있고 아이 크면 화제가 다 그쪽이에요. 친한 친구들끼리 모이면 집 한채 있는데 또 어디 투자할데 없나 그런얘기 많이 하거든요...또 아이는 뭐 배우고 책은 뭐사주고 등등.. 원글님만 집있고 아이 크고 다른 친구들이 원글님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전 안간다에 한표.

  • 6. ..
    '07.5.22 3:58 PM (125.128.xxx.191)

    저도 기쁜마음이 아니라면 참석하지 않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보고싶은친구 한명이라도 있으면 몰라도 부담스럽다면 억지로 가서 앉아있을이유없지요 안그래도 아까운시간인데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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