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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해주세요(부부싸움..)
다시 간단하게 쓸께요.
남편이 두달째 교육 중이고,주말에만 집에와요.
맞벌이라 집안일을 남편이 청소,설겆이하고 전 빨래와 요리에요.
잘 하더니 교육간 이후로는 계속 게으름을 피워요.
자기가 어지른 것도 아닌데 치워야 한다는 둥..두달동안 반쯤은 하고
반쯤은 안하고 가버려서 제가 했어요.
제가 몸이 안좋아서 좀 있으면 회사도 그만둬요.심할때는 접시 한장 들기도 힘들어요.
그래서 남편이 주말에 해주길 바랬구요.
하여간 이번주말에도 일요일 오후가 다 되도록 청소할 생각을 안하길래
청소 언제할꺼냐고..했더니 자기 하고 싶을 때 할거래요.
언성이 좀 높아지다 제가 씻고 나왔는데 아직도 그대로 컴터 하고 있길래
제가 욱해서 남편 옷이랑 빨래 해 놓은 걸 베란다 바닥에 집어 던졌어요.
그러고서는 또 언성이 높아져서 싸우는데 제가 남편 어깨를 밀면서 이야기 했거든요(기분이 나빠겠죠)
갑자기 일어서더니 절 확 밀어버리는 거에요.전 소파에 부딪히고..또 밀어보라고 하길래
오기로 밀었더니 아예 절 거실 벽까지 내동댕이 치더군요.몇번이나요.
수건이랑 양말도 제 얼굴로 던지고요..그러더니 이혼하자면서 나가더라구요.
제가 전화해서 다시 들어와서 ..이혼할거냐고 물어봤더니 한대요..
그럼 나한테 한만큼 너도 당해라고..저도 얼굴에 수건이랑 양말 던졌어요.밀어도 봤는데
여자가 민다고 밀리나요..
그렇게 싸우고서는 각방쓰다가 남편은 오늘 아침에 교육 받으러 갔어요.
글로 써다보니 그럴 일이 아닌데도 참 어이없게 싸운것 같아요.
모르겠어요.저희 부부가 남들 보기에는 재미있는데 늘 서로 농담만 하고 이러다보니
진지한 대화가 없었던 것도 같고요.제 잘못도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아픈 아내를 저렇게 하는 거 아니지 않나요?
시아버지가 요새는 안그러시는데 몇년전만 해도 술 마시고 시어머니 괴롭히시고,
때리고 하셨나봐요(형님이 말씀해주셨음) .밀쳐지면서 남편 눈빛보면서 무섭더라구요.
원래 이런 사람일까..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대화가 필요한 것 같지만..
이혼하자고 했으니 정말 이혼할려고 하는건지..남편 생각이 뭔지도 모르겠고,
폭력에 대해서 사과 받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미안해하지 않으면 전 어떻게 해야하죠?
몸도 더 많이 아프고,혼자 집에 있으니 참 서글프네요.
저보다 인생경험 많으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제가 잘못한 부분도 아니,,너네 다 똑같다..다 니 잘못이다..이런 리플은 너무 가슴아플 것 같아요.
1. 음
'07.5.21 9:18 PM (125.178.xxx.160)힘의 강도로만 잘잘못을 따진다면 너 많이 넘어지신 원글님이 사과 받으셔야하지요.
하지만.. 글을 보고 있음
힘이 약해서 원글님 남편분이 안넘어졌다뿐이지 폭력(?)의 시작은 원글님이 하신게 되네요.
원글님 남편분의 폭력에 대해 사과받고 싶으시다면
원글님도 사과하고픈 마음이 있으셔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누구만의 일방적인 잘못이라고 보기에는
원글님이 넘 쎄게 시작하셨던거같아요.
원글님이 먼저 사과하세요.. 하시면서 먼저 잘못한건 알지만 당신이 이렇게 한건 넘 충격이고 힘들었다고 말씀하세요. 아파서 행동이 지나쳤던거 미안하다고.. 그러시면 남편분도 말씀하실거예요.
힘들고 욱하는 마음이셨던건 충분히 이해가 가요..
하지만 물건 던지는 것도 처음이 어렵지 다시 그러기 정말 쉽답니다.2. 안타까워요
'07.5.21 9:20 PM (210.181.xxx.249)싸움이란건 수위조절이 중요한것 같아요
감정을 추스리지 않고 막하다보면 이런결과까지 올수 있는거거든요
지나고 보니 얼마나 우스운가요 그깟 청소때문에 서로 너무 멀리온거잖아요
폭력과 이혼이란말은 정말 부부싸움의 끝을 본거라 할수있지요
먼저 마음을 추스리고 남편과 대화를 시도하세요
잘잘못을 가리지 말고 차분히 대화하세요 남자나 여자나 자기가 내뱉은말에 묶여 더 옹졸하게
행동할 수도 있으니 말꼬리 잡는식의 대화보다는 차분히 심정을 이야기하시고
사과하세요 남편분의 폭력은 말 할것도 없이 나쁜행동이고 님 역시 무례한 행동을 하신건 마찬가지예요
사소한 일로 너무 멀리 왔으니 다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이혼이 그렇게 쉬운게 아니지요 먼저 손내밀어 주길 바라는 맘 둘다 같을거예요
먼저 손내미시고 숙여주는 현명한 아내가 되시길 바랍니다3. 날은 좋다
'07.5.21 9:34 PM (124.49.xxx.73)글로 쓰고 두분 리플보니
생각이 많이 정리되네요.제 허물은 보지 못했네요.
사소한 일인데 많이 왔네요.
이번 일 잘 정리하고 다음번에는 이렇게 심해지지 않도록 노력할께요.
감사합니다4. ...
'07.5.21 9:50 PM (211.58.xxx.177)원하는 일을 화내면서 요구할 일은 아닙니다.
주말에만 오는 남편에게 서로 함께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았을텐데
오랜만에 오는 사람에게 기다렸다가 시키는 모양새가 되어서 좋지는 않았을거예요.
물론 배려가 많은 남편이라면 주말에 집에 가면 아내가 집안일을 도와주고 와야지.. 하면서
일을 해주었으면 좋았으련만 피차 서로에게 미루기만 한 모습입니다.
대화할 시간을 갖자고 청하세요.
님의 사과도 필요하지만 남편의 사과도 꼭 필요사항이군요.
철없는 싸움같아 보이지만 앞으로 재발될 수도 있다는 걸 간과할 수 없네요.
서로의 잘못을 함께 시인하고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약속을 새롭게 하시면서 화해하세요~~~^^5. ..
'07.5.22 9:43 AM (203.233.xxx.196)저도 주말 부부입니다.
그래서 집안일로 스트레스 받지 않을려고 그냥 도우미 불렀어요
그쪽 신랑은 그나마 일을 좀 도와주는 편이네요.. 저희는 전혀예요.. 맞벌이에 애 가 있어서 전혀~~
그래서 그냥 도우미 쪽으로 시선을 돌렸어요. 물론 도우미가 있어도 저의 역활이 너무나도 크더군요
그렇지만, 그런일로 언성 높이기 싫어서 그냥 맘 접었어요.
집안일 안배 그런것도 참 어려운 일 같아요
그냥 도우미 부르고 제가 더 많이 일하는걸로 일단락 됐어요
주말에 와서 쉬고 싶어하더라구요..6. ....
'07.5.22 10:00 AM (58.233.xxx.104)내가 남자입장이면 ?님과 같은 여자와 살고싶은맘 없는데요 .아픈건 벼슬이 아닙니다
님이 아픈거 배려받고 싶듯 남편은 오랜만의 내집 입성이면 가정의 포근함 편안함을 누리고 싶은 맘도 있겠지요?7. 주말엔....
'07.5.22 10:07 AM (124.0.xxx.122)주말엔 남편분도 쉬고 싶으실것 같아요.
님도 쉬고 싶은것 처럼.... 교육 받는 일이 쉬운 건은 아니거든요. 세상에 쉬운 일이 없듯이요.
저는 남편이 깔끔한 성격이라 제가 청소를 해도 다시 와서 청소를 하지요.
처음엔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지금은 그려려니하고 그냥 내비둬요.
남편이 힘들어서 청소를 하지 않아서 지저분해도 그냥 나둬요.
청소 2,3일 안한다고 큰일나는거 아니거든요.
님도 그냥 편히 사세요.
물론 남편이 님에게 한 행동에 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님도 조금만 너그럽게 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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