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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 금방 싫증 잘내고 이것저것 손대는 남자 어때요?

.. 조회수 : 1,028
작성일 : 2007-05-21 18:37:46
제 남자친구 얘기입니다.
35살이구요.
저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끈기없는 사람은 처음봐요.
직장도 업종을 자주 옮겼어요.
첨엔 무역영업쪽일을 하다가 적성에 안맞는다고
재작년부터 프로그래밍(자세히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학원을 1년넘게 다니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연말부터 무슨 서버 관리같은거 해주는 직장으로 옮겼어요.
그 프로그래밍 공부할 당시에도 제가 많이 말렸는데
기어이 자기는 그쪽이 적성에 맞는다며 고집 피우더니 결국 취직하기는 하더라구요.
(원래 전공 전자공학, 저는 전공 아니라 취직 안될줄 알았는데.
이런 사람 취직시켜주는 곳도 있다니 참 놀랍더라구요.)
그렇게 원하던 일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일을 벌렸어요.
요즘 요리학원도 직장인 재취업 교육 국비 수강료 나오는 그런데가 있나봐요.
직장생활 평생 못한다고 나중에 식당이라도 차릴거 대비한다고
일식요리를 배우러 다녀요.
근데 더 황당한게.. 강사가 일식 어렵다고 한식 기초부터 다지라고 했다는데
본인은 일식으로 고집해서 다니구요.
요리를 평소에 잘하던 사람 아니고..
칼질이며 하나도 못하는데.
정말 너무 황당해요.
IP : 203.255.xxx.18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쨌거나
    '07.5.21 6:46 PM (61.66.xxx.98)

    마음먹은거는 해냈네요.
    직장을 그만두고 일식을 배우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
    장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그런거라니(틀린말도 아니고요.)
    그냥 취미활동 하나보다 하고 그렇게 봐주세요.

    제 애인이라면 불안하게 여겨질지 모르겠지만,
    3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다지 나빠보이지 않는데요.
    30살 까지는 사실 자기 적성에 맞는 곳 찾느라 직장을 자주 옮기는 것은
    그리 나쁘다고 생각 안하고요.
    30살 넘어서 까지 계속 바꾼다면 좀 문제가 있지만...

    강사의 충고를 무시하고 일식을 고집한거는 좀 그렇지만,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말이겠죠.
    지금까지 하고자 하는거는 해냈기 때문에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걸지도...

  • 2. dm
    '07.5.21 6:53 PM (59.8.xxx.248)

    끈기가 없는게 아니라... 고집이 쎄네요.

    일식이 제일 어려운건데... 일식부터 배우겠다고 우기는게... 쫌;;

    끈기 없어보이지는 않아요

  • 3. 백번 훌륭
    '07.5.21 7:06 PM (211.245.xxx.116)

    적성에 안 맞는 일 미련퉁이로 붙잡고 있는 거보다는
    백번 훌륭하지 않습네까?
    뭐든지 배울 수 있을 때 배워두면 좋구요.
    문제는 정도인데...
    듣기에는 그리 지나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전자공학 전공으로 무역영업 일 하다가 서버 관리쪽으로
    간 거는 외려 원래 전공에 쫌은 더 가깝게 간 거 같고
    요리야 요즘 많이 배워두는 것이니...
    변화무쌍 남친으로 인생 권태롭지는 않겠어요. ^^

  • 4. ...
    '07.5.21 11:32 PM (221.144.xxx.146)

    남편이 아니라 남친?
    결혼할 사이라면 말리고 싶어요.
    물론 배우려고 하는 의지와 고집이 좋아는 보이지만, 싱글이니 좋아보이지만, 적은 나이가 아닌데.

    나중에 남편이 되어서도 이것 저것 다 해보고, 적성에 맞지 않다고 바꾸고, 이것 배우겠다 저것 배우겠다
    그리고 직장도 다니다가 이것이 싫어서 그만 두고, 전에 배웠던 것을 해보겠다..이것도 아니다
    다시 다른 것을 배워야 겟다....라면,

    와이프가 된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벌어먹여 살리고, 학원비 대줘야겠죠?

    만약, 친구나 동생이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말리고 싶은데요.

  • 5. 저희 아버지와
    '07.5.22 2:04 AM (61.255.xxx.217)

    비슷한 분이시네요...

    결혼하실 사이시라면 윗분처럼 말리고 싶습니다...

    저희 아버지 한국최고의 대학나왔습니다...
    머리도 엄청나게 좋으십니다...
    뭐든지 남들하는 노력 10분의 1만 해도 남들의 배의 결과가 나옵니다...
    그리고 세상에 궁금한 것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아 취미가 제가 기억하는 것만도
    십여개가 넘었습니다...

    그런데요...
    평생 뭐하나 프로의 수준으로 하는 것 없이 끊임없이 일만 벌이시고
    어느 정도 배운다 싶으면 또 다른 분야로 관심이 변하면서 이전 것은
    완전히 내팽개쳐버립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일정한 수준까지는 쉽게 도달하지만
    그이상 그것으로 밥벌어먹는 수준이 되려면 힘들고 고달프게
    지겨운 어떤 단계를 묵묵히 견디고 레벨 업 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단계까지 걸리는 시간이 남들에 비해 너무나 짧을 뿐
    그이상의 노력은 하기싫으시므로(왜냐하면 힘들고 재미없으니까요...)
    또 다른 분야로 점핑...하시는 것이더군요...

    그러면 그 뒷치닥거리는 모두 부인의 몫이 됩니다...
    이런 사람은 한 직장에도 진득하니 못있으므로 경력도 안쌓입니다...
    취미생활 시작하면서 일습은 어찌 잘갖추고 싶어하는지 관심분야 바뀔때마다
    돈은 수억 깨집니다...
    그리고 관심에서 멀어지면 그 모든 준비물들은 다 쓰레기가 됩니다...

    원글님...
    어른이 되어서도 인생을 책임이 아닌 재미로만 살려는 사람은
    주변사람을 힘들고 불행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런 성품은 고쳐지지도 않습니다...

    저는 자신있게 충고할 수 있습니다...
    저희 엄마의 평생을 제가 보고컸으니까요...
    헤어지세요...
    같이 사시는 것 정말 힘드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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