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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뚫기.. 이젠 정말 오기가 다 생기네요.

오기녀 조회수 : 1,751
작성일 : 2007-05-21 17:21:48
처음에 한번 뚫었죠. 미용실에서.
빼서 소독하라길래 다음날 빼서 소독하고 끼우려 헤메길 몇십분. 포기하고 잤더니 다음날 꽉 막혔더만요.

두번째 미용실에 머리 하러 가서 막혔다고 다시 뚫어달라 해서 뚫었는데 약을 먹고 주변 소독을 해도 팅팅 붓고 진물이 줄줄... 옷 갈아입을때 살짝 닿아도 나죽네..비명 지르고 잠자다 베게에 스쳐도 나 죽네...비명 지르고....
그래도 절대 안빼겠다는 신념으로 이주 동안 차고 있었는데 아이들 접종차 소아과를 찾았더니 의사 선생님.. 애들은 안보고 제 귀를 보면 야단을 하시더이다. 빨리 빼라고 귀걸이 하려다 사람 잡는다고..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뺐죠.

계속 찰랑 찰랑한 귀걸이를 너무도 너무도 하고 싶어서 한 삼주전 다시 뚫었습니다.
왼쪽은 괜찮더군요~! 오른쪽도 나름 진물이 나고 좀 부었으나 참을 만했습니다. 후시딘도 바르고 염증약도 먹고 가끔 소독도 해주고...
작은 언니네 놀러갔더니 언니가 좀 이상해 보인다고 열흘 넘었으니 한번 빼서 소독하고 금으로 갈아끼우자 하더군요. 왼쪽은 쉽게 빠졌습니다. 아흐~~ 드디어~~~ 귀걸이를 할 수 가 있겠꾸나~!! 아자~~!

오른쪽... 아... 정말 애 낳는 비명까지 서너번 지르고 귀걸이를 빼 냈는데.. 아흑... 살점이 귀걸이에..
귀가 급속도로 팅팅 부어오르고 피가 철철 흘러 도저히 귀걸이를 할 수 가 없는 상태더군요.
왼쪽도 빼버리자는 거 너무도 미련이 남아 포기 못하고 현재 한쪽만 하고 있답니다... 짝짝이..
진물이 좀 나기는 하지만 붓지는 않았더라구요.

애 낳고 나서는 아줌마들이 다 존경스러워 보였는데 이제는 귀걸이 하고 다니시는 분들이 다 존경스러워 보입니다.

귀 뚫는데만 부은 돈이 이만천원.

귀걸이도 사려면 또 더 한 돈 들겠지만.. 그래도 뚫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걸 어쩌냐고요....
왜 학교 다닐적에 못 뚫었는지.. 어흑.. 귀 뚫는 거 이렇게 힘든 거였나요...

미용실에서 그 귀걸이 파마하고 컷트하고 화장실 다녀온 손으로 만지작 거려 뚫길래 저거 균이 다 내 귀로 들어가는 거 아냐하는 생각이 들어 영 찜찜했었는데...

혹시나 혼자 귀 뚫는 방법 없을까요? 너무 위험한 건가요~~ ^^;
IP : 125.186.xxx.1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1 5:25 PM (125.132.xxx.207)

    절대안정~! ^^;;
    하고 싶으셔도 더 참으세요.
    저 같은 경우엔 첨에 뚫었을때 중간이 막혀버려서 몽우리가 잡히더라구요.
    주위에서 들어보니 그거 잡힐때 못참고 또 뚫으면 또 고생한다길래
    아예 1년 버텼어요. --;
    그정도 시간 지나니 몽우리도 안집히고 해서 뚫었죠.
    두번째 뚫었을땐 덧나지도 않고 고비 잘 넘겨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한참 지난후에 다시 시도해보세요. ^^

  • 2. 저도
    '07.5.21 5:53 PM (59.29.xxx.207)

    아가씨적에 귀 뚫었다가 진물이 줄줄~~~ 아무리 약먹고 소독해도 소용없더군요..자고 일어나면 누런 분비물이 귀에 덕지덕지.....
    결국 실패하고 겁나서 다시 시도를 못하다가 작년봄에 큰맘먹고 뚫었죠
    3개월이상 고생했어요...옷 입다가 무심코 건드리면 악~~~ 이쁜 귀걸이 하고 싶어서 갈아 끼우다가 악~~~ 몽우리가 생겼다가 가라 앉기를 수십번...ㅋㅋㅋ
    어디서 봤더니 과산화수소수가 사람에 따라서는 더 짓무르게 한다고 하길래 이번엔 안 쓰고...암튼 고생
    했지만 며칠 귀걸이 안해도 끄덕없을만큼 멀쩡하네요

  • 3. 에그~
    '07.5.21 6:10 PM (125.176.xxx.77)

    귀침이 이미테이션이었나보네요. 요즘은 14k로 바로 해 주는데요. 미용실에서 하지 마시고 골든듀같은 귀금속코너에서 귀걸이 값만 주면 뚫어줍니다. 저는 이미 알러지가 있는데 십수년전에는 첨에는 이미 귀걸이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그걸로 했는데 한달을 항생제 먹고 약 발라도 소용없었어요. 하루 빼 놨더니 막혀 버렸더군요. 무서워서 절대 안했는데 몇 달전 동료들에게 끌려서 골든듀가서 14k로 뚫었어요. 예전처럼 권총도 아니고 그냥 손으로 꾹 찔르더군요. 저 엄청 이미 알러지인데 아무 이상 없었어요. 한달정도 빼지말고 가끔씩 후시딘만 잘 발라주면 됩니다. 지금은 완전히 정착되어서 잘 합니다. 너무 좋아요. 님은 완전히 원 상태 돌아온 다음에 다시 시도해 보시길 바래요. 아물지 않는 상태에서 다시 하신 게 잘 못 된 것 같습니다.

  • 4. 에공
    '07.5.21 7:55 PM (125.186.xxx.144)

    병원에서도 뚫어줍니다(1-2만원 한다는데) 전용 도구를 따로 사용하구요.

    www.jpeshop.co.kr/index.php?pgurl=etc/sp5_2

    한번 병원에서 도전해 보시는건 어떠신지요~

  • 5. 3번만에 성공
    '07.5.22 1:02 AM (121.125.xxx.154)

    제가 좀 여러 번 뚫었습니다.
    처음은 진물 나서 소독하고 다시 끼우려다가 팅팅 부어서 뒤꼭지가 안 들어가서 못 끼우고 막힌 케이스,
    두번째는 미용실에서 머리 감겨주면서 귀걸이를 잡아채서 진물이 펑펑 나서 빼고..
    세 번 째 성공.

    1. 여대 앞에 가서 뚫어보세요. 많이 뚫어봐서 좀 잘 뚫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세 번 다 손으로 뚫어주는 곳이었어요.

    2. 여대 앞이 좋은 이유 두 번째로 주변 약국에서 마이신을 다들 팝니다. 며칠 먹어주세요.

    3. 소독은 후시딘 말고 알코올로만 하세요. 후시딘은 새살이 돋아서 오히려 막힐 우려가 있다더라구요. 맞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4. 아주아주 중요한 건데, 물이 안 닿게 하세요. 세수하면서 물 닿은 거 그냥 놔두면 백발백중 진물 납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예 씻기도 이틀에 한번만 씻고, 집 밖에 안 나가고(이틀에 한 번 씻으려니..) 버텼습니다. 한 번 샤워할 때는 반드시 귀부분을 드라이어로 완전히 말려주고, 알코올 소독했구요.

    5. 요새는 당연히 금으로 뚫어주던데요. 금으로 뚫으시고, 몇 달간 금만 하세요.

    6. 뚫는 귀걸이는 대부분 뚫고 나서 뒷부분 날카로운 부분을 잘라내므로 짧아집니다. 그런데 짧아지면 뒤꼭지가 귀뒷부분에 바짝 붙으므로 통기가 잘 안 되어서 진물이 잘 날 우려가 있어요. 그러므로 1~2주일 후에 뚫은 귀걸이를 빼내고, 일자인 다른 새 금 귀걸이를 알코올 소독해서 끼워주세요.(그러니 귀 뚫으러 가서 귀 뚫을 귀걸이 말고 다른 거 하나 더 사두는 게 좋죠.) 본인 말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게 좋습니다. 본인이 끼우려다가 괜히 여기저기 여러 번 찌르면 덧나서 진물 날 수 있거든요. 새 귀걸이로 갈아끼운 다음, 뒤꼭지를 최대한 뒤쪽으로 빼서 앞뒤로 귀걸이가 왔다갔다 할 수 있게 하세요. 그러면 공기가 좀 통해서 진물 나는 일이 적은 것 같습니다.

    7. 뚫는 귀걸이나, 1~2주 후부터 할 귀걸이는 뾰족한 장식이 없는 걸로 하세요. 괜히 머리 말리다가 수건이나 옷깃에 잡아채이면 초반에는 진물이 나기 쉽습니다. 저 수건에 잡아채였을 때 큐빅이 오발에 물린 스타일이었습니다. 나중에 성공했을 때는 발물림 없는 큐빅만 덜렁 금에 붙어 있는 거였구요. 동그란 공모양(구형) 스타일도 금이라고 해서 초반에 해 봤더니, 귀를 통과하는 부분만 금이고 구형 부분은 도금이더군요. 진물 나길래 바로 빼고 금으로 바꿨습니다. 장식부분도 주의하세요. 금이 아닌 것은 진물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8. 매일 알코올로 소독해 주세요. 저는 대략 2~3주간 매일 알코올 소독한 것 같아요. 그 후로도 가렵거나, 진물이 날 것 같은 조짐이 보이면 바로 알코올 소독했습니다. 가려우면 하루에도 몇 번 씩.. 그러면 다음날이면 괜찮아지곤 하더라구요.. 알코올 소독은 알코올 아끼지 말고, 알코올을 알코올 병 뚜껑에 가득 담아 귓볼을 덜퍽 담그거나, 귓볼 밑에 휴지 대고 알코올을 붓는 방법으로 했어요..

    부디 성공하세요^^!

  • 6. 그게
    '07.5.22 3:05 AM (122.35.xxx.215)

    원래 오래걸려요. 알레르기 아니라도 잘 아물다가 한번씩 건들면 곪아서 자고일어나니 귀 뒤에 피고름
    잔뜩 묻어있고 이런적 많아요. 생각해보면 아무는데 거의 1년은 걸린거 같구요.
    10년도 더 지났는데 지금도 가끔 링귀걸이 무리해서 끼우고 나가면 -- 피나고 그래요.
    저도 한번은 넘 심해져서 한쪽만 막았다 몇달있다 뚫었었어요.
    귀걸이 첨 뚫으시면 뒤에 좀 여유분(살에 꽉닿지 않게) 있게 하시고 소독은 귀뒷고리만 빼서 하시고
    귀걸이까지 빼서 하진 마세요. 초보는 그거 다시 넣기도 힘들어요.

    귀걸이 뒷고리만 빼놓으면 그래도 바람 통하니깐... 그렇게 꽤 오랫동안 뚫은 귀걸이로 버티셔야
    되요. 글구 꽤 아물었을때 귀걸이 바꾸셔야 하고.. 한 3개월이상은 귀걸이 바꾸면서 멋부릴 생각은
    포기하시고.. 일단 아물기만 기다리세요

  • 7. 와..
    '07.5.22 7:54 AM (125.186.xxx.180)

    여성분들 대단한 것 같아요~ 다들 고생 많이 하셨군요!!
    마음 다잡고 아물면 말씀해 주신데로 다시 도전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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