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아버지와의 2박3일 데이트?? ㅡㅡ;

ㅡㅡ; 조회수 : 1,866
작성일 : 2007-05-21 15:28:04
이번 주말에 혼자 시댁에 가기로 했습니다.

토욜, 일욜, 결혼이 있어서 시댁 근처에 가긴하는데
토욜 결혼식 끝나고 일욜 결혼식하는 친구들이 밤새는 곳에 가야한댑니다.

그래서 혼자 가서 식사도 사드리고 (어버이날 행사)-어머니 아버지, 도련님
그러려고 했습니다.

혼자 가서 식사 대접한다고 제가 먼저 얘기했더니
입이 귀에 걸리더군요.

시아버지는 지지난주부터 전화하셔서 언제 오냐고 그러십니다.
저희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나봅니다.

뭐 시골에 사시는 분들도 아닌데,
시어머니 보다는 아버지가 더 보고 싶어하십니다.

가면 항상 한시간 가까이 걸리는 곳에 마중나와주시고
관광가이드처럼 좋은데 데리고 다녀 주시고 그럽니다.

저희 친정 아버지랑은 완전 차원이 다르십니다.

함께 산책하면 꽃이름 알려주시고,
집에 들어가면 과일도 까주십니다;;
(집에 가자마자 후다닥 해주서셔...제가 뭘 할틈이 없죠)

근데 이번에 금욜에 낮에 가려했더니
사실... 어머니가 이번주에 베트남을 가신댑니다.

부담스러워할까봐 말씀안하셨다고 하네요.
(서울 오시면서도 안알리고 조용히 일보고 가셨던 시어머님입니다.)

뭐가 부담스러운가 생각해보니,
음... 용돈이라도 드려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좀 느림;;)

암튼, 그래서 심심하신 시아버지가
저 내려오면 드라이부~ 시켜준다고 벼르고? 계신답니다.
둘이 좋은데 가자구요 (도련님은 주말에만 오시고 어머니도 금욜에 돌아오십니다)

아~ 좋은거 많이 먹여주시겠지만
시아부지랑 딸랑 둘이 집에서 있으려니깐;; 급 부담이 몰려오네요.

낮엔 괜찮은데...
밤엔 뻘쭘할까봐;;;

하루종일 놀아드려야하는데
(아들들이 안 놀아줘서 저만 보면... 할말이 많으심;; ㅋㅋ)

수요일에 내려가면 데릴러 오시고
목요일 부처님 오신날에... 가까운 절에 놀러가고
금욜에 어머니 오시기 전에 어디 가겠지요.;;

흠... 쿨럭

첨엔 좋았는데,
원래 시댁쪽 동네를 안놀러가봐서
주변에 놀러가고싶었었는데....

음... 갑자기 부담스럽네요;;
IP : 59.8.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쟁이
    '07.5.21 3:35 PM (128.134.xxx.17)

    시아버님이시네요..^^
    사랑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2. 전 이런경험
    '07.5.21 3:36 PM (125.128.xxx.84)

    좀 웃긴 이야기지만..작년 구정때 '왕의남자' 한창이었거든요. 시댁에 구정쇠러 가서는 시어머님 위로겸해서 왕의 남자 보러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시아버님이 '나도 가자 하셨어요.참고로 저의 시부모님은 사이 안좋으시구요, 시아버님이 시어머님을 늘 구박하는 모드입니다. 그래서 울 신랑이랑 같이 가자고 제가 신랑꼬셨어요. 근데 구정 상차림하면서 시아버님이 또 어머님을 구박하시는거에요.울신랑 그꼴보고 영화보러 안간다고, 울어머니는 피곤해서 안간다고,,,헉,,,시아버님이랑 결국 둘이 봤다는..뻘쭘 그자체였답니다. 가끔 그날 생각이 나요...

  • 3. ^^
    '07.5.21 4:04 PM (218.151.xxx.167)

    구여우신 며느님 입니다....그런데 말 많으신 어르신은 걍 들어주기만 해도 돼요 내가 말 할 틈이 없더라는 ㅋㅋ

  • 4. .
    '07.5.21 5:12 PM (122.32.xxx.149)

    며느리에게 부담 안주시려 애쓰는 시어머니.. 며느리 너무 귀여워 해주시는 시아버님..
    시집 너무 잘가셨는데요?
    시아버님께서 자상하고 다정한 성격이신데 무뚝뚝한 아들들만 키우시다보니 그 다정함을 해소 못하셨나봐요~
    근데 좀 뻘쭘하긴 하시겠어요. ㅋㅋㅋ

  • 5. 관광을
    '07.5.21 5:35 PM (61.38.xxx.69)

    죙일 하시고,
    집에 가셔서는 피곤하다고 주무시는 작전이 맞을 것 같네요.
    행복한 고민이십니다.^^

  • 6. 동심초
    '07.5.21 5:52 PM (220.119.xxx.150)

    20년전 저의 새댁 시절이 생각 나네요
    울 시집 딸이 없는 집인데다 제가 맏며느리라 울 시아버지 저를 아주 예뻐 하셨지요
    언젠가 한번 농번기에 시댁 일 도우러 갔다가 시어머니가 친정아버지 제사에 가시고 안계신적이 있었는데 시골 조그만 방에 시아버지랑 둘이 앉아 서 TV 보는데 정말 어색했어요
    울 시아버지 19살에 울 신랑 태어나 사실 연세도 많지 않으시고 아무리 시아버지와 며느리라 해도
    친정 부모님 처럼 온전한 편안함은 기대할수 없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8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8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