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에 괜찮은 주택가가 있나요?

[새댁]

남편과 저는 정동 너무 사랑한답니다.

그냥 그 주변에 좋아 별달리 시립미술관 전시안봐도
덕수궁부터 정동극장으로, 시립미술관 쪽으로 한바퀴
너무 조용하고 좋아 주말마다 산책 나들이 간답니다.

그러던중 지난주에는,진짜 여기로 이사올까? 했는데..
요기 근처에 아파트는 없을것 같고, 괜찮은 빌라촌이나 고런것들이 있나요?
주변에 부동산이라도 있음 들어가볼 태세였는데 찾지를 못했거든요..^^

지금은 서초동에 사는데, 달리 산책할 곳도 없고
임신중이라 애기 낳으면 유모차에 태워 정동한바퀴 하고, 정동극장서 쉬고..
그러면 도심속에서도 너무 좋을거 같아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상림원이라고 아파트를 분양하던데(분양가 2500만원)
최소평수가 57평이라 꿈도 못꾸겠네요.
한 30평만 되어도 대출해서 어케 사볼 생각도 있는 우리입니다.

혹시 그 근처 잘 아시는 분 있음 조언 부탁드려요~

[ㅎㅎ]

그렇지 않아도 상림원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그것 말고는 수녀님들 사시는 15평짜리 아파트 한 동 있는 것으로 알구요. 빌라촌은 아마 없을 걸요. 평창동이나 청운동 등 근처에 단독주택들이 있는데 평수에 비해 그리 비싸지는 않았어요. 다만 난방비 등 관리비가 엄청나게 들겠죠.

[바비엥...]

이화 외고 앞에 <바비엥>등 주상복합이 좀 있는걸로 압니다
외고는 이화여고랑 한덩어리(?)인데 경찰청 쪽으로 있어요...
시세는 잘 모르겠구요~~

아니면
독립문 쪽에 삼호,극동아파트 등이 있는데
여기는 서대문구로 분류되고
걸어서는 한 15분 정도 될듯 싶어요...
버스로 3정거장인데 정거장이 가까운편이구요....

[저도...]

정동을 너무 사랑한답니다.^^
결혼전 삼성동에서 살다가 시집가서 강북으로 이사왔더니 첨엔 적응이 안되더니....
지금은 강남보다 여기가 더 좋답니다.

제가 님께 아주 명쾌한 답변을 드리고 싶어도 님의 재정 상태를 알수 없으니.....(추가로 적어주세요^^)
전 지금 독립문쪽에 살고 있고요. 그쪽에서 정동까지 걸어서 얼마 안걸립니다.

저녁에 밥먹고 마실삼아 아이나 동네 친한 언니 (이분도 걷는걸 너무 좋아하셔서...)랑
서대문사거리-정동-시청-광화문-서대문사거리-독립문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딱 한시간이 걸립니다. 저녁 산책으로 너무 좋고요.

특히 정동길은 인적이 드물고 밤에 조용해도 항시 경찰들이 상주하기 땜에
오밤중에 왔다 갔다해도 안전하답니다.

몇년전부터 저도 님처럼 이쪽에 아파트 생기면 당장 사야지라고 노래를 불렀기에
맨첨 상림원 분양한다고 하길래 모델하우스 찾아보니깐 경향신문사앞에 전화번호만 적힌
플랭카드만 있는거예요.

그래서 전화했더니........무슨 모델하우스 구경하는데 전화로 시간 예약해야하고
분위기도 재력가 아님 구경하기 위축드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아예 구경도 못해봤답니다.

나중에 공고난거 보니 분양가가 최소 10억에서 30억까지.....에구~
지금 한창 짓고 있어서 며칠전에도 공사현장 살짝~들여다 보긴 했는데 전망이 좋은 위치긴 하더군요.

참참참.....여기 이동네는 님이 생각하시는 가까운 빌라촌은 없고요.
서대문역 근처에 동부 센트레빌 한창 짓고 있는데 거기 위치 괜찮고요. (기존 동부아파트도 있음)

천연 뜨란채아파트는 세대수 많아서 괜찮긴 한데 동간간격 너무 좁고 가까운 지하철도 없는데다 주차대수도 1세대당 고작 0.9대...그리고 위치가 다소 경사진데 있습니다.

그리고 독립문 쪽으로 올라가면 (서대문역과 독립문 역은 걸어서 5분-8분정도 걸림)
삼호아파트 (독립문쪽 아파트중 시세 가장 저렴함- 지하철역과 조금 떨어졌으나 시장을 바로 끼고 있음-임대가 없어서 재건축시는 유리하다고 함)

극동아파트 (주거환경 가장 탁월- 바로 뒤에 안산산책로와 앞에는 서대문 공원, 이진아도서관 있음-지하철역 4번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위치해있음)

무악현대 아파트 (극동아파트 길건너이므로 종로구에 해당됨-층간소음 있다는 얘기가 있고 안쪽에 위치한 동인 경우 입구에서 10분정도 걸어야한다고 함. 경사도 심한 편이나 학군이 우세한 종로구라는 잇점으로 극동보다 오히려 비싼편임)

무악 아이파크 (2008년 입주예정)
지금 한창 짓고 있는 아파트임 -현대 바로옆에 위치해 있음
가격이 독립문 근처에서 가장 비싸지만 새아파트이고 내부구조가 좋다고 알려져서 인기가 있음.

그리고 이쪽이 살기좋은 이유는 정동도 좋지만
안산산책로쪽도 너무 괜찮거든요. 아마 이사오심 저처럼 다른곳으로 가고 싶지 않으실거예요.^^

[근처에는]

정동 근처에 바비엥..거기가 가장 가까울 듯 싶네요...
그 길건너 sk 리쳄블 아파트 현재 짓고있습니다
평당 분양가 평당 1200-1400정도 에상하구요 아마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일거 같습니다.
불란서 대사관이 앞에 보입니다.. 그리고 정동 근처 삼성병원 뒤에 빌라는 아니지만 주택가가 있습니다만 운치는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북아현3동 정도면 어떨까 싶네요..예전에 고급주택단지였던 터라 동네에 나무가 많은 동네니 운치도있고 정동도 적당한 거리에 있고...최근 다른지역보다 덜 오른추세라서 가격도 시내라는 메리트에 비하면 많이 안오른편이고..하지만 최근에 뉴타운 개발 이야기가 있어 올해 오르고있는 추세.북아현3동은 워낙에 대형 주택이 많아서 뉴타운을 고려치 않는 중..
그리고 주택보호지역이라 아마 150평 200평 300편 하는집들은 2층까지 밖에 못올리는 지역도 있으니
잘 알고 구매해야함... 서서히 풀리고있는 중 풀린곳은 빌라들이 들어서서 빌라가 많음편임...
빌라 32평이면 2억5천에 구매할수있음 ....작년만해도 2억이면 구입할수있었음..현재 계속 상승중.
이 근처 아파트는 평당 1200선이 아닐가 싶음...

[나중에라도]

의문사항 있으심 물어보세요. 아는 한도에서 성심껏 알려드릴께요.
그리고 윗분이 말씀하신 바비엥은 쭈루룩 세채가 있는데요.
정동이란 가깝긴 진짜 가까운데 거긴 주거가 레지던스 개념이라고 할까?

근처 대사관이 많고 외국인들 수요가 있어서 그 사람들 대상으로 임대목적으로 구입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처럼 아이키우면서 살기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은거 같아서요.

그리고 서대문역에서 신촌방면으로 약간만 올라가면 미동초등학교 옆에
피어리스 아파트 있거든요. 거기도 참~ 가격이 안올라서 문제긴 한데
정작 사는 사람들은 살기 좋다고 하더군요. 세대수는 95세대정도로 작은데 주상복합치곤
관리비는 얼마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말이 40평대지 내부구조는 30대 초반으로 생각하심 될겁니다.
피어리스 아파트는 매매가도 2억대 초반이라 이근방에서 저렴한 편입니다.

바로 윗분이 말씀하신곳이 충정로 Sk view같네요.
저도 거기 생각했다 배짱 분양가에 놀랐는데요. 30평대 초반이 5억~5억5천정도 였는데
철도가 바로옆에 지나가는 위치나 적은 단지수로 봤을때는 그리 잇점이 없는곳입니다.

[단 한가지]

아이엠에프때 여기 땅을 사서 직은 4층 빌라를 지었음...3,4층은 건축비및 땅 매입금으로 건축회사에 지불하고 2층은 팔고 1층에서 살고있었음...최근 5년동안 빌라는 역시 안오른다는 것을 땅을 치고 통곡하고 실감하던중이었음 아파트 사면 돈번다는 거 알고있었으나 그러나 옮기지 못하는 피치못할 어쩔수없는 사정이 있었음....그러던 중 최근에 갑자기 집값 상승 2억짜리가 2억5천으로 4개월 만에 상승 내놓아도 3/4개월 되야 나갈까 말까 하는 집이 최근에는 내놓으면 열흘만에 나가고있음...전세값 가파르게 상승하다 못해서 전세내놓으면 2시간만에 나간다고 함.....전세대기물량 엄청나다고 함......

[sk 뷰...]

아파트 지어질대쯤이면 기찻길 없어지거나 정리한다는 소문있음..그래서 아파트 허가가진행된걸로 알고있습니다..딸이 여자애라면 초등은- 미동초등학교 중학교는 창덕여중 고등학교는 이화여고를 다닐수있음 아니 다닐수 밖에 없음 도심이라 가구 수가 없어서 학교대비 학생 절대 부족한 형편이라고 함..학교는 명문다닐 수 있음...재수생 있다면 근처에 명문 종로학원있음...그러나 근처에 명문있다고 절대 가지마시고 단번에 붙는게 좋음.... 전철역 아마 1분거리 일 것임 그래서 비쌈...

[..]

피어리스 아파트 너무 무너져 가요. 정말 딱 보기에 너무 슬럼스러워 보입니다.

[맞아요.]

피어리스 정말 슬럼스러워 보이지요. ㅎㅎㅎ 내부도 40평대 치곤 엄청 좁더라구요.
그래도 철골구조라서 튼튼하긴하다고 하더군요.사실 저도 여기 전세면 모를까 집사는거는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SK뷰님^^
반박드려 죄송스런 맘이긴 한데 저도 이동네 살은지 10년차라 동네 분위기를 좀알아서 드리는 말씀인데
거기 기찻길 없어진다는 얘긴 저도 듣긴 했지만 분양회사에서 하는 말을 100% 신뢰하긴 힘들고요.

SK뷰 고작 275세대인가밖에 안되는데다 2-30평대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실거주 목적이시라면 모를까 투자목적으로 다른 곳이 나을것 같다고 드린 말씀이었어요.

피어리스뿐만 아니라 길건너 현대아파트, 유앤미 아파트 등등
근방에 세대수 적은 아파트들이 죄다 바닥 시세인데 거기만 유독 가격이 껑충 뛰긴 힘들거든요.

[아는척]

아는척하려고 로긴했어요. 행정구역상 정동에 있는 아파트는 딱하나로 압니다. 16가구인가? 오래된 아파트로 작은 크기예요. 작년에 전세 7천인가 했는데 요샌 올랐을듯합니다.
서대문쪽 아파트들은 윗님들이 다 얘기해주셨구요. 길건너오시면 어떨까요. 역사박물관 쪽으로 해서 광화문 방향으로 오시다보면 의외로 아파트들 더러 있어요. 경희궁의 아침이니 파크팰리스니 이런 건 비싸구요. 저렴한 것들로는 미도파, 대우빌딩(아래층들은 사무실이고 윗부분만 아파트), 세종로빌딩인가? 뭐 그런 것도 있고... 부동산 사이트 가셔서 당주동 내수동 내자동 사직동 이런 것들로 검색해보심 생각보다 많답니다. 여기도 정동 생활권이라고 할만해요.

[말리려고]

로그인했어요.가지마세요,단지 산책로때문에 포기할게 너무 많습니다,애키우기도 나쁘고요(애가 산책만 하는게 아니니까..)공기도 안 좋을것 같구요,무슨 행사있으면 집까지 들어오기도 너무 힘들것 같네요,학교도 여기는 공동학군이라 안 좋아요,광화문 한복판의 경희궁의 아침이니 뭐니 다 직장인이나 학생들 전세개념이고 애 키우면서 눌러살만한 곳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원글]

우아- 답변 너무 많이 주셔서 깜짝 놀랬네요!
우선 프린트해서 찬찬히 읽어보고 결정해야겠어요^^
자유게시판이라 쪽지보내기 기능이 안되서 더 궁금한게 있으면 다시 글 올릴께요!

상림원 57평인가가 15억정도이던데 투자가치가 있는지도 궁금하고,,
모델하우스 구경조차가 어렵다니..좀 위축되긴하네요..저희가 아직 어려서 가면 무시할듯..^^;;

귀한 시간 내셔서 답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복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