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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어떡하면 글을 잘 쓸까요?

학습지 조회수 : 916
작성일 : 2007-05-21 13:38:50
초등 5학년 여자아이입니다.
학교 시험은 잘 봐옵니다. 다 맞거나 한두개 정도 틀리는..

한데 글을 너무 못써요.
저도 글을 잘 못쓰고 학교다닐때 글짓기시간이 너무 곤혹스러웠던거 같은데 이런것도
유전이 되는건지..
논술교실을 2년가량 보내봤지만 글쓰는거는 제자리걸음입니다.
초등 저학년수준이라고 할까요.
서술형 문제의 답은 모두 낱말로 끝나요. 문장이 아니고
자기 생각을 써보라는 거는 정말 쥐약입니다.
아무생각이 없대요. 별다른 느낌이 없다고..

책을 안읽는거는 아니예요. 논술교실에서만 한달에 기본으로 4권을 읽고 도서실에서도 빌려읽고
제가 따로 책도 꾸준히 사주고요, 초등독서평설이랑 과학소년 잡지도 정기구독해서 받아봐요.
책읽으라고 엄마가 얘기하지 않아도 자기스스로 좋아서
짬짬이 시간날때마다 책을 읽고 잠자기전에는 반드시 침대에 누워서 책을 몇장이라도 읽다가
끌어안고 자는 습관이 들었어요.

그런데 문장을 제대로 구성해 내지 못해요. 문장이 엄청 어설퍼요. 접속사 남발하고..
어떻게 지도해야 글을 제대로 쓰게될까요?
어린아이들도 아주 야무지게 자기생각을 글로 쓰는 아이들이 많던데요
일기 쓰라고 해도 너무 싫어하고 글 쓰기 싫으니까 만화일기 그려놓고요.
만화일기 보면 나름 재미있게 잘 그리는데, 내용도 재미있고요 그런데 선생님이 이제 고학년이니
만화일기보다 글로 쓰라고 하시고..
독후감 쓰는것도 너무 싫어하고..

그래서 학습지라도 시켜볼까 생각중이예요.
좋은 국어학습지좀 추천해 주시고
또 어떡하면 글을 매끄럽게 잘 쓰게되는지 필요한 공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IP : 222.233.xxx.1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기조차도
    '07.5.21 2:25 PM (122.35.xxx.83)

    귀찮아하고 싫어하는 아이에게 학습지나 논술교실이 뭔 소용인가요?
    글쓰기의 기초가 자기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는것인데
    이것의 가장 좋은 공부방법이 일기입니다.
    아이가 쓰는 재미를 느끼게 하셔야지 지금은 학원이나 학습지가 별 소용이 없어 보이네요.

  • 2. 일단은
    '07.5.21 2:33 PM (211.229.xxx.60)

    그래도 많이 써보는게 젤 중욘한것 같아요
    우리아이도 작년엔 일기에 독서록에 참 많이 힘들어 했어요
    그래도 숙제라서 억지라도 일년간 많이썼지요
    그새 1년 더 자라서그런지 1년간 열심히 써본덕분인지
    눈에 띄게 내용도 좋아지고많이 늘었어요
    우리애도 일기쓰기보다는 영어숙제나 수학숙제가 백배는 더 좋다고 그랬었어요

  • 3. 논술샘-
    '07.5.21 4:15 PM (59.10.xxx.41)

    초등학교를 전문으로 논술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요즘 아이들이 책은 많이 읽어도 책에서 느낀 점, 감상을 짚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정형화된 답을 요구하는게 아니고 정말 읽고 난 후의 느낌을 묻는 경우인데도 말이죠..
    5학년 정도라면, 글쓰는게 싫고 귀찮아도 억지로라도 일정 분량 이상의 완성된 문장들을 나열하는
    연습을 해야해요..^^ 보통 한 3-4개월은 지겹고 귀찮고 짜증나 죽으려고 하지만 그 시기를 넘기면 적어도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은 줄어든답니다. 그 후에 세세한 부분들을 교정하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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