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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bc에서 방영한...가족다큐를 보구...

엄마딸... 조회수 : 1,138
작성일 : 2007-05-21 12:52:26
여기저기 돌려보다가 얼핏보아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요..
아들이 시인이구 장애가있구...전라도분들 같던데 그거 보구 엄청 울었네요.
나중에 아들이 엄마보구싶어,,얼렁와..이럴땐 거의 꺼억꺼억하며 울었답니다.

자랄땐 오빠들 도시락 7~8개씩 싸느라 늘 새벽에 일어나셔서
늦둥이로 난 제기억엔 늘 고무장갑끼고 일하는 엄마기억밖에는 없습니다.

서른넘어 첫애낳았을땐 환갑이 훌쩍넘은 연세에 제 산후조리해주시다
쓰러질뻔 하셨구요, 지금은 일주일에 두서번 저랑 제딸 봐주시러 불편한 다리 이끌고 오십니다.
제발 하지말라는 말에 "해줄 수 있는 날도 얼마 안남았으니 실컷할수있게 놔둬라.."하십니다.

사람이 참 간사하다구 한때 시집가서 남편이랑 재미난 신혼때는 엄마 생각도 안나구
놀러다니느라 바뻐 친정한번 잘 안갔답니다.
가끔 하는 남편 얘기에 흉잡을라시면 "이러니까 엄마랑 얘기하면 안된다"며
짜증내구 와버리고...아쉬움 찾아가구 잔소리할라치면 멀리했습니다.

그런 엄마가 제가 아프고 힘들땐 그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기를쓰고 오십니다.
엄마가 돌아가실까봐 요새 유독 두렵습니다.
나를 엄마라고 부르는 내딸 앞에서 내 엄마가 생각나 목놓아 울었습니다...

어떡하면 조금이라도 후회가 들 남을지요...
IP : 121.134.xxx.1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기옹기
    '07.5.21 2:39 PM (219.252.xxx.241)

    저도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가정의달 특집방송으로한것 같아요 아마 토요일에도 한것 같아요
    저도 친정 엄마 한테 잘 해야지 마음뿐 행동으로 잘 안돼요
    그래도 조금씩 노력 할려구요 엄마 맘 이해하려고 하며
    자주 전화하가
    조금 더 들릴려고 합니다

  • 2. 그래서..
    '07.5.21 3:07 PM (210.104.xxx.5)

    할 수 있을 때 잘해드리라고들 하는 거겠지요..
    저도 엄마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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