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이틀 남편이 쉬는날 입니다. 토요일은 자기가 좋아하는 등산을 갔다왔구요
오늘 제가 출근할일이 있어 회사갔다 5시30분에 집에 왔는데 우리 집은 난장판 식탁에 컵은 뒹굴고
점심은 해먹었는지 가스렌지에 빈 냄비만 올려져 있고 컴앞에 앉아 열심히 게임에 열중해 있는
모습을 보니 괜히 한심스럽게 보이네요 정작 본인은 넘 행복한 모습이구요 제가 좀 이상한 가봐요
항상 우리 신랑이 게임하구 있는 모습을 보면 저렇게 할일이 없나 불쌍하게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더했지요 집을 저렇게 만들고 게임만 하는 남편에게 뭐라구 했더니 하루 종일 애봤는데
잠깐 그런것 같구 화낸다구 성질내곤 아직 안들어 옵니다. 잘 싸우는 편이 아닌데 게임만
하구 있으면 제가 잘 참지 못하거든요 제가 잘못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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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때 한심해 보이나요
남편이 조회수 : 787
작성일 : 2007-05-20 22:27:07
IP : 211.225.xxx.6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해해주세요
'07.5.20 10:39 PM (221.148.xxx.77)님께서 한심하게 여기는 그 게임이 남편 분에겐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일 수도 있습니다. 생활에 지장을 미칠 정도가 아니라면 인정해주시는 것이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님이 너무 즐거워하는 취미활동에 대해 남편께서 한심해한다면 어떠시겠어요? 님께서 "게임"에 대해 어떤 편견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특히 한심하게 여기시는 듯 한데,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시면 어떨런지. 남편 분 말대로, 종일 아이보다가 잠깐 게임하고 있었던 걸로 싫은 소리를 들은 거라면 저라도 서운하고 화났을 것 같아요. 남편 분에게 "내가 게임에 대해서는 좀 예민한 듯 하다, 미안하다, 이해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사과하시고 화해하셨으면 좋겠네요.
2. 만약에
'07.5.20 11:33 PM (61.38.xxx.69)술, 담배를 절제하고, 등산과 게임을 즐기시는 거라면 저는 이해해 주겠어요.
그렇지 않다면 저도 참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원글님, 마음이 가라앉으시길 빌어요.3. 게임하면서
'07.5.20 11:47 PM (218.236.xxx.8)채팅하다가 킬킬거리는 등짝을 볼때요.....
저는 한달에 그래도 책두권은 억지로라도 읽는데
몇년동안 책읽는거 본거는 해리포터밖에 없네요 ...
더이상의 진화를 포기한듯해보입니다4. 아무때나
'07.5.21 7:50 PM (121.131.xxx.127)짜증낼 때.
갠적으로
짜증내는 사람을 엄청 싫어합니다.
왜 조곤조곤 말을 못하고 짜증을 내느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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