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빠가 바람을 피우셨고, 전 지금 울고 있습니다...

눈물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07-05-20 22:16:26

저는 아직 시집을 가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가 중 2 되던 해에 아빠가 바람피우다가 엄마께 걸렸었고
그 때 이후로 아빠가 늦게 오거나 전화라도 안받을라 치면
전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굉장히 불한해 합니다.
지금까지도 역시 마찬가지구요.
아빠는 지금껏 친구들이랑 모이면 다방여자들한테 커피나 시켜먹고 어울리고 그래요.
한 번은 엄마가 그 앞을 지나가시다가
아빠가 다방여자랑 좀 심하게 히히덕거리는걸 보고 크게 싸우셨더랬습니다.
술 마시면 노래방 가서 늦게 오고..............................
노래방에서 술을 마신다는 것 자체가 노래방 도우미들과 어울린다는 말이겠죠?
엄마가 항상 참다가 한 번씩 터뜨리시는데
오늘이 그 날이네요.
아빠는 자영업이고 대부분이 자유시간이라 집에 오는 시간이 보통 6시인데
오늘 또 9시까지 안와서 전화했떠니 안받고.................
간신히 받아서 한다는 소리가 노래방이라는데 주위에서 노래소리는 안들리고..........
뭘 잘한게 있는지 집에 와서 오히려 큰소리길래 대들었다가 맞을 뻔 했습니다.
이제부터 아빠라고 부르지도 말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어요........
나중에는, 밥 먹는 것도 따로 계산하라네요.......... 기가 막혀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캥기는게 있나 오자마자 큰 소리에 목소리만 크고 손지검 하는것처럼 손을 번쩍번쩍 올리더군요..
아빠가 돈을 잘 버는 편이고 돈 관리는 아빠가 다 하며,
엄마는 생활비를 타서 생활하십니다.
따로 용돈 받는것도 없으시고, 약 5년 전까지 계속 장사만 하셔서 친구도 없으세요.
하루종일 하릴없이 집에 누워만 계시거나......
이렇게 속 터지면서까지 우리 불쌍한 엄마는 계속 살아야 할까요?
전 정말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계속 눈물만 납니다.............


엄마가 50대 중반이신데 이 연세에 취미로 하실 일좀 추천해주세요.
엄마는 지금까지 장사만 계속 하시고 뭘 해보신 적이 없으셔서
시간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조차 잘 모르시는 분이세요.


IP : 220.89.xxx.1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0 11:17 PM (211.245.xxx.36)

    어머니와 쇼핑이나 ...
    바람쐬러 가까운곳이라도 자주 다니세요
    ㅠㅠ

  • 2. 유구무언
    '07.5.21 7:47 AM (222.101.xxx.253)

    우리나라 남자들 왜들 이런데요?!
    자라나는 자식들에게 부끄럽지도않은지
    정말 속상하네요......죽을때까지 지고 가야할 마음의짐...시간이 약이네요
    실컷 우세요 소리내서 그럼 속이 조금은 후련해질꺼에요

  • 3. .
    '07.5.21 9:37 AM (211.178.xxx.71)

    가까운 문화센터에서 노래라도 배우시거나.
    유화 같은 걸 배워도 좋구요. 영어나...
    뭔가라도 배우시게 하세요.
    시작이 반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524 "여유만만"이란 프로그램 보고 6 티비보고 2007/05/18 2,669
343523 형제를 심히 차별 하는 시부모님 계신가요? 7 ** 2007/05/18 1,313
343522 머리가 띵띵아픈 고민입니다 4 직장 2007/05/18 770
343521 분당에서 서울숲 4 2007/05/18 648
343520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싫타고하는데 2 어린이집 2007/05/18 385
343519 라코스테 운동화 어떤가요? 편한가요? .... 2007/05/18 549
343518 방금 저녁 주고 왔는데요... 7 연년생맘 2007/05/18 1,344
343517 모유랑분유 차이가 많나요?? 10 산모 2007/05/18 714
343516 내일 분당 중앙공원 사생대회에 대해 문의드려요 1 속터져요 2007/05/18 397
343515 차라리 고통없는곳으로 1 통증 2007/05/18 1,185
343514 자꾸 술에 의지하는 남동생 어찌해야 할까요? 3 답답한 누나.. 2007/05/18 819
343513 애가 맞아서 온몸에 멍이 들었는데.. 16 ,.. 2007/05/18 2,237
343512 미아역쪽에 조운수산인가? 거기 혹시 가보신분 계세요?? 2 조운수산? 2007/05/18 634
343511 새벽에 몇군데에서 300정도 쓰면 어디를 간걸까요? 2 궁금 2007/05/18 1,504
343510 임신 6개월때 체중 어느정도 느셨었나용? 11 볼록 2007/05/18 871
343509 딸이 몇 살까지 엄마를 최고로 아나요? 10 `` 2007/05/18 1,739
343508 듣기 좋은 소리하면 입에 가시가 돋치나? 5 정말싫어 2007/05/18 1,030
343507 아주 큰 택배 어떻게 보내나요? 4 택배 2007/05/18 738
343506 클로렐라와 변비 건강 2007/05/18 478
343505 홍이장군에 대해서 궁금해서요.. 6 .. 2007/05/18 1,061
343504 옥으로 만든 작은 잔이 깨졌는데 활용할 방법 없나요? 보석tone.. 2007/05/18 169
343503 영어 주말반 학원?? 영어학원 2007/05/18 452
343502 오십평생 사노라면... 10 오십년 사노.. 2007/05/18 2,299
343501 약점을 들추는 딸친구...어찌해야 하나요? 1 웃기는 딸친.. 2007/05/18 953
343500 49평 아파트 거실에 티비 몇인치가 적당한가요? 21 무플민망 2007/05/18 2,556
343499 휴 정말 대한민국 초딩은 힘든가보네요... 아래층 2007/05/18 814
343498 학교 축제 때 민속주점-선물할만한것 2 주점 2007/05/18 233
343497 출산 후 자궁암검사 꼭 받아야하나요? 7 궁금 2007/05/18 785
343496 옴마야~ 갑자기 비가 떠내려가겠네요 2 ^^ 2007/05/18 765
343495 공기청정기 벤타랑 비슷한데 보다 더 저렴한게 있는데요 1 공기청정기 2007/05/18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