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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고 싶어요...
몇번의 유산과 자궁외 임신등으로 몸도 마음도 상하고...
시부모님의 잦은 병원 출입은 다 내 묷...5년간...
남편은 전혀 도와주지 않고 짜증만 냈어요...
음주로 면허 취소가 2번이나 창피해서 말도 못해요...그래서 들어간돈이 천만원도 넘어요...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그간 6개월 1년 이렇게 놀면서 저 일도 못하게 하고,,,
작은 사업을 했는데,,결국은 실패해 빚만 2000이 되었죠...
사업이 잘 안되 월세만 까머고 있을 무렵 반대를 무릎쓰고 제가 취업을 했어요...
일은 많고 월급은 너무 적어 힘들다는 내색도 못하고,,집안일 더 잘하려 악착같이 했어요..
6개월 정도 지나니 조금씩 집안일을 도와주더라구요...
사업을 완전히 접은후,,제 월급으로는부족했는데도 일할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둥산에 낚시에,,살림도와준다며 생색은 다내고,,
그 생활에 안주하는거 같아 제가 직장을 그만뒀어요,,,4개월전...
그안에 유산을 해서 몸이 많이 안좋았는데도 다녔거든요...
말로는 그만두라하면서 내심 다니길 바랬던거죠...
변할줄 알았어요...
하지만 아니에요..말로만 뭐든해야지 하면서 ...맨날 뒹굴거려요...
수입이 없이 지내면서 600정도 빚이 더 생겼어요...
어제 친정아빠 소개로 면접을 보고 왔는데...임시직이구 월급이 너무 적다며 화를 내더군요...사업을 해야 돈을 번다며...
너 그돈으로 생활할수 있겠냐고...그런 사람이 2년넘게 놀아요?
한숨만 나오네요...
아빠 말씀은 열심히 하면 일반 회사보다 나을거라고 정식도 되고 노후도 어느정도 보장되고,,먹고는 산다 하시는데..전 그냥 다니길 바래어요..
부모님의 설득전화를 걱정말라며,,전화기 부서지게 내려 놓더라구요..
그후론 저랑 눈도 안마주쳐요...
친정부모님 사위 눈치보느라 듣기 싫은 말 안하시는 분이거든요...속이 타 들어가도..
저도 먼저 말걸어 화해하고 싶지 않네요...
무능력하고 자존심만 있는 남편하고 산다는건 고통이에요...
도망가고 싶어요...
아이 없는게 다행일까요?
어떻게해야 하나요?
1. ㅁㅁ
'07.5.18 8:36 PM (222.233.xxx.69)님 ..속이 까맣게 타 들어 가는 그 심정 저도 좀 알지요.
화병 조심하시구요. 제때 푸셔야 할텐데...
직장을 그만 두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2. 저
'07.5.18 8:41 PM (125.176.xxx.249)힘내세요.
근데 남편분, 놀다보면 나중에 점점 일못합니다. 하기 싫어해요.
일하는걸 구속 받는다 생각하구...
이런 문제는 사람이 나쁘다, 착하다 문제가 아니고 책임감이 없다고 할까?
제가 아는 언니도 고민하더라구요. 남편이 임시직이에요. 월급 100만원정도고 상여금도 없구.. 애는 둘인데..
누가 회사에 넣어준다해도 본인이 싫데요. 지금 하는일이 배달일이라서 사실 윗사람이니 신경도 안쓰이고 편하다는거죠. 미래가 안보인다고 고민하던데 님은 더 힘드시겠어요.
남자 잘 안변해요.
님도 직장그만두고 피터지게 싸워서라도 남편을 정신차리게 하던가, 아니면 무능력한 남편이라고 이해하고, 님이 벌어서 먹고 살던가 둘중하나겠네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그러셨어요. 남의밑에서는 죽어도 못하겠고, 사업해야한다고 하시는데 사업계획도 자본도, 책임감도 없구../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3. 원글
'07.5.18 9:03 PM (211.108.xxx.207)직장은 그만둔지 4개월정도 되어가요,,
처음엔 달래고,,,자존심 상하지 않게 참았어요...
요즘엔 막노동이라도 하라고하니 힘들어 못한다 하더군요...
해보고 그러면 ...몰라도요...
또 빚을 내서 사업을 해야 할까요..
시작하기도 전에 일요일은 쉰다고 하네요..
분명 그럴거에요...싫으면 떠나라고...힘들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말을 자주 하더군요..
잡지 않겠다고..떠나면 전 못된*가 되는건가요...
친정부모님께 불효를 하는건가요?
이 남자랑 잘 살 자신이 자꾸 없어지네요...4. 주제 넘지만..
'07.5.18 9:10 PM (211.178.xxx.74)원글님이 가장 행복한 선택을 하시는 게 친정 부모님께 가장 효도 아닐까요?
남편분 보듬어 사는 편이 행복하시다면 부모님은 님 편 되어주실 겁니다.
떠나는 편이 행복할 거라고 선택하신다면, 또 역시 부모님이 님 편이 되어주실 거라고 믿어요.5. 에궁~
'07.5.18 9:33 PM (121.132.xxx.210)그런사람은 그냥 봐주면 100년가요~
한 번에 싹 결정을 내리세요
안그럼 평생 정신들지않아요~
고생 더 하시려면 몰라도~
여자들이 이러면 있던정도 떨어져요~~6. 맞습니다.
'07.5.19 12:44 AM (61.4.xxx.4)그냥 두면 아마 보증금 다 날아갈 때까지도 일 안할 겁니다.
그리고 절대로 빚내서 사업하시면 안됩니다.
그러면 더 괴로운 상황 발생할거예요.
이혼이 그렇게 두려운건 아닙니다. 저는 이 상황이 더 악화되어 빠져나오기 힘들어지는 게 오히려 더 두렵네요. 제 일이 아닌데도...7. 원글님..
'07.5.19 11:54 AM (211.104.xxx.252)저 넘 속상해요. 저랑 약간 비슷하신 상황...
막노동 하라니 힘들어서 못한다구 하셨다구요?
저희 신랑은 막노동 하려니 힘들어서 헬스 끊어 기초체력 기르겠다고 한 놈입니다. 말 다했죠.
잘 생각해보시는게 어떨런지요.
저도 여기.. 많은 인생선배분들에게 혼나고.. --;;
이혼준비 시작 했습니다. 물론 아직은 맘의 준비만....8. 원글
'07.5.19 11:37 PM (211.108.xxx.207)고맙습니다..
두렵고 불안하고 무서웠었는데,,,
이젠 좀 나아졌어요...
강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마음의 준비..노후 준비를 하려구요...
그러다 남편이 변해주면 좋은거구,,,
아님 혼자 살죠 뭐...9. 맘이
'07.5.20 8:00 PM (121.147.xxx.142)무척 아프네요...
남자는 잘 안변합니다22
평생 그렇게 살 사람이네요
아이가 없으신거 같은데 빨리 결정하세요...
님 나쁠 거 하나 없답니다.
둘이 이룬 가정 함께 힘을 합해서 꾸려나가야죠
이런 남자들 직장 가져도 늘 짜증내며 삽니다.
평생 두통거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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