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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술에 의지하는 남동생 어찌해야 할까요?

답답한 누나 조회수 : 819
작성일 : 2007-05-18 18:28:43
시골에서 돌도 안된 남동생을 업고 빈손으로 올라와 온갖 일 다 하며 겨우 자리잡은 친정부모님 .
지금도 아버지는 경비일 하시고 엄마는 파출부에 온갖일 다 하셔서 서울 변두리 조그만 상가 건물하나 가지고 계십니다.
남동생과 저 공부시킨다고 올라와 부모님 고생하시는것 보며 착하게는 컸지만 식구들 성격들이 전부 지나치게 숫기없고 착하기만 하여 남동생과 저는 직장면에 있어서 제대로 자리를 못잡았습니다.
둘다 대학은 나왔지만 취업으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저는 졸업후 결혼하여 남편따라 지방에 내려와 살고 있고 남동생은 일년을 넘는 직업이 없이 거의 비관으로 삼십대 후반까지 왔습니다.
그동안 부모님 속 무척 썩였구요,
천성은 착하지만 너무나 내성적이라 또 지방대학을 나온관게로 친구도 거의 없고 한마디로 사회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 술에만 의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똑똑하고 다부진 간호사 아가씨를 만나 결혼하여 이제 아기가 5개월입니다.
남동생도 잘해볼려고 어렵게 직장을 구했는데 직장이 그만 문을 닫게 생겨 6,7개월만에 또 실업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올케 보기도 너무 면목없고 친정부모님한테도 미안하고 자기는 열심히 살려고 해도 왜이리 일이 안풀릴까 싶으니 또 술에 의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알코올 중독기가 있는것 같은데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는게 효과가 있을까요?
직장다니는 동안은 술 도 별로 안마시고 아주 안정적으로 살았는데 그만두니 또 자기 인생에서의 비관이  몰려와 너무나 괴로워 하며 살고 있습니다.
멀리 있어 붙잡고 얘기도 못하겠고 친정엄마는 아이 봐주시며 남동생의 그런모습 보고 있자니 며느리 보기도 눈치 보이고 속상함을 말로 표현못하십니다.
남동생이 그럼으로써 친정식구 모두 지옥을 헤매고 있는데 본인만큼 힘들까 싶으면서도 너무 이기적인거같아서 정말 속상합니다.
왜 그런스타일있지요?
찾아서는 잘 못하고 주워지면 성실히 열심히 하는 스타일 .
한마디로 참 이 세상 살아내기 힘든 스타일이지요.
이 상황에서 그 나이에 취직도 힘들고 그래서 과거에 부모님상가에서 장사를 한번 했다가 까먹고 나온 경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 자기는 안된다고 자꾸 비관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자기의 노력도 많이 부족했지만 참 지지리도 운도 안따라주는것 같습니다.
여러분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가야 할까요?
제발 조언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IP : 221.164.xxx.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8 6:46 PM (61.66.xxx.98)

    술마시면서 폭력적이 되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살살 달래서라도 입원해서 치료를 받게 하시고요.
    참고로 제가 아는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원글님 동생이랑 상황이 너무 흡사해요.
    그사람은 결혼하면서 마음잡고 부인에게 술안마신다고 약속했어요.
    아주 아주 가끔 마시긴 하지만,결혼후에 큰 탈은 없구요.
    직장문제도 동생과 비슷한데...
    다행히 기술직 자격증이 있어서 그걸로 적은 돈이지만 버네요.

    동생 나이가 어찌되는지는 모르지만,
    써먹을 수 있는 기술자격증(-이과계통으로요.
    제가아는 사람도 대학은 문과계통인데 합격했어요.)
    을 따서 우선 직장이라도 구해보도록 해주세요.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다고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날이 오겠죠.

  • 2. 지나다가.
    '07.5.19 9:54 AM (125.246.xxx.194)

    댓글 답니다.
    제 여동생 신랑 그러니까 제부가 그랬어요,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잇음 술을 상상도 못할 정도로 마시곤
    햇나보더라구요, 어느날 술을 많이 마셔 입원을 했대요, 간경화 까지 온거에요, 어이없어서 나이도 젊은데. 한번 술먹으면 정신못차릴정도, 그러더니 어느듯 알콜중독증 까지 찾아오고,,

    동생은 여러방면으로 고치려고 노력을 햇지요, 병원에 입원도 시켜보고 타일러도 보고
    그런데 이사람 너무 가족을 위한 책임감.의지가 없더라구요,
    4-5년 정도 술먹고 정신잃어 병원입원, 퇴원 을 반복하더니 4월 초 동생한테
    밤 12시에 전화 왔더라그요,

    오늘을 넘기기 힘들다고요, 무슨말이냐니 술을 너무 먹고 쓰러져 가망이 없다고 하더래요,
    그러니니 담날 바로 사망햇다고 하더라구요,
    그얼마나 허탈한 죽음인가요? 술마시며 정신못차리다가 그냥 간거지요,,

    그사람 나이 38입니다. 아이들이 셋이고,, 가족을 생각한다면 몸을 그리 망치면서 술을 먹어야 할까요?
    술먹고 죽는사람 집안사람으로 첨이라 너무 기가막히더군요, 아이들과 혼자살아가야 할 동생도 불쌍하고
    언니로서 위로할 말이 없더라구요,


    님의 글을 읽으니 제부가 생각이 나서 한말씀 드립니다.
    알콜중득증세까지 오는거 금방인거 같더라구요,
    간도 나빠지고,, 치료받게 하시고 술을 가급적 못먹게 해야 합니다.

    본인 의지가 없음 고치기 절대힘들어요,,

  • 3. 정말
    '07.5.19 11:13 AM (202.136.xxx.7)

    그러다 죽어요.
    제 친척 중에도 있습니다.
    오히려 안 착하고, 폭력적인 사람이 죽지는 않는 것 같기도 한데,
    얌전히 혼자 술 마시고, 술에 의지하던 그 분은,
    어느날 몇 날 몇일을 (남들이 말려도 안 되고)
    술만 마시더니, 조용히....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차라리 노점상이라도 하던지, 스스로가 강해지는게 급선무 같은데,
    병원에 가 보심이 어떨까요.
    신경정신과 상담과 알콜치료를 병행해야 할 듯 한데,
    사실 그런 것도 돈도 많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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