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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좋은 소리하면 입에 가시가 돋치나?

정말싫어 조회수 : 1,029
작성일 : 2007-05-18 18:06:28
우리 동네 어느 아짐 이야기 입니다.

이 아줌마는 도데체 칭찬이라고는 약에 쓸려해도 하는 걸 못 봤어요.

이런 저런 일 많지만  최근에 좀 기분 나쁜일이 있었네요.

우리 아이가 초등입학해서 첨으로 상을 탔어요.

그리기 관련인데,  그 이야기를 옆에 아짐한테 듣고는,  

보통은 축하해~  좋겠네~ 그러지 않나요?

걔는 맨날 앉아서 그림 그린다며?  상도 못타면 되겠어?

우리 아이 미술학원 한번 다닌적 없고,  

그냥 그림이 좋아서 시간나는 틈틈이 그림그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학원다녀서 맨날 그림 연습이나 하는 애가 상을 탔다면 모를까,  

나름 친하다는 사이에 저런 소리 들으니 정말 그간 기분나쁜일 모두 떠오르면서 왕창 기분이 나빠지네요.

저는 자기 아들 아주 작은 일도 칭찬 해 줬구만...    앞으로는 저도 모른척 하던지 해야 겠어요.

근데요,,, 저는 좀 바본가봐요.

다음 모임에서 만날땐  별로 말 섞지 않고  그냥 거리를 둬야지... 맘 먹고도,  

만나면 또 그렇게 찬바람 나게 못하겠는거예요.

어찌하면 그 아줌마 처럼 자기 할말 안할말 다 하고 살 수 있을까....  
IP : 218.234.xxx.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8 6:24 PM (123.212.xxx.46)

    셈나서 그런거죠 머~
    생글생글 웃으면서 상대 열 받게 하는 분들 있잖아요...님두 그래보세요 ^0^

    전 요즘 문희 드라마에서 강수연이랑 이승연 보고 느껴요....
    싸움은 저렇게 하는거야....화 안내면서 할 말 다하고 상대 열 받게 하기.......ㅎㅎ
    그게 잘 안되시면 그 자리서...말 참~ 이쁘게 한다. XX엄마는 그러면 좋아? 웃으면서 그래보세요
    저두두 맨날 집에서 와서 혼자 씩씩 거렸는데 요즘은 잘 안 그래요
    그러고나니 좀 조심들도 하구요 ^^

  • 2.
    '07.5.18 8:03 PM (218.209.xxx.155)

    멀리했어요
    나이도 같고 애기도 한달차이라 친하게 지내야지 했거든요 그래서 전화도 하고 집도 잘 찾아가고 그랬거든요
    그사람 1년정도 알고지내길 우리집에 딱 두번 전화 두세번이 다입니다

    그리고 집에 오기로 약속 잡았다가 일이생겨 담에 보자 문자했더니
    며칠 있다 그러더군요 자기를 무시한거냐구요
    이해 되십니까?

    말을해도 꼭 귀에 거슬리게 하더군요
    그냥 밑에 보고 있었는데 하는말이
    뭐 죄졌어?고개숙이고다녀 ~~

    아님 여기 가면 재미있겠더라 같이 가자~~(둘다 전업주부)
    그랬더니 그래? 재미있겠다 주말에 신랑보고 가자고 해야지~ 허걱ㅡ,.ㅡ

    자기 아들이 우리 아들에게 와서 밀치고 댕겨도 암말도 안헙니다

    내 복장 터지기전에 더 이상의 만남은 그만두자 했지요
    쓰다보니 제 하소연이 됐네요

  • 3. 저도 하소연
    '07.5.18 10:33 PM (61.41.xxx.228)

    저도 그런사람 있어요 주변에
    제 의견은 무시
    자기말만 옳다도 생각해요
    처음에는 못 느꼈는데 요즘 계속 그런 느낌받아요
    제가 더 나이가 많은데 잘해주니 사람을 좀 우습게 보나 생각중입니다

  • 4. 그렇게
    '07.5.18 10:45 PM (125.186.xxx.151)

    입에 걸레문 사람들 어디에나 있더라구요-_-
    저는 그런사람들 가엽게 생각합니다. 뭔가 마음 깊은곳에 피해의식이 시꺼멓게 뭉쳐있어서 저런 비뚤어진 소리만 툭툭 내뱉는구나, 저 사람을 비롯해서 가족들이며 주위사람들 안됬다, 하고 말아요. 가급적 가까이 지내지 않는게 상책이구요..

  • 5. 에구
    '07.5.18 10:53 PM (220.95.xxx.31)

    불쌍하네요. 남 잘되는 꼴을 못보니..
    심사가 비틀린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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