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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아이관련 상담)
.... (220.85.234.xxx, 2007-05-18 10:13:09)
님 마음도 아프겠지만 세상에 초1짜리를 안경벗으라하고 뺨을때려요?
이제 스스로 할때가 되었다니요. 아직 아니예요.
책가방은 저녁때 싸놓도록 도와주시고 아침에 정신없을것같으면 옷까지 준비를 해놓으세요.
차라리 책가방 안싸면 그냥보내세요.
님은 태어나서 뺨맞아보셨나요? 너무 화가납니다.
맞아야 움직이는 녀석은 맞을수밖에 없다는말이 저는 무서워요.
님부터 상담받으세요
저희애도 (121.55.99.xxx, 2007-05-18 10:22:46)
초1 인데요...딸아이예요 근데 님의 아들과 비슷해요....그래서 생각해낸게 '타이머'거든요 옥션에서 이천원 안주고 구입했는데 밥먹을 시간을 정해서 스위치를 돌려놓으면 제시간 되서 '따르릉'하고 울려요...또 옷입을 시간도 맞춰놓고 ....뭐 그렇게 해봤는데 애도 스트레스를 받나봐요...그래서 제가 마음을 비우기로 했어요...주변에 있는 일학년들은 대충 다 비슷하던데요....좀 크면 알아서 하겠죠 뭐....아직 학기초니까 지들도 적응할 시간을 줘야지요...지들도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랑 단체생활에 규칙에 메인 생활을 하는게 처음이니까 나름 스트레스가 있겠지요....좀 기다려 주세요....오늘 애 하교해서 집에오면 애를 꼭 안아주고 이렇게 말해주세요...'엄마가 미안했어...네가 미워서 그런게 아니야....너도 마음이 아팠지...엄마도 마음이 너무 많이 아팠단다...우리 다음부터는 서로 잘해보자.....'뭐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덜 받을꺼 같아요...
뺨?? (211.229.198.xxx, 2007-05-18 10:23:56)
너무 하셨네요
원글님은 그나이에 완벽하셧나요??
저도 직장 다니며 초등하나 유치원 하나 보내니 아침에 그 분주함은 너무 잘알고잇어요
밤에는 뭐하고 아침에 챙기시나요??
초등이래봐야 이제 겨우 2달 학교다닌거고 유치원생 다를바 없어요
원글님이 원하시는 초등1학년 아들의 모습이 있다면
아드님이 희망하시는 엄마의모습이 있을겁니다.
누가 더 실망스러울가요??
아무리 (58.148.50.xxx, 2007-05-18 10:25:05)
엄마여도 뺨은 너무 하셨어요,
가능하면 때리지는 마세요.
1학년이면 아직 애기잖아요,
그냥 학교 가고 무리없이 생활하는 것도 고마울 것 같아요.
동병상련2. (211.109.178.xxx, 2007-05-18 10:29:01)
오늘은 제 얘긴가 싶을 정도의 동병 상련 얘기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저도 직딩이라 급한 성질에 어릴때부터 큰아이를 많이 혼냈어요. 성향도 느긋하고 행동도 느리고
제 맘만 급하지 아인 항상 느긋~ 준비물, 학용품 빠뜨리는것 기본이고. 오죽했음 별명이 '아 맞다!' 였어요.^^
초등학교 입학하면 다 컸는데 자기걸 못 챙기는게 이해가 않되고 정신상태가 틀렸다 하면서 애 엄청 잡았습니다.
But, 그러나, 아이의 기본 성향은 절대로 고쳐지지 않더군요. 초1 이면 아직 애기라 생각하심 되요.
유치원 생활에서 겨우 몇달 지난거잖아요.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 마세요.
시간 지나고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 엄마나 아이나 마음에 상처만 남고 아이에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오만가지 방법으로 아이를 혼냈지만 딱 한가지 사랑으로 덮어주고 감싸주는것만
해보지 않았는데 아이가 기다린건 바로 그게 아니었나 하고 후회가 된답니다.
아이를 혼내고 출근한 하루는 정말 엄마도 힘이 들죠. 힘 내시고요, 아이를 좀 더 기다려주세요.
저도 (58.121.249.xxx, 2007-05-18 10:30:22)
1학년 엄마입니다.
다른점은 우리애는 여자라는 사실이지요.
하지만 시간 개념 없이 허둥거리면서 뭘~ 입고가지... 이걸 30분 고민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 바쁜 아침에 화딱지가 납니다. 그리고 늦잠자서 늦게 일어나는것도 아니예요. 6시 40분쯤 일어나서 8시 30분에 집에서 나가는데 그 2시간동안 아이가 하는 일이라곤....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먹고 옷입기 입니다. 너무 느리고 꾸물대는거죠.
저는 책가방은 반드시 저녁때 싸놓고요. 준비물도 반드시 저녁때 준비시킵니다.
직장맘이라고 하시니....,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이와 통화한번 하셔서.... 준비물은 미리 준비를 시키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옷도 골라놓고 자면 좋은데... 그날 아침에 따라 날씨가 다르니... 우리애 같은 경우는 힘드네요. 몇번 말해도 안 들으면 책가방 안싼대로 그냥 보내는것도 방법입니다. (그날은 맘이 안 좋아도 효과가 꽤 있지요.
책가방도 시간표 보고 스스로 싸게 하는데 자기가 잘못싸가니... 학교에서 선생님이 칭찬 스티커를 떼었답니다. 책도 짝꿍이랑 함께 봐야 하구요. 그 이후엔 좀 신경써서 챙기고 확인하더라구요.
그리고 1학년중에서 아이가 잘 알아서 스스로 빠릿하게 움직이는 애들은 별로 없어요.
아니 있다고 해도 우리애가 그렇지 않으면 비교대상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속터지지만 아이에게 때린것에 대해 사과 하시고 .....
잘 챙겨가기 위해서 아이와 엄마의 할일을 나누어 보세요.
여기까진 엄마가 해줄께~ 이건 네가 해라.
학교에서 오자마자 해야할일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것도 중요한 일중 하나라고 생각힙니다.
매일얌체 (125.57.49.xxx, 2007-05-18 10:31:22)
아들은 잘챙기는 앤 드문거 같고. 잘안고쳐지던데요. 평소 정리안되고 뭘 떨어트리면 안주서요.고1인데도 안고쳐져요. 별거 아닌거는 그냥두고 내맘편할때 정리해주는게 나은거 같던데요.어릴때 때리니까
크면서 자신감이 안살아나던데요. 꾸준한 학습습관을 어릴때부터 들여주고 좀크면 생활습관도 좀
나아짐니다. 또 남자애들 주로 필통잘 못챙김니다. 준비물도. 좀 챙겨주세요. 아들들 좀 속터짐니다.
때리는건 내 화풀이 임니다. 한번 맞아보세요. 어떤가.
. (59.10.64.xxx, 2007-05-18 10:54:32)
저도 직장 다닐 때는 님과 같이 아이에게 혼 내고 하던 일이 있었어요. 그 때, 우리 남편이 내게 하던 말 - 지금 이 상황 (아이가 혼나는 상황)이 된 것이 누구 책임이 더 큰가? 스스로 책임감 있는 어른처럼 행동 못하는 아이가 잘못인가? 아니면 직장 다니느라 남들처럼 보살펴 주지 못하는 엄마의 역할 부재(엄마 잘못이란 말은 아닙니다.) 책임이 더 큰가?
만약 님이 점업주부이고 경제적 시간적 정신적으로 여유로운 형편이라고 가정해 보세요. 준비물이며 과제물은 전날 저녁 아이와 함께 챈겨놨을테고, 아침에 아이가 꾸물거려도 다독이며 아이를 도와주었을테고, 갑자기 준비물이 생겨도 아이와 함께 등교길에 문구점 들려 사서 주었을 테고... 아이를 혼낼 상황 자체가 생기지 않을 거라는 거죠.
엄마로서는 최선을 다하는 삶일지라도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의 부족함으로 아이가 혼나는 상황일 수도 있다 생각하시면, 아이 뺨을 때리는 일까지는 하지 못하실 거예요. 저는 아이가 허둥대고 부족할수록 그런 아이의 부족함을 충분히 메꾸어 주지 못하던 엄마로서의 미안함이 더 커서 마음이 아프던데요...
초 1학년은 아직 어리디 어린 아이입니다. 절대로 아침에 엄마에게 혼나서 우는 마음을 가진 채로 학교 보내지 마세요. 아침시간에는 아이가 아무리 잘못을 저질렀더라고 기쁘고 즐겁게 엄마의 응원을 받으면서 학교에 가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돌봐 주세요. 무조건!
남매엄마 (125.245.7.xxx, 2007-05-18 11:04:56)
저도 직장인입니다. 주말 부부라 남편은 도움이 안돼고 아침마다 전쟁이겠죠! 6살 동생도 있어요,
전 그 전날 다 준비해둡니다. 준비물. 다음날 입을옷 속옷부터 차례 차례 정리해둡니다.
현관앞에 신발, 가방 입고갈 옷 차례로 나열해 두어야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유치원 5년, 그리고 초등학교를 다니는 지금까지 그래도 아침 안먹여 보낸적 한번도 없습니다. 직장인이라 애들에게 소홀한점 거의 없는것 같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해 보세요. 차차 나아지겠죠. 초1이면 아직 어린 아이입니다.
1. 반성맘
'07.5.18 11:20 AM (211.42.xxx.225)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제가 정말 잘못했네요. 님부터 상담받으시죠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몸이 많이 지쳐있는 것 같아요. 어제도 11시까지 야근했거든요. 주말에 미리 준비했는데 오늘 아침에 얘기하더니 화장실에서 물장난만 치는 통에 제가 그만 이성을 잃었나 봅니다. 좋은 엄마가 되려는 마음이었는데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2. 반성맘님??
'07.5.18 11:23 AM (59.19.xxx.64)반성맘님?너무 자책하지 마세요,,자식키우다보면 그런심정 이해갑니다,,참 세상에서 젤 어려운일이
자식키우는거 같아요,,님들의 조언 잘 들으시고 앞으로 자식사랑 듬뿍 더 많이 주심돼죠,,
정말 고함치는일은 없어야 겠대요,,앞으로 잘 하실거에요3. ..
'07.5.18 11:30 AM (211.229.xxx.89)전 주로 아이땜에 직장도 마다하는 열성엄마들이 주축인 학교에
직장맘으로서 2학년째 아이를 보내고 있는데..
직장맘은 눈물로 아이를 키우는구나 많이 생각해요
다른 사람 두배세배 뛰어도 일하는 엄마의빈자리는 늘 너무 크고
다른 아이보다 늘 부족함을 느낄 아이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나아질거다 믿으며 오늘도 열심히 ...4. 절대
'07.5.18 11:38 AM (61.102.xxx.28)뺨은 때리지마세요
아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기보다 분노를 느낍니다
차라리 손바닥을 때리세요
절때 뺨만은 ..5. 우리아들
'07.5.18 11:39 AM (219.254.xxx.115)5학년입니다. 근데 걔도 반성맘님 아들과 별로 다르지 않아요.
위에 6학년 딸내미는 안그런데...
물론 속 터지지요. 하지만 때린다거나 상처가 되는 말은 절대 안됩니다.
아이들 맘 속에 평생 남아요.
저도 다른 선배님들에게 들어본즉 남자아이들은 중학교쯤 되야 좀 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묵묵히 기다려 준답니다. 물론 억장이 무너질때도 많지요.ㅠㅠㅠ
반성맘님, 오늘 저녁이라도 이쁜 아들을 안고 사과하시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아이들은 부모의 진실된 한마디에 얼마나 큰 사랑을 느끼는지......
너무 예쁜 내 새끼잖아요. 그쵸!!6. 슬픈직장맘
'07.5.18 11:41 AM (61.77.xxx.58)저도 오늘 아침에 초등2년 딸아이의 밥그릇을 빼앗아 싱크대에 넣어버렸습니다. 밥을 먹는건지 마는건지 딴짓만 하고 있어서... 윗글의 누구 때문에 아이가 아침에 힘들고 그런 환경이 되었냐에 많은 공감이 갑니다. 엄마가 집에 있다면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겠지요.. 정말 공감합니다.
엄마도 인간입니다. 이성을 잃지 않고, 성인군자처럼 다스리기가 쉽지만은 않죠..
저녁에 한번 안아주고.. 잘 얘기해 보세요.
엄마도 인간이다 라고요..7. ...
'07.5.18 11:47 AM (210.117.xxx.139)홧김에 그러셨던거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자책하실 시간에 아이와 함께 이 시기를 넘어서 앞으로 나아갈 고민을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1학년이면 아직 스스로 챙길 시기는 절대 아닙니다.
우선 걱정인건 아이가 상처받지 않았을까...라는 점이네요. 아이에게 사과를 하시고 그렇다고 절대로 아침에
때렸으니까 엄마가 미안해서 뭐라도 사줄께...라는 식의 보상은 하지 마세요.
이성적으로 그러나 다정하게 사과를 하고 아이가 납득을 하게끔 그 상황을 설명을 하셔야 합니다.
엄마도 사람이라도 아침에는 너무나 화가 났었다구요...
감정적으로 때리고 잘 해주고...가 반복되면 아이와 엄마는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특히나 남자아이는 2-3학년만 되어도 한번 맞고 끝낸다...라는 맷집(?)이 생깁니다. 이게 제일 문제지요.
저희딸은 지금 2학년인데 또래보다 발달이 많이 늦은편입니다. 저는 우선 제가 마음을 많이 비웠구요...
다른 엄마들같았으면 극성스럽게 아이를 떠밀어(?) 발달시켰을테지만 천천히 기다리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아이를 끌고 가는것과 기다려주는것...둘 다 장, 단점은 있어요. 기다려주면 그만큼 발달은 더딥니다.
하지만, 자꾸 격려해주면서 스스로 하기를 기다리면 한번 본인이 하기 시작하면 절대 퇴보(?)가 없습니다.
저희딸 1학년 내내 가방 챙겨줬더니 어느 순간 스스로 자기전에 가방을 챙기더군요.
아이라서 역시 한번 챙기기 시작하니 하루도 빠짐없이 준비물 빼먹는 것 없이 꼼꼼히 챙겨요.
스스로 혼자 하기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혼자 한다는것에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끼는게 보여서 그게 더 흐뭇하고 대견합니다.
내 아이는 엄마인 내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냉정하 판단해서 아이에게 적합하고 맞는
페이스를 찾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것부터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정해주셔야 해요.
작은 칠판 같은거 준비하셔서 자기전에 할 일을 적어놓고(할 일이 많으면 아이는 절대 안합니다.) 엄마가 체크만
해주신다거나, 직접적으로 시키지 마시고 아이에게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셔야 합니다.
점수제 같은것을 잘 활용하세요...자기전에 스스로 가방을 챙기면 스티커 한개...그렇게 스티커 몇개 가 모이면
아이가 원하는 걸 사주세요...(스티커 갯수와 상품은 미리 아이와 상의해서 결정합니다.)
처음에는 포상이 크고 목표 스티커 갯수가 적게 시작을 해야 합니다.
그게 자리를 잡으면 점점 목표수치를 올리세요. 그래도 아이는 따라옵니다. 성취감을 알기 때문이지요.
아이에게 뺨을 때리신 것도 문제지만 더 문제는 오늘 저녁입니다. 앞으로 아이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실 건가요...?8. 담임
'07.5.18 12:26 PM (61.249.xxx.187)담임선생님과 상의하셔서 당분간 알림장 준비물등등 직장에서 낮시간에 문자를 받으시든지 아님 아들과 미리통화하셔서 낮동안챙기시고 되도록 가방이며 다음날 입을 의상까지 저녁에 챙기도록 해보세요
저희는 물론 전업주부라 경우가 다르겠지만...
저녁에 다 챙기고 아침엔 시간남으면 책한궝읽고가고 안남으면 그냥 보냅니다.9. 아이고
'07.5.18 12:35 PM (211.198.xxx.81)이제 1학년이면 이 세상에 태어난지 겨우 7년겨우 된 아이잖아요.
이때 스스로 잘 하면 걔가 신기하고 기특한 거지
지금 그러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랍니다.
지금 잘 하게 하는 것은 포기하세요.
답답하게 굴면 그냥 해 주세요.
이제 경우 학교 들어간 지 두 달넘었는데
큰 기대 하지 마세요.
그리고 혹시 전 날 저녁에 늦게 자나요?
지금 2학년인 저희 아이는
전 날 일찍 잔 날은 좀 나은데
늦게 잔 날은 꾸물거립니다.
지금은 1학년때 만큼은 아닌데
꾸물거리면 가끔씩 제가 씻겨주고 입혀주고 한답니다.
1학년땐 밥도 떠 먹였어요.
밥투정 하느라 안 먹는 것 알기 때문에
그냥 먹여줘 버렸습니다.
아침부터 실갱이 하는 것 싫어서요.10. 반성맘
'07.5.18 1:08 PM (211.42.xxx.225)아무래도 안될 것 같아 점심시간에 잠깐 아들학교에 다녀왔습니다. 명랑하게 밥먹고 있더라구요 짐싸서 교실로 가고...학교가 파하고 나오는 녀석은 대뜸 저를 보더니 "엄마, 회사는 어떻게 하고??" 이럽니다. "엄마가 오늘 아침 잘못했지?" 그랬더니, "굉~~장히!!"라고 단호하게 선을 긋습니다. 미안하다고 미안해서 엄마가 일을 못하겠다고 꼭 사과해야할 것 같아서 왔다고 용서해달라고 하고 꼭 안아주고 뽀뽀하고 왔습니다. 속깊은 아들인데 못난 엄마 만나 고생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회사로 되돌아오면서 "이젠 절대로 너 때리는 일 없을거야, 차라리 내 뺨을 때려야지"라고 맘먹었어요...오늘 저녁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일찍 퇴근해서 뜨거운 밥해줄랍니다...도움말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11. 반성맘님..
'07.5.18 1:28 PM (222.107.xxx.36)정말 좋은 엄마가 될꺼에요
그렇게 사과하셨다면 아마 오늘 아침 받은 상처는 말끔히 지워질겁니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죠
자기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만큼
멋진 모습도 없지요...12. 어쩜..
'07.5.18 2:47 PM (121.128.xxx.1)사는 모습들이 다 비슷하네요...
저두 7세 딸 4세 아들 데리고 동동 거리고 사는데요... 제가 힘이 드는 건 남편이 많이 돕지 않고
제가 남편을 육아로 많이 끌여들이지 못해서 인것 같아요.
원글님도 남편의 도움을 받도록 하세요... 아무래도 아들은 아빠가 컨트롤 하는 것이 맞는 거 같아요13. 아..
'07.5.18 2:58 PM (220.64.xxx.200)제가 슬프네요.
엄마도 아들도 모두 힘드시겠어요.
반성하는 모습을 아드님이 사랑으로 잘 받아들이기를 기도합니다.
앞으로 좋은 계기 되시기도요.14. 잘 모르지만
'07.5.18 5:32 PM (210.183.xxx.15)전 예비엄마입니다. 첫애이기도 하고... 솔직히 제가 조언을 해드린다는 건 어불성설인거 같구요...
여기 계신분들이나 반성맘이 저보다 훨씬 선배님들이니까요^^
저도 직장인이고, 저희 직장에도 워킹맘들이 많아서 다들 비슷비슷한 고민들로 많이들 얘기합니다.
아이의 양육을 누구에게 맞길 것인가에서 부터 아이가 어린이집, 학교에 갔을 때 워킹맘으로써 하나하나 다른 아이들처럼 신경써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다들 힘들어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제가 주변에서 보고, 또 나름 그쪽으로도 공부를 한지라 생각해본건데요.
엄마가 일하는 것이 미안한 일은 아니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엄마가 혼자 좋아서 일하는게 아니라 가정을 위하고,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거니까,
가정주부이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과 똑같이 해줄 수 없는거잖아요.
물론 똑같이 해주면야 금상첨화겠지만
엄마도 사람이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집에 와서 식구들 밥챙기고, 아이들 뒤치닥거리...
그걸 완벽하게 모두 소화해야 좋은 엄마는 아니잖아요.
여자가 원더우먼이길 바라는 건 어쩌면 여자 스스로 만드는 것일지도 몰라요.
부족하고, 어려운 부분.. 함께 채워 나가야 하는게 가족인거 같아요.
아이에게 이해시켜 주세요...
왜 스스로 해야하는지.
엄마가 가정과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얘기해주고,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도 해야하는 것이 있다는것, 그것이 엄마를 위하고 도와주는 것이라는 걸...
어린 아이라고 해서 이해하지 못할꺼라는 막연한 생각하지 마시고,
어렸을때부터 그런점들을 알려주는게 좋을껏 같아요.
생각보다 아이들.. 어른스럽거든요^^
천방지축이라고 생각들다가도 생각하는 것 보면 참 대견하기도 해요.. 아이들을 많이 보는 직업인지라.
자칫, 엄마가 일하니까, 우리 아이한테 너무 못해주니까, 그게 너무 미안해서,
무조건 다 해주거나, 또는 미안한 맘으로 져준다거나, 무조건 화를 낸다거나 하는 건 좋지 않겠죠.
말은 이렇게 하지만 솔직히 저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저도 아이 낳고 일을 할것이기에 미리 맘 다져봅니다.
아이가 먼저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워킹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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