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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이혼준비-도와주세요.
같이 살때도 최소다섯번은 보따리를 쌌어요.
오빠가 늦은 나이에 초혼이었고 그여자는 재혼이었는데 오빠가 나이드신 친정아버지를 시골에서 모실
여자를 찾느라 결혼이 늦었구요. 사실 술도 많이 마시고 좀 조건이 안좋아요.
하지만 구두쇠 기질이 있어서 재산은 엄청 많을거예요.
그여자는 시골에서 아버지를 모시기로 하고 결혼을 했지만 그 때문에 부부싸움이 많았어요.
자식이 총 네명인데 오빠가 장남이예요. 우리보고 왜 직접 모시던지 가보지 않았냐고 하겠지만
저는 오빠가 방황하든 젊은날에 엄마 돌아가시고 10년여를 모셨고 늦게 결혼을 했고 남동생이
뒤를 이어서 2년여를 모시다가 오빠가 아버지께 소홀하다고 하도 트집이어서 시골집에서
거의 쫒겨다나시피해서
우리는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 보자는 심산이였어요.
그리고 둘다 얼마나 구두쇠인지 한겨울에도 냉방이어서 어린애들을 데리고 가서 어디 앉아있을때가 없었어요.
암튼 그여자가 들어오고 아버지는 치매기를 보이셨어요.
그러니까 대소변을 못 가린다고 방에 하루종일 가둬두고 오빠가 퇴근해오면 오물을 치우는 수준으로 살더군요.
그여자는 하루 세끼밥을 그야말로 대접에 허접한 국물에 한덩이 밥을 말아서 숟가락만 꽂아서 들이밀더군요. 어떻게 아냐구요. 우리가 가 있어도 그딴 식으로 했으니까,
울 신랑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밥상에라도 올려라니까 괜찮다고 원래 그리했다고 하더군요.
암튼 8개월여를 살고는 짐싸서 나갔어요.
원인은 시아버지를 못모시겠다였어요.
그여자 나가고 오빠가 힘들어 해서 우리가 돌아가면서 모셨는데 치매기는 있었지만 우리 아파트에서도 대소변 제대로 가리면서 정상정인 생활이 가능했어요.
아버지는 (제 생각에는 그 여자가 원인인듯 그 후로 5개월 정도 더 사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장례식장에 그 여자가 왔더군요.
우리는 절대 못본다고 야단이었는데 오빠가 다시 살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그럭저럭 같이
장례를 치렀어요.
그게 전년도 11월 말경입니다.
설에는 꼭 집에 들어오겠다고 하고 얘기가 끝났는데
그여자가 그러고도 아직 집에는 한번도 와보지 않았고 오빠가 그여자가 사는 곳으로 가끔 가는 모양이더니
이혼을 하겠다고 합니다.
여자가 위자료 얘기를 꺼내는 중이라서 지금부터 질문입니다.
1. 위자료를 줘야 하나요.
2. 재산분할 얘기도 나오는것 같은데 8개월 같이 살아도 재산분할 해줘야 하나요.
3. 오빠가 장남이라서 아버지 돌아가시고 재산상속을 좀 받았어요. 그것도 분할청구 대상이 돼나요.
그러니까 재산상속 받는 시점에 그여자는 따로 살고 있었거든요.
4. 그리고 그여자는 한번도 오빠집으로 주소이전을 하지 않았다는데 그게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까요?
1. 미소둥이
'07.5.17 1:58 PM (124.216.xxx.165)참 어렵네욤... 법무사쪽에 묻는게 나을듯... 암튼 잘 해결하시길...
2. 음
'07.5.17 2:01 PM (64.59.xxx.87)님은 가만이 있는게 도와 주는거지요.
이혼을 하던,위자료를 주던,
그건 오빠네 부부가 결정할 일이고요.3. 강머리
'07.5.17 2:10 PM (210.95.xxx.231)1.위자료는 정신적손해보상거든요. 정신적으로 손해을 끼치지 않았다면 주지않아도 되지요. 그렇지만 살면서 정신적으로 힘들게 한 부분도 있기때문에 조금은 줘야 할듯...
2.재산분할은 재산형성에 기여해야 분할신청을 하는데 무슨 재산분할을 해요.
3.며느리는 상속순위가 벗어나기때문에 상속권한이 아애 없어요.
4.협의이혼되지않는다면 재판상이혼할 때 유리하게 작용하고 위자료문제도 유리하게 작용할수도 있습니다.
위자료는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즉 이혼원인이 누구에게 책임이 많고 적냐에 따라서 다릅니다4. 동생
'07.5.17 2:14 PM (211.203.xxx.19)저도 끼이고 싶지 않아요. 머리 아파서
근데 오빠도 걱정만 하고 저한테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원...5. 법무사
'07.5.17 2:46 PM (122.153.xxx.66)에 얘기해도 정작 해결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우선은 법무사 쪽에 상의해보시는 것도 좋지만, 그 여자랑 오빠 분이 합의하시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상속받은 재산은 주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위자료는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6. ..
'07.5.17 3:23 PM (125.176.xxx.212)치매노인 성의없이 모시는 것 같이 주위에서는 보여도..
보통일 아닙니다.. 경험 없으신 분들은 함부로 이렇다저렇다 말하면 안돼요..
정말 몸도 힘들지만 정신적스트레스 장난아녜요. 친부모님, 배우자라도 너무너무 힘든데...7. ...
'07.5.17 3:35 PM (61.73.xxx.179)일단 위자료는 혼인파탄의 책임이 어디있느냐에 따라달라지는데
남편의 술문제가 심각하다면..그걸 입증해낸다면 받을 수도 있겠지요.
통상 부모의 병/치매 등등은 법적으로는 주요 사유가 되진 않더군요.
또한 재산형성에 기여한 바가 없으므로 재산분할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시골에서 치매걸린 시아버지를 모시며, 구두쇠에, 술문제까지 있는 남편이라면....
제 개인적인 심정으로는........원글님이 <그여자>로 칭할만큼 나쁜 경우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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