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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남편 pc방에 가라고 등 떠밀었는데...

마눌... 조회수 : 618
작성일 : 2007-05-16 15:53:35
가끔씩 밤에 야근하고 새벽에 들어온날은 회사에서 낮에 일찌감치 들어옵니다...
야근을 자주해서 그럴때가 자주 있는데...
예전엔 안그랬는데...
귀찮아요...ㅠ.ㅠ
애들 아침에 유치원이랑 학교 보내놓고 좀 뒹굴 뒹굴 있으려고 했더니 11시쯤 들어와서 배고프다고 해서 떡국 끓여서 먹으라고 하고... 청소기 돌리는데 쇼파에 누워서 티비 채널만 이러저리 돌리더라구요... 역시나...
집이나 넓으면 한쪽 구석방에 티비 하나 놔주고 보라고 하면 안보이기나 하지...
갈수록 마루에 누워서 티비보면 가슴이 답답한것이 성질이 납니다...
일어나서 움직이란것두 아니네요... 그냥 남편이 집에서 왔다갔다하면 답답하고... 정신이 없고...
이러면 안되는데...
옆에서 주물럭거리는것두 싫고...(애들 있어두 눈치봐가면서 쪼물딱거리는데 그것두 싫어요... 자긴 좋은지 몰라두...)
큰애 숙제하는데(집이 좁아서 티비소리땜에 공부에 집중안돼요...) 도움도 안되는것 같고...
좀있음 코 드르렁 거리면서 잘거 뻔한데... 마루에서 자고 있으면 그것두 속터지죠...
그래서 당신 좋아하는 피씨방에 가라고 했더니 다른때는 자기가 먼저 간다고 설치더니 오늘은 등떠밀려 가는 느낌이 났는지 별로 좋아하지도 않네요...
남편이 집에 있으면 왜 이렇게 뭐가 얹힌것처럼 그렇죠?
다른 분들도 그러세요?
아님 남편분이 낮에 일찍와서 있으면 좋으신가요?
남편하고 사이 괜찮은 편이예요... 돈땜에 속썩지만 그것때문에 그런건 아닌거 같구요...
저희 신랑이 체격이 우람한데다가 집이 좁아서 집에 있으면 답답한건지...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저희 결혼 10년차입니다...
IP : 211.227.xxx.1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줄리엣신랑
    '07.5.16 4:03 PM (121.157.xxx.174)

    컴퓨터를 구석진 곳에 짱박아 두시고 그 컴퓨터로 "프리즌브레이크" 를 보게 하세요.
    남편분이 없는 것 처럼 느껴 지실 겁니다. *^^*

  • 2. 토토로
    '07.5.16 4:14 PM (125.130.xxx.24)

    ㅋㅋ 줄리엣 신랑님 명답이네요~ ^^

  • 3. 남일
    '07.5.16 5:03 PM (218.232.xxx.179)

    같지 않네요 ㅎㅎ
    저는 이제 6년차인데
    남편이 집에서 일을 하는 바람에 아주 미칩니다
    애들에, 남편에.... 가끔은 자유롭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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