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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시어머니 오셔서 주무시고 가신답니다...
결혼한지 두달정도 되어서 아직 집도 완전히 정리 안되고 어수선한데
음식도 잘 못하는데 어쩌죠??
시어머니가 한달전에 주신 반찬들 아직남았는데 그거 어떡하죠?
그거 상에 올리면 안되겠죠??
아마 토욜 오후에 결혼식보고 오셔서 저녁을 집에서 드실거같은데
저는 토욜도 3시까지 일하거든요...
일요일 세끼다 음식차려낼려하니 초보라 어찌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그동안은 어머니 주신반찬 친정어머니 주신반찬이랑 국끓이고 생선굽고 그리 먹었거든요...
나물 반찬 좋아하시는데 초보라 나물은 못하겠어요...국도 매번 같은 것만 낼수도 없구...
신랑은 나가 먹으면 되지 하는데 첨 오셨는데 그리하면 안될거같아서요...
결혼하고는 첨으로 오시는건데
살림잘하고 있나 막 훑어보실까봐 냉장고정리 뭐 이런거 다해야할지 어째야할지...ㅠ.ㅠ
토,일 주무시고 월요일 아침에 출근할때 같이 나가실거 같은데
저희 월요일 6시에 나가야하는데
보통 아침은 대충 반찬도 없이 국에 밥만 말아 떠먹고 나가는데
어머니랑 같이 먹으려면 제대로 차려내야겠죠?
워낙에 신랑 아침차려주는거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 벌써 고민되네요...
초보라 어찌해야할지..갑자기 막막합니다...
오시는게 싫은건 아닌데 청소 정리 식사 너무 고민되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어요???
1. 일산새댁
'07.5.16 11:54 AM (58.233.xxx.60)시어머니 보통 오시며 냉장고도 열어보고 장롱도 열어보고 그러시나요??ㅠ.ㅠ
2. ㅋ..
'07.5.16 11:59 AM (61.84.xxx.17)저생각나네요.. 저도 토욜 오전근무라.. 토욜 저녁은 나가서 고기 사드리고 일요일 아침, 점심, 저녁 메뉴 다 짜놨는데.. 저희 시엄니 결혼식갔다가 시이모네 식구들 다 델꼬 오셔서리 메뉴 다 헝클어지고 일요일날 혼이 쏙 빠졌던 기억이...^^ 다른 변수는 없는지..
3. 사람
'07.5.16 11:59 AM (210.123.xxx.142)나름이죠. 절대 안하시는 분도 계셔요.
그냥 솔직하게 예쁘게 하세요. 정리 잘해야 되는데 잘 못했죠 어머니? 흉보지 마세요, 하고 웃으시고.
00씨 잘해먹어야 되는데 아직 요리가 손에 안 붙어요. 한참 멀었죠? 어머님한테 배우러 갈까봐요, 이렇게 말씀하시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여기 게시판에는 이상한 시어머니 얘기도 많지만 좋은 분도 많답니다.4. 장롱은
'07.5.16 11:59 AM (220.117.xxx.11)모르겠지만 냉장고는 열어 보시겠죠. 시어머니 성격이 어떠냐에 따라 장롱아니라 더 한 것 까지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요. ^^; 냉장고 정리는 잘 해 놓으셔야 뒷탈이 없을 것 같아요.
시어머님이 주신 반찬들 한가지 정도만 낭기고 정리하세요. 자신이 만들어 준 것 맛이 없어서 안 먹나하고 어쩜 섭섭하실지도...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에궁...5. 그냥
'07.5.16 12:01 PM (211.226.xxx.174)편하게 생각하세요.. 저도 결혼 몇년차 안돼었지만
어렵게 생각하고 몸둘바를 몰라하고..괜히 그럴 필요 있나요?
가깝게는 시부모님 이지만 멀게는 다 각자의 가정이 있는 성인이잖아요.
물 마시려고 냉장고 열 수도 있으시겠죠. 그 안에 뭐가 있던 없던 뭐라 하시던
그냥 담담하게 받아 들이세요. 괜히 쩔쩔 맬 필요 없잖아요.
다 내 스타일로 가정을 꾸리는건데..
예로. 반찬이 많네..없네..뭐가 어떻네. 하시면 일 다니면서 꼬박 밥 차려 먹고 다니는 것도
힘들다..요샌 간편하게들 먹고 산다고 말씀하세요.
저도 아직 많이 어리숙 하지만 시부모님이 내 친 부모님이 될 수 없고 내가 그분들께
친 딸이 될 수 없듯 그렇게 대해주시길 기대하는 것 부터가 잘 못 된 것이던데요.
그냥 적당히 할 도리는 하되. 담담하게 받아들이시고 표현하면서 지내세요.
그리고 보통 지방에서 오시면 토, 일을 같이 시간 보내신다 해도 일요일 저녁엔
내려가시지 않나요? 그게 낫죠. 일요일 저녁에 배웅해 드리고 오면 되겠네요.
바쁜 월요일 아침에 인사하랴 뭐하랴 정신 없잖아요. 일요일 저녁에 내려가시는게
서로 편할 듯 싶어요. 혹시라도 시어머님이 월요일에 내려가실려고 생각하신 듯 싶으면
남편분께 잘 말씀드려 보셔요.
그리고 매번 새로운 반찬 어찌 올리나요. 몇가지로 해서 드시고 또 밖에 나가셔서 드시고
하시면 주말 잘 보내실 거 같은데요. ^^
미리 겁내거나 하지 마시고 담담히~^^6. 음...
'07.5.16 12:01 PM (210.94.xxx.89)냉장고와 씽크대는 열어보십니다...
저녁식사는 나가 드시고요, 아침식사는 간단하지만 맛있는 메뉴로 선정해서 하셔요...7. 저라면..
'07.5.16 12:03 PM (220.75.xxx.186)일단 토욜 저녁은 밖에서 사드세요.
3시에 퇴근하고 식사준비하려면 힘들죠. 토욜 퇴근하신후엔 일욜 아침 준비하세요.
장도 봐야할테고 밑손질해야할테구요.
일욜 아침은 간단하게 콩나물국에 계란찜, 생선구이, 장조림, 김치 정도 내시면 되요.
토요일 외식하시고 장조림 조금 만들어두시면 될거 같아요.
장조림 감 사다 푹 끓이시고 간장과 꽈리고추 넣으시면 땡입니다.
일욜 점심은 간단하게 비빔밥 해드시고요.
아침에 콩나물 국 넉넉하게 끓이셔서 국에서 콩나물 좀 건져놓으세요. 굳이 나물 안무쳐도 되죠.
상추와 오이 채썰고 고기 볶은거나 날치알(이게 너 편하죠?)을 넣고 계란 후라이 하나 얹으세요.
매운건 싫어하시면 양념 간장을 하시고요.
저녁 역시 외식이나 배달 시켜드세요.
일요일 저녁땐 월요일 아침준비로 죽을 준비하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저라면 그렇게 식단 짤거 같아요. 물론 초보에게 어렵지만 한번 노력해보세요.8. ..
'07.5.16 12:07 PM (203.229.xxx.225)저는 냉장고 싹 빈 거 보고 어머님이 아침식사부터 다 해주셨어요.
옆에서 저는 구경만...할 줄 아는 요리가 거의 없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당연한 듯이 하셨어요.
그러고 나중에 웃으면서.. 내가 아들 집까지 와서 며느리 밥해먹여야겠냐? 그러시던데요.
재료가 너무 없어서 가까운 시장 나가신다길래 따라나갔구요.
전날에는 갈치조림 해주시고, 다음날 아침엔 저 출근할때 같이 나가셨는데 북어국 끓여주셨어요.
저도 작년 이맘때쯤 갑작스레 방문하셨는데 다행히 양파장아찌, 마늘쫑장아찌, 오이소박이 만들어둔거 있어서 그거 맛보시더니 맛있다고....할 줄 아는 요리는 없어도 배우면 차차 맛있게 잘 만들거 같다면서 칭찬하셨어요. 오이소박이도 82쿡에서 보고 만들었구요. 장아찌는 계량만 정확하면 누구나 다 같은 맛일건데... 어머님은 제가 눈대중, 손대중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신 듯..9. ^^
'07.5.16 12:17 PM (121.146.xxx.197)새댁으로서는 신경 쓰이긴 하지요^^..그치만 편안하게 하세요..정 반찬을 못 만들면 백화점이나 반찬전문점에 가셔서 아주 맛있는걸로 사서 드려도 되고....간단한 된장찌개 정도는 하실줄 알거 아녀요?...재료사다 놓고 못 만들면 '어머니 이건 어떻게 할까요'하고 애교섞인 부탁하면 다 들어 주십니다.^^...그러저러한것도 중요하겠지만 시어머니 입장에선 내 잘 드시자고 오신것도 아니고 아들 며느리 사는것 한번 보시고 싶겠지요.그러니 냉랭하고 어렵게 대하지마시고 따뜻하게 대하시면 살림못하는것 덮어집니다그려^^
10. 밑반찬이
'07.5.16 12:18 PM (222.233.xxx.109)없어도 되는 메뉴는 어떨까요. 저녁식사 외식 안하시겠다고 그냥 집에서 먹자고 하시면
삼겹살 사다 상추랑 파채랑 해서 구어드시면 어떨지.11. ...
'07.5.16 12:25 PM (221.143.xxx.89)만든반찬 많이 사지 마시고..
전 왠지 파는건 파는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한달된 반찬은 쩜 그러네요..버리세요..
갈비탕..으로 한끼..
오징어 두루치기로 한끼
찌개로 한끼..하시고..점심 한끼는 나가서 드셔도 될듯..
물론 한끼에 밑반찬 두세개 깔으세요..
생선하나굽고 김치놓고 멸치나 콩조림 정도..ㅋㅋㅋ
저두 많이 부족해서리..
누가 오신다면 음식때문에 머리아파요..12. 제 생각에도
'07.5.16 12:25 PM (211.214.xxx.253)토요일은 근무끝나고 어머님 모시고 나가서 저녁드시구요, 비싸지 않아도 맛집. 일산새댁이시라니
일산에 맛집 많으니까, 나가서 드시구요.
일요일은 그냥 김치에 국, 생선, 계란찜, 김 정도? 가볍게 준비하시고, 점심은 소면이나 칼국수 같은 분식으로 드시거나, 아님 시켜드시거나(근데 시켜드시면 씀씀이 헤프다고 생각하실지 몰라요),
아님 바람쐬러 나가자고 꼬셔서 파주 헤이리, 통일동산 같은데 가까운데 좀 돌다가 점심이니 가벼운 김치말이 국수나 그런거 간단히 드시구요.
제대로 한끼 대접하시고 싶으면 일요일 저녁때 샤브샤브 같은건 어떨까요?
재료만 있으면 뽀대나구요. 다른 반찬 필요없고, 국물도 요즘 파니까요.
월요일 아침은 죽이나, 누룽지 같은거, 아님 찰떡에 생과일쥬스 같은걸루 같이 드시고 나오시면 되지 않을까요?
근데 드시는 것 보다도 정말 청소(정리정돈) 못해서 지저분하면 두고두고 말 듣습니다.
청소할 시간 안되시면 대충 정리라도 하시는게..13. 딴건 몰라도
'07.5.16 1:44 PM (222.98.xxx.191)한달전 반찬중 오래되어도 괜찮은 밑반찬 빼고 모두 얼른 버리고 오세요.
내가 준게 아직도 있네...이러면 기분 나쁘실수도 있으니까요.
시어머니도 많은 기대를 하고 오는것도 아니실테고...초보인거 다 아시잖아요.
그냥 나름대로 정성을 들여보세요.
그런데 시어머니 덮고 주무실 여분의 이불은 있나요? 친구가 갑자기 시댁 식구들이 와서 이불이 없어서 민망했다고 했던 말들이 생각나서요.ㅎㅎㅎ(친정엄마가 해가라는거 막 우기고 싸워서 안해갔다가 낭패 봤다네요. 전 여분 이불 두채나 있어도 아직 아무도 와서 자본적이 없어요.ㅎㅎ)14. 전..
'07.5.16 3:04 PM (210.94.xxx.89)6년차인데도 아직도 오신다고 하면 일주일전부터 긴장모드입니다.. 저희 시어머님은 다른건 안하시는데 시아버님은 오셔서 집안 수리하시거든요.. 일단 청소랑 장보기는 미리미리해두세요.. 일요일 아침부터 정신없으면 하루종일 힘들거든요.. 아무래도 시어머님이시니까 아침은 밥하고 국으로 준비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15. 댓글 달려고
'07.5.16 6:54 PM (122.38.xxx.147)두번이나 로그인하다뉘...ㅎㅎㅎ
제 경험으론 집안 구석구석
주방,들어오는 입구 신발정리부터,화장실도 물때 있나없나...안보는척 하여도 싹~ 다 훓어보십니다.
워낙 제가 한술 더떠 한깔끔하다보니 입을 안대긴했지만...
*우선 청소,정리부터 싹~ 해놓으세요.
*한달된 반찬 다 버리시구요.(속으로 욕합니다.)
*위에 어떤님 말씀처럼 이부자리 챙겨보시구요.
시어르신이 까다로우신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저희 부모님은 밖에밥 싫어 하시거든요.특히 뷔페 드시고나면 꼭 찌개말고 멸치육수진하게내서 조선된장풀고 바지락,청량초 썰어넣은 된장국 찾아요.ㅎㅎ
점심때 결혼식가시면 뷔페드실거 같은데
국,생선구이,기본 반찬 내놓으세요.
너무 잘할려고 애쓰면 일이많아져서 새댁 스트레스 받고
그 스트레스 신랑한테 가고 분위기 안좋아집니다.
일요일 세끼....
아침,점심을 이미 주방에 있는거 몰아서 집에서 밥해드시고 싹~치워놓고
집에만 있으면 서로가 갑갑하니 주변에 어디 볼거리 찾아 오후3시쯤 외출하면서 저녁을 외식하시죠.
다음날 출근도 해야하니 저녁까지 주방에서 일거리 많으면 몸이 피곤해지잖아요.
요령껏 살자구요...
다음날 6시 출근인데...아침이라~
덥밥류 하시죠.밥만해서 얹어 드시게...(82 키친토크에 찾아보면 많을거 같은데...)
일산새댁님,땀 꽤나 흘리겠네요.
저도 그랬고 여기 며느리들 다 그런과정 겪었을거예요.
새 식구되는 과정이니 기왕 집에오시는거 기분좋게 하세요.
가실때 차비나 기름비하시라고 용돈 조금 쥐어드리고
출근해서 잘가고 계시냐고 전화 한통 하시고...
그러면 될거 같습니다.16. ..
'07.5.16 10:04 PM (222.235.xxx.123)일산이시라면 담날 점심 한 끼 정도는 나가서 프로방스 같은 곳이라도 가서 사 드리세요.
일부러 올라오셨으니 구경시켜드린다고 하시면서요..
어떻게 그 많은 끼니를 다 집에서 차리겠어요... 어쩜 어머님이 만들어 주실 수도 있으실 것 같네요. ^^
저는 시어머니 오신다고 할 때 두부집에서 콩국 갈아놓은 것 사다가 국수 삶아서 콩국수 드렸더니 넘 맛있게 드시대요.. ^^ 비빔밥거리 미리 준비했다 토요일 저녁을 비빔밥으로 드셔도 괜찮을 것 같구요.
반찬... 다 버리셔야 겠네요. 미리미리.. 쓰레기통에서 들키지 않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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