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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할때 느끼는 진통이나 고통 같은것도 성격과 관련이 있나요?
출산할때 보면 어떤 사람은 진통 한두시간 하고 순산했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스무시간 넘게 진통하고 제왕절개하고 힘들게 고생해서 낳았다는 사람도 있는데..
물론 그 고통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
왜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도 주사 같은거 하나를 맞아도 바로 맞고 그냥 쓱 문지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엄살엄살을 떨면서 아프다고 맞기 싫어하고 바늘 하나 들어가도 인상 찌푸리는 사람도 있잖아요.
조금만 아파도 아프다고 드러눕고 엄살떨고 몸 안좋다고 오바하는 사람도 있구요.
좀 예민하고 까다롭고 엄살 많고 그런 사람보다는 좀 털털하고 아픈것도 잘 참고 그런 사람이
아이 낳을때도 좀 덜 힘들게 낳고 그런게 있나요?
이런걸로 단정짓기는 그렇지만 제 주변이나 건너건너 사람들 보면
뭐 진통 몇시간 안하고 순산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성격류 사람들 같아서요.
큰 상관이 있나 싶다가도 그럴수도 있지 않나 싶어서 별걸 다 질문해봅니다..
1. ?????
'07.5.16 10:46 AM (59.4.xxx.164)전 조금만 아파도 드러눕고 아프다고 광고하는사람인데 애는 적당히 진통하다가 낳았습니다.
아무래도 체형이 뒷받침되지않았나싶은데요.딱 보기에 애 잘 낳게생긴 스탈입니다.ㅠ.ㅠ 순풍~
거기다 임신기간때 조금씩 걷기 운동한것도 조금은 플러스요인이었겠죠~2. 체질이죠
'07.5.16 10:50 AM (220.75.xxx.186)큰아이는 진통하고 자궁문 다 열려도 아이가 안 내려와서 수술할뻔했죠.
진통할때 너무 몸에 힘을 줘서 출산후에 온몸의 근육통이 아이 돌 지나서도 계속됐습니다.
근데 둘째는 아주 쉽게, 의사선생님왈 애를 힘줘 낳은게 아니라 그냥 애가 쭈욱~ 미끄러져서 나왔답니다.
당연히 산후회복도 빨랐고요.
그냥 체질이예요.
아무리 쉽게 낳아도 아플만큼 아프고 낳습니다.
단지 그걸 짧게 겪나, 오랜시간 겪냐 차이일뿐이죠.
요즘은 무통분만이 있으니 원글님 생각하시는것보다는 진통이 덜할겁니다.3. ..
'07.5.16 11:09 AM (203.229.xxx.225)통증은 사람마다 느끼는 감도가 틀려요.
학교다닐 때 배운 거 압점, 통점, 냉점, 온점, 촉점 등이 사람마다 분포도가 틀려서 개인차가 나요.
또 잦은 통증에 익숙하면 익숙할수록 그 통증에 대해선 내성이 생기기도 하구요.
유전적인 요인도 있어서 엄마가 자식을 쉽게 나으면 자식도 그 자식을 쉽게 낫는다는 말도 하더라구요.4. 듣고보니
'07.5.16 11:12 AM (24.86.xxx.166)아주 조금은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그렇거든요. 무디고 무던하다는 성격요.
아픈건 아프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잘 참거든요.
큰애, 둘째 낳을때 병원에서도 놀랬어요.
애기가 다 내려왔는데 병원에도 안오고 여지껏 참고 그러고 있었냐고 했어요.
병원 들어가자마자 분만실로 가서 애기를 낳았어요.
몇시쯤 아기 나오나요? 했더니 지금 나오는거예요~ 그러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쑥뜸같은것도.. 데어서 물집 생길때까지 그냥 참는건가보다 하고 참았는데
그렇게 뜨거우면 얘기 해서 그만 해야 하는거라 하더라구요..
하여튼 전.. 주사도 안아프고...
통점이 남들보다 적은건지..
그래요.5. 체형과
'07.5.16 11:22 AM (211.181.xxx.20)건강 문제이지..성격문제는 아니다 싶어요.
저도..제 성격만 생각했을땐 순산할줄 알았죠.
아이머리보다 골반이 작아서 수술한 케이스구요.6. 전요..
'07.5.16 1:11 PM (202.130.xxx.130)사실 엄살이 심한 편이거든요...
조금만 아파도 드러눕는 스타일....^^;;
스스로 아프다고 생각해서 더 아파지는 스탈이죠...ㅋ
근데.. 전 첫아이 딱 한시간 반만에 낳았어요...
지금은 둘째 임신중...
첫아인 정말 하나도 안 아팠구요..
둘째아이 임신중인 지금은, 아이들 마다 다 다르다고 해서 다시 걱정 중입니다...7. 신체적
'07.5.16 1:26 PM (222.101.xxx.157)신체적인 문제인거같은데요..
원래 생리통이 심한경우
성격이 대범하다고 생리통이 심하지 않은건 아니잖아요.
그 고통을 엄살부리며 표현하지 않는건 다른거지만요.
저도 큰 주사도 눈하나 깜짝안하고
무표정으로 제 얼굴에 점같은거 칼로 파내고 그런성격인데..;;;
아이낳을때도 초반진통까지는 병원침대에 누워서 문자보내며 낄낄대다가
진통이 배가 아닌 허리로 왔는데
진짜 엉엉 울면서 벽잡고 앉은 몸이 바들바들 떨리더군요.
아 옛날에 애낳다 까무러친 사람들 이러다 그러는 거구나 딱 그생각이 들더라구요.
의사불러서 정색하고 나 수술해달라고 했습니다.
내가 버틸수 있는 한계는 이게 다 이다. 기절해도 뒷일 책임 못진다 수술해달라구요.
해병대출신인 제 남편이 줄줄 울더군요.
나중에 어찌어찌 척추를 맛사지해서 버티다가 아이낳았는데
전 절대 둘째는 못낳겠습니다.
남편한테도 그때처럼 또 할수 있겠느냐고 웃으며 물어봤더니 절레절레..못하겠다더라구요.
순산하는것도 정말 큰 복이에요8. 음
'07.5.17 1:37 AM (122.35.xxx.215)저도 평소에 그런거 무던하게 잘 참고 아파도 아프다 엄살 잘 못하고 그런 성격이거든요.
윗분이랑 비슷하게 처음엔 진통올때도 몇센치 벌어질때까지도 큰소리 안내고 잘 참고 있어서
그러다 " 저기요.. 저 많이 아픈데.." 하고 간호사 한테 말하니 귀찮다는 얼굴로 간호사가
" 아직 더 아프셔야 하거든요" 하고 내진하다 깜짝놀래서 분만실 들어갔거든요 -_-
들어가서 죽는줄 알았어요.
처음엔 순산이라고 했는데 초반진도에 비하면 애가 잘 안나와서.. 정작 시간으로 치자면 수술대에
누워 4시간정도였지만 진짜 울면서 기절할지경이었어요. 정색하고 수술해달랬는데 수술도
안해주고.. 나중엔 너무 속상해서 엉엉 울었네요 ㅎㅎㅎ
원글님 주변에 무던한 분들은 골반도 컸을거에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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