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사진 못찍나요?

[마트에서]

요즘 아이 사진찍어준지가 좀 되어서
마트에 간김에 쇼핑카트를 타고 있는 아이사진을 두어장 찍으려다가
왠 무전기를 들고 정장차림을 한 보안요원이 나타나서
마트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며 즉시 삭제해줄것을 요구하더군요.
오늘 평일 낮시간대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
아이장난감있는 매장에서 유캔도와 파워레인져 장난감을 보고있는 아이를 서너발자국 뒤에서
조용히 찍었고(얘~여기좀 봐 하나둘셋 뭐 이런소리 전혀 안냈습니다.)
매장이 환해서 플래시를 터트린것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마트에서 카트를 탄 아이사진같은건 여기저기서 많이 보기도 했거니와
이번엔 작은 디카를 이용했지만 그 전엔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적도 많았거든요.
이번에 처음으로 제지를 당하고 그자리에서 삭제해줄것을 요구하니
좀 당황스럽기도하고 무안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푸드코트에서 밥먹는 아이 모습도 많이 찍어왔었기에..
아이 사진 몇장 찍은거라니까 그래도 안된답니다..

원래 그런겁니까?
그런데, 사진촬영 금지는 입장료를 내고들어가는 곳에서의 정보유출이나
미개봉 영화나 공연, 작품의 유출때문에 그런거 아닙니까?
인터넷에 관련 검색어로 검색해보니
매장 디스플레이의 유출이나 뭐 기타 보안상의 문제로 그렇다는데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환경에서 보안을 운운하니 약간 이해가 안가기도 합니다.
막말로 타사에서 염탐하려면 얼마든지 들어가서 손님인척 하면서 볼수 있는데 말이죠

그냥 잠자리에 들려다가 오늘일이 맘에 걸리기도하고(무안당해서)
궁금하기도 해서 올려봅니다..
다른 마트에서도 그런가요?
아기 어렸을적 친정 근처의 마트에서나 옛날에 다니던 월마트나 롯데마트, 홈플러스 같은데선
한번도 그런 일을 당해본적이 없는데
이마트는 좀 철저한건지
아니면 원래 규정이 그런데 안걸린건지..
다들 마트에서 아이사진찍어보신적 없나요?

[넹]

저도 이마트에서 조카가 자동차 카트 탄거 디카작은거 꺼내서 사진찍어줄게 하는 순간 어디선가 양복아저씨가 나타나서 사진 찍으시면 안됩니다~ 하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사진촬영 안되는줄 생각도 안했던 장소라;;; 가격조사나 디스플레이 유출 등으로 그런가보다 라고 이해는 하는데 그 보안요원이 모든 손님을 다 지켜볼수는 없으니 사진찍으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

왜 이마트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인지는 모르나 군데군데 촬영금지 표식을 기둥에 붙여두어
사진을 촬영하면 안되는건 알고있었네요.
예전 월마트와 까루프에도 사진촬영 금지 표식은 있었어요.
님이 못보셨나봅니다.

[우린]

늘 마트에서 사진찍는데 한번도 못찍게 한 적어없었는데요.이상하다...

[안됩니다]

어느 마트에서나 다 안됩니다. 못찍게 한게 아니라 운이 좋아 안걸린거구요. 사진찍는것은 디스플레이(이것도 그 마트만의 노하우와 정보)와 가격 정보 유출이 될 수 있기에 막고 있습니다. 매장 내 사진촬영 금지이므로 보안요원들이 제지하는 것은 그들의 당연한 업무이고 마트측에서도 자신들의 재산상 이익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지요. 물론 아이사진 찍는거가 사실 무슨 문제겠습니까마는 원칙은 원칙이니까요~

[백화점]

도 안됩니다.

[근데..]

내 아이 얼굴만 찍어놓은것도 삭제하라고 하는건 너무하지 않나요?

[왜]

마트에서 사진을 찍느냐고 물어보면 돌맞으려나요?
궁금해서요. 배경이 예쁜곳도 아닌데.. 한번도 그런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요.
물론 음식점에서 아이들 사진찍어본적은 있지요. 먹는모습이 귀엽고 또 모처럼
비싼음식점에가면 기념삼아..

[음]

왜님이 질문 하셨길래..
꼭 배경이 예쁘고 좋은곳에서만 찍는다기보다는
일상의 에피소드라고 해야하나요
이런모습 저런모습 네가 저런것도 했단다 그런걸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죠..
촬영금지 표시가 있다니
이제 찍지말아야겠네요
어쨌든 원칙이니

[전찍었는데]

폰카로.. 가격비교해볼라고.. 안 걸렸던 건가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