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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애가 바보..쓴 사람입니다..조언을 또 부탁드립니다

천하태평 조회수 : 2,056
작성일 : 2007-05-16 01:21:58
많은 답글을 써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따로이 답글 써주신 장농에 밥주는..이야기를 써주신분도 감사합니다
애 기를 꺽지말고 자세히 천천히 반복해서 해줘라..가 답글님들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요..제가 정말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애가 밝고 명랑합니다
지나치게 밝고 명랑하여 것두 사람 뒤집어집니다

행복은 성적순도 아니고 100점이 최고는 아니지만 저희애는 정말 지나칠정도로 관념이 없다 싶습니다
받아쓰기 60점을 맞아오고도(10문제 4문제 틀린거지요)하하하...
요즘은 제가 미리 시키고 붙들고 시켜서 그정도는 아닙니다만 첨에 그렇게 맞아왔을때 너 창피하지 않니?
했더니 그럴수도 있지..뭐..합니다

수학시험..다른애들 전부 한두개 틀릴때 저희애 6개나 틀려서(답을보니 몰라서 틀린것도 있고 실수로 틀린것도 한두개 있더군요 ㅡ.ㅡ)
"너 다른애들도 다 이렇게 많이 틀렸니?" 했더니
"아니 대부분 다 맞거나 하나 틀렸어 근데 엄마 우리반에 나보다 더 많이 틀린애가 미숙이 미영이 미칠이(전부가명인거 아시죠^^;)...."
하면서 자기보다 잘한애보다 자기보다 못한애들 이름을 주루룩 부릅니다

"너보다 잘한 애들이 더 많잖아" 했더니
" 뭐 어때 그럴수도 있지..."하길래
" 너 이거 할아버지 할머니 생신때 큰엄마들이랑 작은 아빠들이랑 보여드려도 돼?"(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지 않나요? 대부분..아닌가)했더니
"맘대로해 그게 뭐가 어때서?보여주면 안되는거야?비밀로 해야 돼?" 합니다
대화가 길어져서...

저: 그럼 그걸 다 얘기할까? 너 창피하지 않니?"
저희애: 뭐가 창피해?
저: 너 공부 못하는게 안 창피해? 자랑스러워?
저희애: 자랑스러운건 아니지만 창피한것도 아니야. 그게 뭐가? 내가 도둑질하다 들켰어? 거짓말 한것도
아닌데 왜 창피해?
저: 안 배운걸 모르면 창피한게 아니야 당연하지. 배운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어? 천재야?
근데 넌 배운걸 못하잖아 그럼 창피한거지 생각해봐 너 한글 배웠는데 네 이름 못쓴다고 하면..그거 안 창피해?
저희애:뭐 어때 그럴수도 있지..
저: 뭐가 그럴수가 있어? 그럴수는 없지..그건 창피한거야

초등학교 3학년이면 대부분 어느정도 수치심도 알고 그게 자신이 잘못했다는것도 아는 나이인데 생각이 없는건지 개념상실인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시험성적이 좋지 않길래 이번에 시험 90점 맞으면 원하는 만화책(메이플시리즈에 빠져있답니다)을 사주겠다고 하고 저랑 공부를 했습니다
시키면 열심히 하는애고 또 꾀부릴줄도 모르는게 저희애 장점이라면 장점이어서 나름 하긴 하더군요
근데 아깝게도(ㅡ.ㅡ;)한문제를 틀려서 85점을 받아와서 그 놈의 선물을 못받았습니다
저 같으면 너무 속상해 하고 이번만 봐달라고 하던지 아니면 담에는 더 잘하겠다고 하던지 하는식의 말을 할텐데 저희애는
"뭐 어때 85점도 무진장 잘한거네"하며 혼자 좋아라 합니다
저도 뭐라고는 안했지만 어쩜 저렇게 욕심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제 애간장만 탑니다

공부를 못하면 나중에 본인이 원하는걸 얻는데 어려움이 많다는걸 여러번 말해줬습니다
좋지 않은 예인줄은 알지만 뉴스에 조직폭력배나 강도 얘기들이 나오길래
저 아저씨들 학교 다닐때 공부 안해서 저렇게 싸움하거나 남의 물건 훔쳐서 경찰 아저씨들한테 잡힌거다 공부잘하고 똑똑한 사람이 남의 거 훔치면 잡히는거 뻔히 아는데 저런 바보 같은짓을 하겠니..등의 예를 들어줬습니다
물론 본인이 크면 세상일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것을 알게 되겠지만요..

암튼 이렇게 답답하고 본인욕심도 없는데 천하태평인 아이를 어찌 공부시켜야 할지 좀 알려주세요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해주신분도 계셨는데 어디가서 상담을 받아보면 될까요?
어떻게 하면 욕심을내고 공부를 할지요?

IP : 58.141.xxx.21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eep blue
    '07.5.16 1:50 AM (211.217.xxx.203)

    "시키면 열심히 하는애고 또 꾀부릴줄도 모르는게 저희애 장점"이라셨는데 이건 정말 큰 장점 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이나 분야가 있는지요? 한가지를 좋아하게되면 그 주위의 것들마저 좋아지게 되지요. 그러다보면 폭넓게 공부하게되고요.
    어떤 것에(악기연주, 만들기, 그리기 뭐 그런것도 좋습니다.) 취미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다보면 욕심이 생길테니)초등3학년이면 너무 어린가요?
    지혜로운 답변을 하지못해 민망합니다만 아이가 그릇이 큰 아이네요.

  • 2. 저도
    '07.5.16 2:16 AM (218.148.xxx.191)

    조심스럽게 답글 남겨봅니다. 전 아이가 생긴다면 저같이 공부만 할줄 알고 내성적인 성격보다는, 다소 학업은 뒤쳐져도 밝고 구김살없는 성격으로 자라줬으면 좋겠네요. 공부를 잘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긍정적이고 쾌활한 성격은 사회 생활에 있어서, 또한 아이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재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도저히 그럴래야 그럴 수 없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 '자랑스러운 건 아니지만 수치스러운 것도 아니야' 이 부분에서 생각없이 놀기만 좋아하는 아이는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어른들이 이렇게 아이에게 배울 부분도 있구나...하구요.

    초등학교 3학년이라면 아직 공부에 욕심낼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답답하시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면 그에 보답하고 싶어서라도 학업에 욕심을 가지지 않을까요? 비교나 실망보다는 격려를 해 주세요. 이번에 85점 받았으니 다음에는 100점 받을 수 있겠네~ 엄마는 우리 아들이 만점받으면 참 기쁠 것 같아, 이렇게요. 계속 지켜봐도 공부가 적성이 아닌 것 같다면 윗분 조언대로 아이의 특기를 살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 3. 저는
    '07.5.16 2:42 AM (220.75.xxx.14)

    원글님 쓰신 글을 읽고 아이한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질 않네요.
    오히려 어린나이임에도 뭔가 제대로 사고하는 아이란 생각이 듭니다.
    공부를 못하는것은 창피한것이 아니고, 노력하지 않는것이 창피한거지요.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데, 공부를 못하는 것을 창피한 일이라고 아이에게 말하는것은
    아이가 자신을 패배자로 느끼게 할수있는 위험한 말이라 생각됩니다.

    제아이는 중2인데, 전 절대로 결과에 대해 이유를 묻질 않습니다.
    다만,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라고만 하지요.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여, 아이가 부족하거나 운이 나쁠때 결과가 좋질 않아도
    열심히 했을땐 절대 탓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건 성적이 아니고, 자존감이 아닐까요.
    이담에 어떤사람이 되든, 어떤 일을하는 그 자존감이 행복의 척도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제보기엔 아이가 밝고 긍정적이고...장점을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인것 같은데요.*^^*

  • 4. 초록악어
    '07.5.16 3:25 AM (58.231.xxx.6)

    바보아닌데요. 너무 똑똑한 아이같습니다.
    무슨 계기가 필요할 듯 싶어요. 아이가 바짝 무언가 공부해야하 뭔가의 계기..
    도서관 등 아이들이 열심히 책읽고 또 땀흘려서 일하는 모습 등...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의 동기를 넣어보심은 어떠신지요? 한번 반짝 말고 꾸준하게 아이에게 공부의 동기여부를 넣어주심 좋겠습니다..

  • 5. 자식에게
    '07.5.16 8:36 AM (211.176.xxx.94)

    바보라니요...
    남들이 내 아이를 대접하기 바라면 엄마가 먼저 내 아이를 극진히 여겨야합니다.
    하물며 바보라니요. 아이가 바보가 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시험성적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다면 윗글님처럼 동기부여가 중요합니다.
    공부해라 공부해라가 아니고 여행이라든지, 남을 돕는 자리 가서 무엇이 중요한지 등등
    부모와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학습태도에 있어 공부습관이 어떤가요? 시험을 보고난 결과 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좋지 않다면 성적을 가지고 야단칠 것이 아니라 공부 과정이라든기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공부 방법이 잘못된것인지 등을 엄마가 같이 연구해야할 것입니다. 반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공부습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것입니다. 저녁시간에 부모가 TV를 끄고 아이를 공부하게 한 후 옆에서 같이 책이라도 읽는 모습을 보인다면 자연스럽게 공부습관이 형성됩니다.공부습관이란 매일매일 일정한 양을 일정한 시간에 공부하는 것이지요.

    자식에게 바보라고 하기전 자신의 모습을 먼저 들여다보세요. 아이가 무엇을 공부하는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고 계시나요?

    제 댓글이 까칠하다면, 죄송합니다. 단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자식을 바보라고, 그것도 공개적으로 말씀하시니 화가 나서요... 긍정적인 아이는 내 안의 보석이랍니다.

  • 6. 음....
    '07.5.16 9:04 AM (61.73.xxx.179)

    저는 아무리봐도 아이에게는 문제가 없어보여요. 그런데...... (조심스럽게 드리는 말씀이지만) 어머니의 교육 방식이나 언행에 조금 더 문제가 있지 않은가해요. 단지 아이는 욕심이 없고 순수할 뿐인데 어머니는... 본인이 말씀하셨듯 나쁜 예를 들거나 또는 아이에게 친구들간의 경쟁, 그리고 공부못하면 창피해야 한다는 비교육적인 태도를 갖고 계시네요. 근본적인 문제는...... 아이가 조금 늦고 경쟁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고 명랑하고 밝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데 반해....... 어머니는 자식에 대해 부정적이고 너그럽지 못하며 경쟁적인 것을 강요하는 태도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 권고대로 어머니의 교육관이나 이런걸 먼저...한번 되짚어 보셨으면 합니다.

    이건 비슷한 다른 얘기지만... 저와 대학 동기인 제 친구(A라고 하겠습니다)는 같은 학교 들어왔으니 성적이 거의 비슷했겠죠 ? 자랑 아니고 명문대입니다. 저는 학교다닐때 항상 자신감을 북돋워주고 긍정적인 태도를 칭찬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더더욱 성장할 수 있었고, 그로인해 얻어지는 결과(그 결과가 어찌되었든간에)에 항상 행복했습니다. 성적이 몇십등 떨어질 때가 있어도 그럴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좌절하지 않았었구요.

    반면 A는 원글님처럼 조바심내고 경쟁심을 강요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났는데... 그래서인지 둘이 비슷비슷한 성적과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A는 항상 용기가 없고 자신감이 부족하고 전전긍긍하며... 행복함을 느끼는 강도가 훨씬 적었어요. 그 친구가 저한테 그런 말을 직접 했었어요. 항상 자신이 부족하게 느껴져서 괴로왔다고.

    A는 초등학교 들어갈때 한글도 못떼고 들어갔고, 저는 중학교 들어갈때에도 알파벳도 모르고 갔습니다. 포항에 있는 명문대를 간 제 동네 후배는 초등학교 6년내내 반등수가 중간 밖이었구요. 아이들의 성장 속도는 누구나 다릅니다. 첨부터 잘하는 아이들도 많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야 진가를 발휘하는 애들이 있는데.... 원글님은 가장 사랑하는 자신의 아이를 바보취급하며.... 조바심을 내시네요....

    부모학교나 그런 곳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서 문제점을 한번 되짚어보세요.... 제친구 A는 항상 자신을 무시해온 부모님에 대해 지금도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

  • 7. 세상에
    '07.5.16 9:18 AM (164.125.xxx.77)

    저번글에도 썼는데 좀 심하게 말씀드려도 될까요?

    아이보다 "원글님이 바보"이신 거 아닙니까?
    왜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자질이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긴 인생 살 때 남들과 비교하면서 종종거리지 않고
    자신의 보석을 키워나갈 수 있는 훌륭함이란 걸 모르세요?
    자신의 이전과 비교해서 자신의 성취를 기뻐할 줄 아는 기특한 마음을 가졌는데.

    어떻게..아무리 애가 점수 나쁜 시험지를 가져왔다고
    애한테 창피하지 않냐고 물어보실 수가 있으세요?
    정말 너무하세요..
    어머니께서 아이가 창피하신가 보네요.
    어머니께서는 한 번 배운 거 다 잘 하세요?

  • 8.
    '07.5.16 9:26 AM (59.5.xxx.131)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건, 아이가 다 좋은데 악착스러운 면이 없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그런 아이는, 남들이 볼 때는 밝고 맑고 명랑하고 좋아보이지만,
    자기 자식이 그러면, 가끔 속이 뒤집어지죠.
    그 해맑은 얼굴에 화를 내봤자 (내심 이게 화를 낼 일인가 아닌가조차 본인 스스로
    헷깔리기도 하거니와) 내 목만 아프고, 또 나만 나쁜 엄마가 되는 것 같고…

    아마 원글님은 공부도 잘 하셨고, 똑똑하고 악착스러운 면이 있으신 분 같습니다.
    본인이 그럴수록, 그렇지 않은 남을 이해하긴 어렵거든요.
    전 원글님의 교육방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제가 그래서요.

    아이가 너무 부족함이 없이 자라서 스스로 노력할 필요를 못 느껴서 그럴 수도 있고,
    자기가 원하는게 꼭 공부가 아니라 다른 면일 수도 있는데
    그걸 아직 발견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해결책은 모르겠지만, 어떻든 원글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 9. 그러게요
    '07.5.16 9:27 AM (222.107.xxx.36)

    저렇게 맑고 밝고 올바른 생각을 하는 아이를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죽어라 입시공부 시켜서
    바보로 만드는게 우리나 현실인거 같네요
    아이는 생각하는거나 말하는거 너무 예쁩니다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아이네요

  • 10. **
    '07.5.16 9:40 AM (121.132.xxx.41)

    아이가 천성적으로 낙천적인 우리 큰아이와 비슷하네요.
    아무리 혼내도 뚝딱 털고 나와 밥 한공기 다~~~~ 먹는....^^

    보통 부모님들이 아이를 공부시키는 이유가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
    라고들 하시는데, 나중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 행복하지 않아야 하나요?

    아이들 다 키워 보니 공부 아무 소용 없더라구요.
    그냥 아이가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도록 아이를 이해해주세요.

  • 11. ...
    '07.5.16 9:42 AM (220.85.xxx.64)

    저희애랑 성격 너무 비슷해요.가끔 저도 속이 뒤집어지지만요...
    근데 저희집은 제가 더 문제예요.
    엄마가 좀 속이타야하는데 저두 같이 웃기거든요.
    그냥 좋게 생각하세요.
    공부야 뭐 까짓거 열심히하면 되지만 성격은 못고친다는거
    전 성격좋은게 더 좋습니다. 공부.....뭐 열심히 시키면 되지요
    가끔은 이래도 되나 싶지만 밖에 나가면 애 공부잘한다는소리보다(아직 못들어봐서 그런가요?)
    선생님이나 엄마들이 **이 성격너무 좋아요 말할때 정이 뚝뚝흘러요 하는소리가 훠~얼씬 듣기 좋답니다
    고3도 아니고 초3인데 열심히 한번 시켜보면 되지않을까요?

  • 12. 오마나
    '07.5.16 10:03 AM (211.198.xxx.157)

    어머니께서 생각하신 그 단점이 사실은 상당한 강점이네요.
    가르친다고 얻을 수 없는 강점이요.
    이런 강점은 살아가면서 정말 큰 도움 될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나중에 동기부여 제대로 되면
    누가 옆에서 뭐라하건 저력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그리 말한다고 해서
    꼭 자기 성적 나쁜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고 생각지는 마셔요.
    말은 그렇게 해도 실은 무척 속상한 것을
    그리 표현할 것일 수도 있고요.
    속내를 잘 헤아려 주시고요.

    만약 정말 생각도 말과 꼭 같다면
    제가 보기엔 상당한 장점을 타고는 아이인 것 같습니다.

  • 13. ....
    '07.5.16 10:05 AM (203.229.xxx.253)

    제가 보기엔 어린 나이에 주관이 있어보이네요.
    뭔가 다른 걸 하고 싶어하는 게 있으면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이니 밀어주는게 좋을 거 같아요.

  • 14. ..
    '07.5.16 10:29 AM (58.235.xxx.70)

    세상에...너무 이쁜데요...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게다가 꾀불리줄도 모른다하시고...

    원글님은 요즘 세상이 그러니까 따님이 좀 악바리나 질투신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다 싶으시겠지만...애들다 천차만별이잖아요...
    공부 성적이란느게 중요할수도 있지만...그게 다가 아니잖아요...

  • 15. ^^
    '07.5.16 10:35 AM (220.123.xxx.58)

    저희 딸하고 아주 똑~~~~~같은 스타일이네요.
    둘이 만나게 해 주고 싶다요. 만나면 둘이 할 말이 많을 듯...^^

    이말저말 다 필요 없고, 엄마는 정말 속 터집니다.

    저희 집은 게다가 아이 아빠가 그런 아이의 기만 잔뜩 살려주는 스타일이라 저 혼자만 외톨이..ㅋㅋ
    전 그냥 나중에 저 성격이 장점이 돼 주기만 바라고 또 바랄 뿐입니다.

    정답은 없어요.
    주변에 장성한 그런 성향의 아이들이 몇몇 있는데요.
    어떤 아이는 낙천적 성격이 오히려 학습 능률을 떨어뜨려 삼수인가 사수인가 해서 겨우 이름 좀 있는 대학 갔고요.

    다른 한 아이는 좀 성적이 오르지 않아도 오뚜기처럼 일어나고, 또 일어나서 결국은 명문 의대 갔어요.
    사춘기 때 예민한 아이들은 별 거 아닌 일에 좌절로 낭비하는 시간도 무시 못하거든요.
    물론, 대학이 끝이 아니고, 나중에 더 두고 봐야 겠고요.

    제가 내린 결론은요...^^
    까칠한 사회인보단 성격 원만한 사회인이 어딜 가도 환영받지 않을까...생각합니다.
    그냥 건강하고 성실한 사회인으로 자라 주면, 부모는 그걸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 좀 마음을 비운 상태라서요...

  • 16. 저의로망
    '07.5.16 12:37 PM (121.134.xxx.228)

    제가 바라던 우리아들상이네요....저는 늘 밝고 긍정적인 아이로 커주길 기도합니다. 제가 늘 불만스럽고 조금더~ 하면서 살았기에 그런 삶 싫어요. 공부할때는 공부하고 그저 뭔가를 즐길 줄 알면서 살길 바랍니다. 아이가 너무 멋져요....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나중에 엄청난 학업스트레스도 잘 견디면서 어긋나지 않고 공부잘합니다....부럽네요....

  • 17. 성격나름
    '07.5.16 1:45 PM (121.139.xxx.235)

    제막내동생이 님 아들같아요
    고등학교때 너 태어나서 무슨 고민같은거 한적있니?
    없답니다...고민왜하냐고 하더군요
    공부는 정말 안하는데 그래도 나름 중간은 유지
    그래도 수도권4년제 갔어요
    공부를 잘한다고 공부욕심이 많다고 인생에서 성공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하루를 살아도 즐겁고 재미있게 살아야지요
    나중에 아이도 철이 들면 공부할수도 공부할 필요를 느낄수도 있겠지만
    세상이 다 성적순인것은 아닌것 같아요

  • 18. ...
    '07.5.16 2:08 PM (123.248.xxx.25)

    소아정신과 의사가 얼마전 그러는데요,(학습클리닉에서)
    초등저학년 아이들은 시험 못쳤다고 수치심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는대요.(원글님의 아이처럼요)

  • 19. ^--^
    '07.5.18 12:28 AM (58.140.xxx.143)

    웬만하면 댓글 안 쓰는데...넘넘 이쁜 아이네요. 울 6살짜리 딸래미.4살 아들래미 그렇게 커주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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