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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교사입니다.

스승의 날 조회수 : 5,377
작성일 : 2007-05-15 21:59:42
영아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24개월 미만 반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14개월된  아이어머님이 아이를 데리고 오셨습니다.
아이를 받아 안고 어머님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이 형이 문을 열고 들어 오며 하는 말..
엄마 선생님 케잌 어딨어~~

엄마는 서둘러 형을 데리고 가셨다.
문 열고 나가시는 밖을 보니..
케잌이 현관문 한쪽에 있는게 보였다.
다른 어린이집 다니는 4살 형아반 선생님 드리려고 준비하신듯 했다

종일 맘이 우울했다.

큰아이보다 어린아이들이 더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대부분  선생님들은 어린반을 기피하는편이다.

종일 똥 기저귀에 똥묻은 엉덩이 물로 깨끗히 닦아주고~
말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이유없이 울면 포대기 부터 들춰 업기부터 해야 하고~
일일히 밥 먹여줘야 하고~
잘때는 안아서 재우기도 하고 내 배위에 엎어져야 자는 아이도 있고~
어린 아이들이다보니 모든게 말보다는 내 몸부터 움직여야하고~

그럼에도 어린 아이들이 예뻤다.

큰아이 맡은 사람은 교사로 보이고....
똥기저귀에 포대기 들춰 업는 사람은 애 봐주는 사람으로 보는건지....

한없이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들을 바라보는  내맘이 힘이 빠지고 다른 날과 똑같지 않은
우울한 오늘!!!



IP : 121.125.xxx.16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5 10:25 PM (61.81.xxx.234)

    생각이 거기까지에서 머무신 분이라구 생각하시구 힘찬 낼 위하여 그리구 이쁜 아가들을
    위하여 일찍주무세요 전 우울한 날이면 잠 많이 자고 난 다음날 힘이 생기더라구요

  • 2. ^^
    '07.5.15 10:34 PM (211.108.xxx.184)

    힘내시구요... 저희 언니도 어린 아가 맡고있는 교삽니다...
    얼마나 애쓰시는지 잘알아요....
    그리도 저는 미술교사구요........ 어린 애들일수록더 힘들답니다..
    그걸 아셔야 되는데 부모님들이...

  • 3. 이거
    '07.5.15 10:41 PM (59.27.xxx.150)

    미끼글 아닙니까?
    요즘 스승의 날 선물 못받았다고 우울해하는 교사라니요?
    혹시라도 부모님들이 오실까봐 걱정스럽고
    많은 학교가 휴일아닌 휴일까지 하는 요즘입니다.
    정말 가르치시는 분이라면
    어린 아이들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웃음만으로도 고맙고 이쁠거라 여겨집니다.
    전 정말 진의가 궁금하네요.

  • 4. 그럼요..
    '07.5.15 10:42 PM (221.149.xxx.37)

    어린아이 키워 보신 분이 좀 짧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본인도 아마 아차 싶었을껄요??ㅎㅎ
    아이들 계속 사랑해주세요..

  • 5. M
    '07.5.15 10:48 PM (211.245.xxx.144)

    제가 직장맘인 관계로 저희 아이가 만 4살도 되기 전에 벌써 세 번째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구요.
    그 동안 겪었던 선생님도 줄잡아 여섯분은 되시는데요.

    아직까지도 아이도 얘기하고, (그 어린 나이에도 그걸 기억한다니 정말 너무 놀랄 노릇이지만)
    저도 두고두고 뵙고 싶고 감사하는 분이,
    저희 아가 18개월부터 1년간 키워주신 선생님이세요. 아파트 1층에서 하는 어린이집 원장님이셨는데,
    기저귀도 못 떼던 아이 어린이집에 보낼 때 정말이지 암담한 기분이었는데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엄마만큼은 아니겠지만 최선을 다해 돌보시겠다고 하신 말씀에
    그 앞에서 눈물 쏟아버렸던 기억하며..
    가끔씩 불시에 저희 시부모님이 들이닥치셨는데 (시댁 옆에 살면서ㅡ 어린이집 보냈었어요)
    그 때마다 저희 아이를 업고 계시거나, 놀아주고 계셨다며
    세상 최고로 까다로우신 저희 시아버님이 저 사람은 타고난 천직이 저거라고 하셨더랬어요.
    저는 오~래 저희 아이 부탁드리고 싶었는데, 그 선생님이 집안 사정으로 어린이집 그만두실 때
    얼마나 섭섭했었는지 몰라요.
    편찮으신 시어머님 때문에 그만두시고 지방으로 이사가셨는데, 저희 아이가요..
    그 아파트 앞 지날 때마다 '소망 어린이집 선생님 보러가자'고 그래요.
    지금까지 다닌 세군데 어린인집 중에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물어보면,
    단연 소망 어린이집! 하고 말하구요.

    좋은 선생님은 어떤 부모나 알아봐요.
    다만 많은 부모중에 한 분 그리 그릇이 작으신 분이 계실꺼구,
    또 그 케익 하나가 정말 그 어머님이 진심에서 준비하신게 아닐 수도 있어요.

    섭섭하신 마음 너무나 이해가 가지만, 진정한 선생님의 보람은 저희 아이처럼,
    그 어린 기억에도 좋은 선생님, 보고 싶은 선생님으로 남으시는거잖아요.
    지금까지 해오신 만큼, 더 수고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기운 내세요~

  • 6. 원글...
    '07.5.15 10:50 PM (121.125.xxx.169)

    (59.27.87.xxx, 2007-05-15 22:41:13)님..
    서운합니다.
    많이 속상해서 속마음 털어 놓은건데..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퇴근하고 오면 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입니다.
    한가하게 미끼글 올릴 사람 아닙니다..
    아무데나 대고 미끼글 운운하며 몰아 가지 마세요.
    님 때문에 제마음 두배로 아픕니다.

  • 7. ..
    '07.5.15 11:03 PM (220.76.xxx.115)

    글쎄말이예요
    이런 글을 미끼글이라 생각하다니..
    대체 무슨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걸까요 ..

    사회에 무척 불만이 많으신가봐요
    이런 곳에까지 칼을 세우는거보니까요 ..

    원글님이 설마 케잌 못 받아서 서운하다 글 올렸을까요
    널린 게 빵집이고 케잌인데..

    단지 그 엄마의 짦은 생각이 서운했던 거지요
    케잌 하나 살 바엔 차라리 작은 것이라도 롤케잌을 두 개 사지 왜 그러셨담..

    영아반 샘 ,, 정말 아무나 하는 거 아니예요
    내 아이 하나 업는 것도 힘들고 똥기저귀 가는 것도 버거운데
    여러 아이들 돌본다는 건 근무조건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봐요
    근무조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던데..

    힘 내세요

  • 8. 힘내세요
    '07.5.15 11:04 PM (211.206.xxx.233)

    저도 오늘 저희 딸 아이 어린이집 선생님께 빵 만들어 보내드렸네요.
    3살짜리 어린아이 맡기면서 얼마나 감사하면서 회사 다니는 지 몰라요.
    제가 맘편하게 회사다니는 게, 선생님 덕분이다 생각하니 정말 늘 고마운데...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반죽하고 발효시키고 구워서 보냈네요.

    저는 정말 어린이집 선생님들 너무너무 존경해요 ^^
    힘내세요~~^^

  • 9. 희망 사항
    '07.5.15 11:52 PM (122.35.xxx.9)

    마음이 많이 서운하시겠네요. 사람이라 누구는 주고 , 주지 않을 때 난 존재감 상실 때문에 우울한 것은 어쩔 수 없지 않겠어요? 존경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사람이니까.. 서운한 것이지요? 바라는 것은 당연 아니지만 다른 선생님을 챙기면서 왜 그 엄마는 그랬을까?? 목캔디라도 하면 좋을 건데..

  • 10. 참...
    '07.5.16 1:03 AM (125.188.xxx.73)

    댓글을 달지 말 던가...미끼글이라니..
    제 정신 아닌 사람 참 많습니다.
    그냥 그 상황이 참 그랬겠다라고 생각하시면 어디가
    덧 납니까..짜증나서 자려다가 한 마디..
    원글님..
    넘 속상해 하지마셈..
    뭐 눈에 뭐 만 보이는 것이지요.
    아마도 샘이 돌봐주는 아이는 사랑으로 보낼거라고 믿어요^^
    힘내시구요. 선생님 그 동안 넘 수고 많으셨어요..토닥토닥^^

  • 11. 에궁...
    '07.5.16 1:08 AM (210.217.xxx.178)

    그 어머님이 생각이 좀 짧으셨을거고..
    큰아이가 케익얘기 꺼냈을때 서둘러 나가시면서 후회하셨을거에요..
    포대기부터 들춰 업으신다는 글 보니 아이들을 정말 사랑으로 봐 주시는분인것 같네요..
    힘내세요..^^

  • 12. plumtea
    '07.5.16 6:53 AM (221.143.xxx.143)

    앗...저도 미끼글로 안 보였어요. 원글님 속상해 마셔요. 선물 못 받아 서운하다 그런 내용이 아닌 거 충분히 알겠어요.
    아마 그 어머니 나중에 후회하셨을 거에요. 아차 싶었을 거구요. 어린 아이 봐 준다고 누가 허수룩하게 볼까요. 아이엄마라면 아이 키우기 얼마나 어려운 줄 다 아는걸요. 힘 내세요!!!

  • 13. 어린이집선생님들
    '07.5.16 7:53 AM (211.179.xxx.117)

    정말 고생많으십니다.
    더구나 영아담당이시면 정말 엉덩이 땅에 붙일 짬도 없어요.
    종일 동동동 거리며 다닙니다.

    그렇다고 업무 끝나면 누가 청소해 주는것도 아니고 또 청소에
    다음날 준비까지...
    그러면서 보수는 정말 박하죠

  • 14.
    '07.5.16 9:26 AM (124.54.xxx.138)

    저도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지만 선생님들 정말 너무 고생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박봉에 아이들에게 종일 시달리다보면 정말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으면 하기 힘든 일인 것 같아요. 작년에 저희 작은애 봐주셨던 선생님은 정말 못 잊을 것 같아요. 정말 저도 가끔 실수로 아이 발진 낸적이 한 두번인가 있었는데 정말 한번도 그런일이 없었어요. 제가 원에 보낼때보다 더 깔끔하게 해서 집에 보내주시고... 아이가 기저귀 바꿀땐 항상 물로 닦아주셨다니까요... 암튼 정말 정성 다하시는 선생님들 보면 너무 감사하죠. 당연히 잘해드리고 싶구요. 그 어머님께서 생각이 좀 짧으셨네요. 기운내세요.

  • 15. 아마도..
    '07.5.16 10:02 AM (211.56.xxx.106)

    그 어머님... 어린 애 선생님과 함께 드시라 케잌 선물하려 했나보네요..
    아직 갓난아기라 생각을 못한 부분이구요..
    원글님 힘내세요...정말 갓난애 보는게 얼마나 힘든데요...
    젊은 분이 갓난애 잘 보시는거 보니.. 정말 아이를 사랑하는 젊은 분이시네요 용기내시고 이쁘게 애기
    봐주세요^^

  • 16. 미끼글
    '07.5.16 11:41 AM (124.53.xxx.214)

    여긴 너무 쌍불켜구 댓글다는사림들 정말 많아요.. 모가 그리 꼬였는지 ㅠㅠ
    가끔 그런 댓글들 사람 질리게 합니다`~
    위안삼아 올리려다 상처로 돌아온적 한두번 아니지요...
    헐~. 넘 맘 상해하지마세여~~

  • 17. 이거님
    '07.5.16 12:06 PM (211.222.xxx.200)

    넘 심하셨어요..

  • 18. 위로
    '07.5.16 12:40 PM (61.253.xxx.72)

    그분이 생각이 짧은 분이네요 맘 상해하지 마시고 힘네세요
    어린아이 돌보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는사람은 다 압니다.

    세상에는 참 별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그분이 원글님께 상처를 주었다면 또 다른 힘을 주실분이 있을겁니다.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사람들 ,오십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요즘에 드는 생각입니다

    제가 그분을 대신해서 사과하고 싶습니다.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

  • 19. 위에 이거님
    '07.5.16 1:11 PM (59.6.xxx.168)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원글님 글 제대로 읽어보고 미끼글 운운하시는 건지..
    참 말이 독이 되서 돌아온다더니 이거님이 딱 그짝 입니다.

    원글님. 뭘 바래서는 아니었서도 애쓰는 것에 대한 위로를 제대로 못받았다 생각하니 속상하셨을거예요.
    위로드립니다. 토닥토닥.

  • 20. 둘리맘
    '07.5.16 2:06 PM (59.7.xxx.164)

    제가 보기에도 엄마가 하려면 다 해야지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주나요? 그 케익도 순수한 마음에 주는것이 결코 아닐 겁니다. 그냥 수준 낮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시고 잊어 버리세요. 일일히 신경쓰면 못 살아요^^

  • 21. 쯧쯧....
    '07.5.16 3:02 PM (211.245.xxx.38)

    이름도 얼굴도 안밝힌다고 맘내키는대로 글 쓰는사람들.
    어떻게 생긴 사람들인지.....
    원글님 맘 상하지 마세요.
    충분히 서운할수있어요.
    미끼글이니 뭐가 서운하냐는 사람들 자기가 직접 그런일 당하면 대단치않을껄요.

  • 22. 그런데요
    '07.5.16 3:18 PM (203.231.xxx.216)

    미끼글이라는게 뭔가요??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단어예요...

    작은것이지만 상처받아 아픈 분에게 왜 이런 단어를 쓰는지...
    궁금하네요...

  • 23. 로로
    '07.5.16 4:34 PM (61.75.xxx.9)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기에 그 엄마가 케익을 준비하셨나본데요
    솔직히 말씀드릴께요
    24개월, 4세 두 아이의 엄마이셨던 그분이 왜 그러셨을까요?
    아마 두개의 케익을 준비하기엔 경제적으로도 벅찼을지도 모릅니다
    또 두돌 미만의 아기들은 케익이 오면 선생님 주변에 모여들어 뚫어지게 바라봅니다
    말은 못하지만 입에 넣어 줄때까지 기다리죠
    아토피도 있고해서 아기들한테 과자 케익을 먹이기 싫어하는 엄마들도 많구요
    그래서 저도 그맘때 누구집 아이를 초대해도 이런 과자 먹여요?하고 물어보고 간식을 내줬으니까요
    하지만 4-5세 된 아이들은 이건 너랑 친구들을 위한게 아니라 선생님 드릴꺼란다
    하고 설명하면 알아듣고 더이상 달라고 안해요
    그래서 형아반 선생님 것만 준비했을수도 있구요
    또 한가지는 (님께 상처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보육교사 과정을 거치시고 같은 공부를 하셨지만
    또 저도 아이를 키워본 엄마라 작은 아기돌보기가 더 힘든다는거 알지만
    스승의 날엔 아무래도 큰아이 선생님이 먼저 떠올려집니다
    님 고충을 듣고보니 충분히 서운하셨을것 같아요
    아마 스승이라는 단어가 무거운 분위기(?)가 나서 그런것 같아요
    잠시 아기들 돌보는 선생님도 똑같은 스승이란 사실을 생각못하다니
    저도 좀 부끄럽네요
    하지만 오해는 마세요
    저희 아이들 유치원에서는 선물을 일절 안받고 돌려보내는 곳이라
    차별해서 큰아이 선생님만 선물을 보내거나 하진 않았답니다
    대신 아이가 그린 그림을 선물로 드렸어요

  • 24. ....
    '07.5.16 4:47 PM (211.221.xxx.2)

    그마음 충분히 이해가갑니다.
    힘내십시요.

  • 25. 운동하자
    '07.5.16 5:32 PM (59.10.xxx.49)

    작년 원에서는 섬물일체 안받는다고 하시더이만 올해는 야속했는지 암말 안하시네요...

  • 26. 에공....
    '07.5.16 8:07 PM (125.143.xxx.48)

    생전 안하던 로그인 했습니다. 미끼글이라는말에 흥분해서.........
    저도 놀이방을 운영해봤고, 제조카 어린이집에 영아반 선생님입니다.
    아이들 보는거........,특히 영아반아이들 보는거, 조건없이 아이사랑하는 마음 없으면
    할수 없는 일입니다.
    하루종일 아이들에게 시달리고 시간되었다고 퇴근 할수 있는줄 아세요.
    남은잡무들에게 시달리고 , 제조카 스승의날도 퇴근이 밤11시더군요.
    유아교육과 졸업해서 너무 고생한다 싶어 마음이 아프데요.
    그런데.........미끼글이라니..........
    너무 하시단 생각이 드네요.
    님.........
    너무 속상해 마세요.. 그래도 마음으로 선생님께 늘 고마워하시는 엄마들이 더 많을꺼예요^^
    다독다독^^
    힘내시구요^^ ''화이팅"

  • 27. 힘내세요
    '07.5.16 9:19 PM (125.177.xxx.136)

    제가 엄마라면 어린 둘째 선생님한테 더 맘이 갈거 같은데..
    그런데 아마 원글을 읽고서야 든 생각일지도 모르지요
    어느분 추측처럼 어린애들이 달라고 할까봐 케익을 선물하지 않았을것 같지는 않네요
    선물이 꼭 케익이나 먹거리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제 생각에는 엄마가 생각이 한참 짧았던것 같습니다.
    제자식 키우기도 힘든데 남의자식 살뜰히 키우시는분 정성 못알아주니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 28. 3년 아가반 선생님
    '07.5.16 9:34 PM (121.134.xxx.117)

    이었어요
    남들보다 실습, 자원봉사 더 많이 하고도 영아반이 좋아 영아반에 갔어요.
    대학 4년에 애들 본다고 부모님 싫어하셨지만요...
    교사 둘에 아기10명, 교사 셋에 아기 15명 돌보면 말이죠...
    선생님은 선녀와 나뭇꾼의 선녀가 됩니다. 애들 업고 안고...
    그러고도 이쁘다고 물고 빨고, 똥 치우고 먹이고 재워가면서 키웠네요...
    무시하는 엄마들도 많고, 영아반 교사가 유아반 으로 반 이동되면 불안해 하는 엄마들도 있죠.
    영아반 선생님께는 선생님 소리 안하는 엄마도 있구요...
    선생님 마음.. 알아요..
    너무 잘 알아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아이 이뻐하는 마음.. 그 마음은 엄마들이 두고두고 못 잊으니까요...
    나중에 선생님 그만 둘 때 우는 것 보면 알 수 있어요... ^^
    제가 대신 꼬옥~ 안아드리고 싶네요

  • 29. *^^*
    '07.5.16 9:54 PM (121.144.xxx.235)

    힘내세요..
    사실 어리애들과 날마다 같이 지내는 일..참 힘드시죠..

    애들,,특히나 어린애들 기저귀차고,,우유병,,손 가락빠는 정말 어린애들과 씨름 하시는 샘은
    타고 나야 한다는 게 평소 제 의견임..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정말 사명감이라던지 그런 정신력없이는 글로 표현하기 힘든 업무라는 거...
    아이 셋 키운 맘으로서 잘 압니다...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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