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침에 애 떼어놓고 출근전쟁....너무 심난해요..

맞벌이맘 조회수 : 875
작성일 : 2007-05-15 16:39:07
나름 전문직이라할 수 있는데서 10년동안 일하고, 애기가 태어나서 퇴직을 했어요.
집에서 처음으로 전업주부하며 2년동안 있었는데, 이제 가정형편도 어렵고 저도 너무 다시 회사에 나가고싶어서 정말 어렵게 어렵게 재취업을 했거든요.

근데 애가 절 놔주지 않네요.(지금 28개월)
집이 도심에서 좀 멀어서 아침 6시에는 일어나 7시에는 나서야하는데(애는 같은 동네 사시는 친정에 데려다주고 출근합니다), 아이가 저가 일어나는 시간에 기가 막히게 같이 일어나요.
그리고나서 엄마 쭈어(누워), 엄마 일루와,하며 제가 지 옆에서 슬슬 배 밀어주고 스킨십해주며 같이 누워있기를 바랍니다..

10분 ,20분이 지나면 전 피가 마릅니다. 밥도 해야하고, 아기 반찬도 만들어야하고, 저 세수하고 머리도 감고 화장도 해야하니까요. 최소한 저희 부부 밥은 안해도 애 반찬은 만들어야합니다. 친정어머니께 애 반찬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으니까요.

오늘도 한 20분 버티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엄마 응아 마렵다고 하고 도망갔더니 집이 떠나가라 울기 시작해서 출근준비 하는 내내 눈물바다였답니다.

출근하면서부터 놀이방도 보내기 시작했는데(오전반만요), 맨날 하는말이 놀이방 안간다고, 저한테 간절한 눈빛으로 애원합니다.

아이가 외할머니,외할아버지를 너무 좋아해서 쉽게 떨어질줄 알았는데 맨날 붙어있는 엄마가 아침부터 다른데 갈려고 분주히 준비하는게 지딴에는 엄청 스트레스인가봅니다. 왜 안그렇겠어요....

아침부터 눈물바람하는 애 떼놓고 출근했더니 하루 종일 맘이 무겁고 우울해요. 출근하게 되서 너무 좋았었는데.....

그냥 푸념좀 해봤습니다. 위로좀해주세요.
IP : 218.152.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
    '07.5.15 5:15 PM (211.53.xxx.253)

    아프시지요? 토닥토닥.
    그런데 헤어질때 그렇게 우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엄마가 가고나면 잘 논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조금 더 익숙해지면 아침에도 울지 않게 될거에요..
    아이가 잘 못알아듣는거 같아도 자상하게 설명해주세요.
    엄마의 일과 저녁에는 만나는 시간 등등.. 아이들이 다는 이해 못하지만
    엄마가 자기를 이해시키려고 자세히 설명하는걸 안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2. 그렇죠?
    '07.5.15 5:37 PM (125.143.xxx.249)

    저는 네살짜리 유아원에 보낼때 동네인데 데려다 주면
    문 안에서 울며서 가방 던지고 하더니 며칠 가니 잘 다니더군요
    아마도 제가 그때 남편 자영업 도와줘야 해서 보내야 했기에
    더 마음 아팠던것 같습니다

    님도 그럴 거예요 돈이 웬수야 ? 하면서요
    생각보다 아이들 잘 적응합니다

  • 3. 속상
    '07.5.15 9:18 PM (59.10.xxx.47)

    하시고 마음이 무겁죠? 아이들도 엄마 상황을 이야기하면 처음엔 막무가네로 울며 떼를 쓰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스스로 포기할 건 포기하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딸 아이 어린이집 보내면서 맘을 굳게 먹고 생각했어요. 보통아이들이 3개월 걸리면 우리 "왕껌딱지 공주님"은 엄마를 넘 좋아해서 상황을 받아들이는데 6개월은 시간이 필요할거라고 생각했지요. 정말 6개월 지나고 어린이집앞에서 엄마 가지마 하고 울지도 않고 혼자 잘 들어가네요. 넘 기특하고 대견스럽고 고맙고... 님도 아이가 마음으로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면 훨 나아질겁니다. 기운내셔요.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 아이보면 낮동안 못본것만큼 사랑으로 메꿔주시구여. 처음 직장일 다시 시작할 땐 긴장도 되고 스트레스도 많아서 맘 같지 않게 아이에게 잘 해주지 못했던게 지금도 많이 후회되요. 자는 아이보고 많이 속상해도 했었는데... 이제 직장일에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니 아이도 여전같구 어린이집 다니면서 훨씬 의젓해지고... 직장다니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4.
    '07.5.15 11:13 PM (211.108.xxx.184)

    저는 애맡기고 남의집애 가르치는 일 하고있어요...
    지새끼 떼어놓고 남의 자식 이뿌다하며 가르키고 잘한다고 응원해주고....
    참 맘이 아풉니다...........
    그래서 저녁때 애 만나면 애하고 딱 붙어서 뽀뽀하고 책읽어주고 최선을 다할려고 노력해요...........
    몸이 힘들어도...
    낼 또 애 종일반보내고 저는 일하죠...... 토 일 열씸히 놀아줄려구요...........

  • 5. 힘내세요
    '07.5.16 12:55 AM (218.237.xxx.108)

    눈물이 절로 나죠. 애도 엄마도 많이 힘들실텐데.
    그래도 직장 계속 나가기로 맘 먹었으면 앞만 보셔야해요.
    자꾸 뒤돌아보면서 망설이면 애도 엄마맘 약한 거 알아서 적응이 더딜수가 있어요.
    28개월이면 이제 엄마랑 떨어져서 어린이집 잘 다닐수 있쟎아요.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거니(길게는 3개월정도까지) 길게 보시고 다니세요.
    힘내세요 화이팅!!

  • 6.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
    '07.5.16 1:35 PM (222.111.xxx.96)

    에서 봤는데요..

    퇴근하시고 집에들어오셔셔 옷을 입은채로 아이랑 침대에서든 한 30분씩 놀아주고 볼일보라고 하시던군요.. 그러면 애들은 엄마가 나를 제일 우선순위로 여기는구나 그렇게 생각한다더군요..
    거기서 나온애는 아침에 놀이방가는건 전쟁이었고..자기맘대로 안되면 바지에다가 오줌도 싸고 그랬거든요.. 위방법대로하고 많이 좋아졌어요..
    힘내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7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8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4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5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1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