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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와 자폐아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소나기 조회수 : 2,505
작성일 : 2007-05-15 16:04:44
어제 김연주씨 근황 읽다가 자녀들이 발달장애를 보인다는 내용을 읽었는데요
흔히 발달장애라면 또래보다  늦된 아기들을 말하는 근가요?
자폐증세랑 어떻게 다른가요?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질문드립니다.
발달장애나  재활,언어치료 전문으로 보는 병원도 알고 싶어요
임신중에 충격을 받거나 유전적인 영향도 좌우할가요?
저 지금 너무 괴롭습니다.
IP : 61.79.xxx.7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5.15 4:10 PM (211.176.xxx.181)

    또래보다 1년이상 늦거나 그냥 늦된 아이 모두 요즘은 발달장애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냥 명칭인거죠.
    전 그냥 발달쪽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자폐가 있는경우엔 발달장애도 동반하게 마련이구요..
    그경우엔 서서희 좀 나빠져보이더라구요.. 다른 아이들이 커가는 속도에 비해 몸은 커지면서 안따라가니까요.. 좋아지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나빠져 보이구요..
    그냥 늦된 아이는 세월이 가면 좋아집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런 아이를 보면 님은 어떤생각을 하시나요?
    저애 엄마가 잘못해서 저러겠지. 다 엄마탓이겠지. 하실까요?

    제 아이도 발달쪽 문제가 있습니다만..
    전 그냥 다 제탓이고 제가 잘못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아이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것보다는 다 제 잘못인쪽이 더 맘이 편해요.

    발달쪽은 발달쪽이고 자폐는 자폐입니다만
    자폐가 발달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는것이 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네요.
    그리고 엄마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임신중 제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저한테 무슨 죄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 2. 답글다신 윗분
    '07.5.15 4:42 PM (211.187.xxx.72)

    제가 다 맘이 안 좋네요.
    원인이 뭐라할순 없지만 엄마탓이라고만 할수도 없잖아요.
    죄라니요..그저 감당할수 있는 분이시니 그런 시련을 주셨나보다 생각할 뿐이죠.
    이런 말씀조차 죄송스럽고 기분 상하실지 모르지만...힘네세요.
    아이 건강히 잘 자라길 기도합니다.

  • 3. 쐬주반병
    '07.5.15 4:54 PM (221.144.xxx.146)

    발달 장애는 말 그대로 또래보다 많이 늦된 경우고, 자
    자폐아를 판단하는 가장 확실한 것이, 물론 검사겠지만,
    집에서 우리가 흔히 판단 할수 있는 것은,
    엄마가 **야 하고 아이 이름을 불렀을때, 돌아보지 않는 경우..
    여러번을 불러도 돌아보지도 않고, 눈도 마주치지 않는 경우..에 자폐아 가능성이 많다네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정신없이 놀다가도 엄마가 부르면 뒤를 돌아보는 것이 정상이라고,
    소아 정신과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기억이 있어요.

  • 4. 특수교사
    '07.5.15 5:21 PM (221.140.xxx.178)

    먼저 원글님 맘이 얼마나 초조하실까 싶어 정의보다는 증상을 말씀드릴께요
    저도 학교 졸업한지 오래되기는 해서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게 현재의 이론이라고는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발달장애는 자폐성 장애보다는 좀더 넓은 개념이예요
    다시 말씀드리면 자폐성 장애가 발달장애에 포함된다고 해야하나요..
    뇌성마비, 정신지체 등도 발달장애에 포함이 된다고 보지요
    자폐성 장애는 사회적 관계의 결핍, 의사소통 능력의 결핍, 계속적인 강박행동, 변화에 대한 거부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요(일반적으로요) 보통 3세이전에 알수 있다고 합니다.
    원인의 경우 요즘엔 거의 기질적 장애라고 보는것이 일반적이구요(뇌의 부분적 이상)
    자폐아동의 70%는 정신지체를 동반하고 30%는 평균지능을 보인다고는 합니다...
    병원의 경우는 아무래도 소아정신과를 가셔서 진단 받으시거나 장애인 복지관에서도 진단을
    받으실 수 있구요...너무 지레짐작 마시고 먼저 근처 종합병원 소아정신과나 복지관 찾아가셔서
    진단을 받으시고 그 후 교육기관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어야 할텐데 너무 일반적인 얘기만 한 것이 아닌가 싶어 부끄러운 마음도 살짝 드네요
    저도 건강히 잘 자라길 기도합니다

  • 5. 재활
    '07.5.15 5:49 PM (59.27.xxx.81)

    위 특수교사님과 비슷한 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덧붙인다면, 자폐는 뇌의 부분적인 이상증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그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장애입니다.
    자폐에 관해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전문가라도 자폐의 원인이 무엇 탓이다, 누구탓이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첫 댓글 다신 분을 위로하려는 게 아니라 사.실.이 그렇습니다.

    원글님, 자폐나 발달장애는 단순히 '늦된다'는 수준의 증상이 아닙니다.
    그러니 섣불리 짐작하시거나 불안해하지 마세요.
    조금이라도 미심쩍으시면 꼭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제대로 된 진단을 받으세요(자폐의 진단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국제질병분류기준=ICD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니라면 다행한 일이고, 혹시 어떤 진단이 내려져도 빨리 적절한 서비스를 받으시면 아이의 미래가 그만큼 더 나아집니다.
    재활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게 바로 조기발견, 조기치료이거든요.

  • 6. 발달장애아이 엄마
    '07.5.15 9:46 PM (213.140.xxx.142)

    첫 리플 다신 님..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어째서 그게 엄마탓입니까..
    그냥 아이가 조금 더 사랑받고 싶어서,,관심받고 싶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자구요..
    저도 눈물로 몇년을 보냈습니다..
    엄마의 눈물이 아이의 치료약이 되는것이 아니라..강인한 엄마가 아이의 치료약이 되더라구요..

    저희아이는 발달장애인데 자폐는 아니라고 결과났어요..
    만5살인데..말을 아직 안하고.. 행동도 많이 늦되져..
    정말이지 늦되기만 한줄 알았습니다.

    시댁에서도 남편도
    저희남편이 어릴때 그랬다면서 만 3세가 될때까지 그런가부다 하고 놔뒀던게 너무 화가 났었죠..

    그래놓고 나중에 결과가 이러니 다 엄마탓을 하더랍니다..제대로 못키웠다나...어처구니없는..
    절대 엄마탓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누구의 책임이다라는것을 탓하기보다
    앞으로 가족이 해나가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도와가는게 중요합니다.

    원인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임신중 혹은 출산시.. 유전,후천적영향 전부 다 포함되구여..

    처음엔 모든 신체의 검사부터 합니다. MRI 부터 시작해서 눈, 귀, DNA 염색체검사 등등...
    몸에 이상이 없을시에 놀이치료, 언어치료를 하구요.

    저희아이는.. 뇌에 문제가 있다고해서.. 첫 한해 거의 고통속에 보냈는데
    올해 재검사한결과 뇌의 문제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정받고

    일주일에 한번씩 놀이치료와 언어치료를 받고있습니다.
    (외국에 있어서..병원 정보가 못되네요..)

    일단 엄마가 보실것이..
    달라고 하고 표현하는것에 무리가 없는지.. 눈 잘 마주치고 그러는지 젤 중요하구요.

    요즘..인터넷 발달로.. 정보수집에 관해서 어려움이 없어진건 참 좋은데..
    괜한 걱정할일을 만드는경우도 많더라구요..

    원글님 일단 종합병원에 소아정신과 예약하고 가보세요..
    저 몇년전에 한국에서 예약했더니 3달 기다리라고 해서..(삼성의료원이었던거 같아요..)
    나와서 검사 시작했는데..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여..

  • 7. 발달장애아맘님
    '07.5.16 8:46 AM (121.131.xxx.127)

    저도 주변에서
    발달장애아를 가끔 봅니다.
    부모가 힘들겠구나
    저는 성한 아이도 기르면서
    힘들어죽겠다고 하는데
    커다란 사랑이겠구나
    하는 생각은 합니다만
    단 한번도
    부모 탓이라고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부모가 힘들겠다고는 생각해도
    그게 마음 고생이지,
    주변이 힘들겠다고도 생각지 않습니다.

    그 아이들이
    제 아이들과 다르다고도 생각지 않습니다.

    저는 보통 사람이고
    남보다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지만
    내 나름대로 이 사회 자체에는 있는게 도움이 되려고 합니다.

    그 아이들도
    남보다 못하는 것도 있지만
    잘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이 사회 자체에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익명인데
    착해보이려고 거짓말 한 거 아닙니다.
    제 주변 맘들도
    비슷한 생각들을 가졌던데요

    누군가 아프게 해도
    절대 아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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