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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은 원래 그런가요?

우울 조회수 : 2,133
작성일 : 2007-05-15 10:37:37
맞벌이 엄마예요.
큰아이 세살때부터 동네 어린이집 다니다가...일곱살인 올해 영어유치원으로 옮겼네요.
저는 아직까지도 참 안 내키는데 남편이 영어에 한이 맺힌 사람이라-_-;
없는 돈 털어 1년이라도 보내기로 했거든요.

어린이집에서는 별로 뭐 선생님들한테 큰 선물 하고 그러는 사람 없었어요.
저도 3년 동안 그냥 다 넘기고...딱 한 번인가는 마침 파운드케익이 있어서 들려 보냈네요.

그런데 여기는 장난 아니네요-_-;;
버스 타는데 애들이 다 손에 꽃다발 들고...엄마들이 직접 화장품세트 들고 찾아가는 경우도 있고,
상품권을 얼마짜리를 했다느니 뭘 샀다느니...
저희 아이는 여느때처럼 그냥 빈손인데ㅠㅠ

속상해서, 심지어는 확 그냥 다시 예전 어린이집으로 옮길까 생각이 다 들어요.
이따 퇴근하고 나서 괜히 남편한테 한바탕 할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아침부터 우울해 죽겠네요. ㅠ.ㅠ 스승의 날 폐지 언제 되나요....
IP : 211.55.xxx.5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가...
    '07.5.15 10:46 AM (211.181.xxx.20)

    강남의 영어유치원 교사인데...
    엄마들 장난 아니라던데요.
    명품화장품은 기본이고.... 친구보다 어린 엄마들... 외제승용차 (BMW,렉서스등)기본으로 몰아주고..
    아빠직업 전문직, 의사, 판사, 변호사... 그외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저희집 아이는 오늘 등원 안했어요.
    일부러 선생님들끼리 행사하시고..등원하지 말라고해서..일반유치원이구요.
    하긴..그래도..어제 꽃바구니 들려보낸 엄마들 있다고 하더군요.

    암튼 엄마들이 문제에요.

  • 2. 영유..
    '07.5.15 10:49 AM (211.48.xxx.243)

    지역마다 다르지만,
    대개 영어유치원이 고가이고 여유가 있는
    집안에서 보내니 돈으로 하는 선물에 인색하지 않겠지요.
    그게 그렇습니다. 영어유치원은 정식유치원이 아니고
    교육기관이 아니라 학원입니다.

    원장의 재량에 따라 근절할수도 있는데
    학부모들의 입김이세고 상업적인 사교육기관이라
    가능한 겁니다.
    그런거 감안하고 보내셔야해요.

  • 3. 아이가 중요하죠.
    '07.5.15 10:54 AM (211.109.xxx.9)

    강남에 젤로 잘 나간다는 영유에 아들 보내도 뭣도 모르고 스승의날 선물도 안했더랬죠.
    1년지나고 보니 선물 한사람도 있고 안한 사람도 있고 다 달라요. 영유라고 다 외제차몰고 명품 선물하지 않아요. 아이가 잘 하면 그걸로 족하죠. 선생님들도 아이의 성향을 보지 선물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마시고 영어공부 열심히 시키세요.

  • 4. ....
    '07.5.15 10:58 AM (59.5.xxx.101)

    영어유치원만 그럴까요? 이 세상 모든 집단이 다 그렇습니다. 이제 시작인거죠.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받아서 기쁘기야 하겠지만 그것 받았다고 크게 표낼 만큼
    촌스럽지는 않을까 싶은데. ^^

  • 5. 영유
    '07.5.15 11:03 AM (211.201.xxx.207)

    저희 아이 영어유치원 다닙니다만..지난주 스승의 날 선물 사양한다는 공지문을 유치원서 보내주셔서 작은 선물 준비해둔게 있었는데..오늘 그냥 보냈습니다.
    앞에 분들 말씀대로 영어유치원이라 특별히 그런건 아닌것 같네요.

  • 6. ^^
    '07.5.15 11:34 AM (211.221.xxx.153)

    동네마다 틀립니다. 안주신다고 해서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미워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 7. ...
    '07.5.15 11:37 AM (58.120.xxx.100)

    저도 우리애 영어유치원 다니는데 오늘 그냥 보냈어요.
    어제밤까지 많은 갈등을 했지만.....

    유치원에서 선물사양하는 공문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보내지 않았답니다.
    지금 마음은 조금 불편하긴 하네요...

  • 8. -_-
    '07.5.15 11:44 AM (61.73.xxx.109)

    아이 아빠가 딱 질색이라서 절대 아무 선물도 못하게 합니다. 저도 그렇구요
    대신 파스** 요구르트 십여개 사서 돌렸어요. 수고하셨다고..
    그리고 일년 내내 입씻고 없습니다. 저희 유치원내 별 별 선물다하고 명품도 선물하는 엄마 있나
    보던데 그럼에도 저희 아이한테 선생님들, 이뻐라하며 좋아 죽습니다. 이제껏 아이가 선생님때문에
    서운했던 적 한번도 없습니다. 아이는 아빠 엄마 일이 바쁘고 그런면으로는
    굉장히 냉정한 걸 잘 알기때문에 오히려 자랑스레 여깁니다.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선생님들 입장에선 물건받으면 기분은 좋아도 크게 개념치 않습니다.
    오히려 똑부러지게 아이를 맡기고 교육에 신경쓰되 선생님을 크게 믿어주는 엄마가
    명품 화장품 선물하는 말많은 엄마보다 선생님으로부터는 훨씬 존중받습니다 ^^

  • 9. ..........
    '07.5.15 11:46 AM (211.35.xxx.9)

    전 아이한테 카드만 쓰라고 해서 들려 보냈구요.
    아침에 제가 출근하면서 화과자 한셋트 같이 나눠서 드시라고 넣어주고 왔는데요.
    외국사람들도 있다는 걸 왜 생각을 못하는지...한심합니다.

  • 10. 대치동
    '07.5.15 12:26 PM (222.107.xxx.201)

    영어유치원보냅니다
    아주 비싼데는 아니고요
    전 1인당 만원 상회하는걸로 외국인까지 포장하고 우리아이가 그림그리고 편지쓴거 붙여서 보냈어요
    한국인 선생님껜 장미꽃 한송이보냈고요
    어제 꽃집에 예쁜 카네이션이 다팔려서 아이가 빨간 장미가 맘에 든다고 해서요
    주변에 엄마들도 그 선에서 보냈는데 ..
    명품선물하는 몇몇 엄마들이 그런사람이 있다해도 강남 한복판에도 안그런 사람도 많지요
    어느동네든지 그런사람이 조금씩 있을거예요

  • 11. 좀 호화판이죠.
    '07.5.15 2:56 PM (220.75.xxx.251)

    영어 유치원 나름이겠지만, 강남 지역은 좀 호화판이긴 해요.
    아빠들 직업도 빵빵하고 엄마들도 피부며 머리며 다 돈들여 꾸미는 사람들이고요.
    외국 흔하게 드나드는 사람들도 많으니 면세점 화장품 선물도 흔하게 보내고요.
    애들도 해외여행 종종 다니니 다녀오면 반 아이들에게 외국에서 사온 열쇠고리 하나씩은 돌리고요.
    제가 아는곳은 1년 마치면 졸업식을 특급 호텔에서 하더군요.
    여자애들은 하나 같이 거의 파티복 수준의 드레스 입고 오고..
    뭐 그들의 문화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요즘 파티문화 즐기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스승의 날도 일종의 기념일이니 이벤트도 있고 선물도 오가고 하는거겠죠.

    내가 그들과 함께 즐기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취향이고 성격인거죠.
    다~~ 이러, 이렇게들 한다..라는 일반화는 필요 없습니다.

  • 12. ....
    '07.5.15 3:23 PM (211.229.xxx.35)

    세상사는게 다 그렇답니다..속상해 하지 마세요..남들 어떻게 하든 내 주관대로 하면 되는거고 구지 그것때문에 영유 보낸것까지 후회할 필요는 없어요...아이가 선물 안했다고 불이익을 받지도 않을꺼구요.

  • 13. 허걱....
    '07.5.15 4:29 PM (218.48.xxx.177)

    서초동에 있는 영어유치원 보내는데 공문이 왔던데요. 스승의 날 선물 받지 않으니 보내지 말라고..
    안그래도 몇몇 챙기려는 엄마들이 있어서 제가 나서서 다 같이 하지 말자고 맞춰 놓은 상태였는데
    받지 않는다고 하니 잘 됐다 싶더군요.
    그나마 한 명이 작은 꽃다발 갖고 왔나본데 그거 가지고 우리딸 자기는 꽃다발 안챙겨 줬다고 갔다와서
    울고 불고...
    암튼 제 생각은 한국 엄마들이 원어민 선생들 버릇 다 버려놓는다는 겁니다.

  • 14.
    '07.5.15 5:57 PM (121.88.xxx.205)

    꽃한송이 보낼려고 했더니 아들녀석이 꽃꺽으면 아프다고 해서 화분으로 흐흐흐흑
    이럴땐 도움안되죠..ㅎㅎ
    하여간 작은 카네이션 화분하나 보내도 파운드케익구워서 보냈어요
    아무것도 안하긴 좀 그렇고 해서요

  • 15. ....
    '07.5.15 9:14 PM (219.252.xxx.142)

    서초동 영유.인데요
    스쿨버스타자마자 운전기사뒤에 떡보자기에 선물봉지 가득..
    오늘 울딸만 준비안했다고 하네요. 6살짜리가 뭘안다고 ....다들..화장품비슷한거했데요.
    자기만 안줘서 기분나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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