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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때문에 넘 힘들어요
평소 아이에게 신경질 부리고 수시로 고함지르고 때론 너무 스트레스 받을땐 아이를 심하게
때리기까지 했던 제 행동의 결과가 고스란이 아들의 수업태도에서 그대로 나타납니다.
남편과는 2월달부터 주말부부로 지내다보니 혼자 감당하는 육아가 때론 짜증났고
20개월 넘어선 아이 하나도 귀찮더군요
제가 텔레비젼 볼때 아이가 리모콘 누르거나 티브이 꺼버릴땐 고함가지 질러가며
짜증내고 아이는 아이대로 혼자 장난감만 가지고 놀아요
하긴 제대로 책을 읽어준적도 별로 없네요..
동화책도 전혀 관심 없고 오직 바깥에 나가서 맘대로 뛰어다니는게 젤 즐거운 아이네요
통제불응 상태로 도로나 인도로 마구 고함지르거나 웃으며 뛰어다녀서 잠시라도 한눈 팔면
아이 잃어버리기 딱 좋습니다.
오늘도 하바플레이 교실에서 마구잡이로 뛰어다니고 싶은데 제가 통제를 하니깐
악을 쓰고 울어대면서 선생님 주는 교재도 마구 집어 던지고 생떼를 너무 부리니깐
수업에 방해가 되서 도저히 교실에 더 이상은 머물기 힘들었어요
바깥에 나와서도 얼마나 악을 쓰고 우는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안됐다는 얼굴로 한번씩
쳐다보고 가더군요
문화센타 접수하는 아가씨가 사탕을 줘도 다 집어 던지구요...
이런 아이 소아정신과에 데려가야 하는지 도대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이제부터라도 제 자신부터 반성하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우리 아이 상태가 너무 심각합니다.
1. 엄마
'07.5.14 4:00 PM (220.117.xxx.98)아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정신과에 데리고 가나요? 알고계신대로 엄마가 문제네요. 공부하세요. 육아서 읽고 우리아이 달라졌어요 같은 프로그램 보고 그러세요. 당분간 외부 교육 하지말고 집에서 착실히 아이랑 놀아주시구요. 책 안 읽어주니 싫어하는 겁니다. 활동적이 아이라면 하루 30분만이라도 놀이터 가서 뛰어놀게 하시구요. 엄마가 잘못인데 아이가 병원에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잘못되었네요~
2. 코스코
'07.5.14 4:13 PM (222.106.xxx.83)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제가 보니까 정말 도움될만한 말들이 많더라구요
꼭 보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더 많은 신경을 써주시고
엄마가 TV보는데 아이가 와서 리모콘 눌르고 티비끄고 하는것은 엄마의 관심을 사기위한겁니다
당분간 TV를 보시지 마시고 그 시간동안 아이와의 시간을 더 만들어보세요
아이들은 엄마가 얼마나 신경을 써주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답니다3. 원래
'07.5.14 4:17 PM (222.101.xxx.66)원래 16개월에서 두돌 사이가 피크인거 같아요.
우리아이도 그랬거든요. 어디 밖에 나갈 엄두가 안났어요 챙피해서
그런데 돌려 생각해보면 아이에게 자아가 생겨나는 시기라서
뭐든 자기뜻대로 해야하고 자기가 생각하는게 옳다고 여기는 거랍니다.
우리가 안하무인인 사람을 보고 흔히들 '세살먹은 어린애도 아니고말이야'라는 말을 쓰는데
여기서 나오는 세살먹은 어린애가 지금 원글님 아이 월령을 말하는것이지요.
저는 일단 존중해줬습니다. 무조건 아이를 제 기준에 맞추지 않고 가만히 아이의 눈높이에서
관찰해봤어요.
나름대로 아이에게도 시각이 있고 의사가 있습니다.
아이가 리모콘을 다른데로 돌리는건 지금 나오는 화면이 지겹고 다른곳을 보고싶어서 그런거죠.
예를 들어 원글님 남편분께서 아주 재미없는 화면이 나오는 티비를 계속 보고계신다면
원글님 다른데로 채널돌리거나 티비 그만보라고 꺼버리거나 했는데 남편분이 화를 내신다면
툴툴거리며 혼자 다른걸 하겠죠. 똑같습니다.
저는 일단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면 아주 위험하거나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이상
그냥 내버려뒀거든요. 그러면서 말을 시켰어요
말을 할줄 모를때도 그거 재밌니? 엄마 삐졌다 흥 이런식으로 아이와 대화하듯 했어요,
그 시기가 지나고 말귀를 다 알아듣고 말을 하게되면 아이와 대화가 통하고
그땐 그렇게 심한 행동은 거의 없어지더라구요.
지나고보니 그때가 제일 심했던거같아요. 맴매도 많이 맞았죠.
지금은 네살인데 많이 착해요.. 그러니 정 원하시면 소아정신과에 데려갈수도 있겠지만
우선 엄마가 스스로 마음을 다스려 아이의 시각에서 한번쯤 생각해봅시다.
육아서들과 칭찬하는법, 화내는법에 관한 책들도 읽어보시구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같은 프로그램도 한번 보시길 권해봅니다.4. 아가가
'07.5.14 4:55 PM (121.131.xxx.127)오랫만에 나가서
좋은 마음에 흥분한 상태였던 거 같은데요
막무가내인 아기
가르치긴 가르쳐야 하지만
크게 걱정하실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희 둘째는
사진이 없답니다.
하도 뛰어 다녀서 사진을 찍도록 할 수가 없을 정도였지요
아직 말을 못 알아듣는 거 같아도
반복적으로 일관되게 대해 주시면 차차 나아집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5. 에구
'07.5.14 6:59 PM (58.102.xxx.12)아이와 엄마가 함께 있으면
보통 아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나요?
아이가 놀만큼 실컷 놀거나 티비외에 딴 것 할 것이 있을 땐
엄마가 보고 싶은 것을 보겠지만요.
그것도 폭력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눌러서 엄마보고 싶은 것을 본다는 것은
엄마가 아이 연령같습니다.
꼭 때려서 피나야만 상처나는 것이 아닙니다.
엄마의 폭력적 언사나 행동은
아이 마음에 깊은 멍, 심하면 출혈까지 내어서
오랫동안 아이를 짓누릅니다.
저는 주말부부 아니라도
직장맘이지만
남편이 항상 새벽1시되어야 들어옵니다.
혼자 애키우는 것이 차라리 낫지요. 남편수발은 덜 들쟎아요.
직장다니면서 저녁퇴근하면 둘째 천기저귀 빨래 해가면서 키웠습니다.
죄송한 마음이지만, 엄마가 되기 위해선 자신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남편의 부재를 아이에게 화풀이해서는 곤란하죠.
아이가 아빠를 주말부부로 만든 것도 아니쟎아요?6. ??
'07.5.15 12:56 AM (222.98.xxx.191)20개월짜리 아이를 때리셨나요?
저는 애가 둘이고 둘째가 지금 20개월 입니다.
저도 물론 애를 때리기도 했습니다만...20개월때는 아닙니다.
말귀도 못알아듣는 아이를 때리는 짓은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왜 소아정신과를 가야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엄마가 가야지 왜 아이가 가요?7. ^^
'07.5.15 11:11 AM (58.140.xxx.200)소아정신과 가 보세요 아이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도 함께 치료가 될거예요
부모가 항상 문제고 그 결과가 아이에게 나타나는 거래요
혼자선 너무 힘들어 보이세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 보세요
그래야 아이가 그리고 엄마가 행복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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