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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마자 설겆이 해야하는 성격
몸이 아파도 잠시 누워있지 못하고 일이 없어도 만들어서 하는 성격
어제 저녁 먹자마자 급체를 했는지 토하고 설사하느라 정신을 못차리고 아팠는데 애들한테 설거지 이리 두면 벌레생긴다며 누구 들으라는듯 큰소리로 훈계하시며 설거지 하시는 모습에 정말 정나미 떨어지더군요
저는 먹고나서 배부르면 차한잔 마시고 좀 여유를 즐겼다가 설거지 하고싶은데 그렇게 사람맘을 불편하게 하세요
혼자서 분주하게 저녁준비 하고..다같이 먹고나면 나머지 식구는 도란도란 티비보고 담소나누는데 저혼자만 설거지 하고 뒷처리 하다보면 저만 이집의 식모같이 느껴져서 더 비참하게 느껴져서 싫거든요
아직 3살짜리 애가 있는 집인데 맨날 걸레를 들고 따라다니면서 에구 더러워라 하면서 닦아대시고 ...제가 게을러서 체질적으로 부지런한 사람 부러워요 그런데 설거지 좀 미뤘다가 해도 사는데 지장없는데 자꾸 그러시니 숨막혀요....
1. ㅠ,,ㅠ
'07.5.14 9:20 AM (220.83.xxx.172)근데 죄송하지만 전 그런 성격이 또 부러워요 너무 게을러서... 어떨땐 아침부터 저녁 설겆이를 밤 늦게 한꺼번에 할때도 잇거든요 그럴때면 무슨 짓인가 해요....
2. 사실
'07.5.14 9:22 AM (61.66.xxx.98)결벽증있는 사람보다는 게으른 사람이 주위사람을 좀 덜 피곤하게 하죠.
자신도 덜 피곤하고...3. ..
'07.5.14 9:25 AM (210.94.xxx.89)쩝..제가 그래요.. 개수대에 무언가 있는것을 도저히 못봅니다. 저희 신랑 저 없을때 밥먹고 그대로 두면 막 화가나요.. 죄송해요.. 어쩔 수가 없어요.. 그것도 성격이예요.. 그냥 두고 다른거 하시는분들 보면 저두 부러워요..그래서 남 설겆이 못시키고 제 몸이 부스러지죠..
4. 근데여
'07.5.14 9:25 AM (218.232.xxx.165)제가 그래요,, 설겆이고 그렇고 뭐하나 떨어져 있으면 그걸 못보겠어요,,
그래서 티비 보면서도 한손에는 스카치테이프가 들려있으니,, 그냥 사람성격이니 하고 봐주시면 안될가요??5. ...
'07.5.14 9:26 AM (122.43.xxx.75)어른을 모시고 사는게 바로 그런 점 들이 힘든 부분이지요.
어머니 성격이 어떠한지 아시니 날 잡아 조근 조근 조리 있게 말씀을 드려 보시던가
아니면.. 님 께서 포기 하시고 미리 미리 말 안 듣게 행동 하시던가 하셔야 겠네요.
어머님 평생 살아온 방법을 바꿀 능력이(?) 없다면 그냥 적응해 주는게 가장 편한 방법 아니겠는지요.
누구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본인의 마음이 편해 지려면 그 방법이 최상 이더군요.6. 알수없어
'07.5.14 9:27 AM (122.42.xxx.145)그런사람과 안그런 사람이 함께 사니 문제가 생기는것 같아요 저도 정말 빨리 분가하고 싶은데 제맘대로 안되네요
부지런한 분 저도 부러워요 그런데 안그런 사람한테 자꾸 부담주고 피곤하게 하니 곱게 봐지지가 않아요7. ..
'07.5.14 9:34 AM (202.30.xxx.243)그래서 저희집은 빨래를 남자가 합니다.
저는 좀 모아 뒀다 분리해서 하고 싶은데
남편은 그걸 못 참아요.
저, 세탁기 돌려 본지 오래 됐네요.
제 주장은
'못 참는 사람이 하라'입니다.8. ^^
'07.5.14 9:38 AM (121.146.xxx.95)깔끔한건 좋은데...따라다니면서 "아휴 더러워" 하는건 좀 그러네요^^(복 나가겠어요)...코드 안맞는 사람은 굉장히 피곤하긴해요. 시도때도 없이 다급하게 닦아대는것 보담, 시의적절하게 완급조절이 지혜롭지 않을까요.^^
9. 홧병
'07.5.14 10:10 AM (210.180.xxx.126)'어머니 그런 말씀이 저한테는 너무 스트레스에요' 하고 한 말씀 하세요.
10. 저희는
'07.5.14 10:39 AM (61.73.xxx.176)그 반대랍니다.
저희 어머님은 담궈두시고.. ㅎㅎ 저는 미칩니다..
일단 다르다고 인정하시고 좀 마음을 편하게 먹으세요
밉다밉다 해 보니 더 미워지더군요.11. 갑자기
'07.5.14 10:47 AM (220.120.xxx.66)돌아가신 시어머님 생각 나네요.
같이 살았는데 언제가 그러시더라고 제가 설겆이 안하고 담가놓으면
어머님 맘이 참 좋으셨데요. 제가 친정 어머니처럼 당신을 편하게
생각하는것 같은 느낌이었다고요. 그리고 말없이 항상 설겆이 해놓셨어요.
참좋으신 분이었는데 제가 불효를 많이 했어요. 모시고 사는것 힘들어했거든요.
죄스럽고 많이 그립네요.12. 흠...
'07.5.14 11:11 AM (218.235.xxx.76)저도 못참는 사람이 하라,,,입니다...^^;;
첨에 잔소리하던 남편, 지금은 그냥 자기가 하던가, 아님, 놔둡니다.
저도 좀 게을러서, 일을 몰아서 하거던요...내가 하고 싶을때요,,,
원글님, 그냥 놔두세요...어차피 못참는 사람이 하던가, 아님 참던가 선택을 해야죠...^^;;
단, 들어주고, 버텨주는 참을성이 필요합니당...^^13. --;;
'07.5.14 11:32 AM (121.136.xxx.36)에구..전 설겆이 담가 놓고 곰팡이 핍니다.. (이거 보면 스스로도 한심하네요)
도통 모 먹는거에 관심없으면서
물 한모금 먹을래도 새컵 꺼내서 놓습니다.
아침점심저녁 다 회사서 먹고 집에서 먹는것이 물이나 한약, 시리얼에 우유, 요구르트에 우유등만
먹어서 물 담가 놓으면 금방 곰팡이 생기네요..
울 신랑 그거 보고도 암말 안합니다..(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가봐요)
옷 갈아입으러 싱크대 알짱 거려도 설겆이 해야지.. 하는 생각이 안드는건.. 참..모라 할까요
신랑도 설겆이 하기 싫어 하고 저도 그렇고..
식기 세척기 놓을 자리가 안 나와서 사지도 못하고~
찌개 하나 해 놓고 렌지 위에서 곰팡이 필때까지 놔두고(왜그리 잘 생겨요?? 2-3일면 생기네요)
결혼한지 6개월된 새댁이 이러고 삽니다..
(울 남편 엄청시리 깨끗하게 살고, 쓸고 딱고 하던 사람입니다..
자기 입성 엄청나게 챙기고, 자기 몸 엄청스리 청결하게 깔끔떠는 사람인데..
결혼 6개월만에 사람이 바뀝니다~)14. 저도-_-
'07.5.14 12:04 PM (211.220.xxx.247)밥 먹고 바로 하는 성격이예요.깔끔해서가 아니라 나중에 하게 되면
자꾸 하기 싫어져서 바로 후딱해버립니다.주말에 남편이 해준다고 하면 이 아저씨는 세월아 내월아하고
한참 후에 하기 때문에 속 터져요.그리고 개수대에 가급적 그릇들 없이 하려고 노력해요.
차 마신 것도 내일 아침에 씻으면 찻잔에 자국 남아서 더 일 생기고 해서 바로바로 씻어요.
그냥 일 터 크게 안 하고 더 미룰까봐 그러는거죠.15. ^^
'07.5.14 5:16 PM (219.254.xxx.60)저..엄청시리 깨끗하게 살고, 쓸고 딱고 하던 사람입니다..
자기 입성 엄청나게 챙기고, 자기 몸 엄청스리 청결하게 깔끔떠는 사람인데..
결혼 6개월만에 사람이 바뀝니다~
바로 제 이야기예요.
남편닮아서 일주일동안 설거지안해도 되더군요.^^;
그래도 울집은 곰팡이는 안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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