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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땜에...

미워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07-05-13 22:30:52
큰 시누딸이 작년12월에 결혼했습니다. 그때 울 신랑 비롯해서 큰 시숙,작은 시숙,작은 시누가 큰 가전제품 다 해 줬습니다. 근데 저희애 6살인데 쓰던 장난감,유모차,책 모두 달랍니다. 시누딸 올해 속도위반으로 4월말경에 아이 낳았습니다. 남편외벌이에 봉급 많지 않다지만 너무 주변에 기대는것 같아 별로 도와 주고 싶지 않네요. 울 애 6살이라 어릴때 쓰던 유모차부터 장난감 하나도 없지만. 울애 출산했을때 저 그 시누한테 받은거 하나도 없습니다. 울 시부모님 출산 앞두고 시어머니 몸 안 좋으시다고 밥상에서 친정가서 산후조리하라 하셨습니다. 근데 시누딸은 시어머님이 산후조리비100만원 주셨다는군요. 신랑이랑 시누 통화하는거 보니 이주일만(60정도) 산후조리원서 몸 추스리고 시누가 돌봐 준다더군요.
출산한거 어쨌든 축하해 주러 가 봐야 하는데 정말 별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말 많은 시어머님 대동해서 가려니 지금부터 짜증납니다. 작은 시누는 바쁘면 시아버님 제사때 봐도 된다하는데... 그냥 시아버님 제사때(5월말) 갈까요?

시누들 앞에서 아버님이 밥상에서 친정가서 산후조리하라 했단 소리 안하는게 좋겠지요? 근데 생각할 수록 혈압 오르네요.
IP : 61.34.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지아니고요.
    '07.5.13 10:40 PM (61.38.xxx.69)

    시누 딸에게는 원글님 시댁이 친정이잖아요.
    물론 몸 안 좋다는게 핑계였다면 섭하긴 하시겠지만요.
    괜한 소리는 마세요.

  • 2. __
    '07.5.13 11:42 PM (222.237.xxx.215)

    산후조리는 원래 친정 가서 하는 게 편하지 않나요? 시어머니에게 조리부탁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마음이 편치 않던데요....

    죄송하지만, 원글님 글 몇 번 읽어보아도, 무엇때문에 혈압이 오르신다는 것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시누도 아니고 시누 딸이 아기를 낳은 것이고, 젊은 사람이, 물건 물려쓰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기특하지 않나요? 게다가 원글님은 물려주실 물건도 없다면서요....

    훨씬 어른이실 것 같은데, 마음을 너그럽게 쓰심이....

  • 3. 원글인데요
    '07.5.14 12:05 AM (61.34.xxx.34)

    시누딸에 감정이 있는건 아니구요. 시누와 시댁어른에 감정이 있다는거죠. 제가 먼저 산후조리해달란 소리 한적 없어요. 근데 시아버님 표현이 해 줄 수 없다는게 아니고 못한다는식이였어요. 그리고 친정가서 하라는 소릴 조금도 미안한 내색없이 하셔셔... 딸 시집간 시누는 저 아이 낳았을때 뭐 하나 사 준거 없구요. 저도 받은거 하나도 없는데 쓰던 유모차라도 주고 싶을까요? 그 유모차 친정언니가 카드로 결제해서 사준건데.. 것도 시어머니가 바구니가 작다는둥 어쩌구 저쩌구 하시길래 언니가 사 줬어요 얘기했는데도 계속 뭐라 그러시길래 유모차 비싸요 했더니 시어머님 안 비싼 유모차 어딨냐 하시더이다. 저 아이 놓고 시부모님한테 아이용품 받은거 하나도 없구요(돈도 받은거 없어요.)작은 시누한테 포대기 하나 달랑 받은것 밖에 없어요. 그러니 열 받을 수 밖에요.

  • 4. 이해해요^^
    '07.5.14 1:44 AM (58.103.xxx.192)

    다른 일에는 너그러울수 있겠지만 임신하고 아이낳고 산후조리하고...그과정에 섭섭한건
    왠만하면 안잊혀지던데요... 친정에가서 편하게 하겠습니다랑 시어머니가 못하겠다며
    친정가라 하는거랑은 많이 틀리지요. 그리고 어쩌면 아들이 낳은 자식이 더 이쁠수도 있을텐데
    딸 산후조리비100만원 준걸 아는 아무것도 못받은 며느리입장에선 충분히 열받을수 있잖아요.
    저도 동생이 사준 유모차 우리아이가 5살6살 인데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어요.
    아마도 원글님이 마음이 좀 누그러지시면 이것저것 없는 것도 챙겨주시리라 생각되지만
    화가나고 미울땐 그마음 감추지마시고 이렇게 푸시는게 더 나을듯 싶어요.
    다 입장이다르고 처지가 다르겠지만 음...원글님 열받으실만 하네요.
    철없고 경우없는 사람 많잖아요. 좀 지나서 아이가 못입는 옷이나 신발이나 깨끗히 빨고 닦아서
    보내주세요...원글님 화이팅!!!

  • 5. 그런데
    '07.5.14 7:27 AM (58.224.xxx.241)

    아이 낳으면 꼭 시댁이나 시누이한테 뭘 받아야 하나요?

    상대방에서 신경쓰고 챙겨주신다면 고맙게 받는거지만 그 쪽에서 안해줬다고 서운해야 할일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서로 안주고 받으면 별로 억울하지도 않을 것 같은데....유모차야 어차피 원글님이 이제 안쓰시는 물건이라면 시누이를 주던 친구를 주던 누구에겐가로 가게 되어있는 물건이잖아요.

    어차피 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주, 시누이의 조카라는 이름보다는 부부 둘만의 자식이라는 의미가 가장 큰데, 선물 안해줬다고 크게 섭섭해야 할 일인가 싶어요.

  • 6. ^^
    '07.5.14 7:54 AM (121.131.xxx.71)

    마음 내키는대로 하세요.
    아기용품 같은거 주기로 약속한 친구 있다거나 친정식구 중 누군가에게 물려주기로 했다 하시고
    아기 제사때 보세요~ 대신 전화하셔서 3.7일 얘기라든지...그런류의 얘기 하시고..
    그리고 선물 하지 마시거나..그냥 포대기나 "물려"주시고요...
    너무 착한 며느리 하려 생각지 마세요~!

  • 7. 원래
    '07.5.14 11:18 AM (210.221.xxx.223)

    내동생이 낳은 아이는 뭘 줘도 안 아까운데 이상하게 동서나 시누이아이 주는건 자로 재 보게 되더라고요.
    너무 서운할 건 없을 것같은데요.님도 친정가서 산후 조리하라셨고 시누이한테 친정엄마인 시어머니께서 산후조리 못해 주시니까 100만원 주시고 시누이는 친정대신 조리원에 가는건데요뭘...
    저도 신혼초에 혼수로 상을3개 해왔는데 시어머니가 2개면 된다고 하나는 동서네 주라셔서 속상했던 기억이 나네요.줄거면 우리 언니를 주지 내가 동서를 왜주냐...

  • 8. 원글인데요
    '07.5.14 12:14 PM (61.34.xxx.34)

    시누의 딸이 아일 낳은 거구요. 100만원은 시누딸의 시어머님이 자기 며느리(시누딸)에게 산후조리하라 준거예요. 제가 기분 나빠 할일은 아닌데 시댁에서 산후조리비 받아 2주만(60만원 정도) 산후조리할거면 남는돈도 있을거구 그걸로 사도 될텐데.. 가전혼수도 지 외가에서(외삼촌-냉장고(큰 시숙),세탁기(울 신랑이 해줌,티비(작은 시누와 작은 시숙)에서 해줬는데 뭘 그리 궁색을 떠는지...큰 시누 딸 조리해 주는데 고기값이랑 병원 다니면서 쓴 자잘한것이 20만원이나 된다고...울 친정엄마도 한달 산후 조리해 주고 약 한재 지어 주셨어요. 친정엄마들 다 그 정도 하지 않나요? 시댁에서 뭘 바란다는게 아니구 말 한마디라도 서운하게 안 하셨으면 주는거 아깝지 않은텐데...결혼떄 티비 해 주고 아이 낳았다고 내의 한벌 해 주려 했는데 5만원 넣어 주라하니...그리고 그 시누 자기 딸 혼수 해 준거 미안해서 밥 한끼 산다더니 이 달에 자기 새 아파트 들어가는 집들이로 대신한다하네요. 얄미워서 제가 속풀이 하는 겁니다.

  • 9. 저랑
    '07.5.14 12:45 PM (220.77.xxx.37)

    경우가 비슷하네요. 저도 아이 낳을 때 시댁 식구들(큰 시누, 둘째 형님, 어머니) 빈 손으로 오고 친정가서 산후 조리 했는데 고기 한 근 사서 보내는 사람이 없더군요. 꼭 줘야 되는 건 아니지만 저도 그 서운함이 8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큰 시누딸 아기 낳았다고 연락 왔는데 저도 그 서운함 때문에 아무것도 해 주고 싶지 않습니다.
    큰 시누가 제 아이가 쓰던 물건(아이가 하나라 물건들이 깨끗함)받길 원하지만 저는 잘사는 큰 시누 딸보다는 주위에 힘들게 사는 이웃이나 후배에게 나누어 줍니다.
    원글님 그 심정 백 번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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